18[sr]산행,여행

충북알프스 4구간(최종마감)산행기(시어동-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신정리)

이름없는풀뿌리 2015. 9. 15. 13:59
충북알프스 4구간 산행한 지도
樂山樂水  (Homepage) 2007-10-01 22:34:03, 조회 : 292, 추천 : 0

 

충북알프스 4구간 시어동-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신정리산행 위성도(구글어스 사진) 

   

충북알프스 전체개념도 

 

충북알프스 제4구간 산행한 길 맵소스지도

 

충북알프스 4구간산행상세도 수동편집 (대간지도 편집) 좌표는 WGS-84데이덤

    

충북알프스 4구간 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신정리지도(사람과 산지도 편집 WGS-84좌표)

 

실제 산행을 한 충북알프스4구간 산행 고도표

 

사    진 : 본 인 . 대나무님(문장대에서 크랙바위사이 사진이 카메라에서 지워져 올리지 못함) 

날    짜 : 2 0 0 7월 9월 9일    날 씨 : 맑음. 시계 좋음

행 선 지 : 문장대(文藏臺.1,034m)-관음봉(觀音峰 965m)-묘봉(妙峰 874m)-상학봉(上鶴峰 834m)

산행취지 : 충북알프스 4구간(최종구간) 마감 종주 산행

참가인원:대나무(임중권)님,영시미(노영순)님,천수(이인석)님,김정옥,미광(고달성)님,혁이아빠(최달영)님,비비츄(백정숙)님.설탕창고(강윤모)님,센돌이(김광수)님,김경순,김영아,샤론(라향미)님,창바우(황병용)님,유진수,커피향기(박정혜)님,더기(황병덕),정동대감(박정동)님,김종길님,손오공(깁갑표),둘리(이옥자)님,마도르(김지호)님,외2명, 요산요수(24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 종점 :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시어동)-충북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주차장)

전체코스:서원리-구병산-장고개-721봉-형제봉-천왕봉-신선대-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신정리

오늘산행코스:시어동-문장대-관음봉-속사치-북가치-묘봉-주전봉옆-상학봉-가평이씨묘-신정리

산의 특성 : 속리산 서북능선으로 엄청 아름다운 곳이지만 위험구간도 상당히 있어 조심을 해야 함


 

지점별 통과시간 및 특징 : 

-08 : 21    시어동(주차장)(출발을 서둘러 민박집을 지나고 포장길로 오송교를 지나면 삼거리길.)

-08 : 26    갈림길(오송제2교를 건너자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매점앞을 지나 다리를 건넌다.)

-08 : 54    샘터(다리)(다리를 건너 골짜기를 올라가다 다리가 있는 우측에 샘터 지나 올라간다.)

-09 : 06~08 쉴바위(산수유릿지와 올라온 길을 전망하고 학소대를 본 후 공사 중인 길을 오른다.)  

-09 : 35~38 전망바위(금강골을 지나 중간 능선마루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별세계를 둘러본다.)

-09 : 39    백일기도장(다리를 건너 우측에 튀어나온 바위인 기도장터를 지나 한참을 오른다 )

-09 : 57    문장대휴게소(휴게소에 오르지만 서둘러 오른쪽으로 문장대를 향해 올라간다.)

-10 : 02~12 문장대(절벽에 계단길을 올라가자 온 사방이 후련하게 조망할 수 있다.바람이 심함.)

-10 : 14    샛길진입(작은 문장대표지석 뒤쪽에 막아놓은 샛길을 들어서니 내리막이 이어진다.)

-10 : 29    바윗길(위험한 바위 좌편을 돌자 줄을 잡고 넘어서 오르자 전망바위를 지나간다.)

-10 : 44~47 바위미로길(전후좌후가 바위로 엉긴 골짜기를 미로 찾기처럼 내려섰다 올라간다.) 

-11 : 40~42 관음봉(산죽 속 Y자길에서 우측길로 어렵게 관음봉에 올랐다가 줄을 잡고 내려간다.)

-12 : 17    속사치(홈통바위를 내려가 삼거리를 지난 후 고도를 많이 낮춘 사거리를 지나 오르막)

-12:40~13:11점심식사(오르막을 힘들게 오르다 산좌사면을 돌아가 바위 앞에서 점식식사 후 출발)

-13 : 57    북가치(능선길을 가며 전망바위를 지나 넓은 안부 북가치를 지나 급경사를 오른다.)

-14 : 20~27 묘봉(바위사이 줄을 힘들여 오르자 우측에 전망 좋은 묘봉에서 휴식 후 출발 한다.)

-14 : 30~45 줄하강(묘봉을 떠나자 바로 이어지는 줄잡고 직벽하강이 두 차례 상당히 힘을 뺀다.)

-15 : 00    표지석삼거리(Y자길에서 좌측으로 돌틈을 올라가 표지석삼거리서 우측으로 돌아간다.)

-15 : 28    주전봉옆(←상학봉0.3k/묘봉0.4k→이정표에서 오른쪽 주전봉을 포기하고 우회한다.)

-15 : 38~43 상학봉(쇠파이프사다리가 놓인 정상은 전망은 좋지만 좁고 높아 추락주의를 요한다.)

-15 : 48    안부사거리(이정표 사거리로 신정리(좌),운흥리(우) 샛길에서 직진하여 오른다.)

-15 : 54~56 마당바위(큰바위를 좌측으로 돌아가자 마당바위, 굴을 세 번이나 통과하여 오른다.)

-16 : 09    틈새바위(봉우리를 넘자 줄이 있는 내리막중간에 틈새바위 사다리를 공사하고 있다.)

-16 : 41    무명봉쉼터 (오르막을 좌측으로 돌아가다 다시 오른 봉우리를 넘어서면 묘가 나온다.)

-16 : 50    가평이씨묘(벌초를 잘 해 놓은 묘를 지나자 두 번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하산한다.)

-16 : 52    삼거리(할목고개는 포기하고 좌측 신정리로 하산하기로 하여 모처럼 순한길로 하산.)

-17 : 00    바위굴(삼거리 한곳에서 좌로 하산하다 우측에 바위굴 하나를 지나고 다시 삼거리.)

-17 : 28    능선길끝(좌측으로 내려서자 물소리가 나며 개울이 시작되어 흘린땀을 씻는다.)

-17 : 50    임도지선(비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 개울을 건너자 다시 큰 길에 합친다.)

-18 : 03    임도(좌측은 묘봉으로 가는 길, 우측에 거북바위지만 못 보고 길 따라 내려간다.)

-18 : 12   신정리주차장(산행종료) (도로를 내려가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에 도착.)


