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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탄생(25/06/06, Sunshine Day and the Golden Sand)

요즈음 – 손녀 탄생 –신세계 나와보려 아픔을 견디어낸커다랜 눈망울로 살짝 편 고사리손저 멀리 있을지라도 닿을듯한 이 느낌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6/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손녀 탄생(1)드디어 손녀 탄생.태명 : 달봄며느리, 손녀 모두 건강.가 볼 순 없었지만 어려운 자연 분만을 선택한 대견하기만한 며느리.(2)사진으로 전해 온세상에 나온 손녀의 커다란 눈망울을 보니세상에 나와보려 그 아픔을 견딘새삼 저 멀리 나에게도 있었고애들에게도 있었던두려움 없었던 걸음마의 기억.(3)호기심 그대로자유와 의지를 손에 쥐고이 신세계에서손녀의 하고 싶은 일 이루어 가며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6/06 이름없는풀뿌리 라..

땅 밑에 천연수소 ‘석유 17만년분’ 있다…매장지는 어디

땅 밑에 천연수소 ‘석유 17만년분’ 있다…매장지는 어디한겨레신문 곽노필 기자2025. 6. 2. 09:35두 가지 경로 통한 10억년 생성량 추정석유와 달리 모든 대륙에서 추출 가능세계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 기대자난 10억년 동안 지구 지각 깊숙한 곳에서 생성된 천연수소가 현재 전 세계 석유 소비량 기준으로 17만년분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지하수에서 지구 표면으로 방출되는 천연수소 기포. 토론토대 제공100%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온실가스가 아닌 물을 배출한다. 특히 화석연료에서 뽑아내는 합성수소와 달리, 자연에 묻혀 있는 천연수소는 생산 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화이트수소, 또 금처럼 땅 속에서 직접 캐낸다..

19[sr]우주,지구 2025.06.02

장미7(25/05/28, 올림픽공원장미원에서, The Prayer / Cecilia)

요즈음 – 장미7 –- 올림픽공원장미원에서 -시절이 무서워서 내밀지 못한 고개예뻐한 기억있어 살며시 눈 떳더니그 조차 미웁다면서 툭툭 치며 지난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5/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덧붙임)장미6 – 올림픽공원 장미원에서(1)햇빛 찬란한 장미원.병아리같은 아이들의 선생님따른 행열.유난히 늦은 장미들의 개화.시절이 무서운가 보다.(2)일반적으로 꽃은 예쁘다일텐데꽃이 예쁘다고하니 진짜 이쁜줄 아는가보다하고툭툭 치는 죽은 맑시즘 시신의 등극.그런 세상이 두렵다.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5/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선생님따라 어린이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2) 장미꽃은 예쁠까? 미울까?The Prayer / CeciliaThe Praye..

은방울꽃(25/05/18, Un Matin Sur La Montagne)

요즈음 – 은방울꽃 –쪼르르 달리다가 멈추어선 아이들나란히 빵긋빵긋 끝없이 재잘재잘선생님 뭐라하시던 쏟아지는 깨소금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5/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은방울꽃(1)오래전 덕유산 깃대봉참샘 근처였던가?끝없이 펼쳐진 은방울 밭.하얀 이마 빛내며 재잘거리던 아이들.그리고 哀愁의 한밭수목원 비오는 날 수목원 구석에서아이들이 울며 쳐다보던 그 悲哀.(2)지난 가을 은행식물원에서 만난유치원 선생님따라졸레졸레 뒤따르며 재잘거리던 아이들.그 아이들이한봉, 그리고 봉암성의무너진 여장 성가퀴에서지나간 胡亂의 역사를 말해주듯처연하게 울고 있었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5/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2025/03/18 한봉의 둥굴레2) 20..

