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야생화
(1)
공 하나가 뭐 길래
한숨과 환호에 지구촌이 들썩인다.
생각하면 아주 단순하여 재미없는 게임인데
공 하나로 국가간 전쟁을 일으키기 까지 하였다니
인류는 참 우매하기까지 하다.
(2)
그런데 실력 차라는 게 별게 아니다.
조직력과 기술, 여기에 약간의 運이 가미하여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데
중요한 것이 바로 그 약간의 運이다.
그 조그만 運에 조직력까지 좌우된다.
(3)
그러한 運이 바로 자연의 세계에서는
돌연변이의 출현에 영향을 준다고 보면 된다.
자연계에도 항상 변종(變種)과 돌연변이가
진화(進化)를 주도하여 왔음을 알 수 있는데
야생화의 세계에서도 변종을 귀(貴)히
대접하여 주는 것을 보면 합당한 것이 아닌가 한다.
배달9215/개천5916/단기4351/서기2018/06/2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방풍나물(갯기름나물, 방풍(防風), 진방풍(眞防風), 산방풍(山防風),
목방풍(牧防風), 목단방풍(牧丹防風), 풍을 예방한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진 방풍나물(갯기름나물)은 예전에는 주로 약용식물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쌉싸름한 맛을 이용한 식재료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방풍은 원방풍, 갯방풍, 식방풍의 3가지 품종으로 나뉘며
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식방풍은 발한, 해열, 진통의 효능이 있다.
방풍나물의 어린 순은 식감이 좋고 향긋한 맛을 지녀 나물로 조리해먹고,
뿌리는 진통, 발열, 두통, 신경마비 등을 완화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2)러시안 세이지'(Russian sage)
페로브스키아 아트리플리키폴리아
학명 : Perovskia atriplicifolia (syn. Perovskia pamirica)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흔히 '러시안 세이지'(Russian sage)라고 불리지만,
세이지(샐비어)와는 다른 속의 식물이다.
줄기는 일반적으로 0.5~1.2m 높이로 곧게 자라는 습성이 있으며,
부스러뜨리면 특유의 향이 난다.
한여름부터 10월말까지 보랏빛이 도는 파란색 꽃이 핀다.
지역에 따라서는 개화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중국 서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터키 등 서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그리고 동부 유럽의 일부
지역과 히말라야 산맥을 포함한 광활한 원산지 범위에서 자생하며,
더 많은 지역에서 재배된다.
Perovskia atriplicifolia의 여러 원예 품종이 개발되었다.
그들은 주로 성숙한 식물의 높이와 잎 가장자리의 갈라진 깊이에 의해 구별된다.
잎 가장자리가 깊이 갈라진 품종의 대부분은 잡종으로 보면 된다.
주로 잎의 모양과 전체 높이가 다른 여러 원예품종이 개발되었는데,
'블루 스파이어'(Blue Spire)가 대표적이다.
Perovskia atriplicifolia는 다년생식물협회로부터 '1995년 올해의 식물'상을 받았고,
'Blue Spire' 품종은 영국의 왕립원예협회로부터 품종 대상인
'가든 메리트 상'(Award of Garden Merit)을 수상했다.
이 종은 원산지 범위에서 전통 약초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사용된다.
꽃은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천연염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식물은 토양 개량 용도로 고려되어 왔다.
속명 'Perovskia'는 러시아의 일반인 'V. A. Perovski'의 이름에서 따왔다.
3) 도라지
4) 벨가못 (Bergamot)
Monarda didyma L.(학명)
Bergamot, Bee balm, oswego tea, Scarlet monarda(영명)
한여름의 초록빛 속에 눈에 확 뛸 정도로 아름다우며,
작은 꽃(小花) 사이에서 자라나오는 포(包)가 마치 불꽃처럼 터져 나온 꽃들이
매력적이며 그 곳에서는 상쾌한 방향이 있다.
모나르다 푼크타타(monarda punctata)라는 품종은 북미에서만 보이며
이 향기의 주성분 티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품종에도 양은 다르지만 같은 티몰이 포함되어 있다.