 

참 고 지 도 : 속리(俗離)(50,000/1국립지리원발행),‘월간 산’과 ‘사람과 산’부록지도

예 상 시  간 : 10시간  

실제등산시간 : 08 : 21~ 18 : 12 (9시간 51분)(산행시간, 휴식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약 13.122km(GPS 측정거리)

GPS구간거리:주차장(시어동)(1.63km)-쉴바위(1.37km)-문장대(1.58km)-관음봉(0.77km)-속사치(2.062km)-북가치(0.5km)-묘봉(1.3km)-상학봉(0.8km)-삼거리(3.11km)-주차장(신정리)=13.122km

이정표구간합산거리 : 시어동(3.3km)→문장대(2.0km)→관음봉(3.9km)→묘봉(1.3km)→상학봉(4.0km)→신정리=합계 14.5km


 

산행한 동기와 개요

 

美男峰嶺上滿空月(미남봉령상만공월출 :  미남봉마루 위로 둥근달이 떠오르니)

裳磐石上霜露玉盤珠(상반석상상로옥반주 : 치마바위위의 이슬과 서리는 옥반위에 구슬일세)

上鶴峰丹楓靑鶴飛上(상학봉단풍청학비상 : 상학봉의 단풍사이로 푸른 학이 날라 오르고)

鑄錢峰絶景仙人石佛(주전봉절경선인석불 : 주전봉의 절경은 신선이 돌부처로 변한 것 일네)

妙峰嶺空一點黑雲開(묘봉영공일점흑운개 : 묘봉의 하늘자락에 한 점 먹구름이 일어나면)

門巖石谷上空登雲天(문암석곡상공등운천 : 문암석 골짜기에도 구름이 피어 날아오르네)

石泉岩屛風石降雨聲(석천암병풍석강우성 : 석천암과 병풍바위에 내리는 빗소리)

掛燈嶺峰五色玲瓏虹(괘등령봉오색영롱홍 : 괘등령 봉우리엔 오색영롱한 무지개가 걸렸네)

위 글은 충북알프스 종점에 있는 마을인 新正里(신정리) 유래비 뒤에 신정리에 전해 내려오는 구전을 한문으로 고쳐 쓴 글이다. 이 글처럼 이번은 충북알프스 마지막 구간으로 힘들고 멋진 구간의 연속 이였다. 하지만 문장대에서 관음봉을 지나 묘봉까지는 출입통제구간 이어서인지 이정표 하나 없이 갈림길마다 마음 조아렸지만 다행히 대부분이 우회로여서 종내는 다시 만나기 때문에 걱정이 덜 수 있었다. 곳곳이 줄이요. 구간마다 바위가 앞을 가렸지만 조심만 한다면 스릴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코스였다. 다만 관음봉을 직접 오르는 길을 택해 힘이 상당히 들었고 관음봉 정상도 위험한 암봉으로 낙반사고를 매우 조심을 할 곳 이여서 겨울에는 아예 오를 생각을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비록 할목고개까지는 연장하지 못했지만 충북알프스의 정해진 코스대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참석하신 어려분이 일심으로 밀어준 덕분이라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고 또 하나의 숙제를 해 치운 깨운 한 마음으로 일산생활로 돌아 올 수 있는 활력소가 되었다. 

 

 

충북알프스 소개

충북 보은군이 구병산과 속리산, 관음봉,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1999년 5월 17일 당시 보은군 부군수이시고 등산애호가인 정중환 씨가 '충북알프스'로 지정, 특허청에 업무표장까지 등록한 곳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두대간이나 각종 정맥 및 기맥, 영남알프스 등은 옛 문헌(山經表 등)이나 일반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하나의 고유명사로 굳은 것이지만. '충북알프스'는 이와는 성격이 다르다. 속리산 남쪽의 구병산은 이미 등산인 들에게는 잘 알려진 산행대상지로 화려한 산세와 원시림에 가까운 짙은 숲, 뛰어난 조망 등 어디에 내놓아도 뒤질 것이 없다. 그러나 구병산 하나로는 특별한 산행상품이 되기가 어렵다고 판단, 속리산 주능선과 북서릉을 연계해 총43.9km의 능선길을 '충북알프스'로 지정했다. 기존에 존재하는 산군을 엮고 등산로를 개설해 하나의 특정한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충북 알프스는 비록 지리산 주능선이나 설악산 서북릉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그 장쾌함만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리산처럼 가슴 푸근한 육산의 면모와 현란한 설악산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곳이다. 그러나 속리산 구간을 빼놓고는 전체구간은 아직 넓이 알려지지 않아 복잡하지 않고 찾는 이가 거의 없어 더욱 신선함을 맛 볼 수 있기에 강력 추천하고 찾아 갑니다.


 

충북알프스 최종구간인 속리산서북릉(文藏臺-上鶴峰)구간 소개

▲ 문장대정상과 정상석

문장대(文臧臺 해발 1,054m) : 문장대는 속리산의 봉우리중 하나로, 법주사에서 동쪽으로 약6km지점에 있으며,  큰 암석이 하늘높이 치솟아 절경을 이루고 있다. 봉우리 위에는 50여명이 앉아 놀 수 있는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걸쳐 있다. 문장대의 전설은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하루는 월광태자(月光太子)라 칭하는 귀공자가 꿈에 나타나 동쪽으로 시오리 올라가는 곳에 영봉이 있으니 그곳에 올라가 기도를 올리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세조가 신하들을 데리고 온종일 올라가 보니 하늘 위에 오른 것처럼 사방이 구름과 안개 속에 가린 영롱한 봉우리가 보였다. 그러나 위태로운 바위라 올라갈 수 없어 철못을 박고 밧줄을 늘어 정상에 올라보니 널따란 반석위에 책 한권이 놓여 있었다. 세조가 집어보니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명시한 것이라 세조가 크게 감동하고 하루 종일 그 자리에서 글을 읽으며 신하들과 강론을 하였다. 뒤부터 이 봉을 문장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또 한편으로는 정상이 언제나 구름 속에 가려 있는 봉우리라 해서 운장대(雲藏臺)라고 불리기도 한다. 문장대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사방에 가로막혀 있는 것이 없이 남쪽으로는 천황봉, 비로봉, 신선대, 문수봉이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관음봉, 묘봉이 이어져 있다. 북동쪽으로는 밤티재를 건너 백악산,청화산,대야산,장성봉,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도명산, 낙영산, 칠보산, 군자산의 봉우리들을 볼 수 있는 중심이라 할 수 있다.

 

▲ 문장대에서 바라본 서북쪽의 관음봉 모습과 뒤의 연봉들

관음봉(觀音峰 985m) : 일평생에 세 번만 오르면 극락을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묘하고 장대하게 생긴 문장대에 올라 서북쪽을 바라다보면 삿갓처럼 생긴 멋있는 봉우리을 보고는 누구나 한번쯤은 감탄사를 아끼지 않는 봉우리가 있으니 관음봉이다. 관음봉이야 공주 계룡산의 관음봉과 변산반도의 관음봉이 유명하지만 위용으로 말한다면 속리산 서북능선의 관음봉이 비교를 거부할 것이다. 관음봉 정상에서 조망은 남쪽에 문장대가 코앞에 솟아있고 동쪽으로 백두대간을 따라 춤추는 줄기가 밤티재와 늘재를 거쳐 청화산에 오른 다음 대야산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서쪽에 이웃한 묘봉과 상학봉은 그 끝자락을 보이지 않고. 북쪽으로는 도명산, 낙영산, 칠보산, 군자산의 봉우리들이 한층 더 가까워 보이며 남서쪽에 자리한 법주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더욱 마음을 추스르게 한다. 또한 온천지구 지정문제로 법정까지 갖던 용화 온천지구에서 밤티재까지 이동 중에 바라보는 관음봉은 할 말을 잃게 할 정도로 아름답다. 아쉬운 점은 통제구간이여서 마음 놓고 오를 수 없다는 게 흠이다. 

