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누비길 제5구간(동원동-하오고개)에서
(1) 초봄의 숲길
지난번 4구간을 복습하고
週中 시간이 나 3/14(화) 성남누비길 5구간에 나서보다.
집을 나서(08:00) 야탑에서(08:10) 전철로 미금역 이동(08:30).
미금역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마을버스가 오지 않아
도보로 동원동으로 移動(09:00).
가는 길 내내 쌀쌀한 날씨에 추운 날씨가
두렵다기보다는 유난히 열이 많은 나에게는
산행에 오히려 축복이다.
(2) 동원동 들머리(09:10)
매사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지난 번 왔을 때 근대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향나무 아치를 그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니 지금은 사라진
나의 옛 고향집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다.
5구간 들머리 초입에 들어서니 맑은 햇빛에
숲의 그림자가 나무들의 굵기를 두 배로 하여 길게 드리워져 있다.
능선을 올라 조금 지나니 보봐스3거리가 나온다.
(3) 문래산(운재산, 09:50, +40분=40분, +2.1km=2.1km)
능선 같은 小峰들을 몇 개 지났지만
어디가 문래산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분명 지나온 소봉 중의 하나가 문래산이겠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렇게 철저하게 표기하지 아니한 점이
4구간의 철저함보다 더 원시적인 풍광을 지녔다.
분명 숲 속에 실눈같이 뚜렷하지 않게 난 오솔길과 함께
숲의 나무들도 빽빽하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것으로 보아도
성남누비길 5구간은 아직은 원시의 형태를 지녔다.
그러한 포근함 속에 헤리티지3거리가 나타난다.
(4) 안산(10:00, +10분=50분, +0.7km=2.8km)
표지판이 없어 안산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지나온 소봉 중의 하나일 것이라 짐작해보는데
대지산(10:10)이란 표지판과 쉼터가 출현한다.
그리고 연이어 대장동3거리, 쇳골3거리가 나타나지만
5구간 초입에 표시된 둔지봉(屯地峰, 10:30)은
어디에도 없어 소봉 중의 하나를 상정해 본다.
(5) 태봉산(太峰山, 10:50, +50분=100분, +1.9km=4.7km)
문득 응달산, 태봉산, 동원동 방향의 3거리가 나타난다.
보건데 상봉 태봉산을 알현하지 않고 가야지만
오늘의 5구간 직진 이정이겠지만
여기서 어찌 상봉을 알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상봉으로 향하니 드디어 오늘 최초로 사람들을 만났다.
부부팀 몇 그룹이었는데 그걸 보니
태봉산이 인근에 알려진 봉우리이긴 한가보다.
동쪽을 내려다보니 분당 신시가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표지판 중의 하나가 직진하면 백현동이라 일러준다.
그렇게 상봉에서 10여분 놀다 다시 3거리로 와 응달산으로 향하다.
(6) 도로연접지(남서울파크힐, 11:15, +25분=125분, +2.4km=7.1km)
응달산의 급경사를 내려와
다시 계곡을 건너고 산능선을 몇 번 넘었다.
거의 개발되지 않은 길이고 다만 누비길 리본만이 동무가 되어 준다.
그렇게 20여분 내려오니 도로가 보이고 전원주택단지가 보이는데
문패석을 보니 “남서울 파크힐”이다.
그 동네를 세운 거의 직각의 수십 미터 옹벽이 그 밑을 지나는
나에게 곧 덮쳐 올 것 같은 느낌에 두렵기까지 하다.
난 이런 동네에 거저 살래도 절대 살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산속에 콘크리트 옹벽을 세우고 사는 인간의 無知여!
(7) 응달산(12:00, +45분=170분, +1.5km=8.6km)
도로 연접지에서 응달산이 3.2km라 되어 있어
꽤 먼거리라 짐작은 하였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능선의 연속이어서 지루한 줄을 모르겠다.
앞을 보니 이제 서판교가 보이고
국사봉에서 내려오는 금토동 능선 아래
확장 공사 중인 외곽 순환도로의 허연 절개지가 보인다.
그리고 하산운 터널이 보이지만 역시
어디에고 응달산이란 표지판은 보이질 않는다.
쉼터중 하나를 응달산으로 상정하고 나아가는데
갑자기 들개 두 마리가 나타나 겁이 나기도 하였지만
키를 세우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니 三十六計 줄행랑이다.
응달산 주변의 들개 출현 - 조심할 일이다.
다시 연접도로가 나오고 거기서 군부대 철조망을 돌고 도니
발화산으로 오르는 급경사면이 지칠 대로 지친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고스락에 오르니 그게 끝이 아니고 부드러운 긴 능선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오르막을 오르니
드디어 방송송신탑이 빽빽한 숲 사이로 반갑게 보인다.
(8) 방송송신탑(13:00, +60분=230분, +1.6km=10.2km)
그렇다. 몇 년 전 여러번 와 봤던
청계-광교 종주중 들렀던 363고지(영심봉)인데
그 때의 고지의 흔적도 많이 바뀌었다.
왼쪽으로 가면 백운산, 광교산으로 가는 바라산 방향이지만
오늘은 오른쪽 하오고개의 급사면을 내려서야 한다.
아무런 시설도 없던 그 길도 이제 바닥은 마포를 깔고
안전난간대까지 잘 갖추어 놓았다.
(9) 하오고개(13:15, +15분=245분, +0.5km=10.7km)
그렇게 내려오다 국사봉을 디카에 담으려
숲에 들어서다 넘어졌는데 장딴지부터 통렬한 쥐가 와서
진정할 때까지 한참을 앉아 있어야 했다.
마라톤 할 때 체험했던 쥐를 몇 년 만에 체험하다니
모처럼의 긴 산행에 지치긴 지쳤나 보다.