핑크, 적자색 등의 꽃 색도 있으나
케임브리지 스칼렛으로 불리는 붉은색 품종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외에 짙은 보라색의 꽃이 피는 와일드 베르가모트,
모나르다 피스툴로사(monarda fistulosa), 잎에 짜릿한 레몬 향기가 있는 베르가모트,
모나르다 시트리 오도라타(monarda citriodorata) 등 많은 품종도 있다.
북미 원산의 다년초로 캐나다 북부 에서 미국 북부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45~90cm로 아주 큰 키를 자랑하며 자라고 허브 정원을 꾸며놓으면 좋다.
벨가못트는 미국의 "오스웨고" 강 유역에 살고 있던 아메리카인디언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차로서 오래 전부터 마시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oswego tea" 라고 불리기도 한다.
원주민 인디언들은 "티몰" 이라는 약효 성분을 이용하여
감기균에 감영되어 열이나고 편도가 부을 때 이용했으며,
머리 기름으로서 향기를 내는 데도 많이 활용되기도 하였다.
1773년에 보스톤의 티파티때 영국에서 건너간 미국 이주민들은
영국차인 홍차를 보이콧트 하고 이 "벨가못차" 를 마셨던 사건이 있다.
유럽에는 퀘익교도인 원예가 피타 코린손에 의해 전해졌지만
그 훨씬 전인 1569년에 스페인의 약용식물학자인 세리비아의
니코라스 모날데스가 미국의 본초서를 썼는데 그 속에 벨가못트 오렌지 같은
향이 있는 식물이라 적어서 이름이 "벨가못트"가 되었으며,
학명은 그를 기념하여 모날다라 붙였다고 전한다.
이 책은 그 뒤 라틴어, 이태리어, 프랑스어, 영어 등으로 번역되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북미대륙에 유용식물의 존재를 알게 된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호킨스 등을 시켜 스페인과 패권을 다투기에 이르렀다.
벨가못트는 방향성 건위약일 뿐 아니라 구풍에, 진정제, 피로회복에 효과가 탁월하며
티몰 성분 때문에 방부작용도 하고 그 밖에 최면효과도 있으며
피부의 손질과 목욕재로 활용된다.
허브차 외에 샐러드, 와인이나 칵테일에도 신선한 잎을 띄워서 즐기기도 한다.
신선한 것이나 건조시킨 것이나 향기에는 별 차이가 없으므로 방향제로 사용한다.
감기 몸살의 기운이 감돌고 두통과 고열이 동반될 때는
벨가못의 향기를 증기흡입식으로 사용하면 효능도 탁월하다고 기록되어 전한다.
1569년에는 스페인의 약용식물학자인 세비리야의 니코라스 모날데스가
미국의 본초를 작성하였는데 그 내용 중에 벨가못트오렌지 같은
향기가 있다는 식물로 기록되어 이름이 벨가못이 되었으며,
학명은 그 분을 기면하기 위하여 모날다(Monarda)라고 붙여지게 된 동기이다.
5) 큰뱀무(Geum allepicum)
뱀이 자주 다니는 길에 무 같은 잎을 가진 풀이라고 이름 지어졌다는 설이 있지만
식물이름 앞에 ‘뱀’ 이들 어가 있는 것은 뱀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보다는
표준 식물에 비해 모양이 떨어지거나 다르다는 뜻이라고 한다.
‘개’나 ‘왜’, ‘아재비’ 같은 이름 구조이다.
‘큰뱀무’는 뱀무인데 꽃잎이나 키가 좀 크다고 ‘큰’이 들어갔다고 본다.
‘무’는 줄기 아래에 달린 이파리가 무 잎처럼 생겼다고 붙여졌는데
일본 이름이 ‘무풀’이란 뜻의 다이콘 소우(大根草 ダイコンソウ)인 것을 보면
무에서 온 것은 확실해 보인다.
뱀무와 차이점은 줄기에 털이 있으면 큰뱀무이고 털이 없으면 그냥 뱀무이다.
꽃말은 ‘만족한 사랑’이라고 한다.