 

▲ 상학봉쪽에서 바라 본 묘봉(좌측)과  주전봉(우측)

묘봉(妙峰,또는 卯峰 874m) : 소백산맥 줄기인 속리산 연봉 북쪽에 접해있는 봉우리로 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내속리면, 그리고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경계에 자리잡은 산으로 속리산에는 두류봉. 묘봉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묘봉과 상학봉은 1.3km만 떨어져 있어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거나 산행을 하지는 않는다. 묘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가 보면 옛날 어떤 사람이 돈을 몰래 만들었다는 주전봉, 학들이 살았다는 상학봉, 산세가 미남형으로 생겨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미남봉을 비롯하여 감투바위, 낭바위, 덤바위, 말바위, 병풍바위, 애기업은 바위, 장군석, 치마바위 등 기묘한 암석으로 형성된 바위들이 묘봉 주변을 자리하고 있다. 산외면 신정리나 내속리면 사내리의 상가촌을 기점으로 오를 수 있는데 신정리마을로 접어들면 바윗골 또는 암동(岩洞)이라고 부르는 바위마을이 나타난다. 바윗골을 지나면 폐쇄된 채석장과 공터에 이른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산길을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상학봉, 오른쪽은 묘봉으로 향하는 코스이다. 오른쪽 골짜기의 경사길로 오르면 812봉의 주능선 길에 접어들며 정상까지는 급경사 바위절벽을 이룬다. 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아기업은바위’ 에 닿으며 이 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사거리 능선인 안부에 이른다. 40분간 더 오르면 거대한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873봉에 다다른다. 873봉에서 급경사길로 150m 더 올라가면 정상에 도달한다. 이곳에서 동쪽으로는 속리산 연봉이, 남쪽으로는 구병산 줄기가, 서쪽으로는 상학봉 줄기가, 북쪽으로는 화양계곡의 발원지인 천연의 계곡들이 내려다보인다. 하산은 873봉을 경유하여 사거리 안부에서 서쪽 바윗골이나 동쪽 여적암으로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산행거리는 약 13㎞로,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한국의 산천 글에서...)

 

▲ 묘봉에서 바라본 상학봉 일대절경

상학봉(上鶴峰 834m):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상학봉이다. 상학봉은 이름 그대로 정상 부근 암봉에 상급의 학들이 많이 모였었다. 속리산 북서쪽에 숨어 있듯이 자리 잡고 있는 상학봉은 산 전체가 아기자기한 바위산이어서 기암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공룡의 등허리인 양 기묘한 바위들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는 공룡바위를 비롯, 돼지바위, 애기업은바위, 문바위 등이 연이어져 있어 지루한줄 모르고 산행을 할 수 있다. 노송에 둘러쌓인 705m봉에 오르면 돼지바위가 신기하고, 동전을 쌓아 놓은 듯 한 주전바위는 더욱 이채롭다. 계속되는 바위길을 오르내리며 약 25분을 가면 기암봉에 닿는다. 커다란 식빵을 닮은 이 봉우리 남쪽 아래의 자연동굴은 구들장까지 놓여있어 더욱 발길을 붙잡는다. 동굴을 지나 바위지대를 휘돌면 무덤이 나오고 곧 큰 바위 세개로 이루어진 정상에 닿는다. 정상은 동남북 삼면이 천야만야한 수직절벽. 웬만큼 심장 강한 사람도 금세 현기증이 일고 오금이 저려온다. 손에 땀을 쥐고 엉금엉금 기다시피 자리를 옮기면서도 산 아래로 펼쳐지는 절경을 자꾸만 보게 된다.(한국의 산하 글 발췌)


 

찾아간 길: 성서나들목-서대구요금소-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나들목 보은쪽 우회전-상주우회국도 따라 보은쪽으로 25번국도-지명골삼거리(상곡삼거리) 좌회전(문장대↗) 화북면소재지 -장암교 좌회전 - 시어동주차장에서 하차


 

산행을 하기전

05:00~08:13 산행지로 이동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발한 버스로 새벽길을 달려 산행지로 이동한다.

이번 산행은 지난 6월 달부터 시작한 충북알프스의 최종구간으로 길고 위험하여 임회장님과 상의한 결과 다른 때 보다 30분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기에 05시 20분경에 만촌동 이마트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신다. 서둘러 출발하여(05:31) 봉산6거리서 커피향기님을 태우고 성서홈플러스 앞에서 다른 분들도 모두타고 오늘 처음 산행에 참석하는 김지호님 내외분과 따님까지 모두 승차했는데 오직 비비추님만 오지 않아 전화로 확인하자 바로 도착한다. 서둘러 승차하고 출발하니(06:02) 24명이라고 임회장님이 귀띔해 주신다. 금호IC를 거쳐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든 차는 잘도 달리더니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들어서서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서둘러 하고 다시 출발하여 상주나들목을 나가자 나오는 T자삼거리에서 우회전한 후(07:32) 상주외곽지를 우회도로를 거쳐서 직진하면서 보은 이정표를 보고  25번국도를 따라 가며 밤원휴게소를 지나서 나오는 지명골(상곡)삼거리에서 ‘문장대’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여(07:49) 49번.977번지방도를 달리다가 송계삼거리에서 직진하여 49번지방도를 달려가 예전 한국전쟁(6.25전쟁)때 격전지였고 백두대간 형제봉 접근로인 갈령재를 넘어서서(08:00) 7분정도 달려 화북면 시장을 지나고(08:07) 쌍용계곡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장암교에서 문장대 안내판을 보고 좌회전하여 꼬불꼬불한 골짜기 길을 올라가 시어동주차장에 예상시간보다 약간 늦게 도착한다.    

 

▲ 산행을 위해 도착한 시어동 주차장

 

▲ 주차장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확 눈에 들어오는 속리산 능선들(문장대는 화살표 쪽이지만 보이지는 않음)

 

▲ 주차장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눈에 들어 오는 봉우리

 

▲ 주차장 매표소 옆에 자리한 국립공원 안내도

08:13~08:21 산행준비(시어동주차장) 도착한 주차장에서 준비운동을 한 후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주차장에 하차하니 먼저 번 우중산행을 마칠 때와는 달리 맑은 날씨에 심호흡을 하면서 산수유릿지(칠형제바위)를 바라보며 어릴 때 감회에 젖어보고 독바위를 쳐다보면서 추억을 떠올리며 산행준비를 한다. 


 

산행을 하면서

 

▲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좌측 탐방지원센터 입구엔 내가 어릴적 심은 은행나무가 자란다.

 

▲ 이정표 옆엔 음수대까지 마련되어 있다.

 

▲ 등산초입애는 불은색 아스팔트 포장이 오송폭포입구까지 되어 있다.