외성길 22(아픔, 26/05/18, 동문-한봉-봉암성-3암문-북문-행궁, Heaven / Ronan Hardiman)

요즈음 – 외성길22(아픔) –아픈 다리 질질 끌고 올라 본 5월의 山푸르름과 꽃들에 싹 가셨던 아픔이내려와 거닐어보니 또 다시금 밀려와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5/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외성길22(아픔)(1)1주에 2번은 오겠다고 다짐한 산성.다리가 시원챦아 모처럼 오른한봉, 봉암성은 푸르른 수해(樹海)의 파도.다리가 아파도 가슴은 시원.봄꽃은 흘러가고 찾아온 초여름꽃의 아름다움에다리의 아픔도 잊고 3시간여 떠다니다 下山.(2)쉽게 물러가지 않는 아수라.아수라의 답답한 혼미.미친 사람들 속에 정상이 비정상.알 수 없는 세상.일찍이 家系에서 배우고학교에서 가르침 받은 價値가 흔들리고...물러가지 않는 아수라의 당당함. 뻔뻔함.산을 내려오니 다리가 쑤시다.배달9222/..

방이동고분군(25/05/06, Mother / Isla Grant)

요즈음 – 방이동고분군 –유적에 갇혀있는 시간을 재어본다.일일이 셀 수 없이 뒤덮은 잔디처럼파르란 능묘 허리에 내려앉은 오백년.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5/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방이동고분군(1)아이 둘 딸린 과부 소서노와결혼한 주몽은부여에서 적장자 유리가 찾아오자親子인 유리를 편애하게 되고갈 곳 없는 주몽을 도와고구려란 맥족 통일국가를 건설케 한과부 소서노는주몽을 사랑하기에사랑하는 그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하여자신의 아들들인 온조와 비류를 이끌고 남하하게 된다.작은 애 온조는 아리수(하남위례성, BC18)에큰 애 비류는 미추홀(인천)에 터전을 마련하였으나인천의 짠물을 견디지 못한 비류일파는 몰락하고처음에 10村으로 출발하여 十濟라 한 아우 온조는비류의 백성들을 合하..

성밖길58(느낌, 25/05/05, 행궁-현절사-동장대-북문-서문-서장대-행궁, Torna a Surriento)

요즈음 – 성밖길58(느낌) –멀리서 뒤따라오는 기척의 느낌있어돌아 본 빈 공간에 가득한 시간들이축적된 메아리 되어 울려오는 발자국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5/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58(느낌)(1)모처럼 나서본 성밖길.바이러스에 침투당한 서어나무는솟아오르는 일출을 맞이하려 비틀고연록이 초록으로 변하여가는 숲은족두리풀, 각시붓꽃, 괴불나무꽃, 은방울, 참꽃마리...수많은 꽃을 피우고 있다.(2)한적한 숲길을 걷노라면멀리서 누군가 뒤따라오는 느낌.돌아본 빈 공간에는지난 四季의 시간들이 축적되어걷는 발자국 소리조차기억의 메아리 되어 울려온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5/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행궁(05:55)2) 동장대지 일출(06..

아듀 아수라(25/05/01, Satan Your Kingdom Must Come Down)

요즈음 – 아듀 아수라 –- 2025.05.01.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파기환송 선고에 즈음하여 -가장한 僞善위선으로 용케도 오른 잡놈天網천망에 걸려들어 도망이 不可불가로다이제 곧 아듀 아수라 新世界신세계가 열리리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5/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천망(天網) : 하늘이 인간의 악행을 언젠가 걸러낸다는 그물이 천망이다. 현인 노자는 도덕경 73장을 통해 ‘천망회회 소이부실(天網恢恢 疎而不失)’이라, “하늘의 그물은 굉장히 넓어 엉성한 것 같지만 선한 자에게 선을 주고 악한 자에게 앙화를 내리는 일은 조금도 빠뜨리지 아니한다”고 했다. 하늘엔 인간 세상사를 걸러주는 망이 있고, 그물코가 넓고 커 성긴 것 같지만 놓치는 법이 없어 악행은 반드시 ..

은행식물원 ⑰去春거춘(25/04/28, You Don't Own Me / GRACE)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⑰去春거춘목록이 줄어들어 가벼워진 휴대폰들고거미줄에 흐느적이는 생각들 건져보려봄감기 콜록이면서 거닐어본 식물원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덧붙임)去春거춘(1)봄감기 무릅쓰고오른 식물원.봄꽃들도 사위어 가고점점 연록이 초록으로 변하여 가는 숲.그렇게 변하여 가고, 변하여 오고씩씩하던 발길은느릿느릿 더뎌지고생각도 오질않고 세상은 나에게서 멀어진다.(2)수 많은 모임도 정리되고지인들도 각자 갈 길 가버리고휴대폰의 연락처 목록도 반으로 줄었다.꿋꿋하게 지켜주는 가족들.그러나 그 가족들의 케어도 멀어지고종국에는 홀로 될 그 무렵나에겐 잔잔한 음악과침침한 눈가에 맴도는 詩 몇 줄만이거미줄에 걸린 모습으로 바람에 흔들거리리라.배달9222/개천5..

