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매화말발도리 –
희뿌연 이른 봄날 기쁜 소식 있다고
하얗게 뒤덮은 산천 가득한 웃음소리
말발로 달음박질쳐 숨가쁘게 전한다.
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매화말발도리
(1)
황사가 가득한 산야에
연둣빛 새순들이 돋아나는 산성.
혼란한 세상사 속에 기쁜 소식있다고
온 산야를 하얗게 뒤덮으며
히히 하하 웃는 웃음소리.
한시바삐 전하려 말발굽 요란하게
숨가쁘게 달려가 전한다.
(2)
허물어져 가는 봉암성.
금난도 기대어 반짝이는
성가퀴 여장에 뿌리내리고 기대어
하얀 매화 만발한 말발도리.
해마다 어김없이 산성을 장식한다.
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23/04/16 매화말발도리가 붙어있는 벌봉
2) 23/04/16 봉암성에 여기저기 만개한 매화말발도리
3) 23/04/18 시구문으로 가는 성밖길에서 매화말발도리
4) 21/05/05 봉암성 신수비 근처의 만개한 매화말발도리
5) 22/04/20 봉암성 곳곳 피어난 매화말발도리
6) 말발도리의 어원인 매화말발도리 씨앗
매화말발도리(댕강목, 梅花말발도리, Deutzia coreana)
범의귓과의 낙엽 활엽 관목. 꽃말은 애교, 고풍, 비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인데 양 끝은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4~5월에 흰 꽃이 묵은 가지에 피고 열매는 종 모양의 삭과(蒴果)로 9월에 익는다.
산 중턱의 바위틈에서 나는데 함남, 황해도 이남에서 야생한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범의귀과(Saxifragaceae)
말발도리속(Deutzia)
매화말발도리라는 이름은 순 우리말로 ‘매화’와 ‘말발도리’가 합해져서 된 이름이다.
꽃의 모양이 매화를 닮았다 해서 매화가 붙었고
말발도리는 열매의 모양이 말의 발굽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매화말발도리를 댕강목이라고도 하는데, 가지가 꺾일 때 나는 소리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댕강목이라고 이름 붙였던 사람에게는 줄기가 꺾이는 소리가 ‘댕강’ 하고 들렸었나보다,
"말발도리의 유래는 꽃이 진뒤 달리는 열매가 말발굽에 끼는 편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도 당차지만 실제 꽃이 만개했을 때 보면 참 아름답다.
가지가 바람에 날리면 꽃들이 애교를 떠는 듯 사랑스럽다." <대구수목원>
매화말발도리는 숲 속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특이한 녀석입니다. 이른바 ‘암생식물’입니다.
아마 생육 조건이 좋은 평지 경쟁에서 밀려 바위에서 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유사종
비슷한 종에 바위말발도리가 있는데,
묵은 가지에서 꽃이 피는 매화말발도리와는 달리 새 가지에서 꽃을 피워 구별된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연구관에 따르면
요즘 서울 근교 산에서 만나는 말발도리는 99.9% 매화말발도리다.
또 다른 유사종으로 지리말발도리와 해남말발도리가 있다.
말발도리, 물참대도 매화말발도리와 같은 속(말발도리속)이다.
말발도리와 물참대는 비슷하게 생겨 이 둘을 함께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물참대는 비교적 깊은 산 개울가를 따라 흔하게 보인다.
반면 말발도리는 물가가 아닌 그늘진 곳에서 볼 수 있다.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꽃의 아래쪽 색깔을 보는 것이다. 물참대는 연두색을 띠고, 말발도리는 황색을 띠고 있다.
매화말발도리 꽃말
'애교'라는 꽃말을 가졌다.
척박한 바위 위에서 자라는 매화말발도리에게도 애교 부릴 여유는 있나 봅니다.
장미목(Rosales)
범의귀과(Saxifragaceae)
(말발도리속 Deutzia)
빈도리 Deutzia crenata
만첩빈도리 Deutzia crenata for. plena
둥근잎말발도리 Deutzia scabra
애기말발도리 Deutzia gracilis
바위말발도리 Deutzia grandiflora var. baroniana
매화말발도리 Deutzia uniflora
말발도리 Deutzia parviflora
물참대 Deutzia glabrata
(속명 유래)
속명 데웃지아Deutzia는 인명이다.
식물학자 Thunberg의 후원자인 화란(네덜란드)의 Johan van Deutz에서 유래한 것이다.
(종소명 유래)
종명 유니플로라uniflora는 uniflorus(꽃이 1개인)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꽃이 한 개’, 즉, 한 개씩 피는 꽃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글명 유래)
말발도리의 유래는 꽃이 진뒤 달리는 열매가 말발굽에 끼는 편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화말발도리 또한 순 우리말로 '매화'와 '말발도리'가 합해져서 된 이름이다.
꽃의 모양이 매화를 닮았다 해서 매화가 붙게 되었다.
(특징)
수피는 회갈색으로 세로로 얕게 갈라지며 껍질이 벗겨진다.
어린 가지는 붉은색을 띠며 까칠한 털이 난다. 잎은 마주나기로 나며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잔톱니가 있으며, 측맥은 4~5쌍이다. 양면에 모두 털이 있다.
Aragorn Sleepsong / Secret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