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딱총나무 열매 –
되돌아 갈 수 없는 차단된 저편에서
이편에 다가서온 칠월의 다박 구슬이
이마의 한가운데에 딱총 맞아 멍때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2/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딱총나무 열매(1)
그동안 산성 탐방기를 쓰느라
산성에서 본 야생화 시조를 소홀하여
대지에 꼭꼭 숨은 야생화를 그리워하며
그들이 내년에는 좀 더 예쁜 모습으로 다가와주길 고대하며
잠시 茶 한 잔을 마시며 그들을 노래하려 한다.
(2)
20/07/05 산성에서 검단산으로 가늘 길
무성한 잎사귀 사이로
비온 뒤 파란 하늘이 보이는가 하였는데
빨간 열매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보였다.
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데
結果를 맺은 炎天 아래의 努力!
봄부터 있어온 과정은 모르지만
그 결과 하나로 말해준다.
(3)
흙구슬, 새총, 딱총
그리고 가오리 연, 썰매, 빠치치기...
이런 단어 하나하나에 저편에 있었던 유년의 그림이 어른거린다.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저편인데
7월의 다박구슬로 열린 이편의 딱총나무 열매가
그 기억을 잠시 소환한다.
그 다박구슬 하나하나가
나의 이마의 한가운데를 조준하여 멍때리다가
그 기억마저 곧 흐물흐물 사라져 간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2/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딱총나무(Korean Elder, 高麗接骨木)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 중에 딱총놀이가 있다.
이대로 긴 통을 만들어 나무 열매나 씨앗 총알을 넣고
그 안에 물에 적신 종이를 채워 압력을 가하면 총알이 날아가는 장난감이다.
그래서 딱총의 옛 이름은 지총(紙銃), 혹은 지포(紙砲)다.
근세에 들어서면서 딱총은 화약을 쌀알만큼 종이로 싸서
장난감 권총에 장전하여 충격으로 소리가 나는 형태로 발전했다.
딱총나무는 딱총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생각된다.
이 나무줄기의 가운데에 있는 골속은 다른 나무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크다.
골속은 마치 스펀지처럼 생겼다. 수수깡과 같다고 생각하면 크게 차이가 없다.
새끼손가락 굵기만 한 골속은 꺼내서 수수깡처럼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을 분지르면 ‘딱!’ 하고 딱총소리가 난다고 하여 딱총나무라고 이름을 붙였다. 또 골속은
현미경 실험에 빠지지 않은 재료였다. 가는 뿌리나 나뭇잎 등의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위하여 두께 0.02밀리미터 정도의 얇은 절단편(切斷片)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대로는 너무 부드러워 자르기가 어려우므로 골속에다 끼워 넣어 절단했다.
요즈음이야 얼마든지 좋은 보강 재료가 있어서 이 방법을 쓰지 않지만,
1980년대에는 식물학 책에도 소개될 정도였다.
전국의 산 숲 속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로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높이 4-6m다. 새 가지는 녹색, 오래된 줄기에는 코르크가 발달한다.
잎은 마주나며, 작은 잎 5-9장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피침형, 가장자리에 안쪽으로 굽은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맥 위에 털이 나고, 뒷면은 전체에 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피며,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다.
열매는 핵과이며, 7-8월에 붉게 익는다. 꽃말은 '동정, 열정' 이다.
가지는 약용하며, 속은 공업용으로 이용한다.
본 분류군은 잎이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 깃꽃겹잎이며 마주보기로 달리는
특징을 지니는 키가 아주 크지 않은 낙엽 관목이다. 꽃이 달리는 화서는
줄기 끝에 원추화서를 이루며 열매는 빨갛게 익어서 야외에서 구별하기 쉬운 분류군이다.
남한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총나무는 원추화서에 꽃이 빽빽이 달려 있지 않고
조금 느슨하며 털이 없으나 유두상의 돌기가 있으며,
열매가 약 1mm 정도 작은 것으로 구분한다.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
이들 2종류는 Sambucus racemosa의 두 아종으로 각각 처리되어 있다.
Sambucus racemosa는 유럽, 북아메리카 동부와 서부 등 북반구에 폭넓게 분포하는 종으로,
지역에 따라서 그 아래 아종이나 변종 등의 하위 분류군을 인식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즉, 딱총나무를 포함하는 원종(Sambucus racemosa)은
분류군 내의 변이가 극심한 분류군으로 좀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한 분류군이다.