벌깨덩굴2(25/04/21, Al Marconi / Chi Mai)

요즈음 – 벌깨덩굴2 –* 이 詩를 힘든 군시절 어려운 일 항상 앞장서고 묵묵히 할 일 하던 동료대원 원종대님께 드림.힘든 일 앞장서고 묵묵히 할 일 하는보아도 또 보고싶고 언제나 기다려지는 길 가다 만날 것 같은 샘물 같은 그런 사람.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그와 나는 최전방 공병부대에서 힘든 군생활을 함께 했다. 除隊후 서로의 삶에 충실하느라고 20여년간 연락을 못했고 만나지도 못했지만 난 항상 그를 이따금 생각했다. 그런데 대전에 살 때우리 가족은 계족산이란 조그만 산을 가끔 등산하곤 했는데 어느 날 가족과 함께 산을 내려오는그를 오솔길에서 만났다. 월성 사람인 그가 대전에 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항상 생각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만날..

피나물과 매미꽃(25/04/21,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 박창근)

요즈음 – 피나물과 매미꽃 –금수저 주운 꽃과 흙수저 이룬 꽃이생김새 비슷하지만 똑같을 수 없다는거니는 어느 봄날에 그려지는 이야기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피나물과 매미꽃(1)꺾으면 거짓말같이 솟아나는 핏물똑같은 생김새.하지만 뿌리에서 꽃대가 올라오는 매미꽃.줄기에서 꽃대가 올라오는 피나물.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여 대기만성하는 매미꽃부모 잘 만나 쉽게 세상을 살 것 같은 피나물.조물주는 어떻게 그러한 숙명을 주었을까?(2)그러고 보면 금수저가 다 좋을 일 없고흙수저라 항상 나쁠일 없을 터.바닥에서부터 올라가다 보면 꽃은 피우기 마련이고금수저는 쉽게 꽃을 주워 쉽게 져버리지만흙수저가 어렵게 이룬 꽃은 오래 갈 것이라는피나물과 매미꽃이 그려..

앵초(櫻草)4 (25/04/21, 그때 그 아인 / 김필)

요즈음 – 앵초(櫻草)4 –시절이 우울하고 변덕스런 이 봄날화관을 씌워드릴 미륵님 기다리며지금을 잡을 수 없어 비손하며 기다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미륵(彌勒) : 범어 Maitreya의 음역, 일설에 메시아도 여기서 발원되었다 함. 석가모니불의 뒤 를 이어 57억 년 후에 세상에 출현하여 석가모니불이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 덧붙임)앵초(櫻草)4(1)시절이 우울하고봄날도 변덕이 심하고잡힐듯한 지금은 끝없이 달아나고관을 씌워줄 이 보이지 않는데이 우울한 시절에이렇게 현란한 화관을 왜 만들었을까?(2)언제 올지 모르는미륵님 기다리며돌탑 앞에 비손한 긴 나날들도 있었는데이 잠시 잠깐의 우울이 무슨 대수랴잡힐듯한 지금이 달아날지라..

은행식물원 ⑯春哀춘애(25/04/21, La Vida Es Bella / Ernesto Cortazar)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⑯春哀춘애 –말하자 흘러가고 느끼자 사라지는이 봄 왔나 했더니 금새 떠나 버리는미래로 수렴해가는 알 수 없는 그 지점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은행식물원 ⑯春哀춘애(1)지금이란 말은 참...지금은 없다.말하는 순간 바로 과거로 직행하는 지금.그러므로 끝없이 수렴해가는 미래.끝없이 수렴해가는 과거.지금은 없다.(2)수렴해온저 현란한 봄을과거로 수렴해 가며 보내야 하는 비애.그러나 다시 다가올 계절은비애와 기쁨중 어디로 수렴해 올 것인가?바로 그 지금, 그 지점.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분꽃2) 병아리꽃나무3) 용둥굴레4) 전나무 아래 자주괴불주머니5) 전나무(Ab..

