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337)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네 가지 법[四法]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6. 06:35

네 가지 법[四法]

 

1. 권모(權謀) : 정병으로 지키고 기병으로 승리를 거두니, 먼저 계획을 세우고 뒤에 싸운다.

2. 형세(形勢) : 우레같이 움직이고 회오리바람처럼 행동하여 나중 떠나서도 먼저 가며, 떨어졌다 합했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변화무상(變化無常)하여 경쾌하고 빠른 것으로 적을 꼼짝하지 못하게 한다.

3. 음양(陰陽) : 시일의 간지(干支)를 가지고 고허(孤虛) 왕상(旺相)을 아는 것이며, 구름을 보고 기후의 변화를 아는 것들이다.

4. 교묘한 기술[技巧] : 손발의 동작을 익히고 기계를 편리하게 하며, 장치[機關]를 쌓아서 공방(攻防)의 좋은 방법을 세우는 것이다.

 

[주]간지(干支) :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는 천(天)의 십간(十干)이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는 지(地)의 십이지(十二支)이니 이것이 합하여 육갑(六甲)이 된다.

[주]고허(孤虛) : 갑자(甲子)에서부터 계유(癸酉)까지를 갑자순중(甲子旬中)이라 하니, 갑자순중에는 술해(戌亥)가 없으므로 술해를 고(孤)라 하고, 술해의 상충방(相冲方)인 진사(辰巳)를 허(虛)라 한다.

[주3]왕상(旺相) : 자체(自體)가 튼튼한 것을 왕(旺)이라 하고, 모체(母體)가 튼튼한 것을 상(相)이라 한다. 예를 들면 목(木)이 인묘(寅卯)의 연월일시를 만나면 왕이 되고, 해자(亥子)의 연월일시를 만나면 상이 된다.

 

 

四法

 

一 權謀 以正守。以奇勝。先計後戰。

二 形勢 雷動飆擧。後發先至。離合向背。變化無常。以輕疾制敵者也。

三 陰陽 知時日支干孤虛旺相之類。望雲變氣之屬。

四 技巧 習手足。便器械。積機關。以立攻守之勝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