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게재하고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과 민족의 운명이 맡겨졌다. 우리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북핵문제를 미국의 손에 넘겨버렸다”며 문재인정부의 외교정책을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익에만 부합하는 정도의 핵 폐기에 만족한다면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핵 가진’ 평화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면서 “종전선언은 정치적 레토릭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나 의원은 이어 “문재인정부와 김정은정권은 종전선언이 주는 매력과 마력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무력화되고 대한민국에서는 주한미군 철수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축소가 당연한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는 당장 2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 포기 청구서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도 없고, 국제사회를 설득하여 비용 분담을 이끌어내려는 노력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이 이미 북한 경제지원에 돈 안 쓰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결국 우리 국민 혈세로 감당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6/20180606017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