외성길21(春雨춘우, 25/04/19, 동문-큰골-한봉-벌봉-동문, Evergreen / Susan Jacks)

요즈음 – 외성길21(春雨춘우) –봄비가 올거라는 기약된 흐느낌에어렵게 피워낸 꽃 옷 벗듯 떨어지고비탄을 느낄새 없이 꿈틀대는 연초록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1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외성길21(春雨춘우)(1)새벽 일어나동태를 살피니 이슬비.갈까말까 망설이다 비가와도 운치있을 듯하여오랫동안 가지못한 외성길 가보기로...(2)동문에 주차하고 송암정지나1암문으로 가는 내내 반겨주는 신록의 세상.외성은 복구하지 않아 더 정겹다.피어나는 새순들의 향연 속금붓꽃, 매화말발도리, 피나물이 절정이고각시붓꽃, 나리꽃, 박쥐나무꽃, 층층나무꽃이 준비하는 기색.이슬비 내리는 봄꽃은 왠지 처연.시절도 희망보다는 조마조마한 불안과 우울.(3)봄비 한번에 수그린 봄꽃.낙화의 비탄에 슬퍼할 ..

남한산성 頌壽塔송수탑과 전나무 그리고 이승만 이야기

남한산성 頌壽塔송수탑과 전나무 그리고 이승만 이야기(1) 조재국 선생님본 까페를 자주 찾아주시는 조재국 선생님이수어장대의 우남 이박사님이 식수하신 전나무의 안부를 물었을 때사실 유심히 보지 못해 오늘 잘 살펴보러 오른 산성길.우남(雩南)의 남한산성 사랑은 어디서 연유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여기에 기념식수를 하시고우남의 80세 생신에 맞추어 송수(頌壽)를 기념하는 송수탑까지 있었고 수원에서 출발하여 송수탑까지 도착하는 76.5km의우남 생신일에 매년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까지 있었다는 자료를 보면이박사님은 병자호란에 청군이 성안에 한발짝도 들여놓지 못한남한산성의 역사를 잘 알고 계셨을 것이 틀림없었다고 사료.(2) 전나무남한산성하면 금림조합을 주민 자치로 결성,보호하여 가꾸어온 소나무가 대표수인데우남은 왜 기..

성안길18(頌壽塔송수탑, 25/04/13, L'orphelin / T. S Nam)

요즈음 – 성안길18(頌壽塔송수탑) –一生의 明과 暗이 묻어서 없어질까?파내어 드러내면 알아서 할터인데감추고 비틀으라고 목숨을 걸었던가?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頌壽塔송수탑 : 수어장대 서편에 있는 대통령 이승만(李承晩, 1875~1965) 박사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塔址. 송수탑은 이 대통령의 80회 탄신을 기념하여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1955년에 세워졌는데 높이 8m의 석탑으로 대통령의 상징인 서조봉황으로 장식되어 있고 탑신에는 세로로 "대통령 리승만 박사 송수탑"이라고 쓰여 있었다. 1955.6.15 당시 경기도지사 이익홍 주관하에 수어장대 앞에서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대통령 이승만 박사 송수탑..

성안길17(수어장대 전나무, 25/04/11, You and me / Daydream)

요즈음 – 성안길17(수어장대 전나무) –이서가 온조대왕 곁에서 지키듯이산성을 아우르는 서장대 호위하는사계절 푸르고 곧아 살아있는 수호신.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1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숭렬전(崇烈殿) 전설 :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BC 18~AD 28)과 1624년(인조 2년) 남한산성 축성 당시 책임자였던 수어사 이서(李曙, 1580년~1637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옮겨와 청나라 군사와 맞서 싸울 때였다. 그날도 인조는 밤이 깊도록 청나라 군사 와 대치하면서 우리 군사들을 돌보다가 몹시 피곤하여 깜박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에 웬 사람이 나타나“적이 높은 사다리를 타고 북쪽 성을 오르는데 어째서 막지 않는가" 라고 호..