한여름인 6월에 접어들면서 산과 들은 온통 꽃으로 장식된다.
일 년 중 꽃이 가장 많이 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노란 꽃을 피우는 식물 중에 뱀무가 있다. 꽃의 지름이 2 센티미터 정도이다.
동속 식물이고 꽃의 크기가 2.5 센티미터로 조금 크고
식물의 크기도 70 센티미터 정도인 것을 큰뱀무라고 한다.
곧게 자라고 줄기와 가지 끝에 각각 한 개 씩 노란 꽃이 여러 송이 핀다.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뿐만 아니라
뿌리에서도 커다란 잎이 돋아나고 잎의 생김새가 무 잎을 닮았고
뱀이 자주 다니는 풀밭에 자란다고 해서 뱀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뱀무 꽃의 특징은 암술의 생김새가 독특해서
보통 다른 꽃과는 차별되며 개성이 넘치는 꽃이다.
여러 개의 암술로 구성되어 있으며 커다란 원추(圓錐) 형태로
마치 작은 밤송이를 반으로 갈라서 엎어 놓은 것처럼 보이고
푸른색을 띄고 있어서 노란 꽃잎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암술 주위를 수많은 수술이 둘러싸고 있는데
꽃이 피어나는 초기에는 수술대와 꽃 밥은 노란색을 띄고 있다가
시일이 자나면서 꽃 밥은 점차 갈색으로 변한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씩이다.
원예종으로 개발되어 붉은 색 또는 분홍색 꽃을 피우는 것도 있지만
어색하고 본래모습의 노란 꽃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6) 백리향(꿀풀과)Thymus quinquecostatus
갈잎떨기나무 높이 3~15cm, 개화기 6~7월, 결실기 9월
높은 산꼭대기나 바닷가 바위틈에서 자란다.
꽃향기가 좋아서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줄기는 땅 위로 퍼져 나가며 갈라진 가지들은 비스듬히 선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형~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밋밋하지만 간혹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선점이 있으며 잎자루가 없다.
가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입술 모양의 작은 홍자색 꽃이 2~4개 씩 모여 핀다.
열매는 둥글고 짙은 갈색으로 익는다.
7) 냉초
냉초(수뤼나물, 숨위나물 ) 학명(Veronicastrum sibiricum)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냉병을 고친다고 하여 냉초라 불리우며, 높이는 50-90cm이고 총생하며 털이 난다.
잎은 3-8개씩 여러 층으로 윤생하며 엽병이 없고 긴 타원형 또는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6-17cm, 나비 2-4c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꽃은 7-8월에 피며 총상화서는 원줄기 끝에 달리고 밑에서부터 꽃이 피어 올라간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열편 끝이 뾰족한 피침형이고
화관은 통형이며 길이 7-8mm로서 끝이 얕게 4개로 갈라지고 홍자색이며
화통 안쪽에 털이 밀생한다. 수술은 2개로서 길게 밖으로 나오고 수술대는 자주색이며
밑부분에 털이 있고 자방은 2실로서 중축태좌(中軸胎座)에 많은 배주가 달리며
암술대는 수술대와 길이가 거의 같고 밖으로 길게 나오며 백색이고 털이 없다.
삭과는 끝이 뾰족한 넓은 난형이며 밑부분에 꽃받침이 달려있다.
뿌리는 목질화된 짧은 근경에서 잔 뿌리가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냉초라는 이름은 냉증을 고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생약 명은 참룡검 (斬龍劍) 이라 한다.
뿌리에 사포닌, 잎과 줄기에는 쿠마린, 아스코르빈산, 알칼로이드 등이 들어 있다.
민간에서 흔히 뿌리를 설사, 구토, 위장염, 황달에 써 왔다고 한다.
냉초의 잎과 줄기는 류머티즘 치료와 통증과 염증약으로 쓰이며,
특히 온몸에서 지나치게 땀이 많이 흐르는 증세(다한증) 에 효과가 있다.