건너기 위험했고 고생하던 하오고개에도
청계와 백운을 잇는 생태다리가 놓여
아무런 고생도 없이 건너 5구간을 마감하였다.
(10) 서판교(13:40, +25분=270분, +2.0km=12.7km)
하오고개에서 외곽순환도로의
청계정거장을 이용하면 편안하게 귀가할 수 이었겠지만
서판교 버스정류장 2km란 표지판을 따라가는 실수를 저질러 엄청난 고생.
내리막 옆으로 수많은 차량의 소음을 견디며 휘어지는 다리를 끌고
서판교 한국학중앙연구소 옆길로 내려와서야
비로소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지만
그래도 후회는 되지 않았고 즐겁기 만한 혼자만의 산행이었다.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03/14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아침 햇살에 길게 드르워진 그림자 속의 초입 풍광
2. 오늘 가야 할 길
3. 계곡 속으로 떨어져 가는 숲 그림자
4. 상세한 태봉산 주변도
5. 대지산 쉼터에서
6. 태봉 상봉에서
7. 멀리 분당 신시가지가 아련히 보이고
8. 삼거리 이정표
9. 태봉산 중턱의 누비길 옆의 이상한 혹을 가진 신갈나무
10. 수명을 다한 나목과 참나무류가 가득한 숲
11. 도로연접지 안착
12. 다시 응달산가는 능선에 올라 담은 남서울파크힐 단지
13. 응달산 능선에서 본 서판교 실루엣
14. 하산운터널, 금토동 능선 아래 외곽순환고속도로
15. 윤중터널 위의 오늘의 이정표 일람
16. 발화산 자락의 군부대 철책을 끼고 돌아
17. 박달나무 표피
18. 발화산 363고지(영심봉)의 KBS방송송신탑
19. 발화산 353고지 이정표
20. 청계산 국사봉
21. 하오고개 위 성남누비길 5구간 종착
22. 하오고개 생태다리 너머 금토동 능선
Chyi Yu
성명 : 齊豫(제예)
영문명 : Chyi yu
생년월일 : 1956년(?) 10월 17일
출생지 : 대만 타이중
신장 : 164Cm
혈액형 : 0형
데뷔년도 : 1978년
학력 : 대만대학 인류학계
대만의 존 에바스라고 불리는 제예는 사실 우리에게 별로 알려져있지 않은 가수.
이 가수의 이름은 신조협려라는 TV드라마의 주제곡을 통해서 알려지게 되었지만..
그런데 왠만한 중국어권 음악사이트에서 대만 여가수를 이야기 할때
제예와 반월운(이 가수도 업데이트 대상)이 함께 거론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음.
상당한 가창력의 소유자입니다.
I remember quite clearly now when this story happened The autumn leaves were floating and measured down to the ground Recovering the lake where we use to swim like children On the sun would dare to shine 이 이야기가 언제 일어난 일인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낙엽이 흩날리면서 거리에 쌓이고 태양이 강렬히 내리쬐던 날, 어린 아이들처럼 물놀이를 했던 호수를 뒤덮고 있었던 때였지요
That time, we used to be happy Well, I thought we were But the truth was that you had been longing to leave me Not daring to tell me 우리는 행복했답니다 글쎄요, 그랬던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은 당신을 나에게서 떠날준비를 하고 있었던거지요 나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On that precious night watching the lake vaguely conscious You said "Our story was ending" 그날 밤, 호수를 아무생각없이 바라보면서 당신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이제 우리 헤어져요,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끝이에요 Now I'm standing here No on e to wipe away my tears No on e to keep me warm And no on e to walk along with No on e to make me feel No on e to make me hold Oh, What am I to do? 난 지금 이렇게 여기게 서있어요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나와 함께 걷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함께 그렇게 하고픈 사람도 없고, 안기고 싶은 사람도 없어요 오, 난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I'm standing here alone It doesn't seem so clear to me What am I supposed to do about this burning heart of mine Oh.. What am I to do? Or how should I react? Oh. Tell me please.. 난 지금 혼자 이렇게 서 있어요 아무것도 분명한게 없네요 이렇게 타는 마음을 어찌해야할까요
오..무엇을 해야할까요?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까요.. 오.. 제발 나에게 알려주세요
The rain was killing the last days of Summer You had been killing my last breath of love Since a long time ago 비가 내려 마지막 여름이 지나가듯이. 당신이 나의 마지막 사랑의 숨결을 앗아갔지요 이미 오래전 이야기지요
I still don't think I am gonna make it through another love story You took it all away from me 하지만 난 아직 다른 사랑을 할 수 없을것 같아요 당신이 나의 모든 것을 가져가 버렸어요
And there I stand, I knew I was gonna be The on e left behind. But still I'm watching the lake vaguely conscious And I know My life is ending. 남겨지게 될 사람이 나란걸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난 아직도 아무생각 없이 그 호수를 바라보고 있어요 그리고 난 알고 있어요.. 나의 삶이 끝난다는걸...
Now I'm standing here No on e to wipe away my tears No on e to keep me warm And no on e to walk along with No on e to make me feel No on e to make me hold Oh.. What am I to do? 난 지금 이렇게 여기게 서있어요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나와 함께 걷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함께 그렇게 하고픈 사람도 없고, 안기고 싶은 사람도 없어요 오, 난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I'm standing here alone It doesn't seem so clear to me What am I supposed to do about this burning heart of mine 난 지금 혼자 이렇게 서 있어요 아무것도 분명한게 없네요 이렇게 타는 마음을 어찌해야할까요
Oh, What am I to do? Or how should I react? Oh, Tell me please.. 오..무엇을 해야할까요?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까요.. 오.. 제발 나에게 알려주세요
a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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