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정원(12) - 가까이 있었던 樂園 -
(1)
손바닥에 고인 물에도
대양(大洋)이 있고
그 물에 비친 하늘에도
우주(宇宙)가 들어있으니
한 줌 손바닥이 곧 우주(宇宙)라 하기에 충분하다.
(2)
너무 멀리서 낙원(樂園)을 찾지 말자.
내가 걸어가는 곳,
내 손을 뻗어 닿는 곳,
거기가 곧 샹그릴라 임을 알고, 만들어 가자.
(3)
모든 것은 구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만들고 가꾸어 나가는 것,
이기려 하지 말고
스스로 찾아오게 하도록 해야지.
그러기 위해 자신을 먼저 아름답게 가꾸어야지.
배달9215/개천5916/단기4351/서기2018/05/2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어느덧 초여름에 접어든 옥상정원(봄날의 풍경을 담지 못한 게으름)
2) 구석에 여기저기 자리한 별꽃 줄기
3) 앙증스러운 괭이밥도 화분의 구석구석 피어났다.
4) 긴 겨울을 이겨낸 인동초도 향기를 뿜어내고...
5) 뒤늦게 피어나는 영산홍
6)덩굴 장미와 황금 낮달맞이의 정성시대
7) 물가를 떠난 꽃창포의 외로움
8) 귀화식물 등심붓꽃도 토줏대감으로 자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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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Me Quitte Pas - Jacques 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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