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sr]산행,여행

충북알프스 2구간 산행기(장고개-형제봉-천황봉-장각동)

이름없는풀뿌리 2015. 9. 15. 13:52

충북알프스 2구간 장고개-형제봉-천황봉-장각동 산행 위치(구글어스 사진) 

 

충북알프스 전구간 지형도(태달사제작) 

 

충북알프스전체지도 1-2구간산행표시도(사람과 산 특별지도편집) 도쿄데이덤 

 

충북알프스 제2구간 산행한 길 맵소스지도(실제 산행한 GPS데이타를 기준으로 만든 그림으로 위지가 3~15m편차가 있을 수 있음)

 

충북알프스 2구간산행상세도 자동편집 (대간지도 편집) 좌표는 도교데이텀 임(실제 산행한 GPS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하여 3~15m의 지점오차가 있을 수 있음.) 

 

충북알프스 2구간 형제봉-천황봉지도(대간지도 편집 도쿄좌표)수동편집 (실제 산행한 GPS데니터를 기준한 지도이므로 각 지점의 위치가 3~15m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산행을 한 충북알프스2구간 산행 고도표(형제봉이후 수신불량지역 있음)

 

 

날    짜 : 2 0 0 7월 7월 8일    날 씨 : 맑음. 안개로 시계 좋지 않음

행 선 지 : 형제봉(兄弟峰 832m-천황봉(天皇峰))

산행취지 : 충북알프스 2구간 종주 산행

참가인원:대나무(임중권)님,영시미(노영순)님,천수(이인석)님,김정옥,미광(고달성)님,혁이아빠(최달영)님,비비츄(백정숙)님.설탕창고(강윤모)님,센돌이(김광수)님,김경순,김영아,샤론(라향미)님,이학일,창바우(황병용)님,유진수,커피향기(박정혜)님,산사랑(김원섭)님,김종길,더기(황병덕),장춘화,장헌,박종극,노정동,명천(김성원),김철수,요산요수(26명)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 종점 : 경북 상주군 화남면 동관리(장고개)->경북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장각동)

전체코스:서원리-구병산-장고개-721봉-형제봉-천왕봉-신선대-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신정리

산행한코스:장고개-동관음고개-임도-상불암-백두대간길-갈령삼거리-형제봉-피앗재-천황봉-장각폭포

산의 특성 : 백두대간까지는 한적한 길이나 형제봉까지는 적당히 암릉도 있고 이후는 다소 지루함 


 

지점별 통과시간 및 특징 : 

-09 : 05    장고개(고개에서 북쪽으로 접어들어 묘를 3곳이나 지나며 한적한 능선길을 진행한다.)

-09 : 25~26 헬기장(전망이 좋은 곳이나 안개 때문에 잠시 휴식 후 내리막을 내려가자 산신각)

-09 : 36    율령산왕각(사거리 안부에 있는 산왕각을 지나 오르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감.)

-10 : 00~06 동관음고개(낙엽송밭속 시원한 고개에서 휴식 후 올라가 묘1기를 지나 내리자 임도길)  

-10 : 16~07 임도(동관음과 장자벌을 넘나드는 임도를 건너 잣나무 숲속을 오르면 절벽이 막는다.)

-10 : 22    치마바위(절벽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암릉 사이에 묘2곳을 지나 경사길을 올라간다.)

-10:57~11:02상불암(여러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봉우리를 넘어간다.)

-11 : 27    백두대간길(개활지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가 백두대간 길을 만나 왼쪽으로 올라간다.)

-11 : 43~59 바위능선길(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암릉길로 올라가며 스릴를 즐기면서 오른다.)

-12 : 00~05 전망바위(억시기쪽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휴식 후 출발한다.)

-12 : 14    암릉구간 (우회로가 있는 2번째 암릉을 타고 올라가 능선길을 잠시 오르자 삼거리길.) 

-12 : 18~19 갈령삼거리(2시 방향은 갈령재 길이므로 10시 방향으로 한 동안 진행하자 형제봉)

-12 : 43    형제봉(도계삼거리 우측에 있는 바위봉으로 정상에는 넓직한 바위로 전망이 좋다.)

-12:45~13:14점심식사(형제봉 서쪽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형제봉으로 돌아와 길을 찾아 출발)

-13 : 48    암릉길(급경사내리막에 이어 암릉길을 잠시 지나고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안부도착)

-14 : 01~04 피앗재(좌측 만수계곡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안부.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14 : 14    639봉 (아무런 표시도 없는 봉우리로 2시 방향으로 굽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14 : 30~32 안부 (공터가 있는 안부에서 휴식 후 또 서서히 고도를 높여 오르자 삼거리봉우리)

-14 : 42    667봉(삼거리)(봉우리에 올라서니 우측에 갈림길을 확인하고 10시방향으 진행한다.)

-15 : 11    725봉(61번지점을 지나자 천황봉과 우측 장각동이 보이는 곳에서 오르막을 오른 곳)

-15 : 24    폐헬기장(묵묘 같은 곳에 잘 살펴야 알 수 있는 폐헬기장을 지나 한동안 능선길이다.)

-15 : 35~41 703봉(묘)(작은 묘가 있는 봉우리에서 휴식 후 계속되는 오르막 힘들게 오른다.)

-15:56~16:00전망바위(남쪽 전망이 기막힌 전망바위에서 오르막을 오르다 만수동길이 나온다.)

-16 : 08    삼거리 (좌측으로 만수동을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서 우측으로 진행 오르막)

-16 : 35~40 (능선을 오르다 묘에서 휴식 4시방향 장각동길 발견. 힘들여 오르자 암릉 봉우리)

-16 : 44    봉우리(나무가 가려 전망이 없는 암릉이 섞인 봉우리를 넘어서니 내리막도 잠시)

-16 : 50~52 대목,장각갈림길 (우측은 장각동, 좌측은 대목리길이 있는 사거리안부, 오르막 시작) 

-17 : 04    천황샘 (오르막 우측 10미터 숲속에 반석에 고인물이 있는 샘을 확인하고 올라간다.) 

-17 : 15    한남금북정맥분기점 (천황봉 30미터 못 미친 지점이 분기점임을 확인하고 정상으로 ) 

-17 : 17~20 천황봉정상 (안개 때문에 조망이 없어 안내판과 삼각점만 확인한 체 서둘러 하산)

-17 : 29    전망터(길 우측에 장각동쪽의 전망이 좋은 전망바위를 올랐다가 내려가니 헬기장 옆)

-17 : 34    헬기장(헬기장에서 주능선을 보면 환호성이 저절로 난다. 동쪽 장각동으로 하산 시작)

-18 : 13    묘(헬기장)(가파른 능선끝머리 낙엽송밭 속에 묘와 헬기장(?) 길은 우측 계곡으로)

-18 : 33    구름다리 (장각동 1.7km이정표를 지나 계곡이 시작되자 구름다리로 개울을 건너간다.)

-18 : 39    쌍구름다리 (작은 폭포가 있는 개울을 쌍 구름다리를 건너가자 길이 넓어진다.)

-18 : 47    통제철망문 (개울바닥에 놓은 다리를 건너자 철망울타리 중간에 철망문을 통과한다.)

-18 : 50    장각동 (우측에 별장 같은 집을 시작하여 동네가 나오고 우측엔 맑은 물이 흐른다.)

-19 : 02    칠층석탑옆 (좌측 산중턱에 칠층석탑을 바라보면 시간부족으로 도로 따라 내려간다.)

