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sr]그림,詩畵

고야 / "거인"

이름없는풀뿌리 2015. 9. 22. 15:41
[그림]Francisco de Goya(Esp,1746-1828) ◈ Colossus(1808-12)

 

 


Eagles ◈ Desper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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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The Colossus)
    고야는 끔찍한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나폴레옹의 스페인 침략은 인간의 야수성을 드러내는 사건이었는데, 다른 누구보다도 전쟁의 공포를 잘 이해했던 화가인 고야가 그 시대에 살았다는 것은 참 기이한 우연의 일치라고 해야 할 것이다. <거인>은 전쟁이 사람들에게 가져다준 어떤 공황 상태를 보여준다. 밝은 색으로 그려진 소인들이 수평선 부근에 다리를 벌리고 서서 하늘을 지배하고 있는 거인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누군가에게 이 거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는 자신 있게 '나폴레옹'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폴레옹이 몰고온 공포, 그의 군대. 그런데, 그림을 다시 한번 유심히 보면, 거인은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실 거인은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이 거인은 공격하는 거인이 아니라 방어하는 거인이 되는데, 비참한 최후를 앞두고 있는 영웅적인 스페인 정신아라는 말인가? 좀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거인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어디에 있는가? 땅에 발을 디디고 서 있는 것일까? 아니면 깊은 골짜기에 서 있는 것일까? 혹시 고야는 더 깊은 인식, 즉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물질적인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거인은 자기 자신을, 모든 인간이 언젠가는 경험하게 될 인간의 보편적인 두려움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다. 그것은 원자 폭탄이나 암, 에이즈 같은 특정한 공포가 아니라, 일반적인 공포인 것이다. 언젠가는 죽어야만 하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가지는 공포, 삶에 대한 공포라고 해도 좋고, 어른이 되는 부담에 대한 공포라고 해도 좋다. 어쨌든 거인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이든, 거인은 불안한 공황 상태를 불러일으키는데, 거인의 존재와 그 효과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바로 그것이 이 그림의 놀라운 점이다. 절망적인 그림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고야를 알게 되는데, 그는 늙고, 지치고, 귀가 먹었으며, 외롭지만, 아직까지 고통의 미스터리와 공포를 다루고 있다. 그를 사로잡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의 공포이다. 고야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거인(풍경)의 놀랄 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무의미하게 도망가고 거인은 위협한다. 고야는 그 광경을 응시하고,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동시에 정복했다. 이 그림에서는 어둠마저도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어둠 속에서 고야가 어렵게 얻어낸 내적 평화를 엿볼 수 있다. 거인을 아름답게 볼 수 있다면 거인에 대한 공포도 극복될 것이다. - '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에서 -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You've been out riding fences for so long now Oh you're a hard one But I know that you've got your reasons These things that are pleasing you can hurt you somehow Don't you draw the Queen of Diamonds boy She'll beat you if she's able You know the Queen of Hearts is always your best bet Now it seems to me some fine things have been laid upon your table But you only want the ones you can't get Desperado Oh you ain't getting no younger Your pain and your hunger They're driving you home And freedom, oh freedom Well that's just some people talking Your prison is walking through this world all alone Don't your feet get cold in the wintertime The sky won't snow And the sun won't shine It's hard to tell the nighttime from the day And you're losing all your highs and lows Ain't it funny how the feeling goes away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Come down from your fences Open the gates It may be raining But there's a rainbow above you You'd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Let somebody love you You'd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before it's too late

 


    이봐요 무법자여 제발 정신 좀 차려요 당신은 지금껏 오랫동안 결정을 못내리고 있었어요 당신은 무정한 사람이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걸 알지만 당신이 즐기는 것 때문에 언젠가는 해를 입게 될 거예요 다이아몬드 퀸은 뽑지 말아요 기회가 되면 당신을 속일 수도 있어요. 하트 퀸이 항상 가장 안전한 베팅이란 걸 당신도 알잖아요 쓸만한 패가 탁자 위에 놓여 있었던 것 같았어요 하지만 당신은 단지 얻을 수 없는 걸 원하는 거예요 이 악당같은 사람 당신은 더 이상 젊어지지 않아요 고통과 배고픔 때문에 고향을 그리워하게 될 걸요 자유? 자유라구요? 그건 대단한 사람들이나 하는 얘기죠 당신은 세상을 혼자 다니며, 당신만의 감옥을 짓고 있어요 겨울이 되면 두렵지 않나요 하늘에서는 눈도 내리지 않고 태양도 비추지 않을 거예요 밤인지 낮인지 구분할 수도 없겠죠 당신은 모든 기회를 다 놓치고 있어요 감정이 사라져버린다는게 우습지 않아요? 이 나쁜사람. 제발 정신 좀 차려요 우물쭈물 하지 말고 마음의 문을 열어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지 몰라도 당신 위에는 무지개가 있잖아요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해봐요 너무 늦기 전에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