근육통, 풍습성의 통증, 감기의 해열에 쓴다. 뿌리는 이른 봄이나 가을에 캐서
햇볕에 말려 여성의 냉증이나 대하증, 불임증 치료약으로 쓴다.
특히 여성이 아랫배와 자궁이 허하고 냉하여 생긴 불임증에 효과가 있어
이런분은 생리를 고르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임신을 할 수 있게 한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나 요통 등에 통증을 멎게 하는 효과도 있고,
자궁출혈, 위출혈 등에 출혈을 멎게 하는 효과도 있다.
또 열을 내리고 통증을 없애며 염증을 없애고 땀 나는 것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냉증에는 냉초 2킬로그램을 잘 게 썰어서 물 5~6리터를 붓고 오랫동안 찌꺼기를 짜 버리고
다시 물엿처럼 될 때 까지 달여서 한번에 10~15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또는 하루 9~15g을 달여 복용한다
7_1) 냉초, 꼬리풀, 긴산꼬리풀 비교도
8) 나무수국(목수국)
과명 : 범의귀과
학명&외국명 : Hydrangea paniculata Siebold for.
(영) Paniculata hdrangea (일) ノリウツギ) (이명) 목수국
낙엽활엽관목으로 일본이 원산이며 키 2-3m정도 자란다.
어린 가지는 갈색이나 오래된 가지는 회색이며 잎은 마주보기로 나나
가끔 3윤생하며 타원형이고 길이 5-12cm, 폭 3-8cm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7-8월에 가지끝에 큰 원추화서가 달리고 꽃은 중성화와 양성화가 한 화서에 달리며
꽃받침잎은 백색이지만 약간 붉은 빛이 돌기도 하고 타원형 또는 원형이며
꽃잎과 모양이 같다. 꽃이 쓰러진 다음에도 모양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겨울까지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서 10-11월에 익는다. 목재는 나무못이나 세공용으로 쓰이며
수피는 제지용의 풀을 만드는 데 쓰인다. 나무수국, 큰나무수국의 花(화)는
粉團花(분단화), 根(근)은 粉團花根(분단화근)이라 하며 약용한다.
주로 삽목으로 번식하며 녹지를 7월 중·하순에 꽂으면 발근이 잘되며
초봄에 휴면지를 삽목해도 좋다.
9) 진다이개미취(Aster tataricus 'Jindai')
10) 휴체라(붉은 바위취, 붉은잎바위취) 학명(범의귀과),
휴케라속 여러해살이풀, 원산지(북아메리카), 키70~80cm,
잎 식물체 아래쪽에서 나오는 짧은 잎자루에 모여 달린다.
잎자루는 잎보다 길며 모양은 장모양 또는 원모양으로 얇게 파여 있다.
꽃5~6월. 붉은 색. 꽃대는 곧게 서며 끝에서 모여 달린다.
꽃모양은 종모양으로 꽃잎같이 생긴 것은 꽃받침이다.
11) 층층나무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산형화목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
학명 Cornus controversa, 분류 층층나무과, 분포지역 한국 ·일본 ·중국
서식장소 산지의 계곡 숲 속, 높이 20m
층층나무과 낙엽교목 잎은 어긋나고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산지의 계곡 숲 속에서 자란다. 높이 20m에 달하며, 가지가 층층으로 달려서
수평으로 퍼진다. 작은가지는 겨울에 짙은 홍자색으로 물들고,
봄에 가지를 자르면 물이 흐른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측맥이 5~8줄이고 잎자루가 붉으며 잎 뒷면은 흰색이다.
잎의 양면에 미세한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이며
산방꽃차례[揀房花序]를 이룬다. 꽃잎은 넓은 바소꼴로 꽃받침통과 더불어
겉에 털이 있다. 수술은 4개이고 꽃밥이 T형으로 달리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둥글며 자흑색으로 익는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곰의말채(C. macrophylla)는 잎이 마주달리고
작은가지에 능선이 있으며 겨울에도 붉어지지 않는다.
12) 히어리(Korean Winter Hazel)
분류 조록나무과 학명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히어리 무리는 세계적으로 약 30여 종이 있으며, 자람의 중심지는 중국이다.