08 : 21    시어동(주차장) 출발을 서둘러 민박집을 지나고 포장길로 오송교를 지나면 삼거리길

예전 우리집터였던 주차장에서 문장대까지는 어린시절에 수없이 많이 오르내렸지만 산행을 즐기고 나서는 이 길을 내려오긴 했어도 올라가는 것은 처음이므로 처음 가는 것으로 간주하고 자세히 적으려한다. 주차장을 출발하자 왼쪽에 내가 심었던 은행나무가 거의 아름드리로 자라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워준다. 새로 지은 탐방안내소 옆 식수대와 공중전화가 있고 옆에 이정표(문장대 3.3km→)를 지나자 시어동에 1집 남은 예전주민이자 이장인 민박과 꿩요리 집을 경영하는 김석준씨 집을 지나 붉은색 아스팔트를 따라 오르니 왼쪽에 마지막 화장실이 있고 다리(제2오송교)를 건너자 Y자 갈림길이다.

 

▲ 제3오송교를 건너면 Y자 갈림길 우측이 문장대로 가는 길(좌측은 오송폭포와 성불사길)

 

▲ 매점 앞에서는 출입을 통제하는 쪽문이 설치되었네...

 

▲ 문장대골로 들어서서 구름다리를 건너자 다시 두번째 다리

08 : 26    갈림길 오송제2교를 건너자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매점앞을 지나 다리를 건넌다.

양 골짜기 불이 합수머리인 갈림길에 있는 큰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가면 오송폭포 입구와 성불사로 가는 길이므로 바위 우측에 있는 매점앞을 지나 안내도가 섰고 통제용 문을 통과하자 바로 구름다리로 이어지면서 오른쪽으로 건너서서 100m정도 가면 다시 다른 골짜기(가마골)에서 내려오는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서서 올라서면 숲속으로 연결되는 널찍한 길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올라가다 우측에 성불사에서 넘어오는 희미한 길을 확인하면서 맑은 개울을 좌측에 두고 돌 바닥길을 한동안 올라가다 우측으로 한 구비 돌아서서 산 기슬을 따라 한동안 올라가다 타이어고무판을 바닥에 깔아 만든 다리를 만난다.

 

▲ 성불사에서 넘어오는 길이 있는 바위틈새길

 

▲ 작지만 맑고 시원한 물줄기

 

▲ 출발한지 반시간이나 걸려 골짜기를 올라가면 있는 다리 오른쪽에 샘터가 있다.

 

▲ 장마로 주변이 객수가 많이 들어 오는 샘터엔 컵까지 마련해 놓았군!

 

▲ 휴식을 하는 개울물이 시원을 저절로 느낀다.

08 : 54    샘터(다리) 다리를 건너 골짜기를 올라가다 다리가 있는 우측에 샘터 지나 올라간다.

이 다리 중간쯤 우측에 샘터가 한 곳 있는데 오가는 사람들의 목을 추기하고 컵까지 준비되어 있지만 모두들 그냥 올라간다. 하지만 나는 옛날이 그리워 한 컵 물을 마셔보고 올라가다 이정표(←문장대1.8km/공원관리소1.5km →)가 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하고는 급경사로 이어지는 갈지자 돌계단 길을 숨이 차게 돌아올라 작은 고개를 넘어서는 곳 쉴바위에 도착한다.

 

▲ 산길 비탈길 급경사를 숨이 차게 올라야 한다.(땀 좀 날 걸~~~)

 

▲ 문장대까지 절반이라는 쉴바위에 나서면 시원한 바람이 저절로 분다.

 

▲ 쉴바위에서 정면에 보이는 풍경

 

▲ 쉴바위에서 뒤돌아보면 입을 벌린 학소대 바위

 

▲ 한창 들산로 보수중인 사람과 발전기

09 : 06~08 쉴바위 산수유릿지와 올라온 길을 전망하고 학소대를 본 후 공사 중인 길을 오른다.

길 좌측에 있는 바위로 된 쉴바위에서는 우리가 올라 온 길인 골짜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는 견훤산성과 청화산이 호위하고 있으며 1시방향으로 산수유릿지의 끝머리가 엄청나게 커다랗게 다가오고 등뒤에 백두대간이 지나는 능선쪽에는 학소대가 나무에 가리워 일부분만 보인다. 잠시 휴식 후 다시 시작한 바위틈새 길에는 지금 막 보수공사를 하느라고 콤푸레이셔 소리가 요란하게 적막강산을 울린다.  다시 다리를 건너는 금강골입구를 지나서 개울을 우로건너 산죽밭 속을 오르다 이정표(←공원관리사무소 2.3km/문장대1.0km→)가 있는 전망바위에 올랐다가 다시 오른 능선위 우측에 있는 전망바위에 오른다. 

 

▲ 금강골의 절경과 다리 큰 바위 뒤에 작은 폭포도 있다.

 

▲ 문장대가 1km 남은 곳의 전망바위

 

▲ 능선에 있는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서 북쪽능선으로 바라본 모습

 

▲ 전망바위에서 문장대쪽의 모습

 

▲ 전망바위에서 능선쪽(서쪽)으로 바라 본 모습

 

▲ 올라온 골짜기로 내려다 본 비경

09 : 35~38 전망바위 금강골을 지나 중간 능선마루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별세계를 둘러본다.

어릴때 그렇게 이 길을 많이 다녔지만 이 전망바위에는 처음 올라 보았는데 전망이 얼마나 기가 막힌지...  동서남북 어느 한곳도 나무랄 곳이 없을 만큼 멋진 전망처다. 특히 백두대간이 지나는 북쪽의 바위와 능선의 아름다움과 할미봉으로 연결되는 산수유릿지의 우람한 모습은 한군데만 보아도 환호성이 저절로 날 것이다. 다시 내려와 능선을 넘어서서 다리를 건너서자 우측에 텐트를 잔뜩 친 곳에 도착한다.

 

▲ 백일기도장으로 건너가는 다리

 

▲ 백일기도장의 표지판도 없어지고 지금은 공사하는 사람들의 텐트만 가득이다.

 

▲ 문장대를 오르는 길에 마지막 다리

 

▲ 다리 윗쪽엔 외폭이 있다.

 

▲ 새로 단장된 길을 올라간다.

09 : 39    백일기도장 다리를 건너 우측에 튀어나온 바위인 기도장터를 지나 한참을 오른다.

옛날에는 이곳이 백일기도장이란 안내판도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철거하거 없고 바위밑에 바람을 피해 등산로 보수공사하는 사람들의 천막만 가득차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는 년대는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이곳 절벽아래에서 자식을 낳지 못하는 부인이 백일동안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리고 나서 아들을 낳았다고 백일기도장이라고 한다. 길은 다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개울 좌,우로 건너기를 서너번 한 후에 안내문을 지나자 앞이 훤해지면 매점이 있는 문장대휴게소에 올라선다.

 

▲ 능징대 휴게소 앞에 있는 주목을 심었다는 안내문

▲ 문장대휴게소로 올라서는 길(축대끝머리에 화북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 오가는 산객들의 오아시스인 문장대에 하나 뿐인 쉼터(옛날엔 여러개의 쉼터와 여관도 있었는데...)

 

▲ 휴게소를 지나 문장대로 가는 길

 

▲ 문장대 부근 의 길(좌측 철망은 통신대, 우측 숲속으로는 백두대간 길이 있다.)

09 : 57    문장대휴게소 휴게소에 오르지만 서둘러 오른쪽으로 문장대를 향해 올라간다.