-19 : 30    장각폭포(금란정) (주차장 옆에 있는 장각폭포와 그 위에 금란정을 본 후 돌아온다.)

-19 : 32    주차장(산행종료) (관리공단의 통제로 장각동까지 차가 못 올라와 주차장까지 하산)


 

참 고 지 도 : 관기(官基),속리(俗離)(50,000/1국립지리원발행),렌덤우스중앙(5만/1).월간산지도 

예 상 시  간 : 9시간  

실제등산시간 : 09 : 05~ 19 : 32 (10시간 27분)(산행시간, 휴식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약 20.23km(GPS 측정거리) 일부구간은 GPS신호 수신불량으로 이정표 합산거리임

구간거리:장고개(0.9km)-헬기장(1.8km)-임도(2.02km)-백두대간길삼거리(1.52km)-갈령삼거리(0.72km)-형제봉(1.59km)-피앗재(5.76km)-천황봉(0.64km)-헬기장(3.7km)-장각동(1.58km)-주차장(장각폭포)

보은군 발표한 이정표구간거리 : 19.4km(장고개(6.5km)-형제봉(7.1km)-천황봉(5.8km)-장각폭포


 

산행한 동기와 개요

 

이번 산행은 지난 6월 10일 충북알프스 1구간인 구병산 산행에 이어 장고개에서 출발하여 율령산왕각을 거쳐 동관음고개에서 휴식을 하고 비포장 임도를 건너 백두대간 길까지 접속하기가 시간이 상당히 걸렸고 백두대간 주능선에서도 갈령삼거리전에 있는 2군데의 암릉구간을 우회하지 않고 직접 오르는 바람에 시간은 소요 되었지만 상당한 스릴과 재미가 있었고 형제봉 부근에서 식사를 하고는 잘못하면 도계를 따라 잘못 가기 쉬우므로 꼭 119구조표사 ‘속리산64’을 찾아 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진행해야 하며 두 번째 형제봉은 어디인지 확인도 못하고 진행하였으며 피앗재에서 천황봉이5.8km라는 이정표를 보고 겁에 질려 원망조로 갈 길을 걱정하시는 동행을 보고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중간에 포기하고도 싶었습니다만 다행히 천황봉을 거쳐 최단거리에 있는 장각동으로 하산하였으나 관리공단에서 동네까지 버스를 올려 보내지 않아 1.5km이 포장길을 40분이나 걸려 피곤한 다리로 걸어야 했었지만 제일 긴 이번 구간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더욱 반갑다. 산행종료지점에 있는 장각폭포는 마침 수량이 많아 즐거운 눈요기로 끝을 마치게 되어 해피엔딩이라고 할까나...

      

 

충북알프스 소개

 

▲ 충북알프스 전체개념도(월간 산)

충북 보은군이 구병산과 속리산, 관음봉, 상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1999년 5월 17일 당시 보은군 부군수이시고 등산애호가인 정중환 씨가 '충북알프스'로 지정, 특허청에 업무표장까지 등록한 곳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두대간이나 각종 정맥 및 기맥, 영남알프스 등은 옛 문헌(山經表 등)이나 일반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하나의 고유명사로 굳은 것이지만. '충북알프스'는 이와는 성격이 다르다. 속리산 남쪽의 구병산은 이미 등산인 들에게는 잘 알려진 산행대상지로 화려한 산세와 원시림에 가까운 짙은 숲, 뛰어난 조망 등 어디에 내놓아도 뒤질 것이 없다. 그러나 구병산 하나로는 특별한 산행상품이 되기가 어렵다고 판단, 속리산 주능선과 북서릉을 연계해 총43.9km의 능선길을 '충북알프스'로 지정했다. 기존에 존재하는 산군을 엮고 등산로를 개설해 하나의 특정한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충북 알프스는 비록 지리산 주능선이나 설악산 서북릉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그 장쾌함만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리산처럼 가슴 푸근한 육산의 면모와 현란한 설악산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곳이다. 그러나 속리산 구간을 빼놓고는 전체구간은 아직 넓이 알려지지 않아 복잡하지 않고 찾는 이가 거의 없어 더욱 신선함을 맛 볼 수 있기에 강력 추천하고 찾아 갑니다.


 

충북알프스 2구간인 형재봉-천황봉 소개

이번 산행에 거치는 2개의 큰 산을 소개한다면

 

▲ 산행을 마치고 갈령재를 오르다 바라 본 형제봉 모습

형제봉(兄第峯 832m)은 상주시 화북면과 화남면 그리고 보은군 내속리면에 걸쳐있는, 백두대간상에 봉긋하게 솟은 봉우리로써 갈령, 억시기, 상오리, 장고개, 절골, 만수동에서 접근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형제의 우의를 다지는 듯 정답게 산을 지키고 서 있는 두 개의 봉우리을 보면 자연의 신비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어 형제봉이라 부른 것 같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산꾼들을 반겨주면서 “여보게나 어서 오게 힘들지는 않나 천황봉이 바로 저길세 조금만 참고 힘내보게나 영감님도 저 밑에서 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다네”라고 무언의 대답을 한다.(상주의 명산 설명기사 인용 편집)

 

신선대쪽에서 바라본 천황봉의 모습(한국의 산하 사진)

천황봉(天皇峰 1,057m) : 천황봉이란 이름을 가진 곳은 수도 없이 많지만(월출산,괘관산,계룡산,천황산,만행산,욕지도에 있는 산 등등...) 이번 우리가 밟게 되는 천황봉은 속리산의 주봉이며 한남금북정맥의 시발점이다. 속리산 주능선 9개봉우리 중 가장 남쪽 끝머리에 위치한 천황봉은 멀리서 보면 육산으로 보이지만 실제 올라보면 바위가 엉겨있어 전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길목이며 3강(낙동강(장각동,화북지역),금강(만수동.삼가저수지지역),남한강(상환암.법주사지역))의 발원지이다. 여기서 북쪽으로 주능선을 따라가면서는 환상의 기암괴석 전시장은 보는 이를 무아지경인 선경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찾아간 길: 성서나들목-서대구요금소-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나들목 보은쪽 우회전-상주우회국도 따라 보은쪽으로 25번국도-지명골삼거리(상곡삼거리) 직진 화서면소재지 우회-평온리 보건지소앞서 우회전 - 골짜기를 올라가다 동관삼거리서 좌회전-장고개 하차


 

산행을 하기전

05:00~08:52 산행지로 이동 만촌 이마트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를 이용 도착한다.

1차 산행때와 같이 아침 일찍 만촌동 이마트에 도착 주차시키고 정문 앞에 도착하니(05:40) 몇분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버스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곧 이어 도착하는 버스엔 시지쪽의 사람들이 타고 온다. 인사를 나눈 후 정시(06:01)에 출발한 차는 시내를 통과하고 봉산6거리에서 커피향기님을 태우고 죽전4거리를 건너 홈플러스 성서점 앞에서 다른 분들을 태우고 출발하니(06:35) 총 26명이고 한다. 성서나들목을 들어간 버스는 서대구요금소를 통과하자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신나게 달리리다가 구미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들어서서 달리다가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맛있게 마치고(07:18~51) 다시 출발하여 상주나들목(08:05 통행료 4,600)을 나가자 상주,보은쪽으로 우회전하여 상주시가 우회로를 이용하여 통과하고 보은 쪽으로 25번국도를 달리면서 건설 중인 상주-당진간 고속도로를 몇 번이나 교차하면서 밤원휴게소를 지나 지명골삼거리(일명 상곡삼거리)길에서 ‘보은,청주’이정표를 보고 직진하여 고갯길(화령재)을 넘어서면서 백두대간의 이어지는 지점을 설명하며 화서면 소재지 외곽도로를 달려 밋밋한 고개를 넘어가더니 다시 나오는 화남면 평온리 소재지 들머리 왼쪽에 있는 보건지소 앞에서 우회전(달마선원쪽)하여 동네 사이길을 빠져나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다 나오는 삼거리에서 좌회전(↖보은, 외속/화북.동관↗)하여 왼쪽 골짜기로 들어서서 꼬불꼬불한 포장된 산길을 돌아올라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 지난번 1구간 산행이 끝난 장고개의 철망문

 

▲ 장고개를 올라면서 구병쪽을 바라본 모습(오른쪽 흰 흙더미가 있는 곳이 이번 산행기점)

 

▲ 장고개에서 지난번 산행을 한 구뱡산 능선들이 안개속에 어렴풋이 보인다.

