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얼마만인가? 한밭수목원이여!
(1)
18/10/23 대전 갈 일 있어
보고 싶은 한밭수목원 보려고 2시간 일찍 출발.
세월이 흘렀으니 조금은 변했겠지 예상했지만
너무 많이 변한 모습에 약간은 실망.
참나무류를 많이 심어 그 많던 야생화는
숲 그늘에 묻혀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여기서 한밭의 시름을 달랬던 기억이 새로워
1시간 30분여 구석구석, 천천히
갯취, 붉은 인동, 개미취, 야생화원, 빈카, 은방울,
산마늘, 방울비짜루, 복수초, 우산나물.....
그들이 있었던 자리를 살펴보아도 그리운 얘들은
숲 그늘에 자취를 감추거나 기를 못펴고 신음하고 있어 아쉬웠다.
햇빛 흠뻑 내리던 야생화 즐비하던 터전은 간 데 없고
웬 참나무 숲 어두컴컴한 그늘 길을 멋없게 만들었는지 의문.
(2)
시행업자의 개발.
어찌 생각하면 백지에 기획하고
관청의 승인을 받아 資本을 투자하여
편익과 富를 창조하는 멋진 분야인데
무리수는 비정상을 낳고
비정상은 비윤리를 낳고
그래서 선량했던 많은 사람이
사기꾼으로, 바보로 추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3)
자본주의 틀에서
기본 신념을 잃지 않고
자존을 지키며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 할 텐데...
조그만 말씀 한마디, 태도 한마디가
때론 전문가의 해박한 지식보다도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그래서 한밭에 내려왔는데
그 분도, 한밭 수목원도 실망이었다.
배달9215/개천5916/단기4351/서기2018/10/23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동측 수목원으로 가는 길
2) 덜꿩나무
3) 개미취
4) 둥근잎 꿩의 비름
5) 복자기
6) 호랑가시나무
7) 야생화원의 새 단장
8) 구절초
9) 둥굴레
10) 백당나무
11) 감국
12) 우산나물
13) 키 큰 나무들을 심어 야생화들은 사라졌다.
o
o
o
Slan Abhaile - Kate Pur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