입구에 119위치표시 속리01-07과 함께 섰는 이정표(←천왕봉 3.4km/↓화북3.3km/↑법주사5.8km/문장대 0.1km→)를 지나면 매점이지만 아직은 아침일찍 이여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는데 매점 앞을 지나 우측으로 올라 안테나가 거창한 무선국 우측을 지나자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위인 문장대에 도착한다. 

 

▲문장대의 정상석과 문장대 전경

 

▲ 문장대를 오르는 사다리 첫 부분

 

▲ 다시 올랐섰다 사다리를 오른다.

 

▲ 사다리 마지막의 부분에서 즐거워 하는 커피향기님

 

▲ 문장대 정상의 모습

 

▲ 문장대에서 밤티재쪽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길 아름다운 능선

 

▲ 희미하게 보이는 법주사쪽의 모습

 

▲ 북쪽의 밤티와 용화 그 뒤에는 경미산에서 뻗은 백악산,가령산.낙영산.도명산 줄기가 어어간다.

 

▲ 용화쪽으로 보이는 암릉을 줌인해 본다.

 

▲ 남쪽의 천황봉으로 이어가는 능선

 

▲ 코 밑엔 통신대 안테나와 멋진 암봉이 경치를 더한다.

 

▲ 동남쪽엔 산수유릿지 끝머리인 할미봉이 있고 가까이는 우연일치릿지가 폼을 더한다.

10 : 02~12 문장대 절벽에 계단길을 올라가자 온 사방이 후련하게 조망할 수 있다.바람이 심함.

들어서는 우측엔 문장대 안내문(이 글 앞에 문장대 소개 글을 줄여서 놓음)공터엔 文藏臺란 작은 표지석이 섰고 바로 우측에 큰 표지석엔 한글로 ‘문장대’란 글씨와 옆에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삼십삼번지’란 글귀도 적혀 있고 뒷면에는 문장대에 대한 싯글이 적혀있다. 철계단(좌측은 올가는 길,쿠측은 내려오는 길)을 딛고 몇 번이나 방향을 바꿔가며 현기증을 느끼면서 올라가야 비로소 문장대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5~60명이 동시에 올라서 조망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넓은데 중간에는 몇 개의 움푹 패여진 요철 홈이 안전성을 확보해 준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땀은 순식간에 마르고 모자가 날려갈까 봐 손으로 꼭 잡아보기도 한다. 고개를 돌려 남쪽을 바라보니 구름에 가려진 천황봉과, 비로봉, 신선대, 문수봉이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바위봉인 관음봉에 이어 묘봉과 그 뒤로 상학봉이 이어져 있다. 북동쪽으로는 헬기장에서 이어지는 바위능선이 좌측으로 여러줄기의 보기좋은 암릉을 가지 치면서 달려가 밤티재를 건너 백악산,청화산,대야산,장성봉,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희미하게 도명산, 낙영산, 칠보산, 군자산의 봉우리들을 눈에 들어와 흥을 돋운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서둘러 문장대를 내려와 표지석이 있는 공터 도착한다.

 

▲ 관음봉으로 가는 길엔 출입금지구간이란 표시가 가로 막았다.

 

▲ 산죽지대를 지나고 오르막을 올라가 바위지대에서 소다스럽게 핀 구절초

 

▲ 뒤돌아 보니 문장대는 하늘로 치 솟는 기상이 드높다.

 

▲ 백두대간 길엔 겹겹이 아름다은 능선이 춤을 춘다.

10 : 14    샛길진입 작은 문장대표지석 뒤쪽에 막아놓은 샛길을 들어서니 내리막이 이어진다.

관음봉으로 가는 길은 문장대 작은 표지석 뒤에 목책을 막아놓고 ‘탐방로이님’이 표지판이 있고 ‘출입금지구역공고’란 안내판 아래에 있다. 주위의 눈치를 살피고는 재빨리 목책 하단부분으로 통과하여 들어서며 모두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좌우에는 문장대에서 떨어뜨린 것인지 빈캔과 빈병들이 보기가 흉하다. 곧 이어지는 산죽밭길을 가면서 생각해 본다. 보은군에서 충북알프스라고 표장등록까지 하고 홍보까지 하는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통제시키니 아이러니한 일이로다. 길은 Y자로 갈라지지만 잠시 후에 다시 합쳐지고 다시 나오는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우회로로 보이는ㅓ자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오르막을 올라가며 뒤돌아보니 문장대가 정말 웅장하고 멋있어 보이고 좌측에는 문장대에서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아름다움이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 사진엔 쉬워 보이지만 올라가기 만만치 않은 바위

 

▲뒤돌아 보니 둥근 바위인데 애를 먹었나!

 

▲ 줄로 이어져 한층 재미를 더해 준다.

10 : 29   바윗길(987봉) 위험한 바위 좌편을 돌자 줄을 잡고 넘어서 오르자 전망바위를 지나간다.

구절초가 예쁘게 피어있는 곳을 지나자 서너길 되는 바위 좌편을 돌아 오르기도 만만치 않아 먼저 오른 분이 당겨 주었다. 뒤 따라 오는 분들을 당겨 준 후에 옆을 돌자 이번에는 줄이 매여진 옆으로 비스듬한 바위를 어렵사리 돌아 넘어간다.(987봉) 약간의 내리막과 오르막이 지속되는가했더니 홈통 같은 바위사이를 빠져나가자 이번에는 시원한 느낌에 몸에 와 닿는다.   

 

▲ 암릉 이로지대에 들어선다.

 

▲ 제갈량이 팔진도를 펼쳤나. 길은 오리무중...

 

▲ 이렇게 깊은 곳도 있고

 

▲ 원숭이처럼 바위사이를 타고 돌아가기도 하고

 

▲ 표시기는 달렸지만 올라가기는 쉽지 않고

 

▲ 무난히 미로길을 다 빠져 나가 올라선다.

10 : 44~47 바위미로길 전후좌후가 바위로 엉긴 골짜기를 미로 찾기처럼 내려섰다 올라간다.

사방이 몇 길씩 되는 바위들이 난립한 가운데로 길이 어딘지도 모를 정도로 희미한 건 인적이 드물었기 때문이리라. 바위사이를 붙잡고 내려섰다 얹힌 바위 틈새로 돌아 다시 양 바위 사이를 돌기도  하고 힘들여 오르기도 하여 바위지대를 빠져나와 전방 잔망이 탁월한 전망바위에서 간식을 하면서 휴식을 하며 왼쪽으로 내려다보니 법주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리막길을 내려서면서 줄을 한 번 잡고 재주를 부리고 산죽속의 길을 따라 산봉우리(935봉) 우사면으로 돌아가 안부에 약간 내려서니 좌측으로 내려가는 샛길(소석문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이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올라설 때 쯤 Y자 갈림길에 왼쪽(오른쪽 길도 나중에는 다시 합쳐진다.)으로 올라가 길이 합쳐지는 곳에 문장대가 잘 보이는 전망바위가 있다. 여기서 또 길이 또 양갈래 길인데 선두는 이미 왼쪽길(우회로)로 갔다지만 우리는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자 길은 희미하게 없어지고 까다로운 바위만 앞을 가로막는다. 가까스로 바위를 올라가자 앞으로는 넘어가면 내려서는 길인데 흔적도 없고 오른쪽엔 그냥 올라가기엔 힘이 드는 경사진 넙적바위 위를 하나씩 10미터정도 기어 올라가자 관음봉 정상이 20여 미터 전방에 있지만 건너가기가 약간 까다롭다.