 

▲ 산행전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다.

08:52~09:05  산행준비(장고개) 고개 마루에 하차하여 준비운동을 마친 후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도착한 장고개는 동관리에서 구병리나 삼가리쪽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근간에 포장된 고갯길인데 절개지 왼쪽(남쪽)은 철망이 둘러쳐서 산행인의 통행을 막고 있는 곳이다. 충북 보은군 당국에서 충북알프스 등산로를 개설해 놓고 이렇게 막는 처사가 무엇인지 너무나 황당할 뿐이다. 차에서 내려 도로가에서 몸 풀기를 하고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산행을 하면서

 

▲ 산행을 시작하는 초입

 

▲ 첫번째 왼쪽에 있는 잘 단장이 된 묘

 

▲ 여기서부터 산길로 접어든다. 

 

▲ 웃쪽은 파묘터 아래는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난다.

 

▲ 길이 오른쪽으로 굽어지고 난 후 만나는 왼쪽의 묘

09 : 05    장고개 고개에서 북쪽으로 접어들어 묘를 3곳이나 지나며 한적한 능선길을 진행한다.

오늘 산행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시작하는 산행으로 초입은 고갯마루에서 서쪽으로 10미터정도에 풀섶으로 가려져서 열려 있다.(초입이 두군데) 산길로 들어서자 낙엽송이 드문드문 섰는 넓은 길이 능선으로 이어지더니 좌측에 있는 첫 번째 잘 단장한 묘까지 연결된 것을 보아 아마 묘를 단장하느라고 경운기를 운반했던 흔적인 것 같다. 묘 옆을 지나자(09:10) 산길이 시작되며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서 좌측에 파묘터를 지나(09:!5) 올라서면 2분 만에 위에는 파묘터, 아래는 풀이 수북한 묘가 있는 곳이 나오며(09:17) 약간 오르막이 지속되더니 길이 우측으로 굽어지면서 동쪽으로 진행하더니 왼쪽에 또 한기의 묘를 지난 후(09:22)에 곧 헬기장에 도착 한다.       

 

▲ 재법 넓직한 헬기장

 

▲ 뒤돌아 보지만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 내리막에 지붕만 보이는 산왕각

09 : 25~26 헬기장 전망이 좋은 곳이나 안개 때문에 잠시 휴식 후 내리막을 내려가자 산신각

제법 모양새를 갖춘 헬기장(50-120-4-16)에 들어서니 뒤쪽에 구병산능선이 확실하게 보이련만 걷히지 않은 안개 때문에 전혀 조망은 없고 시원한 바람은 불어와 흘린 땀을 말린 수 있다. 한 바퀴 돌아보고 12시 방향으로 난 길로 들어가 능선을 따라 서서히 내려가자 안부에 기와지붕이 보인다.

 

▲ 율령산왕각의 전체모습

 

▲ 율령산왕각 현판

 

▲ 이 곳도 묘인가.(묵묘터)


 

▲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야 한다.(오른쪽애도 길 있음) 

09 : 36    율령산왕각 사거리 안부에 있는 산왕각을 지나 오르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감.

푹 꺼진 안부사거리 우측에 조그만 한 산신각이 한 채 있는데 현판에는 栗嶺山王閣(율령산왕각)이라고 되어 있다. 좌,우측의 길은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판을 보면 여기가 ‘밤나무재’가 틀림없지만 어디를 보아도 밤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시원한 바람은 양쪽에서 불어온다. 잠시 휴식을 한 후 11시방향 시작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며 묘1기를 지나(09:48)가자 작은 봉우리를 우측으로 돌아야 하며(09:55) 능선으로 올라서서 내리막이 시작될 때 Y자 갈림길에서 좌측(우측은 장자벌로 내려가는 길인 듯)으로 가야 한다.( 09:57 요 주의!) 내리막길을 3분정도 내려가자 낙엽송이 우거진 안부에 내려선다. 

 

▲ 낙엽송밭 속에 동관음고개

 

▲ 또 하나의 묘를 지나자 내리막 길

 

▲ 오늘 처음 만나는 이정표(임도를 내려서기 직전에 있다.)

 

▲ 일행들이 임도로 속속 내려서고 있다.

10 : 00~06 동관음고개 낙엽송밭속 시원한 고개에서 휴식 후 올라가 묘1기를 지나 내리자 임도길

남북으로 훤하게 트인 이곳은 동관음고개인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다 임회장님의 특별메뉴로 시원한 하드를 여기까지 운반해 오셔서 즐겁게 해 주신다. 이 얼마나 참가회원들을 배려한 생각인가?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 시원한 하드로 갈증을 식히고 나서 서서히 능선길을 올라 묘1기를 지나면서(10:13) 내리막을 내려가자 절개지 우측변을 따라 내서면서 이정표(↑형제봉 3.5km/구병산(신선대)7.5km↓)가 있는 임도에 내려선다. 

 

▲ 동서로 넘나드는 비포장 임도

 

▲ 임도에 내려서서 왼쪽으로 쳐다 본다.

 

▲ 임도를 건너 산길로 진입한다.

 

▲ 잣나무가 우거진 길을 열심히 오르고 있다.

10 : 16~07 임도 동관음과 장자벌을 넘나드는 임도를 건너 잣나무 숲속을 오르면 절벽이 막는다.

비포장도로인 이 도로는 동쪽의 장자벌과 서쪽의 동관음 동네를 이어주는 도로로 포장은 되지 않았지만 승용차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도로다. 계속되는 길은 북쪽 절개지 우측에 있는 작은 묘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능선속으로 들어서니 잣나무 숲이 이어지더니 눈앞에 거대한 절벽이 가로막는다.   

 

▲ 치마바위에 가로막히자 왼쪽으로 돌아간다.

 

▲ 치마바위를 가까이서 쳐다보면서 왼쪽으로 돌아간다. 

 

▲ 발목이 푹푹 빠지는 낙엽길을 오른다.

 

▲ 묘지앞에 도착 잠시 휴식후 우측 바위틈으로 오른다.

 

▲ 바위사이에 표시기가 달려 있다.

 

▲ 멋진 절벽 조망도 즐기도 오른다.

10 : 22    치마바위 절벽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암릉 사이에 묘2곳을 지나 경사길을 올라간다.

