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체 근원, 우주서 왔다… 증거도 찾았다"
국제연구팀, 아미노산 수수께끼 밝혀
한국일보 | 입력 2010.04.07 15:07 | 수정 2010.04.07 15:16
일본 국립천문대 등이 참가한 국제연구팀이 지구 생명체의 근원인 아미노산이 우주에서 왔다는 생명의 '우주기원설'을 뒷받침할 증거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천문대 등이 지난달 국제과학지 '생명의 기원과 생태의 진화(Origin of Life and Evolution of Biospher)'에 발표한 뒤 이날 소개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근적외선 편광 관측장치를 이용해 지구에서 1,500광년 떨어진 별 생성 영역인 오리온 대성운 중심부를 관측한 결과 젊고 무거운 별인 IRc2 부근서 원편광(圓偏光)이 태양계의 400배 이상 크기로 퍼져 있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 원편광은 원을 그리며 오른쪽이나 왼쪽의 일정 방향으로 규칙적으로 진동하는 특수광선이다.
연구팀은 이 영역에는 두 가지 형태의 원편광이 존재하며 이 광선이 각각 좌ㆍ우 두 가지 종류의 아미노산을 좌형 또는 우형만 남기고 한쪽을 파괴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이 발견이 지구 생명의 기원에 의미를 갖는 것은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명체는 모두 좌형 아미노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화학반응으로는 좌ㆍ우 아미노산이 비슷한 비율로 생겨나기 때문에 아미노산 편향은 그 동안 생명의 기원과 관련해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원시 태양계가 이번 관측과 같은 젊은 대질량 별의 원편광을 쏘여 아미노산이 좌형으로 치우쳤을 수 있으며 이때 생긴 아미노산이 운석에 부착해 지구에 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국립천문대 등이 지난달 국제과학지 '생명의 기원과 생태의 진화(Origin of Life and Evolution of Biospher)'에 발표한 뒤 이날 소개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근적외선 편광 관측장치를 이용해 지구에서 1,500광년 떨어진 별 생성 영역인 오리온 대성운 중심부를 관측한 결과 젊고 무거운 별인 IRc2 부근서 원편광(圓偏光)이 태양계의 400배 이상 크기로 퍼져 있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 원편광은 원을 그리며 오른쪽이나 왼쪽의 일정 방향으로 규칙적으로 진동하는 특수광선이다.
연구팀은 이 영역에는 두 가지 형태의 원편광이 존재하며 이 광선이 각각 좌ㆍ우 두 가지 종류의 아미노산을 좌형 또는 우형만 남기고 한쪽을 파괴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이 발견이 지구 생명의 기원에 의미를 갖는 것은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명체는 모두 좌형 아미노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화학반응으로는 좌ㆍ우 아미노산이 비슷한 비율로 생겨나기 때문에 아미노산 편향은 그 동안 생명의 기원과 관련해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원시 태양계가 이번 관측과 같은 젊은 대질량 별의 원편광을 쏘여 아미노산이 좌형으로 치우쳤을 수 있으며 이때 생긴 아미노산이 운석에 부착해 지구에 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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