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숨은벽 들꽃다회 - 하나
큰오색딱다구리와 까막딱다구리의 영역싸움
북한산 숨은벽 등산로 입구에서......
미쓰김라일락의 원종인 둥근잎털개회나무(일명 둥근잎정향나무)를 찾으려 삼각산 숨은벽 등산루트로 가는 도중에서 삼각산의 터줏대감인 큰오색딱다구리와 까막딱다구리가 반긴다. 처음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인 크낙새 아닌가 하고서 자세를 낮추고 살금살금 가까이 다가가서 눈밑 부리 옆 빰에 있는 물방울 모양의 붉은 깃을 확인하려 하였으나 머리를 재빠르게 앞뒤로 흔들며 나무에 구멍을 파고 있기에 자세하게 관찰하지 못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컴퓨터에 사진을 올려놓고 사진을 확대해 가면서 확인하여 보니 눈밑에 붉은 깃이 없어 저으기 실망하였으나, 그래도 천연기념물 242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까막딱다구리를 서울시내 근처인 북한산국립공원 안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복원되어 가는 자연생태환경과 시민들의 자연사랑 정신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다.
까막딱다구리와 큰오색딱다구리는 서로 다른 고목나무에서 애벌레를 파먹고 있다가 큰 굴참나무 고사목 한그루에서 서로 만나 한참을 아래위에서 구멍파기를 하다가 중간에서 서로 만나 먹이영역 확보 경쟁을 벌인다. 카메라를 든 제가 다가가는 줄도 모르고 한동안 서로 다투다가 크기가 두배 가량 되는 까막딱다구리가 양보하고 다른 나무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이들의 생태를 더 관찰하고 싶었으나, 숨은벽 암벽 바위틈새에서 자라고 있는 둥근잎털개회나무를 살펴보아야 하기에 일찍 자리를 벗어나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갔다.
다만 한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등산로에서 가까운 곳이라 이 글이 소개되고 나서 너무 갑작스럽게 사람들이 몰려들거나 서식지 주변을 소란스럽게 하여 이 귀한 까막딱다구리를 떠나 보내지나 않을까 하는 일말의 우려감이 없지 않다. 어쨋든 큰 굵기의 나무에다 집을 짓는 까막딱다구리가 산림생태계가 복원됨에 따라서 그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고, 도심지에서 가까운 북한산 국립공원지구 안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산림이 울창해지고, 등산인들의 생태환경보전 의식이 더욱 성숙해짐을 나타내는 일이 된다. 그러나 이미 남한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크낙새의 전철을 밟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보호 활동을 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 사진으로 소개하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의 안내판의 글과 같이 오색딱다구리는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이들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보호하여야 할 귀한 터줏대감들이니, 어쩌다 한두번 산에 등산을 가는 분들은 말소리도 소곤소곤 낮추며 조용히 지나쳐 주시길 바란다. 또한 인근에 있는 산새의 보금자리인 새집은 풀잎이나 나무가지 대신에 비닐 봉다리 등을 줏어다 풀가지와 섞어서 둥지를 만들었으니, 모처럼 쳐다보는 저도 가슴 한구석에서 부터 아려온다. 제발 자신의 쓰레기는 마땅히 되가져 와야 하고, 남이 버린 쓰레기도 눈에 띄는 대로 반드시 되가져 와야 한다는 생각이 아래 한장의 사진을 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닐 봉다리를 섞어서 지은 산새 둥지
분류 | 딱다구리과(Picid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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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지정일) | 천연기념물 제197호 |
서식지 | 인도 서부, 미얀마, 타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수마트라, 자바, 인도네시아, 필리핀, 북한에 서식하며, 남한과 대마도에서는 멸종되었다. |
크기 | L46cm |
학명 | Dryocopus javensis White-bellied Woodpecker |
크낙새 수컷(1986.3.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크낙새 수컷(1960.4.8. 경기 남양주 광릉. 이화여대자연사박물관)
크낙새 암컷(1939.6. 경기 남양주 광릉. 이화여대자연사박물관)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까막딱다구리
분류 | 딱다구리과(Picid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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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 천연기념물 242호 |
서식지 | 유럽에서 오호츠크해 연안, 캄차카, 러시아 연해주 지역, 사할린, 몽골 북부, 한국, 중국 남서부와 동부, 일본 북해도, 이란 북부에 서식한다. |
크기 | L45.5cm |
학명 | Dryocopus martius Black Woodpecker |
Daum 백과사전
큰오색딱따구리
다른 표기 언어 white-backed woodpecker
분류 | 척추동물 > 조강 > 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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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 아시아, 유럽 |
서식지 | 침엽수림, 산지 |
먹이 | 나비, 딱정벌레, 벌, 파리 |
크기 | 약 25cm ~ 28cm |
무게 | 약 100g ~ 115g |
학명 | Dendrocopos leucotos |
식성 | 잡식 |
멸종위기 등급 | 낮은위기 |
요약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에 속하는 중형의 흔하지 않은 텃새.