석촌호수 ⑤洛花낙화(25/04/09, Immortality / Vanny vabiola)

요즈음 – 석촌호수 ⑤洛花낙화 –호수는 푸르르고 벚꽃은 호사롭다웃음 띤 사람들은 뭐가 그리 좋을까?처참히 내동댕이 쳐 구르다가 밟힐건데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석촌호수 ⑤洛花낙화(1)찾아간 석촌호벚꽃 느러진 아래잔잔한 푸르른 호숫물은곧 낙화되어 풀풀 날리다가바닥에 굴러다닐 운명을 예감한슬픈 눈물인가? (2)흔히 역사는 길게 말하자면정의로 귀결되고그렇게 흘러간다 하지만 오직 자신의 야망을 위하여조선을 기획한 삼봉을 척살하고공신들과 처남들을 척살한 태종은 사냥놀이 하다 평안히 눈을 감았고자손들은 500년간 사직을 유지하였으니 단지 승리자의 전유물일까?당태종 이세민은 형제들을 척살하고 아버지를 황위에서 끌어내렸으며 형제들의 아내들을 첩실로 취한 ..

성안길16(春亡춘망, 25/04/08, 남문-남옹성-시구문-행궁, When I Need You / Leo Sayer)

요즈음 – 성안길16(春亡춘망) –꽃 피면 즐거웁고 꽃 지면 슬픈 일인데더불어 웃고 울던 그대는 떠나버렸구려저 멀리 계시더라도 그 봄 잊지 마소서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0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안길16(春亡춘망)(1)일찍 나서 본 성안길.남문 숲 올괴불나무의 꽃은 지고어느덧 예쁜 새순이 피어나고 있다.비밀의 공원의 할미꽃들은 무덤가에 이제 막 고개를 들고남옹성의 딱지풀들은 뽀송뽀송한 솜털을 자랑하고시구문의 노루귀는 어느덧 시들고앉은부채와 현호색만이 자리를 지키고말없는 지수당은 500년 시간의 그림자를 드리우고산뜻하게 복원한 행궁은 그림처럼 앉아 있다.(2)그러하건만모처럼 갈구하던 이 시대의 리더는속절없이 모리배에 거세당하고웃고 울던 꽃들도 열흘을 못참고 가버리..

은행식물원 ⑮春破춘파(25/04/04, C'est La Vie / Chyi Yu)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⑮春破춘파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13 -나라를 구해달라 정치판 끌여들여잡놈들 권모술수 진흙탕 수렁에서굳건히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나 미안합니다지금 비록 패배라 일컬을지 몰라도탄핵에 온몸 던져 계몽한 살신성인어둠 속 등대가 되어 이 나라를 지키리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0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요즈음 – 은행식물원 ⑮기각 –- 미리 쓴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13 -그물에 걸려들은 쓰레기 소각하여텃밭의 거름삼아 꽃동산 피워올려더덩실 춤추며 가는 세상 만들 출발점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0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탄핵 파면(1) 탄핵 파면당연히 탄핵이 기각될 줄 알고아래와 같은 글을미리 써 두었다.하지만 역..

성밖길 57(청노루귀5, 25/04/01, Tears in secret / Luciano Pavarotti)

요즈음 – 성밖길 57(청노루귀5) –유난히 짧아진 봄 놓칠까 두려워서어제도 왔었지만 낌새도 없었는데낙엽 속 배시시 웃어 숨 멈추며 놀랐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4/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성밖길 57(청노루귀5)(1)지난 번 못 본 시구문의 청노루귀이제는 나왔겠거니하고봄볕 따사한 동문 자락 수구를 흘러내려오는시냇물 소리들으며 찾았더니노년의 작가 한 분도 어슬렁거리고 계시다.예년에 비해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청노루귀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2)청노루귀의 청아한 모습에숨멈추고 디카에 담는 사이에장작불이 타오르는듯한 불염포를 품은앉은부채가 자리한 언덕을 어슬렁거리던노년의 작가마저 어느새 사라진 비어있는그 봄날의 언덕을 헤매이다보니유난히 늦게 봄꽃이 피는짧은 올해의 봄도..