딱총나무의 학명으로 Sambucus williamsii var. coreana (Nakai) Nakai를 써 왔는데
(이창복, 1980), 크고 검은색 열매를 갖는 Sambucus williamsii는
우리나라에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는다. 나무껍질은 약으로 쓰는데 콩팥 염증,
류머티즘, 골절 등을 치료하는 데 쓴다(Park et al. 2006).
접골목(接骨木)
혈액순환 촉진·통증완화 효능···신경통, 류마티스, 타박상, 골절 등 치료
접골목에는 두 가지 상반된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생장이 빠르고 여름철에는 가장 힘찬 나무이기 때문에
북구에서는 오래전부터 '불사'의 상징이 되었다.
거기에는 정령이 살아서 자르거나 땔감으로 이용하는 것은 터부시되었는데
안데르센의 동화에서는 이 정령이 회춘의 우의가 되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전설에서는 그리스도가 책행에 처한 십자가도,
배반자 이스카리오테의 유다가 목을 단 나무도 모두 접골목이었던 것 같으며
불길한 나무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이번에는 주술적으로 많은 의미를 지닌 접골목의 약재로서의 가치를 알아보도록하자.
접골목(接骨木) 정의
Sambucus속 wiliamsii var. coreana, willansii, canadiansis,
sieboldiana var. miquelii for. velutina, sieboldiana var. miquelii등의 줄기와 가지
접골목은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중국 북부, 사할린,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서양에도 있다.
접골목의 학명은 Sambucus로서 그 뜻은 일종의 '현악기'의 이름이라 하며
즉 Sambace는 이 식물의 재목으로 만들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접골목(接骨木)은 이름이 말해주듯이 뼈가 부러졌을 때나
삐었을 때 잘 듣는 약나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중국명이다.
접골목류에는 말오줌때, 덧나무, 지렁쿠나무, 딱총나무 등이 있으며 하나같이
그 열매가 빨간빛으로 익으므로 매우 아름다워 근래에는 관상용으로 널리 쓰인다.
접골목(接骨木)의 효능 및 효과
풍사(風邪)를 몰아내고 습(濕)을 배출시키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는 약재다.
봄에 새 가지 끝이 원추화서로 황백색인 잔 꽃이 빽빽이 핀다.
이 꽃이 반쯤 피였을 때 따서 말린다. 이 꽃을 접골목화(接骨木花)라 하며
점액질, 휘발성 기름, 유산(鞣酸) 등을 함유하여 향기가 좋다.
이 꽃을 삶은 물은 발한이뇨제(發汗利尿劑)로서 내복하며,
또 타박상에 찜질약으로 쓰이고 상처 난 곳, 류마티스 등 용도가 다양하다.
나무(材)를 까맣게 태워서 뼈 부러졌을 때의 치료에 쓰면 효과가 크다고 한다.
접골목(接骨木)의 이용법
시골에 가면 촌락 주위에 흔히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옛사람들의 슬기를 엿보게 하는 마음 뿌듯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열매는 술을 담가서 마시면 피로회복, 감기(해열발한), 이뇨, 신경통, 류마티스의 고통을
낫게 할 뿐 아니라 타박상, 골절 등의 고통도 제거해주므로 치료뿐 아니라
병후 회복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전승하고 싶은 민간약이다.
딱총술의 재료는 딱총나무 꽃이나 열매 250~400g, 소주 1.8ℓ, 설탕 10~20g이다.
딱총나무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용기에 재료를 넣고
소주와 설탕을 넣는다.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6개월 이상 보관한다.
딱총술은 신장보호 기능과 해열, 발한, 진해, 이뇨작용이 있으며,
약술이어서 맛은 없으나 레몬꿀이나 벌꿀을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
미국에서 새로 도입된 엘더베리도 접골목의 일종으로서
열매를 약용으로 쓸 뿐 아니라 적색계(赤色系)의 유일한 천연식용염료로 쓰인다. 또한
열매를 발효시켜서 포도주와 똑같은 과실주를 만들며 시럽도 만들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접골목(接骨木)'은 잎이나 꽃을 달여 골절이나 타박상에 습포를 하거나
가지로 부목을 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을 때
타박상으로 멍이 들고 통증이 심하거나 손발을 삐었을 때
달여마시고 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또한 딱총나무를 '말오줌 나무'라고도 하는데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그밖에 민간에서 닭이나 새의 병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한다.
잎이나 줄기를 말린 것도 발한이뇨제로 잘 듣는 것이 옛날부터 알려져 있어
집 주위에 흔히 심어 두고 봄에 어린 싹은 나물로 먹는다.
이때는 잘 우려내야지만 설사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o
o
o
Andes 안데스 / Cusco
o
o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