절벽은 그냥 오를 수 없어 왼쪽으로 돌아가자 낙엽이 푹신하게 쌓인 골짜기를 올라서니 또 하나의 묘가 바위틈에 있다. 모두들 잠시 쉬고 있지만 걸음이 느린 나는 묘 우측모서리 위 바위사이로 올라가기 시작하다 좌측에 멋있는 절벽에 끈질기게 붙어 있는 진녹색으로 손을 벌리고 있는 부처손을바라보며 다시 길을 서둘러 오른다. 부처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면

 

▲ 절벽에 붙어 사는 부처손 

부처손 : 학명Selaginella tamariscina (Beauv.) Spring이라 하며 全草(전초)를 卷柏(권백)이라고 하며 약용한다. 채취및 약용부위는 봄과 가을에 채취하며, 봄에 채취한 것으로 녹색이며 질이 보드라운 것이 좋다. 채취 후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근경을 약간 남겨서 진흙을 떨어내고 햇볕에 말린다. 성분은 Flavone, phenol성 성분, amino acids, trehalose 등의 다당류, 소량의 tannin을 함유한다. Flavone 성분에는 apigenin, amentoflavone, hinokiflavone과 isocryptomerin이 있다. 약효는 생(生)으로 사용하면 破血(파혈), 볶아서(炒) 사용하면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생으로 사용하면 月經閉止(월경폐지), 미하(腹中의 경결), 타박상, 복통, 哮喘(효천, 천식)을 치료하고 볶아서 사용하면 토혈, 혈변, 혈뇨, 脫肛(탈항)을 치료한다. 용법.용량은 2-10g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술에 담갔다가 복용하거나 丸劑(환제), 散劑(산제)로 사용한다. <외용> : 짓찧어서 바르거나 가루 내어 살포한다. 금기는 姙婦(임부)의 복용은 금한다. 瘀血(어혈)이 없거나 瘀血(어혈)이 원인으로 병이 들지 않은 사람은 경솔하게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른다.

 

▲ 우측 전망바위에서 휴식 후 출발한다.

바위사이를 올라가면서 우측에 또 하나의 묘1기 옆을 지나(10:33) 능선에 올라서자 장자벌 마을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하다가 능선을 따라가다 앞에 커다란 바위군을 만난다.    

 

▲ 상불암 바위앞 바위사이를 빠져 나간다.

 

▲ 상불암 바위로 보이는 멋진 바위

 

▲ 상불암 바위에 올라 형제봉쪽을 바라 본다.

 

▲ 서쪽에 관음사와 동관음 마을이 보인다.

 

▲ 앞쪽의 또 하나의 바위에 오른 학일씨.

 

▲ 바위는 길에서 우측으로 들어거 있다.

 

▲ 묘옆을 지나 올라간다.

 

▲ 무명봉을 넘어 편탄한 안부의 모습

 

▲ 넓다란 개활지(뒤돌아 보고 촬영)

10:57~11:02상불암 여러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봉우리를 넘어간다.

길 좌측에 몇 개의 바위가 세워지고 얹혀 있는 바위군을 바로 올라가긴 버겁고 바위앞의 돌틈을 돌아 넘어가서 뒤쪽에서 올라야 쉽다. 생각하건데 이곳이 세 개의 부처같이 생겨 삼불암 또는 삼형제 바위로 불리는 것 같으니 확실한 지명은 모르겠으니 확실한 이름을 아는 분은 알려 주시면 고맙겠다. 바위에 오르니 장자벌은 물론 구병산 능선과 서쪽의 동관음 마을과 관음사 절이 내려다보인다. 갈 길인 북쪽으로 바라다보니 나무 숲속에 솟은 바위 하나가 부처의 머리를 닮은 듯 한곳에 벌써 학일씨가 올라가 손을 흔들고 있다. 저곳이 상불봉 인가? 에라 모르겠다~~ 우리도 함께 내려가 그 암봉을 향해가지만 길에서 오른쪽으로 빗겨 있으므로 올라가지 않고 묘 옆을 지나쳐 올라가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자 널따란 개활지로 된 안부를 지나가자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했다. 여기쯤에서 백두대간 능선으로 접속이 되어야할 것 같은데  좌측으로 비스듬이 돌아가는 길이 골짜기를 따라 약간 내려가는게 아닌가! 도로 동관음으로 내려가는 길 같은 느낌이 들어 후미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좀 더 전진해 보니 잠시 내려가는 듯 하던 길이 산허리를 돌아가서 백두대간 길에 접속되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후미에 연락한다. 

 

▲ 우여곡절끝에 백두대간 길에 접속되는 지점(오른쪽이 못째쪽)

 

▲ 점속되자 마자 마로 안부에 내려선다.

 

▲ 낮은 봉우리로 올라서는 길

11 : 27    백두대간길 개활지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가 백두대간 길에 접속, 왼쪽으로 올라간다.

예초에는 못제로 접속이 되는 줄로 알았던 길이 실제로 닿은 곳은 못제봉우리에서 갈령재삼거리쪽으로 내려가서 안부에 닿기 직전이다. 못제를 못보고 온 것이 상당히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왼쪽으로 오르막을 서서히 올라 작은 봉우리을 지나가자 ㅓ갈림길이 있는데서 일행들이 웅성거린다.

 

▲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모두 직진하여 암릉길로 오른다.

 

▲ 전면에 보이는 암릉봉우리

 

▲ 암벽우측면으로 돌아 간다.

 

▲ 바위와 소나무사이 연줄처럼 걸린 줄

 

▲ 올라가고 당기고 모두가 일심 각체

 

▲ 본인 내려오다 끝어진 밧불이 보인다.

11 : 43~59 바위능선길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암릉길로 올라가며 스릴를 즐기면서 오른다.

지도를 보고 위치를 확인하니 우측 길은 직진하면 나오는 암릉을 우회하는 우회로이므로 우리는 직진하여 첫 번째 바위는 우측으로 돌아가 올라서자 이번에는 소나무에 가려진 바위봉에 매여진 밧줄이 있지만 목에 건 카메라가 자꾸 걸려서 올라가기가 까다로운 곳을 가까스로 올라서니 이번에는 다시 거의 3m정도 되는 높이를 내려가야 하는데 가느다란 줄이 매여졌는데 겨우 잡고 내려서려는데 뚝! 소리와 함께 줄이 끊어진다. 앗! 소리와 함께 그냥 내리뛰었다. 다행히 바닥은 마사토라서 다친 곳이 없이 안전하게 내려왔지만 큰일 날 번 하였다.(11:58) 마음을 진정시키고 올라서자 좌측의 전망이 좋은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 억시기가 잘 보이는 전망마당바위

 

▲ 못재쪽을 내려다 본다.

 

▲ 억시기 쪽에서 갈령재로 오르는 도로도 보인다.

12 : 00~05 전망바위 억시기쪽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휴식 후 출발한다.

소나무 가지가 길게 뻗은 전망바위는 널찍한 마당바위로 약간은 비스듬하지만 휴식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억시기(동관리의 일부 마을)쪽이 잘 보이며 그 뒤로 대궐터산의 능선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바위위에서 간식을 하면서 휴식을 한 후 전망바위를 넘어서자 곧 우회로와 합쳐지더니(12:08) 잠시 오르막이 시작되나 싶더니 다시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는 암릉 앞에 다다른다.    

 

▲ 위험한 길은 엉금엉금 기어오르는게 상책

 

▲먼저 올라서 여유를 보이기도...

 

▲ 소나무와 잘 어울린 암릉길

12 : 14    암릉구간 우회로가 있는 2번째 암릉을 타고 올라가 능선길을 잠시 오르자 삼거리길. 