산성길63(사라진 봄, 25/03/29, 단공-양공-불망비-공예관-단공, 아득히 먼 곳 / 이승재)

요즈음 – 산성길63(사라진 봄) –따스한 봄 왔는가 느낄새 없이 어느새뜨거운 여름이 오는 요즘의 계절처럼들끓는 사나운 인심 시끄러운 세상사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산성길63(사라진 봄)(1)모처럼 나서보는 산성행.버스로 산성에 가 남옹성, 국청사 봄꽃을 보려했는데버스정류장 알림판에 떠 있는 버스시간에 정보없슴 표시.할 수 없이 그동안 안가본 양지공원으로 산성 접근.하지만 남문직전 산성터널 광장에 도달하니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눈보라.할 수 없이 공예관 방향으로 下山 결정.(2)따스한 봄의 실종.그리고 바로 뜨거운 여름.그래서 유순하여야 할 인심이 사나운가 보다.언제 따스한 봄이 돌아오고 이웃의 정을 느끼 수 있을까?봄이 오긴 오려나?배달9..

은행식물원 ⑭法破법파(25/03/26, 그날들 / 김광석)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⑭法破법파 –- 이재명에게 드리는 헌시 -형제에 막 대하고 직원들은 개돼지고奉事는 한 적없고 公益은 나몰라라자신의 욕심만 아는 전과4범 막산 인생RO들 호위받으며 쒜쒜하며 흔들어대는퍼주기 民主참칭 지역화폐 基本시리즈미래야 어찌되었건 질러대는 저 잡놈.수 많은 律士 碩學 패당에 들어가면잡것되어 조아리는 망가진 동물농장이제는 눈 크게 뜨고 저놈 정체 보아라이 나라 정치경제 수십년 후퇴시키고기만에 위장술로 국민들 현혹하다가철퇴를 피했다면서 씩 웃는 너 누구니?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은행식물원 ⑭法破법파(1)오늘 이재명 선거법 2심 유죄선고될 줄 알았다.정계 퇴출 확정!될 줄 알았다.대표축출, 국회의원 박탈, 434억 벌금..

은행식물원 ⑬어느 봄날2(25/03/22, Tu Per Me / Angelo Camassa)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⑬어느 봄날2 –하루가 며칠같이 変하는 감각적 本能정지된 그림 속으로 들어간 記憶들이씨불려 터트려 나와 향기로운 어느 봄날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은행식물원 ⑬어느 봄날2(1)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봄의 變異.감각적 本能으로끊임없이 부지런히 향연을 준비하고 있다.거기에 잊었던 기억 되살리려그려진 그림 속으로빨려들어가 내가 그림이 되었다.(2)정지된 그림 속에박제된 기억이 씨앗이 되어터치 하나로 씨불려 터트려따스한 햇살 아래 점쟎게 그림 속을 걸어나와향긋한 숲 속을 헤매고 다녔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할미꽃2) 장수만리화(장수개나리, Forsythia velu..

은행식물원 ⑫손흥민의 봄(25/03/18, 꽃이피는날에는 / 소리새)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⑫손흥민의 봄 –언 땅을 풀어내어 씨앗의 싹을 띄워뽀송한 솜털 벗고 해맑음 피워내는 따스한 봄햇살 같은 그 이름은 손흥민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손흥민의 봄(1)어제(3/17) 춘설(春雪).수목원에 갔더니내린 눈 속에 봄을 알리는할미꽃, 노루귀, 깽깽이풀, 히어리가 깨어나는꽃의 향연 전야제를 보다.(2)자신보다는 조직을 먼저 생각하고현란한 기술이 있음에도이타적인 PlAY를 생명으로 하고사회에서도 항상 주변을 돌보는 겸손을 잃지않는 그를우리 정치권도 본받을 수는 없을까?(3)그러한 국보1호 손흥민에 대하여누구는 한물갔다느니, 내리막이라느니 하지만아무리 보아도 내 눈에는 갈수록 그의 그러한 기량이 돋보일 뿐이다.그러므로 선..

큰아들 집들이(25/03/08,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 청하, Colde)

요즈음 – 큰아들 집들이 –시절이 어수선하여 과정을 미뤘지만달봄이 콩콩 뛰놀 새집도 얻었으니그것이 최고의 선물 부러운 것 없겠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0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큰 아들 집들이(1)윤대통령 찬양자이지만의료개혁에 대하여 그의 진의는 찬성이지만왜 그리 쿠데타 하듯 진행중인지정치에 일천한 그의 한계일까?감옥에서 그가 다시 복귀한다면윤대통령에게 바람 한가지.의료든, 연금이든, 모든 국가 대사에 대하여천천히 진행하더라도그의 임기중 설령 달성하지 못하더라도관련 분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관련 분야의 100%동의는 아니어도최소 60%이상의 동의를 얻은 연후에 하는노련함을 보여 주었으면하는 바람이다.(2)대통령이 그런 길을 걸었다면큰 아들 내외는 지금 모든 과..

