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옥상정원㉞ 꽃의 시간(20/10/22, Monika Martin - Mein Brief 나의 편지)

이름없는풀뿌리 2020. 10. 29. 08:27
요즈음 – 옥상정원㉞ 꽃의 시간 살려는 몸짓인데 꺾어 바친 非情으로 속 짜내 절인 香 옷에 바른 겉치레 철없는 미소 지으며 이어져온 시간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옥상정원㉞ 꽃의 시간 (1) 꽃을 본다는 건 잔인한 짓이다. 꽃이 아름답고 하지만 생존을 위해 그들은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단지 인간의 눈으로 아름답다며 꺾어다 바치고, 장식하고, 감상한다. (2) 꽃의 향을 맡으며 미소 짓는 것은 철없는 짓이다. 꽃은 생존을 위하여 온 몸의 진액을 모아 뱉어 향을 뿜는다. 그래도 미소 지을 수 있을까? (3) 나무는 마지막 잎사귀를 떨구는 순간까지도 가을꽃을 바라보며 붉게 충혈 되도록 울음 울며 흐느끼고 있다. 나도 이 가을 왠지 슬프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Monika Martin - Mein Brief 나의 편지 Ich schreib' dir diesen Brief, weil ich einfach besser schreibe als rede. ich schreib' dir diese Zeilen, weil es mir so leichter faellt, als vor dir zu steh'n und in deine Augen zu seh'n, obwohl ich so gerne in deine Augen seh. Weisst du, dieses Gefuehl, von dem ich da schreibe, geschieht mit einem, und so geschah es mit mir. Ich wollte mit dir mein Leben verbringen, mit dir alles teilen, jedes Leid, jedes Glueck. Ich hab's am Laeuten gehoert, wenn du es warst, ich hab's einfach gespuert, ich weiss nicht warum. Manchesmal bin ich mit dem Telefon schlafen gegangen, lach nicht, ich wollte dich nicht versaeumen. Nein, ich bin nicht traurig, dass es so gekommen ist, ganz im Gegenteil. Ich danke - ja, ich danke Gott, dass ich diese Zeit mit dir erleben durfte, denn diese Augenblicke werden immer bei mir bleiben. sie sind - wenn du willst - Ewigkeit geworden, und ewig wollte ich mit dir zusammen bleiben. Diese Gedanken haben mich auch dazu bewegt, dir zu schreiben, dass du es weisst, dass du es einfach nur weisst. Denn lieben kann einer allein, zu einer Beziehung gehoeren zwei. Und auch, wenn ich es lange nicht wahr haben wollte, nehme ich es nun an, wie es ist, so wie die Dinge geschehen, so sind sie gut. Wir verstehen's nur nicht immer gleich, aber es ist bestimmt gut so, so wie es ist Es ist bestimmt gut... bestimmt... 그대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왜냐하면 말하는 것 보다 쓰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대에게 이 글을 쓰는데 그대 앞에 서서 눈을 마추 쳐다보는 것보다 쉽다고 느끼기 때문이지만 물론 그대를 정말 마주 보고 싶지요 아시겠지만 이런 감정은 누구에게도 일어나는데 또한 그대에게 글을 쓰고픈 감정이 저에게도 일어났습니다 슬픔이나 기쁨이나 모든 것을 그대와 나눠 가지면서 저는 그대와 생애를 보내고 싶습니다 벨소리를 들었는데 그대일거라고 단지 그렇게 느꼈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전화가 조용해서 실망을 했지요 웃지 마세요 저는 그대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저는 슬프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제가 신에 감사하고 정말로 감사하는 것은 그대와 이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도록 된 것과 이 순간들이 저에게 영원히 머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대가 원한다면 이 순간들이 영원해질 수 있고 저는 그대와 영원히 같이 하고 싶습니다 이런 생각이 저로 하여금 쓰게된 동기인데 그대가 이런 것을 알았으면 하고 정말 그대가 알았으면 하고요 누구나 혼자 살 수 있지만 인연은 두 사람에 속하지요 또한 제가 오랜동안 진실로 원치 않았다면 이와 같이 이런 일들이 어떻게 일어 날 수 있겠고 이렇게 좋을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것이 언제나 같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것은 있는 그대로 정말 좋습니다 Monika Martin(1962년생)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가수로 독일에서는 서정적인 국민 가수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유명하며, 1986년~1992년 그룹 Heartbreakes의 멤버였고, 1990년 1집 'Dafuer Dank Ich Dir', 1996년 솔로1집 'La luna blu' 와 2007년 Aloha Blue 등이 있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들이 독일어로 되어 있어도 아름다운 음색으로 인하여 국내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급속히 인기를 얻은 가수이기도 하다. Mein Brief (My letter)는 Francisco Tarrega 작곡의 'Recuerdos De La Alhambra' 우리에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알려진 곡이며, Monika Martin 의 유일한 낭송 곡이다.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유적지의 하나이며, 그라나다(Granada)에 위치했다. 나스르 왕조를 창시한 이븐 알 아마르와 그 후계자들이 집권한 1238~1358년에 대부분 건설 되었고 궁전의 화려한 내부 장식들은 유수프 1세(1354년 사망)때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데, 1492년 무어인들이 축출된 뒤 대부분의 내부장식이 없어졌으며 가구들은 파괴되거나 철거되었다. 이 궁전은 해마다 수십만의 인파들을 끌어 모으고 있고, 관광객의 대부분은 타레가의 기타음악에 호감을 가지고 이 곳을 여행한다. Francisco Tarrega는 근대 기타연주법의 틀을 완성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다. Tarrega의 음악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팝에서는 최고의 소재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영화 킬링필드(The Killing Fields)에서 그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주제로 한 에뛰뜨가 1984년 오스카의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