우회로를 택하지 않고 바로 올라서자 번데기를 새워 논 모양의 바위가 상당히 가파른 경사를 이룬 바위를 기어 올라가며 스릴을 즐겨보고 어우러진 바위틈을 넘어서서 우회로와 합쳐진 후 조금 진행하여 언덕을 넘어가자 Y자 삼거리에 도착한다.  

 

▲ 갈령삼거리(이정표에는 갈령제로 잘못표시)

 

▲ 갈령삼거리 이정표

 

▲ 갈령재로 내려가는 길

 

▲ 형제봉으로 가는 길

 

▲ 오르면서 쳐다 본 향제봉

12 : 18~19 갈령삼거리 3시 방향은 갈령재 길이므로 10시 방향으로 한 동안 진행하자 형제봉

평소에 갈령삼거리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는 평탄하고 널따란 삼거리길에 왼쪽에는 갈령재가 갈령제로 잘못 표시된 이정표(↖형제봉700m/갈령제(재)/구병산 9.6km↓)와함께 119구조위치표시판 ‘속리산65번’이 서 있는데 잠시 우측으로 진행해보다 되돌아 와 왼쪽(3시방향)으로 진행하여 널널한 산행길을 혼자 뒤쳐져서 터덜터덜 가다가 오르막을 힘들여 오르고 나자 큰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서 바위틈을 올라가니 널따란 암봉위에 올라선다.

 

▲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 정상으로 올라가는 곳

 

▲ 형제봉정상 암봉과 정상표말

 

▲ 형제봉의 정상은 상당히 넓다.

 

▲ 형제봉정상에서 갈길을 바라본 모습

 

▲ 정상에서 내려 서는 길

12 : 43    형제봉 도계삼거리 우측에 있는 바위봉으로 정상에는 넓직한 바위로 전망이 좋다.

암봉위에는 '형제봉832m'란 흰색기둥에 검은 글씨로 쓴 이정팻말이 비스듬이 세워져 있는데 사방의 조방은 상당히 좋지만 선두들은 이미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것이 보여 급한 마음에 올라왔던 길로 내려오다 삐죽하게 생긴 바위(할배바위)옆으로 진행하는 길을 봐 두고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 조금 빗겨난 곳에서 식사를 하는 일행들의 틈에 들어선다.

 

▲ 얼마나 맛있게 식사를 하는지 사진찍는것도 모른다.

 

▲ 식사를 마치고 도계를 따라 뻗은 능선 봉우리에 올라 보지만 조망은 없다.

 

▲ 우리가 갈길을 지키는 할배바위(형제봉 바로 옆에 있다.)

 

▲ 참나무에 달린 표시기가 갈길을 알려 준다.

 

▲ 넘어서면 바로 급경사 내리막이다.

12:45~13:14점심식사 형제봉 서쪽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형제봉으로 돌아와 길을 찾아 출발

가만히 살펴보니 이쪽 남쪽으로 뻗은 가지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도경계길이다. 남들보다 늦게 식사를 시작했지만 주위의 덕분에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도계길인 남쪽에 있는 작은 암봉에 올라보았지만 나무에 가려 조망도 없고 암봉도 볼품이 없어 점심 먹던 자리로 되돌아 와 좀 더 쉬어가자는 일행들을 갈 길이 멀다고 독려하여 길을 나서 형제봉으로 되돌아와 형제봉과 나무에 가린 선돌(할배바위)옆에 설치된 119구조위치표판 ‘속리산64번’이 매달린 참나무와 형제봉 바위를 올라가는 길이 있는 곳이 진행할 길이다. 여기에서 주위를 해야 도계(길 있음)로 가지 않을 것이다. 쉬지 않고 진행할 때에는 형제봉에 올랐다가 내려오자 말자 나무에 매달린 표시기를 보고 진행하면 된다. 길은 바로 내리막으로 잠시 이어지더니 작은 오르막이 반복된다.  

 

▲ 제2 형제봉으로 생각되는 암릉

 

▲ 앙증맞게 피어있는 산나리꽃

13 : 48    암릉길 급경사내리막에 이어 암릉길을 잠시 지나고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안부도착

두 번째 형제봉(803봉)을 기대하고 갔는데 언제 지나는지 모르겠다. 아마 조금전 작은 암봉을 지나왔는데 그곳이 작은 형제봉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길은 순탄한 능선을 내려가더니 공터사거리 나온다.

 

▲ 산꾼들에게 중요한 지점인 피앗재

 

▲ 산꾼들에게 인기가 있는 피앗재산장의 안내판

 

▲ 만수계곡으로 내려가는 길목

14 : 01~04 피앗재  좌측 만수계곡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안부.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된다.

예전에는 상주화북상오리(쉼섬이,순심이)에서 만수리쪽으로 넘나드는 중요한 고갯길로 나도 33년전 이고개를 넘어 만수리로 장가가는 친구의 우인대표로 한번 넘었던 기억이 나는 피앗재 고개인 공터에 들어서자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입구에 ‘←만수계곡’이란 팻말과 함께 이정표(↑천황봉 5.8km/형제봉 1.6km↓)가 섰고 우측 상오리로 넘어가는 길은 지도에는 있지만 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확실치 않다. 만수계곡 쪽에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데 소나무에는 산꾼의 집으로 알려진 피앗재산장(http://cafe.daum.net/piazze)을 소개하는 팻말이 달려 있다. 이 고개부터 천황봉까지는 지난번(2004년 3월 14일)지나간 코스로 엄청이나 지루한 코스인데 때마침 일행 중 한분이 이정표를 보고 깜짝 놀랜다. 아니 아직 천황봉까지 5.8km나 남았다니 얼마나 더 가야 오늘 산행이 끝난단 말인가? 거의 낙담하는 일행을 임회장이 회유할 때 나는 입장이 곤란하여 모른 체 먼저 직진하여 오르막길을 숨 가프게 오른다. 하지만 오르막에 맥 못 추는 나는 금세 뒤 따라온 일행들에게 뒤처지고 힘겹게 오르자 작은 봉우리에 도착한다.  

 

▲ 639봉엔 아무런 표시도 없다.

 

▲ 능선길에 심심치 않은 암릉길

14 : 14    639봉 아무런 표시도 없는 봉우리로 2시 방향으로 굽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무명봉인 이 봉우리는 지도에 보니 639봉인데 올라서자 길은 오른쪽 2시 방향으로 굽어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잠시 후 잠깐 바위가 섞인 칼돌 길을 넘어서지만 이내 능선길이 내리막으로 내려가더니 일행들이 쉬고 있는 안부에 다다른다.

 

▲ 능선엔 쉴수 있는 안부도 있다.

14 : 30~32 안부 공터가 있는 안부에서 휴식 후 또 서서히 고도를 높여 오르자 삼거리봉우리

좌우가 트여 다소 시원한 안부에서 잠시 휴식 후 서서히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포항에서 왔다는 분들이 우리가 산행을 시작한 장고개로 내려간다고 하는데 시간으로 봐서는 아마 상당히 저물 것 같다. 은근한 오르막 끝자락엔 반들반들한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다. 

 

▲ 봉우리 꼭대기가 민둥인 667봉에 삼거리가 있다.

 

▲ 이번에 처음 안 장각폭포로 내려 뻗은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

 

▲ 우리가야하는 능선길

 

▲ 산좌사면을 돌아가다 만나는 119구조지점표시

 

▲ 119구지점 61번의 뒷산

14 : 42    667봉(삼거리) 봉우리에 올라서니 우측에 갈림길을 확인하고 10시방향으로 진행한다.