히말라야와 일본에 몇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한 종이 자랄 뿐이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조계산, 백운산, 지리산 일대에서 처음 히어리를 찾아내
학명에 ‘coreana’란 종명을 붙인 특산식물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로서 특별보호를 받고 있다.
히어리라는 이름은 마치 외래어처럼 느껴지지만 순수한 우리 이름이다.
발견 당시 마을 사람들이 뜻을 알 수 없는 사투리로 ‘히어리’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대로 정식 이름이 됐다. ‘송광납판화’란 별칭도 있다.
송광(松廣)은 히어리를 처음 발견한 곳이 송광사 부근이어서 그대로 따왔고,
납판화란 중국 이름을 빌려서 만들었다. 히어리의 꽃받침이나 턱잎은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 특징인데, 밀랍을 먹인 것 같아 납판(蠟瓣)이라 했다. 히어리는
풍년화, 영춘화, 납매 등과 함께 봄이 오고 있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나무로 유명하다.
이들 4인방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벌써 2월이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히어리는 잎이 나오기 전 8~12개씩 작은 초롱모양의 연노랑 꽃이 핀다.
원뿔모양의 꽃차례라고는 하나 꽃대 길이가 짧아 이삭처럼 밑으로 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꽃이 다 피어도 꽃잎은 반쯤 벌어진 상태로 있으며,
안에서 보라색 꽃밥을 다소곳이 내밀고 있는 모습이 소박하고 정겹다. 히어리는
키가 3~5미터 정도 자라는 작은 나무이며, 줄기가 여럿으로 갈라져 포기처럼 된다.
처음 발견된 곳은 남부지방이었으나 경기도까지 자라고 있음이 최근 확인되었다.
잎은 원형이거나 넓은 타원형이며, 하트모양의 잎이 흔하다.
옆으로 뻗은 잎맥이 뚜렷하여 주름이 잡힌 것처럼 보이고
안으로 나 있는 흰 톱니도 특별하다. 추위가 채 풀리지도 않은 이른 봄부터
서둘러 꽃 피우기가 끝나면 열매는 천천히 말 그대로 서둘지 않고
가을까지 내실을 다져간다. 마른 열매이고 갈색으로 익는데,
여러 개의 씨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방마다 2~4개의 새까만 씨가 들어 있다.
히어리의 속명인 ‘Corylopsis’는 개암나무(Corylus)를 닮았다는 뜻의
‘옵시스(opsis)’가 합쳐진 말이고, 영어 이름도 ‘윈터하젤(Winter Hazel)’,
즉 겨울개암이다. 개암나무와 히어리는 전혀 다른 식물이지만 잎 모양이 닮았으며,
히어리의 열매가 설익었을 때 보면 개암과 비슷하다. 일본에서 자라는
다섯 종의 히어리는 접미어에 모두 층층나무를 뜻하는 ‘수목(水木)’을 붙였다.
왜 이런 이름을 붙였는지는 그들도 설명을 못하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사람들이 붙인 이름에는 이렇게 엉뚱한 구석이 있어서 헷갈릴 때가 많다.
13) 유카
유카/실유카(실란) 과명(용설란과), 이명(실란, 실육카, 무늬실유카)
학명 : 유카(Yucca gloriosa L.), 실유카(Yucca filamentosa L.)
형태/분포(북미원산의 상록관목), 내한성(강)
크기(실유카 : 1~1.5m, 유카 : 1.5~2m)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많은 송이가 원추꽃차례로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 지름 1∼2cm, 길이 3.5∼5cm이다. 화피조각은 6개로 두껍고,
안에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바깥조각은 연한 녹색, 안조각은 흰색이다.
실유카는 잎 가장자리에서 실이 갈라지기 때문에 실유카라고 하며
섬유를 채취하여 사용한다. 뿌리에서 모여나와 사방으로 퍼진다.
줄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30∼100cm, 나비 2cm이다.
아열대 건조지역 출신으로 건조에 강하다. 중부이남에서 노지 월동가능하다.
번식은 종자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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