덩치가 큰 까막딱따구리가 양보하고 다른 고목으로 날아 감
*** 참고자료 ***
까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
2008.06.14블로그 > Daum블로그 blog.daum.net/cthwn/
숲속의 외과의사 까막딱다구리, 3년째 번식 성공 2012.06.07
않고 전국에 분포합니다. 하지만 모든 딱따구리가 그런 건 아닙니다. 특히 오래 된 숲...
사랑스럽게 새끼를 쳐다보는 까막딱다구리 수컷. 산림성 조류 중 대표적...
사진 출처 : cafe.daum.net/churchhana/4M3K/281 하아나교회
둥근잎털개회나무를 찾아서 ...
털개회나무는 꽃이 흰색과 연한 보라색 등 두가지 종류이나, 미쓰김라일락의 원종인 삼각산
암벽지대에서 자라는 털개회나무는 키가 1m 내외로 왜성종이고, 잎의 형태가 둥근 타원형을 띄고
있어서 특별히 둥근잎털개회나무, 둥근정향나무 또는 둥근잎정향나무(이영노 저 <원색 한국식물
도감> 등)라고 불러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에서 관리하는 국가생물종지식
정보시스템에서는 이러한 둥근 잎과 왜성 특성을 유전적 별종으로 보지 않고, 생육환경의 차이에
의한 생태적인 특성으로 보아서 털개회나무[학명 Syringa patula (Palib.) Nakai]로 묶어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유전자 특성인 염기서열 게놈분석에 의하여 식물종의 분류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이 글에서는 잠정적으로 예전과 같이 둥근잎털개회나무(또는 둥근잎정향나무)로 부르기로 한다.
미스김라일락
물푸레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학명; Syringa patula 'Miss Kim'
1947년, 미국 군정청 자문관('캠프 잭슨' 소속)으로 근무하던 식물학자 미더(Elwin M. Meader,
1910~1996, 럿거스대 교수)씨가 북한산 백운대 또는 도봉산에서 털개회나무(정향나무) 종자 12개
(일설, 7개)를 채취, 미국으로 갖고 가서 정향나무와 교배하고 왜성 품종으로 개량하여 “미스김ㅡ”
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보급하였습니다.
라일락 종류는 대략 200여 종.
이 중 미스김라일락이 라일락 시장의 1/3 점유.
엄청난 점유율이죠.
그것도 막대한 로열티를 받고서. 한국도 예외없이 로열티 지불.
이 때, 품종명은 연구 보조원(타이피스트, 식물 자료정리)이었던 여성의 성을 따서 미스김라일락
으로 했다 합니다.
꽃색은 보라색과 흰색 두 종류.
아래 사진 설명에서 둥근잎털개회나무의 서식 위치는 일반 등산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암벽 중간부 바위틈새에서 자라고 있어 남획의 우려가 없기에 공개함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들은 대부분 줌렌즈로 당겨서 찍은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혹시라도 접근이 용이한 곳에서 둥근잎털개회나무를 보시더라도
캐어 가거나 가지 등을 꺽지 마시고 적극 보호하여 귀하고 우수한 생물유전자원들을 후손들에게
고이 물려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주시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유전자조작 기술에 의한
새로운 원예품종의 개발이 활성화될 때 까지 만이라도 우리의 소중한 생물자원을 보전하여야만
합니다. 물론 그 후로도 원종자원에 대한 보호와 보전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털개회나무 : 전년지에서 액생(腋生)으로 꽃대가 올라 옴. 엽병, 잎뒷면과 새 가지에 융모가 밀생.
꽃개회나무 : 신생지에서 정생(頂生)으로 꽃대가 올라 옴. 엽병, 잎뒷면 엽맥과 새 가지에 털이 있음.