 

▲ 공같은 바위가 떨어질듯 얹혀 있다.

 

▲ 아름다운 바위들의 모습(935봉 부근)

 

▲ 관음봉을 오르면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 어디쯤에 있는지도 모를 기암괴석

 

▲ 관음봉 주변의 풍경은 잊지 못하지요.

 

▲ 관음봉을 오르는 까다로운 암벽길

 

▲  문장대와 관음봉 중간지점에서 본 관음봉의 위용

 

▲ 묘봉에서 보는 관음봉(왼쪽)과  중간에  있는 880봉

▲ 관음봉정상은 거대한 바위로 되어 있다. 

 

▲ 관음봉 정상석을 어떻게 세웠을까?

11 : 40~42 관음봉(985m)산죽 속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어렵게 관음봉에 올랐다가 줄잡고 내려간다.

거대한 삼각형 원뿔통을 세워 놓는 듯 한 바위로 된 관음봉정상은 정상을 오르기가 위험하여 조심하여야한다. 암봉위엔(북쪽은 절벽으로 추락위험) 세운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검은 대리석정상석을 어떻게 운반하여 세웠는지 정말 신기하다. 관음봉에서 조망은 남쪽에 문장대가 코앞에 솟아있고 동쪽으로 백두대간을 따라 춤추는 줄기가 밤티재와 늘재를 거쳐 청화산에 오른 다음 대야산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서쪽에 이웃한 묘봉과 상학봉은 그 끝자락을 보이지 않고. 북쪽으로는 도명산, 낙영산, 칠보산, 군자산의 봉우리들이 한층 더 가까워 보이며 남서쪽에 자리한 법주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그 뒤로 보은읍쪽의 조망도 一望無際(일망무제)다. 하산 길은 두 군데로 우리가 올라온 넓적바위 하단부에 한군데 있고 관음봉 정상 아래부분을 북쪽으로 횡단하면 그다음 바위를 지나서도 나무에도 표시기가 하나 달려 있다. 우리는 올라온 쪽 길로 바위사이로 하산을 서두르자 바위틈에 줄이 매여진(1-7-2) 곳을 두 군데나 어렵게 내려서서 우회로와 만나 오른쪽으로 진행하며 완만한 길로 이어지나 했더니 작은 언덕을 넘어서서 또 한군데 줄을 잡고 내려서니 오른쪽에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라 속사치인 줄 알았더니(12:12) 다시 산좌사면을 지나 5분정도 고도를 낮춘 후에 사거리길 안부에 도착한다.  


 

12 : 17    속사치 홈통바위를 내려가 삼거리를 지난 후 고도를 많이 낮춘 사거리를 지나 오르막

좌측 길은 외돌바위를 거쳐 골짜기를 내려가면 소석문, 대석문을 거쳐 동암을 지나 법주사로 내려가거나 대석문에서 수정봉으로 내려가는 길이요, 오른쪽은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면 운흥리 대흥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오르막에 이르자 왜 이리 힘이 드는지 걸음은 더욱 느려지며 오르다가 전망바위 한곳을 지나자 능선을 따라 직진해야 880m을 거칠 수 있는데 선두가 진행한 훤한 좌사면 길을 따라 산허리를 돌아가서 880봉에서 내려오는 길을 만난 후에 능선길에 나서자 비로소 선두가 점심식사를 하는 곳에 합류 한다.  


 

12:40~13:11점심식사 오르막을 힘들게 오르다 산좌사면을 돌아가 바위 앞에서 점식식사 후 출발

바위 앞에 제법 넓은 공터가 점심장소로는 안성맞춤이다. 시장이 반찬이라 점심식사를 순식간에 먹고 나니 기운이 나는 것 같다. 아마 시장했던가 보다. 이젠 나른한 게 한동안 오수를 즐기고 싶지만 오늘 갈 길이 멀어 걸음이 늦은 나는 다른 일행들 보다 먼저 길을 나서 오는 처음 참석한 나의 친지인 마도르님과 먼저 길을 출발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걷기 시작하니 비로소 반대편에서 오는 다른 산님들을 만난다. 길은 양갈래로 갈라지지만 다시 합쳐지는 길이다. 전망바위에서 한차례 휴식 후 또 하나의 봉우리 우사면(직진하는 길도 있음)을 올라 넘어서자 다시 안부에 도착한다.      


 

13 : 57    북가치 능선길을 가며 전망바위를 지나 넓은 안부 북가치를 지나 급경사를 오른다.

속사치보다 넓고 완만한 북가치는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지 좌우 셋길이 확실하게 나 있다. 좌측 길은 내려가면 여적암을 거쳐 민판동으로 내려가거나, 내려가다 좌측 능선을 계속타면 수정봉으로 내려가는 길로 예전(2003,03,25)에 한번 가본 일이 있고 우측 길은 골짜기를 내려가면 미타사입구 주차장을 거쳐 운흥2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올라가는 길은  급경사오르막이 계속되는데 길은 좁고 묘봉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이 정체가 된다. 줄을 잡고 올라서자 길은 양 갈래, 직진은 지름길, 좌측길은 우회하여 오르는 길이므로 지름길로 줄에 매달려 올라서니 우회로와 합쳐진 후 다시 줄을 잡고 올라서야 우측에 있는 묘봉 정상에 도착한다.   

 

▲ 묘봉에서 뒤돌아 본 문장대쪽 모습

 

▲ 상학봉쪽에서 바가본 묘봉 모습

 

▲ 묘봉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며 휴식  

14 : 20~27 묘봉(874m) 바위사이 줄을 힘들여 오르자 전망 좋은 묘봉에서 휴식 후 출발 한다.

이정표와 삼각점(보은311)이 있고 우측에 있는 나무에는 묘봉이란 표지찰을 코팅하여 달아 놓았다. 이미 묘봉에는 우리들 외에도 많은 산님들이 올라 있었다. 그런데 바위위에 있었던 정상석을 누군가가 깨트려버렸다. 지난 2003년 3월 23일에 왔을 때도 있었는데... 묘봉은 멀리서 보면 그다지 특출한 봉우리로 보이지 않지만 정상 넓적한 바위에 올라서니 전후좌우의 전망이 탄성만 나올 뿐이다. 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삼각점이 있는 입구로 돌아와 오른쪽에 놓인 구멍 뚫린 철판다리를 건너서면 바로 위험스런 길이 연속이다.

 

▲ 묘봉을 지나자 고도의 유격훈련을 해야 하는 줄 

 

▲ 연속으로 줄을 잡고 씨름을 해야 한다.

 

▲ 밑에서 본 줄이 매여진 바위사이

14 : 30~45 줄하강 묘봉을 떠나자 바로 이어지는 줄잡고 직벽 하강이 두 차례 상당히 힘을 뺀다.

