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등심붓꽃 –
가뭇이 잊어버린 잉걸불 핀 아궁이
등짝에 쏘여오는 눈총이 부끄러워
왕소금 나동그라지듯 돋아난 두드러기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17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 가뭇하다 :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가물가물하다
* 잉걸불 : 활짝 피어 이글이글한 숯불
덧붙임)
등심붓꽃
(1)
幼年~
진종일 쏘다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이따금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아났다
(2)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화톳불 핀 부뚜막에 데려가선
옷을 벗기곤 몸땡이에 왕소금 뿌려대며
뭔가를 중얼거리시며
아궁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따스한 불빛, 적외선을 쪼이게 하였다
그러면 거짓말 같이 두드러기가 쏙 들어갔다.
(3)
옥상에 삽시간 몰려나온
조그만 등심 붓꽃을 바라보니
잊어버린 유년의 기억들이
두드러기처럼 피어났다
금세 사그러질 테지만...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17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등심붓꽃(Blue-eyed Grass, 골붓꽃)
북미 원산으로 길가나 잔디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20-30cm 곧추서며, 납작하고, 아래쪽에 좁은 날개가 2개 있다.
잎은 줄기 아래쪽에 여러 장이 어긋나며, 납작한 선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푸른 보라색 또는 하얀 보라색으로 4-6월에 피며
줄기 끝에 3-6개가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의 지름은 1-1.5cm이다.
포는 2장이며 피침형이다. 화피는 종 모양이며 깊게 6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며 둥글고, 밑을 향한다.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귀화되어 분포한다. 일본에도 귀화종으로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20-30cm, 납작하고, 아래쪽에 좁은 날개가 2개 있다.
잎은 줄기 아래쪽에 여러 장이 어긋나며, 납작한 선형, 길이 4-8cm,
폭 2-3mm, 끝이 뾰족하다. 꽃은 줄기 끝의 산형꽃차례에 3-6개씩 달리며,
푸른 보라색 또는 하얀 보라색, 지름 1-1.5cm이다. 포는 2장, 피침형이다.
화피는 종 모양, 깊게 6갈래로 갈라진다. 갈래는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아래쪽은 노란색이다. 수술은 3개이며, 수술대는 서로 붙어 있다.
열매는 삭과, 둥글고, 밑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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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ward Nile / The Chant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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