봉우리에 올라보니 우측(2시방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하나 보인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이 길로 내려가면 장각폭포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능선이다. 내려가는 길목을 자세히 살펴보고 10시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지도에 있는 만수동에서 장각동으로 넘어가는 샛길과 임도를 찾아보지만 아무리 찾아도 두 가지다 없으므로 지도에 표시된 샛길과 임도표시는 없는 길이므로 앞으로 이 지역을 지나시는 분들은 유념하길 바랍니다. 길은 산 왼쪽으로 돌아가더니 119구조위치표시 속리산61번지점을 지나면(14:59) 능선으로 올라선 길을 가는데 2시방향으로 천황봉과 아래쪽의 장각골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르막을 오르니 봉우리 하나를 올라 725봉인가 했더니 무명봉(690m)이고 다시 서남쪽으로 약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야 멀리서 보면 삿갓같이 보이는 725봉에 오른다.

 

▲ 삿갓처럼 생긴 725봉을 바라 본다.

 

▲ 안개속에 천황봉의 모습이 보이고 우측 골짜기는 장각동이다.

 

▲ 무명봉의 모습

 

▲ 11시방향으로 건너다 보니 좌측으로 뻗은 능선엔 암봉이 아름답다.

 

▲ 725봉에 오르니 표시는 없고 나무 우거진 봉우리만 있다. 

15 : 11    725봉 61번 지점을 지나자 천황봉과 우측 장각동이 보이는 곳에서 오르막을 오른 곳

725봉이라도 아무런 표시는 없다. 길은 서서히 서북쪽으로 진행하더니 길 우측에 묵묘같은 곳이 있어 잠시 살펴본다.

 

▲ 길가의 묵묘

 

▲묵묘 옆의 폐헬기장

 

▲ 능선을 오르는 길에 서덜길도 있다.

15 : 24    폐헬기장 묵묘 같은 곳에 잘 살펴야 알 수 있는 폐헬기장을 지나 한동안 능선길이다.

뒤쪽에 나무가로 막아 놓아 샛길이 있나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샛길은 없고 공터 같은 이곳이 예전에 헬기장이 있었던 폐헬기장이다. 길은 산죽이 많은 사이로 약간 내려갔다 올라가 잣나무가 우거진 산좌면길을 돌아 서덜길을 올라서니 또 일행들이 휴식을 하고 있는 작은 봉우리에 도착한다.

 

▲ 묘가 있는걸 보니 703봉이 분명한데 웬일로 비비추님이 올라 오지 말라고 손을 내 젓는다. 

 

▲ 703봉의 정상 모습

15 : 35~41 703봉(묘) 작은 묘가 있는 봉우리에서 휴식 후 계속되는 오르막 힘들게 오른다.

직전에 묘가 있는 것을 보면 703봉이 틀림없다. 휴식 후 봉우리를 넘어서서 좌측에 작은 암봉 한곳을 더 지나서 올라서니 703봉에서 10분 걸려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 동쪽 전망이 기가 막힌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 걸쳐 앉은 일행의 모습(조심 떨어질라...)

 

▲ 보라 앞 산능선의 암릉들 멋진 모습을...

 

▲ 골자기를 따라 우측을 보니 멋진 봉우리 보인다.

15:56~16:00전망바위 남쪽 전망이 기막힌 전망바위에서 오르막을 오르다 만수동길이 나온다.

넓지는 않지만 전망바위에서는 남쪽 조망이 매우 훌륭하다. 마침 남쪽으로 보이는 산능선에 암봉이 드문드문한 모습은 여러 가지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고 깊은 골짜기는 심산유곡의 풋풋한 냄새가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와 피로를 잠시나마 잊게 해 준다. 뭐니뭐니해도 산행 중에 기막힌 조망이 없다면 김빠진 맥주 맛 일게다. 길을 나서 거의 평탄한 길로 이어지다 오르막을 올라서는 곳에 Y자 삼거길이 있는데 무심코 그냥 지나치기 쉽다.

 

▲ 703봉(?)에는 만수동으로 내려가는 샛길이 있다.


▲ 역시 피앗재산장의 안내판이 나무위에 달려 있다.

▲ 길가에 무심히도 피어 있는 원추리 꽃

16 : 08    삼거리 좌측으로 만수동을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서 우측으로 진행 오르막

좌측으로 내려가면 만수동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나무위엔 피앗재와 같은 피앗재산장의 팻찰이 달려 있는데 현 위치가 705봉(GPS는 752m임)이란 안내도 함께 되어 있다. 길을 서북쪽에서 서서히 북쪽으로 진행하면서 오르막을 올라가더니 703봉 삼거리에서 20분이 넘게 걸려서야 무성한 대나무밭 속에 묘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 피곤한 다리를 쉬어 갈수 있는 묘지

 

▲ 이번에 발견한 묘지 앞에 장각동으로 하산하는 길

16 : 35~40 능선을 오르다 묘에서 휴식 4시방향 장각동길 발견. 힘들여 오르자 암릉 봉우리

휴식하기 좋은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휴식을 하는데 묘 앞쪽에 길을 하나 발견한다. 3년전에 왔을 때는 못 본 길로 아마 장각골로 내려가는 길 인듯한데 들어가서 확인을 하고 서둘러 출발하여 숲속으로 오르자 암릉이 드문드문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오른다.

 

▲ 묘지 뒤에 있는 무명봉 정상

16 : 44    봉우리 나무가 가려 전망이 없는 암릉이 섞인 봉우리를 넘어서니 내리막도 잠시

사방이 나무에 가려 조망이 전혀 없는 봉우리(924m)를 거쳐서 잠시 내려서면서 우측에 119구조위치표시지점 속리산59번지점을 지나(16:47) 내려서자 사거리길 안부에 도착한다.

 

▲ 사거리 길 안부(좌측길은 분명하나 우측길은 희미함) 

 

▲ 안부에는 약도와 국립공원 위치표시도 있다.

 

▲ 안부에서 오르막으로 연결되는 계단길

16 : 50~52 대목,장각갈림길 우측은 장각동, 좌측은 대목리길이 있는 사거리안부, 오르막 시작

앞을 쳐다보니 고개를 뒤로 젖혀야 볼 수 있을 정도로 천황봉이 높게 보이는 안부에는 속리산04-05란 표목과 함께 약도도 있고 확실할 좌측 길은 대목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에 희미한 길은 약도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장각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시간이 촉박하여 직진을 하자 통나무 계단이 시작되더니 상당히 가파른 오름길을 진행하다 4분정도 올라가다 앞서가던 센돌이님의 연락에 길에서 우측으로 10미터 정도 들어가 보니 물이 흥건한 곳이 나온다. 

 

▲ 바위틈에 흐르는 물로 된 천황샘의 모습(웅덩이는 없다.)

 

▲ 오르다가 갈림길이 있지만 (왼쪽길은 조금진행하면 끊긴다.)

17 : 04    천황샘  오르막 우측 10미터 숲속에 반석에 고인물이 있는 샘을 확인하고 올라간다. 

말로만 듣던 천황샘인데 기대했던 옹달샘은 아니고 L자 바위면에서 약간씩 흘러내리는 물이 돌바닥에 고여 있지만 먹기에는 꺼림직 하다. 아주 목이 마르면 모르지만...  되돌아 나와 올라가던 급경사 길을 숨이 턱에 닿도록 10분정도 오르다가 왼쪽으로 샛길이 있어 들어가 보지만 막다른 길로 더 이상 진행할 곳이 없는 길이다. 되돌아와 조금 더 오르다가 거의 천황봉정상에 다 올랐을 때 다시 좌측으로 샛길이 있어 들어가 본다.