줄을 잡고 힘들여 내려서기가 힘은 좀 들었지만 그런대로 쉬웠다. 다시 잠시 올라서자 다시 철판길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그 길에도 줄이 메여져 있다. 바로 직진하자 이번에는 15m정도 되는 직벽에 달린 두 가닥의 줄이 만만치 않아서인지 지체가 되어 있다. 한사람씩 조심하여 하강해야 하니까 밀릴 수밖에... 그래도 모두들 잘 내려간다. 팔 힘도 빠졌는지 내려서기가 수월치는 않았다. 올라가는 길도 역시 줄인데 직진하는 곳과 오른쪽 엉성한 나무토막을 걸쳐놓은 길이 있는데 직진하는 바위 홈통 길을 가까스로 올라서자 또 직진 길과 우회로가 있다.  왼쪽으로 우회로로 돌아가 능선에 올라서자 직진하는 길은 능선을 따라 신정리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우측길로 돌아가자 대리석표지석이 있는 곳이다.  

 

▲ 무엇을 닮았을까?  힘차게 웅비하는 모습...

 

▲ 고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의 바위

15 : 10    표지석삼거리 Y자 길에서 좌측으로 돌틈을 올라가 표지석삼거리서 우측으로 돌아간다.

표지석(해발 860m,←상학봉 1.1km/↑묘봉 0.3km/주차장 2.3km→)이 예전 보다 많이 훼손되었다. 산님들의 길잡이를 왜 이렇게 망가뜨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표지석에서 상학봉쪽으로 진행하지 모두들 평탄한 길을 놔두고 오른쪽 능선길로 올라간다.

 

▲ 묘봉쪽에서 바라본 주전봉과 그 뒤에 상학봉

 

▲ 상학봉에서 뒤돌아 내려다 본 주전봉

 

▲ 주전봉의 하이라이트인 밧줄

15 : 28    주전봉옆 ←상학봉0.3k/묘봉0.4k→이정표에서 오른쪽 주전봉을 포기하고 우회한다.

←상학봉0.3km/묘봉0.4km→란 거리가 안 맞는 다른 조각의 이정표를 나란히 나무에 기대 세워놓은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 암릉을 타면 옛날에 돈을 만들었다고 붙여진 이름인 鑄錢峰(주전봉:)을 타련마는 암릉도 질렸고 편안한 길을 걷고 싶어 직진하여 돌아가서 주전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 후에 바위에 막혀 직진하지 못하고 한길높이의 나무를 걸쳐놓은 사다리를 올라가 다시 줄을 잡고 내려갔다가 서서히 산비탈을 힘들여 오르자 상학봉 정상이다.

 

▲ 묘봉에서 바라본 상학봉의 모습

 

▲ 상학봉 정상석이 바위위에서 바닥에 내려다 설치되어 있다.

 

▲ 기암괴석 무얼 닮았나?

 

▲ 또 하나의 기암괴석

15 : 38~43 상학봉(834m) 쇠사다리가 놓인 정상은 전망은 좋지만 좁고 높아 추락주의를 요한다.

이정표와 함께 상학봉정상석은 바닥에 세워져 있고 정상을 오르는 길은 옛날에 나무를 얼어 만든 사다리 대신 쇠파이프 사다리로 바뀌었다. 말안장은 닮은 정상석은 좁고 길지만 몇 사람만 올라가면 움직이기도 힘들고 북쪽으로 엄청 높아 추락에 조심해야 한다. 이곳 상학봉 정상석도 묘봉처럼 제거된 흔적이 남아 있어 보기 흉하다. 겨울에는 오르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용화(운흥리의 다른 이름)쪽의 전망이 정말 좋다. 백악산, 낙영산, 도명산이 바로 코앞에 보이고 그 뒤로 군자산을 위시로 칠보산, 희양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서둘러 하산하여 내려서자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15 : 48    안부사거리 이정표 사거리로 신정리(좌),운흥리(우) 샛길에서 직진하여 오른다.

충북알프스 특유의 큼직한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는 왼쪽은 신정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운흥리로 내려가는 길이며 바로가면 할목고개로 가는 길인데 직진하여 잠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다 한길 바위를 좌로 돌아 오르니 좌측에 있는 마당바위로 오를 수 있다.

 

▲ 상학봉에서 내려다 본 마당바위

 

▲ 마당바위를 지나면 빠지는 틈세바위

 

▲ 기억자 굴을 빠져나가면 줄을 잡고 오르고 나서 또 굴을 나가야 한다.(줄을 잡고 오르는 친지 따님)

15 : 54~56 마당바위 큰바위를 좌측으로 돌아가자 마당바위, 굴을 세 번이나 통과하여 오른다.

3~40명이 동시 앉아 쉴 수 있는 마당바위(너럭바위)에서 뒤돌아보니 상학봉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곳에 가는 산님들은 꼭 놓치지 말길... 하지만 전면(북쪽)에는 아찔한 절벽이므로 조심 해야만 한다. 진행 길은 양갈래 왼쪽은 바위를 타고 내려가기가 까다로우므로 오른쪽 마당바위 끝자락을 따라 내려서면 바로 좁을 굴을 통과하고 이어 줄을 잡고 내려서면 다시 ┏형으로 굽은 굴을 빠져나가니 이젠 줄을 잡고 올라가 다시 굴을 빠져나가야하니 잠시 동안 굴과 밧줄이 연속되어 정신이 없을 정도다. 굴을 빠져나와 봉우리에 올라섰다가 넘어서니 또 줄을 잡고 내려가야 하는데 진창길로 상당히 미끄러워 고생을 해야 했고 다음은 급경사 산기슭 중간에 있는 크랙바위위에 내려선다. 

 

▲ 게딱지 바위 직전에 진창에 줄을 잡고 내려간다.  

 

▲ 크랙바위 위부분(틈새를 빠져나가 하지만 지금은 옆에 사다리를 공사중이다.) 

 

▲ 한창 공사중인 사다리

 

▲ 사다리계단을 이용하여 쉽게 네려간다.

 

▲ 밑에서 올려다 본 틈새바위

16 : 09    틈새바위 봉우리를 넘자 줄이 있는 내리막중간에 틈새바위 사다리를 공사하고 있다.

전번에 왔을 때 배낭은 따로 매달아 끌어 올리고 사람은 바위틈새로 겨우 빠져나가며 뚱뚱한 몸을 원망했던 곳으로 크랙바위(갈라진바위) 또는 게딱지바위라고 불리는 곳인데 오늘 이곳에 와보니 한창 판자 사다리 계단길을 설치공사 거의 완성 중이다. 덕분에 틈새바위로 통과하지 않고 새로 만든 계단길을 내려가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산봉우리를 급경사길을 좌측으로 돌아가다 오른쪽으로 되돌아 올라가니 봉우리위에 오른다.     

 

▲ 무명봉을 오르는 길

 

▲ 무명봉에서 뒤돌아 건너다 본 사다리 공사중인 봉우리

 

▲ 사다리 공사중인 봉우리 남쪽 암벽

 

▲ 무명봉을 오르는 정상부위의 길

 

▲ 전망바위 부근의 이정표

16 : 41    무명봉쉼터 오르막을 좌측으로 돌아가다 다시 오른 봉우리를 넘어서면 묘가 나온다.

봉우리에 올라서서 조금 전 틈새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뒤돌아보니 이 또한 절경이라 잠시 이정표(←운흥리 3.0km/상학봉 0.7km→)가 있는 쉼터바위에서 휴식 후 왼쪽으로 돌라가 잡목숲속 길을 내려가자 반듯한 묘1기가 나온다.