은행식물원 ⑪동태(25/03/10, You Are My Sunshine / Anne Murray)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⑪동태 –동태의 느낌있어 찾아간 식물원 숲아직도 겨울 낙엽 푹 쌓인 실망인데우듬지 고개내밀어 희망주는 메세지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은행식물원 ⑪동태(1)예년에 이즈음에노루귀와 얼레지등이 고개를 내밀곤 하여그들의 동태를 살피고자 했는데낙엽 아래 아직도 잠을 자는지 기척도 없다.다만 근사한 히어리의 가지 끝에만뾰족이 봄의 촉수를 내밀고 있다.(2)아직은 겨울인 듯쌀쌀한 바람만이 휘몰아치는데그 와중에도 올바름을 지키려는 노력이새싹을 내밀어 걱정하지 말라며 곧 훈풍이 몰아칠 것이고꽃의 세상이 올것이라 예고한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3/5 노루귀와 얼레지의 동태를..

친구부부와(25/02/16, Speak Softly Love / Yao Si Ting)

요즈음 – 친구부부와 –새봄을 맞이하러 찾아간 교외의 농원친구부부와 나누는 정담이 퍼져나가드넓은 온실 가득히 피어나는 이야기꽃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친구부부와(1)문사장 부부와 찾은청광종주(2008, 2009)시지났던 우담산 바라산 아래 자리한선일목장식당.드넓은 온실에 과원까지 갖춘이러한 식당을 가꾼 분은 누구일까?(2)아이들 이야기,재테크 이야기,어지러운 시국 이야기...그런저런 이야기와 함께달콤한 식사의 만족과따스한 이야기가 온실에 가득히 퍼져나갔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1) 선일목장식당 전경2) 친구부부와3) 서양란4) 자란5) 호접란6) 안스리움7) 바나나와 괴석8) 필로덴..

생강나무꽃3(25.03/05, 길 / 백미현)

요즈음 – 생강나무꽃3 –봄날을 배경背景으로 구도構圖를 설정設定하고샛노랑 물감 짜내 붓 끝에 찍어발라점점이 꾹 눌러 그린 젊은 날의 수채화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생강나무꽃3(1)나무 줄기를 자르면생강냄새가 난다 하여 가진 이름.노란 물감을 찍어바른 듯한 꽃.盛夏의 햇볕을 가려주는 산행길에 늘어트린 잎사귀.반짝이는 가을볕을 투과하는 샛노란 단풍.가녀린 가지로 이리저리 재어 構圖를 設定하고봄에는 노랑꽃여름엔 파랑잎가을엔 노랑잎으로겨울엔 덩거친 가지로계절 내내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2)식물원에서도산성에서도맹산에서도, 도봉산에서도, 계룡산에서도새빨간 단풍나무의강한 액센트보다생강나무의 햇볕색의 따뜻함에서더욱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배달922..

히어리2(25.03/03, Mein Brief / Monika Martin)

요즈음 – 히어리2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11 -어둠에 홀로서서 자신을 불살라서횃불로 불밝히며 밤세워 지켰기에山河가 알아채고는 눈물바다 되었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3/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히어리2(1)토종 야생화 히어리.하도 화려하여 외래종인 줄 알았는데이름조차 서구적이어서 외래종인 줄 알았는데토종임에 놀란 히어리.몇 년 전 어느 봄날은행식물원에 찾아갔을 때 커다란 나무에 주렁주렁세상을 불밝히려는 듯 청사초롱같이 불밝힌 히어리.온 몸에서 광채가 나는 미륵님처럼 서 있던 히어리.(2)백척간두에 서 있는 이 나라.알게 모르게 이미 몰락 직전인 이 나라.스스로 어둠에 자신을 던진 그 분.자신을 불살라 불을 밝히니 드러나는 어둠에 숨어있다 꼬물꼬물 기어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