삼각산의 터줏대감들을 만나려 다니느라 해저무는 줄 모르고 산길과 바위틈을 헤매다가 ,
밤 12시가 조금 지나 집에 도착하여 햇수를 헤아려 보니 미더교수가 백운대에서 종자를 채취해
간지 어연 70해 성상이 흘러갔더라...
"미스김 라일락"을 아시나요? 지난 6월 중순 강원도 점봉산 정상을 오르자 강한 향의 꽃들 ...
사진 자료 출처 : 우리나라 전통정원 - 북한산 '미스김 라일락.'
북한산.,Korean lilac ..........?개회나무(Korean lilac)...
2016.07.29카페 > Daum카페 cafe.daum.net/sansamo2009
저 돌붙임 하나에 기원과 앞날을 걸어본다.
딱다구리 유충잡이 구멍파기 흔적과 파리매
계곡부를 따라서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용 롤트랩 작업을 한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국립산림과학원 병충해과에서 현장실험하는 듯해 보이는
참나무시들음병 친환경방제기구를 설치한 나무가 한그루 보인다.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나무줄기에 매달려 있는 병에
참나무시들음병을 일으키는 해충들이 잡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딱다구리의 유충잡이 나무파기
딱다구리들은 주로 죽은 고목에서 유충들을 잡아 먹어서 롤트랩 작업시
살포한 해충방제 약제가 딱다구리나 다른 소동물들의 생태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나 않을런지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친환경방제기구를 보니 저으기 안심이 된다.
부디 친환경방제기구의 현장적용 실험이 성공을 거두어 가급적 약제 살포를 피하고,
생태계에 영향이 적은 방제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무당개구리 올챙이들의 선탠과 아주 조금 따뜻한 온수욕
- 변온동물들은 기온과 날씨 변화에 민감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록싸리
꽃잎이 토끼 귀를 닮은 토끼싸리나무
사진 출처 : 순결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나요? (흰싸리나무)
최전방의 군부대 막사는 적군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위장전술의 일환으로 강원도 중동부전선에서 ...
2009.02.10블로그 > Daum블로그 blog.daum.net/teriouswoon
버들치의 산란과 수정 행동
옻나무 재종형님 - 정명(正名) : 개옻나무
숨은벽 계곡 무명폭
생강나무 잎에 참세줄나비
귀뚜라미 미성숙체
귀뚜라미
- 나 희 덕 -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소리에 묻혀
내 울음 아직은 노래 아니다.
차가운 바닥 위에 토하는 울음.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 듯,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다.
귀뚜르르 뚜르르 보내는 타전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기도 하고
계단을 타고 이 땅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도
누군가의 가슴에 실려가는 노래일 수 있을까.
산딸나무
산딸나무
가까운 곳 부터 ...구파발 신시가지, 고양시, 김포지구 한강, 인천 계양산,
멀리 희미한 강화도 마니산
둥근잎털개회나무
- 잎이 둥글고 잎 가장자리와 잎자루에 털이 보인다.
숨은벽 중산간 숲에는 더운 날씨 탓인지 이미 꽃이 시들었다.
작년에 자란 전년지(前年枝)의 잎겨드랑이에서 두개의 꽃대가 액생(腋生)하고 있음.
저 위 바위틈(사진 중하단부)에도 한그루 있으나
거리가 너무 멀어 줌렌즈로 당겨서 사진을 찍기 어렵다.
국수나무 꽃
둥근 잎이 대부분이나 끝이 뾰족하고 약간 길쭉한 타원형 잎도 보인다.
작년에 자란 가지인 전년지(前年枝)의 잎이 떨어진
잎겨드랑이 부위에서 꽃대가 액생(腋生)하고 있어
털개회나무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둥근잎털개회나무
바람이 심하여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꽃대가 전년지에서 액생하고 있는 둥근잎털개회나무(일명 둥근정향나무)
낭떠러지 저 아래 경사지 바위틈에서 자라는 둥근잎털개회나무
어떤 것은 금년에 자란 신생지(新生枝) 끝에서 꽃대가 정생(頂生)하는
꽃개회나무로 보이는 개체도 있다.
그러나 잎들은 둥근 편으로 둥근잎털개회나무로 보아야 할 것이다
경사지에서 얇은 마사토에 뿌리내린 둥근잎털개회나무 줄기
- 고산지대와 지극히 건조한 토양에서 자라서 내한성과 내건조성이 뛰어나다.
밑둥 굵기 4~5cm 내외이나 이 정도로 크려면 최소 100여년 이상 세월이...