 

▲ 한남금북정맥이 갈려져 들어가는 길.

 

▲ 참나무 고목뒤로 길이 이어진다.

17 : 15    한남금북정맥분기점 천황봉 30미터 못 미친 지점이 분기점임을 확인하고 정상으로 오름

10m정도 들어가자 커다란 우산같은 참나무가 섰는 좌측에는 바위가 얹어 있는 곳이 표시기도 하나 달려 있는 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임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와 30미터정도 올라 가 정상인 천황봉으로 오른다.

 

▲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 정상석(1,058m)

 

▲ 정상석 북쪽에 있는 삼각점

 

▲ 속리산 전경이 그려진 안내판

 

▲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본 천황봉

17 : 17~20 천황봉정상  안개 때문에 조망이 없어 안내판과 삼각점만 확인한 체 서둘러 하산한다.

전번에 올라 본 적이 있는 천황봉(1,057m)정상에 서니 발아래엔 자욱한 안개덕분(?)에 조망은 전혀 없고 날라다는 것도 안개인지 구름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정상석 북쪽에 숨어 있는 삼각점(속리11, 2003년 재설)과 안내도를 확인하고 정상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서쪽 넘어에 상환암에서 올라 오는 길을 확인해 보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서둘러 북쪽으로 돌틈 사잇길을 하산하다. 오른쪽 전망이 좋은 바위에 나선 본다.     

 

▲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서 장각동쪽이 잘 보인다.

17 : 29    전망터 길 우측에 장각동쪽의 전망이 좋은 전망바위를 올랐다가 내려가니 헬기장 옆

높거나 넓지 않은 바위에서 장각동쪽의 조망이 상당히 좋은 곳이지만 이곳에서도 역시 안개 때문에 운치를 느끼지 못한다. 시원한 바람만 얼굴에 불어 닥쳐 더위를 식혀 준다. 다시 대나무 숲길 속으로 잠시 진행하자 국립공원위치표시 ‘속리 04-06’지점에 이정표(↓천황봉 0.6km/장각동 3.7km→)와 함께 ‘입산통제알림’판이 있는데 여기에는 헬기장~장각동이 3.9km로 되어 있으니 200m나 차이가 나니 어느 것이 정확한지.  한 가지(정확한 것)로 통일을 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오른쪽에 있는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 헬기장옆에 섰는 이정표

 

▲ 출입통제안내문(이정표와 거리 표시가 200m나 난다.)

 

▲ 헬기장에서 땀을 말린다.

 

▲ 헬기장에서 북쪽으로 바라 본 모습

 

▲ 헬기장에서 동쪽 장각동으로 내려서는 길입구

 

▲ 중간에 만나는 이정표

17 : 34    헬기장 헬기장에서 주능선을 보면 환호성이 저절로 난다. 동쪽 장각동으로 하산 시작

상당히 넓은 헬기장에 들어서서 북쪽을 바라보니 마침 안개가 걷힌 사이로 보이는 암릉전시장은 천상선경을 방불케 하여 입에선 저절로 탄성이 질러진다. 맞아! 산이란 이런 기분에 오르는걸 거야! 잠시 감상에 젖었다가 동쪽(헬기장-장각동하산길 팻말 있음)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하여 14분만에 첫 번째 이정표(17:47,↑장각동 2.7km/천황봉 1.6km↓)를 지나고 참나무밭 급경사길을 한동안 내려가다 낙엽송밭이 나오더니 묘1기가 나타난다.

 

▲ 능선 끝자락 낙엽송밭속에 묘(헬기장과 한곳에)

 

▲ 길 우측에 탐방로 아님 표시가 눈에 띈다.

 

▲ 여기서 길은 우측으로 꺾여 내려간다.

 

▲ 개울 부근에 있는 이정표(여기서는 좌측으로 90도 꺾어 내려간다.)

 

▲ 첫번째 다리로 실감이 나지 않는 다리

 

▲ 다리 없이 개울을 거냥 건너는 곳

18 : 13    묘(헬기장) 가파른 능선끝머리 낙엽송밭 속에 묘와 헬기장(?) 길은 우측 계곡으로

묘 앞은 헬기장 표시마크가 선명한 것을 보면 헬기장에다 묘를 모셨는지? 아님 반대인지는 알 수 없으니 흔치는 않은 일이다. 묘 앞을 지나 계속되는 낙엽송밭을 내려가다 우측에 있는 길(대목리사거리?)에 ‘탐방로아님’표시를 지나자(18:16) ‘천황봉핼기장~장각동하산탐방로→’란 팻말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굽어서 개울쪽으로 내려서니 다시 이정표(←장각동 1.7km/ 탐방로아님→/천황봉 2.7km,비로봉 3.5km↓,고도 720m)나온다.(18:19) 길은 좌측으로 굽어서 지자 길은 약간 넓어지더니 다리를 한곳 지나고 나오는 맑고 깨끗한 개울을 건너(18:30) 우측으로 붙더니 곧 다시 개울을 좌측으로 건너는 곳에 예상치 못한 구름다리가 나온다.  

 

▲ 첫번째 구름다리(비로봉쪽물과 천황봉쪽 물이 합쳐지는 곳)

 

▲ 장각동이 1km만 남았다는 이정표

18 : 33    구름다리 장각동 1.7km이정표를 지나 계곡이 시작되자 구름다리로 개울을 건너간다.

계곡보다는 우람하게 설치된 구름다리를 건너서 개울 좌측으로 건너면서 좌측(북서쪽)을 들여다 보니 두계곡이 합쳐지는 곳이라 상당히 깊은 계곡으로 느껴진다. 다리를 건너서서 좌측에서 내려오는 길(탐방로아님)과 합쳐진 후 이정표(↑장각동 1.0km/천황봉 3.3km,비로봉 3.7km↓,고도 480m)를 지나더니(18:37) 또 하나의 허공다리가 나온다.

 

▲ 이번에는 쌍으로 된 구름다리

 

▲ 다리 아래엔 작은 폭포(?)도 있다.

 

▲ 흰 망초꽃이 만발한 밭

 

▲ 교각도 없이 개울 바닥에 깔아 놓은 다리.

18 : 39    쌍구름다리  작은 폭포가 있는 개울을 쌍 구름다리를 건너가자 길이 넓어진다.

이번에는 쌍구름다리로 보기가 더욱 좋다.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붙자 다리 아래는 작은 폭포(?)도 계곡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길은 더욱 넓어져 경운기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며 때마침 흰 망초꽃이 만발한 묵밭을 지나고나니 이젠 마을이 있을법한  정취감이 돈다. 개울바닥에 교각도 없이 나무판자상판만 있는 다리를 왼쪽으로 건너서자 길은 비포장도로로 변하면서 이내 철조망이 양쪽으로 둘러쳐진 곳에 다다른다.  

 

▲ 오랜세월동안 닫혀 있었던 철망문

 

▲ 철망문을 나가면 도로가 이어진다.

18 : 47    통제철망문 개울바닥에 놓은 다리를 건너자 철망울타리 중간에 철망문을 통과한다.

철조망 중간에 열린 철망문을 통과하며 몇년전만 해도 이 길은 휴식년제란 미명아래 통제되었던 길이라고 생각하며 잠시 길을 걸어가지 오른쪽에 산골답지 않게 거창한 가옥이 나오면서 동네가 시작된다. 