 

▲ 가평이씨 묘

16 : 50    가평이씨묘 벌초를 잘 해 놓은 묘를 지나자 두 번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하산한다.

加平李公諱麟容之墓(가평이공휘인용지묘)란 비석과 함께 벌초까지 깨끗이 한 것을 보면 전통이 있는 가문인 것 같다. 묘를 지나 2분 만에 오른쪽 화평동으로 내려가는 샛길에서 직진하여 다시 4분만에 왼쪽으로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당도한다.

 

▲ 삼거리 안부에서 신정리로 가기 위해 왼쪽으로 내려간다.

 

▲ 하산길은 호젓한 육산 길이다.

16 : 52    삼거리 할목고개는 포기하고 좌측 신정리로 하산하기로 하여 모처럼 순한길로 하산.

아침 출발당시에는 시간이 허락하면 할목고개까지 코스를 연장하겠다고 하였으나 이미 시간이 5시가 가까워지는지라 할목고개까지는 2시간이상 소요되므로 도저히 힘들 것 같아 신정리로 하산하기로 하고 왼쪽(직진은 할목고개 길)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다 Y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우측에 굴하나가 보인다.

 

▲ 좌측 지능선으로 돌아가다 있는 바위 굴

 

▲ 하산길 이정표엔 신정리가 아닌 운흥리로 잘못 표기된 엉터리 이정표

 

▲ 이름 모를 버섯도 초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 지천인 썩은 나무는 옛날 땔감이 귀할때 추억이 새롭다.

 

▲ 충북알프스 길 개설한 흔적이 보이는 길 바다닥 썩은 썩은 나무 계단길

17 : 00    바위굴 삼거리 한곳에서 좌로 하산하다 우측에 바위굴 하나를 지나고 다시 삼거리.

지름은 50cm 정도 깊이는 1m정도 동굴이 기도처나 비를 피할 수 있을 정도는 됨직하다. 잠시 엿보다가 일행들을 뒷 따라 능선길을 내려가다 이상한 이정표(←운흥리2.4km/상학봉1/3km→)를 만나 당황한다. 아니 우리는 신정리로 내려가는 길인데 운흥리란 표지판이 왠 말인가? 정말 혼동이 된다. 이정표를 무시하고 잠시 내려가자 나오는 삼거리 길에서 다시 왼쪽길(오른쪽 길은 원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인 듯)로 내려가니 길바닥에 깔린 통나무와 길양쪽의 보조목들이 썩어내린 것을 보면 이길로 충북 알프스 길을 개설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저절로 썩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사방에 팔뚝만한 잡목들을 간벌한 사이를 내려가다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더니 길은 좌측 계곡으로 꺾여든다.

 

▲ 이 능선 끝머리에서 좌측으로 골짜기로 내려선다.

 

▲ 개울에서 탁복 후 파묘터를 지나 왼쪽으로 내려서면 합수머리

▲ 합수머리엔 멋진 반석이 계곡의 미를 살려 주고

 

▲ 깨끗한 계곡을 지키려는 마을주민들의 안내문이 서있다.

17 : 28    능선길끝 좌측으로 내려서자 물소리가 나며 개울이 시작되어 흘린 땀을 씻는다.

계곡 쪽으로 접어들자 이내 계곡 물소리가 들리면서 개울을 건너 우측으로 능선을 내려가니 좌측 골짜기 물이 합쳐져서 수량도 많아지는 곳에서 여자분들을 먼저 내려 보내고 개울로 들어가 시원한 물에 세수와 탁족을 하니 얼마나 물이 차거운지 얼른 나와야 한다. 능선 끝에 파묘터를 지나자(17:50) 능선은 끝나고 오른쪽 계곡과 합쳐지면서 반석을 좋은 곳을 지나자 안내문을 한 곳 지나내려가자 임도에 합쳐진다.

▲ 석양니 지는 임도지선을 따라 내려가니

17 : 50    임도지선 비포장도로를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 개울을 건너자 다시 큰 길에 합친다.

비포장 임도는 좌측으로 계속 올라가지만 우리는 우측으로 내려가 큰 개울 건너가자 다시 규모가 좀 더 큰 임도에 접속된다.

 

▲ 다시 큰 임도에 닿으며 이정표가 보인다.

 

▲ 묘봉과 상학봉의 갈림기을 알리는 이정표

 

▲ 샛길을 통제하는 안내문(해제하는 안내문은 없나?) 

 

▲ 거북바위에 있는 안내판(옆의 바위가 거북바위인줄 몰랐다.)

 

▲ 임도길 중간에 기이한 바위

 

▲ 임도길 중간의 이정표

18 : 03    임도 좌측은 묘봉으로 가는 임도길, 우측에 거북바위지만 못 보고 길 따라 내려간다.

삼거리 왼쪽에는 '←묘봉1,300m/임도지선 880m↓' 팻말과 함께 이정표(충북알프스 ←묘봉(3.4km/상학봉1.9km↓)가 세워져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우측 공터에 커다란 바위(거북바위)가 있고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을 거북바위인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 내려간다.  한동안 걸으니 우측에 또 하나의 이정표(←신정리220m/묘봉→ 임도삼거리1,860m)를 지나서(18:02) 8분을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니 넓은 주차장에 도착한다.

 

▲ 주차장 입구에 있는 충북알프스 안내판


▲ 주차장을 들어가는 삼거리 

 

▲ 주차장 삼거리 우측에 있는 바위

 

▲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

 

▲ 주차장 아래에 있는 폐채석장

 

▲ 신정리 마을의 유래비

 

▲ 신정리 뒷산인 미남봉의 어둠이 내리는 모습

18 : 12   신정리주차장(산행종료) 도로를 내려가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에 도착.

수백평이 넘는 주차장에 우리버스만 달랑 한 대가 있다. 들어서자 왼쪽에는 간이화장실과 그 옆에는 ‘묘봉등산안내도’ 자리하고 있다. 버스주변에서는 오늘 임회장내외분이 특별히 장만한 쫑파티 국수를 장만하느라고 분주하다. 이렇게 우리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고 오늘은 국수까지 장만해 주시니 감사의 말씀은 유구무언입니다. 모두들 국수와 반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때 혹여나 충북알프스의 종점 표지판이 있나 싶어 혼자서 신정마을로 걸어내려 가며 폐광산터도 구경하고 신정리 특산물인 표고버섯장을 지나자 우리버스가 내려온다. 충북알프스종점표시판은 어디에도 없고 동리 북쪽의 미남봉만 석양에 우뚝하게 빛나고 있다. 버스에 승차하고 할목재를 넘어오면서 출입구를 알려주고 운흥리를 지나오면서 활목재에서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을 어둠속에 헤아린다. 또 다시 찾을 날을 기약하면서. 장하다 ! 참석하시고 완주하신 여러분 충북알프스가 이름만은 아니지요! 대답 하세요 큰소리로....


산행을 하고나서

정말 멋진 구간의 연속인 이번 구간이다. 줄과 암릉이 너무 많아 힘은 들었지만 너무나 황홀한 산행이었다. 바램은 빨리 문장대~관음봉-북가치 구간의 통제가 풀렸으면 한다. 응원해 주고 참석해 주신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즐산으로 이어 가세요!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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