소나무, 참나무 등 교목과 함께 자라 키는 크지만 줄기는 가늘다
익어가는 산버찌
왼쪽부터 멀리 인천 계양산, 한강 하류, 고양시 일산, 강화도
오른쪽부터 원만한 원효봉 ~ 험한 염초봉 원효능선
- 원효봉은 삼국통일 전란에 지친 민중 속으로 내려와 대안행(大安行)을 펼치는,
무애박(無碍瓢)을 두드리며 무애가(無碍歌)를 노래하는 원효대사님의 무애행(無碍行)을
닮아 원륭한 모습이고, 삼각산 정상인 백운대(白雲臺)에 가까이 갈 수록
산세가 험하여져서 염초봉~백운대 코스는 암벽전문등산가가 아니면
접근이 통제되는 험로이다.
이 원효봉능선은 정상에 가까이 갈 수록 점점 난이도가 커져서 인도의 인식논리학인
인명삼량(因明三量) 가운데 비량(比量)의 형식을 통하여 유식(唯識)의 교설을 판론(判論)한
<판비량론(判比量論)>으로 중원의 승단에까지도 이름을 드높힌
원효의 생애를 판박이 하듯이 닮아 있다.
원효대사님도 위대하고 워낙 출중하시지만 삼각산 뒷능선에 이런 이름을 붙힌 분의 안목
또한 그 못지 않게 휼륭하신 분이라는 생각의 편린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반면에 원효능선 서쪽에서 문수봉 쪽으로 뻗어있는 의상능선은
시작부의 뾰죽한 형상의 의상봉부터 문수봉(文殊峰)에 가까운 나한봉까지
용혈봉, 용출봉, 증취봉, 나월봉 등의 날카로운 봉우리들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 또한 계율을 잘 지켜나간 의상대사의 생애와 무척 닮아있다.
무릇 지계(持戒)라는 것은 잘 드는 마음칼(심인 心刃)로 숱한 유혹과 번뇌망상들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의상능선 조차도 그 칼을 닮아서 이처럼 날카로운 것은 아닌가 !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필경 지계(持戒)로 얻은 문수 지혜(文殊 智慧)의 그 끝까지
체득한 분께서 삼각산 일대의 능선과 봉우리에 이름을 명명하셨음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북한산성 지구의 의상봉에서 시작한 의상능선은 마지막 나한봉을 거쳐서
문수봉(文殊峰)으로 연결되고, 문수봉은 동쪽에 가까이 있는 보현봉(普賢峰)으로 이어진다.
보현봉은 형제봉과 북악산(北岳山)을 거쳐 조선조 법궁(法宮)인 경복궁의 조산(祖山)이 된다.
부강한 나라와 평안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국정(國政)을 의미하는 보현행(普賢行)은
지계로 얻은 지혜를 활용하므로서 중생들을 제도하고 구제할 수 있는 것이지만,
정상의 흰구름(백운 白雲)이 떠있는 열반(涅槃, Nirvana)의 곳(臺)에 가려면
하심(下心)과 대안무애행(大安無碍行)을 거치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는
큰 가르침을 삼각산의 원효봉능선과 의상능선의 뻗음과 연결 형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백운대에서 바라 본 의상능선과 한강
좌로부터 보현봉, 문수봉, 나한봉, 나월봉,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
뒷줄에 한강과 겹쳐 보이는 능선이 응봉능선
강건너 멀리... 좌측부터 관악산, 삼성산
앞에 노적봉
원효의 <판비량론>가운데 중요한 것을 몇 가지 간추려보면,
삼분설(三分說)과 사분설(四分說), 육식설(六識說)과 팔식설(八識說), 불성론(佛性論) 등이다.
삼분설과 사분설에 대하여, 법상종(法相宗)에서는 주로 팔식설을 주장하였고,
팔식의 심왕(心王)과 심소(心所)에 대하여 그 체(體)는 동일하지만
소기(所起)의 용(用)은 차이가 있다고 보았다.
이 소기의 용에 대하여 원효 이전의 유식학자들은 삼분으로 나누어 보았다.
삼분은 마음 속에 나타나는 바 경계의 모습(境相)인 상분(相分),
이 상분을 견조(見照)하는 작용인 견분(見分),
이 견분을 아는 작용인 자증분(自證分)이다.