 

▲ 시골에 어울리지 않게 거창한 별장들

 

▲ 입구에 섰는 마지막 이정표

 

▲ 대문기둥에는 등산로가 아니라고 강조해 놓았다.

 

▲ 동네 복판을 흐르는 맑은 시냇물


▲ 동네는 몇집 되지 않는다.

18 : 50    장각동 우측에 별장 같은 집을 시작하여 동네가 나오고 우측엔 맑은 물이 흐른다.

길 왼쪽엔 이정표(↑장각동/천황봉 4.3km,비로봉 4.7km↓)가 섰고 오른쪽엔 대문부터 우람(?) 별장이 보인다.(등산로가 아님)이란 붉은 글씨를 대문 기둥에 붙어 놓아 산객들을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아스팔트로 포장이 된 길을 따라 내려가자 맑게 흐르는 개울물 좌우에 몇집의 인가들이 보이며 우리 버스는 국립공원관공단의 제제로 여기까지 들어오지 못하고 장각폭포가 있는 높은다리동네 끝머리 주차장에 있다는 기사님의 전갈을 받았으니 피곤한 다리를 끌고 다시 타닥타닥 아스팔트 길을 걸어야 한다니 정말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행태가 한심하기만 하다. 한동안 천황봉을 오르는 최단거리인 이곳을 휴식년라고 이름 붙혀 10년이 넘도록 통제하더니 이제 민원에 밀려 입산은 허가 해 놓고 차량을 통제한다니 본인들은 피곤한 다리를 끌고 아스팔트 길을 걸어보았으면 실감이 날것인데 이런 저런 구실로 등산객을 보호보다는 통제를 앞세우니 말이다. 산이 있어야 관리공단이 필요하고 등산객인 국민의 세금이 있어야 공단도 운영이 될터인데 원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다.  

 

▲ 길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칠층석탑

 

▲ 내려가면서 오른쪽 산엔 551봉이 높아 보인다.

 

▲ 아스팔트길을 피곤한 다리를 끌고 걸어 내려간다.

 

▲ 이름만 탐방지원센터이지 무얼 지원하는지 궁금

19 : 02    칠층석탑옆 좌측 산중턱에 칠층석탑을 바라보면 시간부족으로 도로따라 내려간다.

포장길을 발바닥이 아파 서서히 걸어서 동네 어귀를 내려가자 왼쪽에 계단길이 보이며 7층의 석탑이 멀리서도 보인다. 이 탑에 대해 상주시청 홈페이지 말을 그대로 빌리면

칠층석탑 : 칠층석탑은 화북면 상오리에 있으며 보물 683호로 지정되었다. 고려시대 석탑으로 마구 흐트러져 방치되어 있다가 다행히도 1977년 말 상주시 자체 사업으로 완전 복원하였으며 . 탑의 위치는 상오초등학교로부터 0.5km지점에 장각폭포가 있고 이 폭포로부터 1.5km 정도 서북편으로 들어가면 밭 가운데에 옛 사지가 있고, 이곳에 무너진 석탑의 잔재가 남아 있었다. 이 7층 석탑은 일정 초기 주재 일본 헌병과 낭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력을 동원하여 탑의 북쪽 기단을 허물고 무너뜨렸다고 이곳 노인들은 말하고 있다. 현지에 있는 석탑의 양식은 기단이 상하 2층으로 사지의 동편에 위치하여 동탑서당의 배치에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법당이 세워졌던 지표보다 약 3척 가량 높은 자리에 세워졌는데 탑 주변으로 한 변이 8.4m 되는 세벌장대(세 층으로 포개어 놓은 댓돌)의 기단을 마련하였다. 세벌장대로 기단을 모은 위에 한 변이 3.6m 되는 하층기단의 지대석과 면석을 쌓고 그 안통으로 두꺼운 지대석(기반석)을 1변 2.8m규모로 놓아 상층 기단을 받게 하였는데 면석은 6매 석이며 갑석은 2매로 되어 있다. 천황봉 아래 자리 잡은 이 탑을 중심으로 큰 절이 배치되어 있었고 이 곳 지명으로 미루어 절 이름은 장각사가 아닌가 생각되나 증거가 될 만한 유물의 발견이 없으므로 속단할 수는 없다. 현지의 절터에는 석탑과 주초석들이 배열된 법당자리와 주변에 석등파편 등이 발굴되고 있어 규모가 큰 당대 거찰이 있었던 곳으로 추측할 수 있고 탑재로 쓴 돌은 이곳 주변에서 생산되고 있는 붉은 색 화강석재로 조성되고 있다.(상주시 소개글 편집)

유명한 석탑이지만 산행목적과 달라 그냥 지나치고 멀리 1시방향에 있는 551봉을 쳐다보며 시골 논두락 왼쪽 언저리를 따라 난 좁은 도로를 따라 20분정도 내려가자 비로소 탐방지원센터란 옛날 매표소 건물을 지나자(19:25) 왼쪽에 비포장으로 된 주차장이 있고 몇 군데의 간이 상점도 있다. 하지만 나는 우측으로 보이는 장각폭포를 구경하기 위해 주차장을 지나 우측 개울로 내려간다.

 

▲ 장각폭포와 금란정의 어울린 모습

 

▲ 폭포를 가까히서 찍어 보니 조금은 웅장해 보인다.

19 : 30    장각폭포(금란정) 주차장 옆에 있는 장각폭포와 그 위에 금란정을 본 후 돌아온다.

천황봉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지던 능선이 피앗재 직전에 솟은 667봉에서 동북쪽으로 뻗어내리다 낙동강 시발점에 잠기면서 생긴 것이 장각폭포인데 상주시의 설명문을 살펴보면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에서 길게 뻗어 내려온 산과 낙동강의 한줄기로 시작한 물이 한 용소로 깊숙이 떨어지니 이것이 바로 장각동구의 장각폭포다. 폭포의 높이는 6m가 넘으며 수량이 많아 산천을 진동하고 수십 장 애안아래 검푸른 용소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으며 낙수의 여파로 빙글빙글 돌고있는 수면을 보고 있으면 금방 용이라도 치솟아 오를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폭포 위에는 금란정과 노송이 고색 창연하게 서 있다. 폭포 좌우의 절벽과 단애의 절기는 조화가 무궁하며 조금 밑에 향북정이 있어 산, 폭포, 정자 모두가 잘 조화되어 있다. 최근  2002년 MBC 인기 사극인 " 태양인 이제마 "촬영지로도 이용 되었다.

지금이야 소가 상당히 매워져 얕아졌지만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소풍을 자주 와 보면 엄청나게 깊어 무서웠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고 주차장으로 되돌아온다.

 

▲ 주차장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

19 : 32    주차장(산행종료) 관리공단의 통제로 장각동까지 차가 못 올라와 주차장까지 하산

모두들 산행후 간단히 하산주를 하고 있다가 모여들어 버스에 승차한 후 출발하여 갈령재를 넘어오면서 어슴프레한 어둠속에 바라보이는 형제봉을 보면서 오늘을 산행을 뒤돌아보고 다음 8월 12일 속리산 주능선을 거쳐 내 고향인 시어동으로 내려올 생각을 하니 마음부터 설레인다.  


 

산행을 하고나서

이번산행을 시작할 때나 저번 1구간 산행 때 쉽다고 해놓고 가장 힘들고 지루하며 오랜시간이 걸리게 되어 동참한 일행 분들께 죄송함을 전합니다. 또 안개로 인해 천황봉의 진풍경을 못 봐서 아쉬웠다.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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