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527

산성길59(도덕이 낙화로다, 24/04/11, 단공-남옹성-10암문-공예관, Aragorn Sleepsong)

요즈음 – 산성길59(도덕이 낙화로다) – * 22대 총선 좌파 대승에 즈음하여 지금 저 꽃 지고나면 1년 후 피겠지만 피다가 꺽이고 만 자유민주 도덕의 꽃 4년 후 다시 또 필 조짐없어 암담타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1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59(부도덕의 승리) (1) 아내 몰래 살금살금 준비를 하고 새벽 공기를 가르고 나서니 화려했던 벚꽃 洛花. 산성길 가는 내내 이 슬픈 고국의 현실에 추적추적 가는 봄비 뿌리다. (2) 22대 총선의 부도덕 야권 대승. 범죄 저지르고, 막말하고, 퍼주기 잘 하고,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보복하겠다는 정치기술자들이 최면술을 써서 치룬 선거 結果. 유럽에서, 남미에서 몰락한 사회주의로 치달아 가고 있는 現實. 자유민주주의 ..

외성길17(도덕으로 향하는 예감, 24/04/09, La légende des glaciers / Sweet People)

요즈음 – 외성길17(도덕으로 향하는 예감) – 나쁜 놈들 이보다 더 죄짓지 않게 하고 도덕이 부도덕을 이겨야 한다면서 그래 온 자연의 법칙대로 피어나는 새싹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외성길17(도덕으로 향하는 예감) (1) 다시 나서보는 이른 아침의 외성길. 잠자는 아내 몰래 야금야금 행장을 차리고 신새벽을 가르는 산성 오름길 찬란한 벚꽃은 내일의 총선이 도덕을 세울 수 있다는 듯 滿開하고 있다. (2) 한봉성 봉암성 일대의 봄 새싹들도 부도덕이 이긴 역사가 허다하지만 내일만큼은 도덕은 아닐지라도 도덕으로 가는 길로 향하는 길로 인도라도 하듯 그 어여쁜 새싹을 내밀고 있었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9..

석촌호수 ③소도(蘇塗)의 웃음꽃(24/04/04, Welcome to my world / Jim Reeves)

요즈음 – 석촌호수 ③소도(蘇塗)의 웃음꽃 – 총선의 마이크 소리 왈왈왈 울려오는 빌딩 숲 사이지나 내려선 동그란 호반(湖畔)에 소도(蘇塗)의 금 그어놓고 가득 담은 웃음꽃.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소도(蘇塗) : 삼한 시대에 천신(天神)을 제사 지내던 성역(聖域). 이 지역에 신단(神壇)을 설치하 고, 그 앞에 큰 나무를 세워 제사를 올렸음. 이 안에 죄인이 피신하여 들어가면 잡아가지 못했음. 덧붙임) 석촌호수 ③소도(蘇塗)의 웃음꽃 (1) 엊그제 봄비 속 아쉬움에 22대 총선의 마이크 소리 뒤로하고 다시 찾은 석촌 동호. 벚꽃은 滿開. 人波도 넘실. (2) 오늘 지나면 세상이 무너진다해도 소도(蘇塗)에 들어선 마음으로 이 순간 만큼은 다 ..

은행식물원 ⑨봄꽃의 의미(24/04/04, Springtime / Pavel Ruzhitsky)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⑨봄꽃의 의미 부당에 항거하는 아름다운 노력들 시들 수 없다하며 꺾이면 일어나고 따사한 世上 오리라 豫告하는 봄꽃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은행식물원 ⑨봄꽃의 의미 (1) 올해 유난히 아름다운 봄꽃. 많은 아픔과 시련과 부당이 있었지만 한 줌도 안되는 그 부도덕이 도덕과 동등하게 활개치고 있다. 사실 역사적으로도 부도덕이 도덕에 승리한 예가 허다하다. (2) 그러고도 신이 있다 할 것인가? 아니면 죄를 지은 이 세상에 부도덕은 신이 내리는 정당한 징벌인가? 다만 그러한 부도덕에 항거하는 노력에 좋은 결말을 豫告라도 하는 듯 처절하게 아름다운 저 꽃들의 意味를 던진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

석촌호수 ②봄비와 벚꽃(24/04/03, Immortality / Vanny vabiola)

요즈음 – 석촌호수 ②봄비와 벚꽃 – 무언가 왔다하여 줄지어 따라가보니 덩달아 박수치고 발구르고 난리도 아닌데 봄비는 진정하라며 손사래치고 있었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석촌호수 ②봄비와 벚꽃 (1) 봄비 내리는 날. 석촌 인근에 볼 일 있어 간 김에 들러본 석촌호반 한바퀴. 뭔가 좋은 일 있는듯 웃고 있는 인파와 벚꽃. (2) 누가 왔다고, 뭔가 졸은 일 있다고 그렇게 격하게 환영하는지 아무리 둘러보아도 알 수 없다. 그런데도 놓칠 수 없다는 듯 줄지어 가며 덩달아 박수 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하라며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석촌 서호 ①번..