그런데 이 삼분설에 대해서 호법보살(護法菩薩)은 증자증분(證自證分)을 추가한 사분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증자증분을 아는 것은 증의 자체인 자증분이고,
체는 반드시 용(用)을 알기 때문에 한꺼번에 이분(二分)을 연(緣)하게 된다.
그러므로 원효는 삼분설과 사분설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기를,
사분이라는 말은 있어도 뜻은 없다고 하였다.
또한 팔식설·육식설에 대하여 법상종 이전의 학자들은 육식설을 주장하였고,
법상종에서는 팔식설을 주장하였다.
제8식설에 대해서도 법상종과 법성종(法性宗)의 주장은 각각 다르다.
법성종에서는 제8식을 여래장(如來藏), 곧 무위(無爲)의 진여(眞如)를 자체로 한다 하였고,
법상종에서는 유위법(有爲法)을 식체(識體)로 한다는 것이다. - 下略
영장봉(일명 : 545m봉)
원효의 <판비량론>은 한국의 독자적 논리철학서로서 한국사상사의 대표 저서인데,
그 일부만 전해지고 있으며,
일본 교토의 오타니(大谷)대학에서 그 필사본 일부를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정신사상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판비량론은 세계의 유산이라 할 것이다.
사진 출처 : 오타니(大谷)대학 박물관 동영상에서.
오봉, 오봉능선,도봉주능선, 신선대, 도봉삼봉(자운봉,만장봉, 선인봉)
- 삼각산은 봉우리와 능선의 이름이 불교를 상징하는 명칭인 반면에
도봉산(道峰山)은 봉우리와 능선 이름이 이름 그대로 도교를 상징하고 있다.
이는 민중들의 원형질적인 기저신앙에는 무속신앙과 더불어
불교와 도교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음을 뜻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전래동화나 전래설화 등 옛이야기의 분석을 통하여 쉽게 알 수 있다.
참조팝나무 꽃
상장능선, 오봉, 오봉능선, 도봉주능선, 도봉삼봉
금마타리에서 꿀을 따는 배추흰나비
배추흰나비의 비상
아래 사진의 암벽틈에 비집고 자라는 둥근잎털개회나무를 찍으려다 줄기에 부딪쳐서
카메라 렌즈 후드가 빠져 저 만큼 암벽 아래로 한참을 굴러 떨어진다.
"노느니 이나 잡는다"고 주워 오는 동안 오며가며
나비와 꽃과 같이 한참을 함께 놀자구나 !
금마타리
오랜 봄가뭄에 건조에 강한 이 나무잎도 아래로 쳐저간다
암벽 위 평탄한 곳에 쌓인 얇은 마사토를 움켜잡듯 뿌리를 내리고 ...
잎의 형태로 보아 둥근잎털개회나무가 틀림이 없다.
잎뒷면과 잎맥, 잎자루(葉柄), 새로난 가지에 짧은 털이 돋아있다
옻나무 재종형님 - 정명(正名) : 개옻나무
- 낙랑고분에서도 옻칠한 낙랑칠기가 출토되었듯이 옻은 최상의 천연방부제 겸 표면보호제이다.
대부분의 현대 도료들이 금속성분을 산화 또는 환원한 색갈을 이용하는 반면에
옻은 금속성분이 없는 유기질 성분으로 내구성면에서 최상급 도료이다.
레이다 장치가 발달한 현대전에서 스텔스 기능은 전쟁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항공기나 군함의 외부형상이 레이다 파를 산란하여 반사되는 영상의 크기를
최소로 줄일 수는 있지만 금속성분의 무기질 도료를 칠한 군사장비들은
레이다 파를 흡수하지 못하고 반사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안으로 현대 스텔스 군사장비에 사용되는 도료가 바로 옻칠이다.
옻은 금속성분이 전무하기 때문에 적군의 레이다 파를 흡수하고 반사를 막는다.
군사용 항공기와 함정들은 적도 부근의 열대 사막에서부터
극지방 또는 고공의 영하의 조건에서도 운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스텔스용 군사장비에 꼭 필요한 도료가 바로 옻칠이다.
이제 스텔스 군사장비는 항공기, 군함 뿐만 아니라 전투지휘용 차량,
주요 통신장비 및 미사일 기지의 유도통신 신호장비들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된다.
우리 땅에 옻나무를 널리 재배하여야 하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아래 사진의 개옻나무는 옻의 산출량이 중국 원산의 옻나무(이명:참옻나무)에
비하여 크게 적고 또한 나무의 자람이 느려서 실용적인 가치가 떨어지나,
독성이 강한 만큼 내방부성이 커서 꼭 섞어 쓰는 중요한 칠재료이다.
이것이 생명체를 무시하는 듯한 개옻나무에서 옻나무 재종형님으로
바꾸어 불러야 하는 해학적인 연유이다.
만약 나무에도 정령(精靈)이 깃들어 있다는 민간신앙이 옳다면,
개무시하듯이 이름을 붙인 식물분류학자들에게 접두사로 개~자가 붙혀진 나무의 정령이
열반의 경지에 이르지 않고서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것은 인간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기본 룰(rule)에 해당된다.
남을 헐뜯거나 비판하면 자신의 인격이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은 이를 반드시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자기홍보가 대세인 세태 속에 살더라도 그러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금마타리에 배짧은꽃등에
금마타리에 물결넓적꽃등에
금마타리에 양봉꿀벌
금마타리와 산꿩의다리
금마타리
암벽 아래 바위틈에 자라는 둥근잎털개회나무
걸쳐저 있는 굵은 나무가지는 다른 나무 가지임
점차 고도가 높아지자 한강이 뚜렷하게 보인다
금마타리
인수봉 뒷태, 숨은벽 암장, 백운대 -> 원효봉 능선
척박한 생태환경은 그 삶을 강인하게 만들어 준다.
삼각산(三角山)에 대하여 원효의 무애차(無碍茶)를 올리다.
- 한양도성 쪽에서 보면 삼각산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삼봉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고구려에서 남진하여 한성백제를 건국하고 처음으로 한산주의 위례성를 도읍으로 삼기 위하여
비류와 온조가 올랐다는 <삼국사기> 기사의 부아악(負兒岳)과 삼각산은 바로 여기가 아닐까?
조선조 태조 이성계가 수도 한양을 도읍으로 삼은 500여년 전에 고착된 관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천여년 전의 역사를 망각하고 있지나 않은지...
원륭한 모습의 원효봉에 원효의 무애차(無碍茶)를 헌다(獻茶)하다
참조팝나무
금마타리
무애차(無碍茶) - 가루차 진한 농차(濃茶)와 박차(薄茶)
원효봉에 백비탕(白毘湯)을 올리다
- 흔히 白沸湯으로 쓰나, 원효대사님께 올리는 차여서 밝은 비(毘)자로 대체함.
나무 다완(茶椀)에 새긴 범어 아미타불을 한역(漢譯)한 무량광(無量光)과 무량수(無量壽)
절벽 아래에 둥근잎털개회나무
오늘의 다화(茶花) - 나도풍란
옻칠한 나무 다완(茶椀)에 새긴 갑골문 무량광(無量光)
"아미타불"이라는 낱말은 무량광(無量光: 헤아릴 수 없는 광명을 가진 것)의 뜻인
산스크리트어 아미타바(Amitabha)와
무량수(無量壽: 헤아릴 수 없는 수명을 가진 것)의 뜻인
산스크리트어 아미타유스(Amitayus)의 두 원어의 음사(音寫)이다.[1]
무량광(無量光)은 완전한 지혜(반야 · 보리)를 상징하고 무량수(無量壽)는 자비를 상징한다.[2]
따라서 아미타불은 이 두 가지 덕성을 갖춘 부처라는 뜻이 되며,
이를 바탕으로 항상 모든 사람을 구제하는 구제불로서 활동한다는 것을 뜻한다.[1][2]
- 위키백과 자료에서 ...
옻칠한 나무 다완(茶椀)에 새긴 갑골문 무량수(無量壽)
*** 참고 : 무애차송(無碍茶頌) 2015.08.15 blog.daum.net/bohurja/4413 그날에 솟아 오른 해
상장능선과 도봉산
좌로부터 염초봉, 원효봉
숨은벽 암장
숨은벽, 백운대, 염초봉
숨은벽 암장의 띠살 문형(門型) 절리(節理)
해골바위
비익조(比翼鳥)를 닮은 산까마귀
- 날개짓과 사진기 셔터 속도의 간섭현상으로 한쪽 날개가 사라진 것 처럼 보인다.
찻자리에 늘 나타나는 산까마귀
인수봉 쪽으로 날아가는 까마귀
백운대 쪽으로 날아간다
백운대 정상에 태극기
숨은벽 암장
둥근잎털개회나무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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