청노루귀4(24/04/01, Dreams That We Share / Back to Earth)

요즈음 – 청노루귀4 – 안 보면 보고 싶고 만나도 그저 그런데 빵집에 오래 앉아서 이일 저일 이야기하는 풋풋한 큰아들 내외 청노루귀 닮았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청노루귀4 (1) 전공의 파업중인 큰 애 내외의 방문으로 산성 경성빵공장에서 오래인 담소후 동문 아래 청노루귀 삶터 방문. (2) 시기를 놓쳐 올해도 벌써 시들어가는 그들의 자생지. 얼마 전 왔을 때 봉우리 단계라서 지금 쯤 만개하리라 생각했는데 벌써 고개를 숙이는 중. 아쉬웠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4/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Dreams That We Share / Back to Earth Back to Earth - Dreams Tha..

강동허브천문공원 ③손흥민(24/03/31, Poeme / Giovanni Marradi)

요즈음 – 강동허브천문공원 ③손흥민 – 동양인 차별하는 텃세 드센 유럽리그 헌신과 겸손함과 무엇보다 월드클래스급 실력으로 그들을 감동시키는 허브 香의 손흥민!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3/3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강동허브천문공원 ③손흥민 (1) 몇 년 전 이 천문공원에 왔을 때 진한 허브향을 느끼며 클롭 감독을 생각했었다. 오늘 와 보니 이곳의 그 많던 허브는 많이 쇠약해진 느낌. 하지만 아직 군데군데 솟아나는 허브의 새싹. (2) 천대받는 동양인으로 세계 제일이라는 프르미어의 텃세를 헌신과 겸손과 실력으로 월드클래스로 자타가 공인하는 손흥민! 국보 손흥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3/3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응봉산 개나리(24/03/30, When I Need You / Leo Sayer)

요즈음 – 응봉산 개나리 먹음직한 빌딩들 날아가 덮치려고 매로 떠 떨어지자 달아나는 자동차들! 너 설마 노오란 딱지 무서운건 아니지?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3/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응봉산 개나리 (1) 용비교를 건너니 임금님의 매사냥터였다는 응봉산자락 팔각정을 정점으로 잘 단련된 근육질의 벼랑에 노오란 쇼올을 걸친 철갑기사의 위용을 지녔다. (2) 올림픽 도로와 아파트와 빌딩들은 무언가 모의하는 22대 총선의 추잡한 소음이다. 노오란 쇼올을 걷어올리면 드러날 일인데도 이제는 백주대낮을 활개친다. (3) 응봉 자락에 올라보니 난 매가 된 느낌. 발 아래 먹음직한 빌딩들을 덮치고 싶은데 매가 된 내가 무서워 자동차들은 응봉산 개나리의 노오란 교통 딱지가 무서워 달..

서울숲 ⑬그 感想 달아났다(24/03/30, 사랑했어요 / 유강하)

요즈음 – 서울숲 ⑬그 感想 달아났다– 숲 사이 얼핏 보인 그 感想 기척있어 손 뻗어 잡으려해도 느낌은 무뎌지고 그 마저 소란한 人波에 달아나고 말았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3/3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서울숲 ⑬그 感想 달아났다 (1) 아내의 제안으로 [서울숲-응봉산]산을 갔다. 성수동 살 때 자주 갔었던 [서울숲-남산]길 사실은 응봉산 개나리 滿開를 기대했다. (2) 예전보다 많아진 인파(人波). 식물원은 예전의 생기를 상실. 숲도 아기자기하게 가꾸어야할 손길이 느껴지지않음. 멀리 노란 쇼올을 걸친 응봉산이 보여 하늘다리를 건너 용비교로 응봉산 남측 자락에 달라붙다. (3) 드넓은 공원 구석구석 흐느적이며 느꼈던 감상(感想)들은 넘쳐흐르는 탐방객 소란스럼에 도..

은행식물원 ⑧봄비(24/03/26, Donde Voy / Chyi Yu)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⑧봄비 – 부스러기 떨어지고 머리도 하얘지는 육십대 몸뚱아리 큰 대자로 눕혀놓고 은침(銀針)을 혈(穴) 한가운데에 찔러대는 의원님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3/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혈(穴) : ①민속 풍수지리에서, 용맥(龍脈)의 정기가 모인 자리 ②14경맥(經脈)에 속해 있는 혈 (穴)을 이르는 말. 경락(經絡)의 기혈(氣血)이 신체 표면에 모여 통과하는 부위로, 침을 놓거나 뜸을 떠서 자극을 내부 장기(臟器)로 전달하기도 하고 내부 장기의 징후를 드러내기도 한다. 덧붙임) 은행식물원 ⑧봄비 (1) 봄비 내린 후의 청명한 하늘 아래 피어나는 봄꽃. 은침(銀針) 같은 봄비를 맞은 수목에도 막힌 혈관이 뚫린 듯 기활찬 모습. (2) 나이 60중반에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