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라도 넋이 되어 夢魂(몽혼) 꿈에서라도 넋이 되어 李玉峰(이옥봉) 近來安否問如何(근래안부문여하) 요즈음 안부를 여쭈오니 어떠하신지요? 月到紗窓妾恨多(월도사창첩한다) 달빛 어린 紗窓에는 소첩의 恨이 서렸고요. 若使夢魂行有跡(약사혼몽행유적) 꿈 속 넋이라도 당신께 달려갔을 양이라면, 門前石..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5000년 전 헌법 전문(前文) 대동사회(大同社會)란 과연 무엇인가? 대동사회(大同社會)! 유가에서 가장 이상적인 국가사회를 일컬어 대동사회(大同社會)라 한다. 즉 유가의 사회, 정치사상의 기본개념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서 가장 최종의 단계인 평천하(平天下)의 단계. 철학적 개념인 명명..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山中問答(산중문답) 李白 山中問答(산중문답) 산중에 사는 까닭 李白(이백) 問余何意棲碧山(문여하의서벽산) 무슨 생각으로 산중에 사느냐고 묻는다면,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그러게 말입니다 그냥 웃지요.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흐르는 물 따라 복사꽃은 아득히 흘러내리고, 別有天地非人..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溪居(계거) 柳宗元 溪居(계거) 시냇가에 살며 柳宗元(유종원) 久爲簪組累(구위잠조누) 오랫동안 관직에 얽매어 살다가, 幸此南夷謫(행차남이적) 다행인지 남쪽 땅으로 유배 왔다네. 閑依農圃린(한의농포린) 한가로이 농사짓는 이웃 의지하다보니, 偶似山林客(우사산림객) 뜻하지 않게 산림처사 다 되어 버렸..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將進酒(장진주) 李白 將進酒(장진주) 술 한 잔 받으시오 李白(이백)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물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불복회) 바다로 내 닫아서는 돌아오지 않았음을!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 하였는가? 高堂明鏡悲白..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月下獨酌(월하독작) 月下獨酌(월하독작) 달빛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李白(이백)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밭 가운데 술 한 항아리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함께 할 이 없어 혼자 마신다.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달을 불러오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 더불어 삼인 되었구나. 月旣不解飮(월기..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하늘과 땅이 이불이요 베개로다! 友人會宿(우인회숙) 하늘과 땅이 이불이요 베개로다! 李白(이백) 滌蕩千古愁(척탕천고수) 천고의 시름 씻어 내고저, 留連百壺飮(유연백호음) 연하여 일백 병의 술을 마신다. 良宵宜淸談(양소의청담) 이렇게 좋은 밤 더불어 청담을 나누고, 皓月未能寢(호월미능침) 휘영청 밝은 달에 잠을 ..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태산을 바라보며 望嶽(망악) 태산을 바라보며 杜甫(두보) 岱宗夫如何(대종부여하) 태산은 과연 어떠한가? 齊魯靑未了(제노청미료) 제와 노나라에 걸친 그 푸르름 끝이 없구나. 造化鍾紳秀(조화종신수) 천지간에 신령스럽고 빼어난 것 모두 모았고, 陰陽割昏曉(음양할혼효) 산의 밝음과 어두움을 밤과 새벽..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고향으로 돌아와서 回鄕偶書(회향우서) 고향으로 돌아와서 賀知章(하지장) 少小離家老大回(소소이가노대회) 어려서 고향 떠나 늙어서야 돌아오니, 鄕音無改빈毛衰(향음무개빈모최) 사투리는 그대로인데 귀밑머리는 다 빠졌구나. 兒童相見不相識(아동상견불상식) 아이들은 나를 보고도 알아보질 못하고, 笑..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고향집 매화 雜詩(잡시) 고향집 매화 王維(왕유) 君自故鄕來(군자고향래) 그대 고향에서 오셨으니, 應知故鄕事(응지고향사) 응당 고향소식을 잘 아시겠군요. 來日綺窓前(래일기창전) 떠나오시던 날 우리 집 창문 앞, 寒梅著花未(한매착화미) 매화나무 꽃망울 아직 이던가요. 왕유(701~761):자는 마힐(摩詰..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이하와 임백호 蘇小小墓(소소소묘) 소소소의 무덤가에서 이하(李賀) 幽蘭露(유란로) 그윽한 난초에 맺힌 이슬은, 如啼眼(여제안) 눈물 머금은 눈망울 같다. 無物結同心(무물결동심) 마음 맺어줄 마스코트는 없어도 煙花不堪剪(연화부감전) 아련한 봄꽃은 꺾을 수 없네. 草如茵(초여인) 잔디론 깔개 삼고, ..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사람들에게 대답하다 答人(답인) 사람들에게 대답하다 -太上隱者(태상은자)- 偶來松樹下(우래송수하) 우연히 오게 된 소나무 아래, 高枕石頭眠(고침석두면) 돌베개 높이 베고 잠이 들었거니, 山中無曆日(산중무력일) 산중이라 달력도 없어, 寒盡不知年(한진부지년) 겨울이 지나긴 지났는데, 금년이 무슨 해더..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농西行(농서행) 농西行(농서행) 농서행 陳陶(진도) 誓掃匈奴不顧身(서소흉노불고신) 내 몸을 돌보지 않고 흉노를 소탕하겠노라 맹세했던, 五千貂錦喪胡塵(오천초금상호진) 오천의 장졸들이 오랑캐 말발굽아래 목숨을 잃었구나. 可憐無定河邊骨(가련무정하변골) 가련 하구나 무정하변의 백골들이여, 猶..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江雪(강설) 江雪(강설) 강 위에 내리는 눈 柳宗元(유종원)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千山에 새 날지 않고, 萬逕人踪滅(만경인종멸) 萬逕엔 사람 발자취 끊겼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 도롱이 삿갓 쓴 노인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눈 내리는 추운 강에 낚시 홀로 드리웠다. 유종원(773~819):중..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나이에 대한 소고(小考) 나이에 대한 소고(小考) 세월의 빠르기가 화살과 같다 하더니…….어느새 내 나이 오십이다. 나이 오십이면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던가? 하늘이 나에게 내린 명(命)이 무언지를 안다는 나이인데……. 과연, 나는 그러한가? 참으로 나를 한번 돌아보게 하는 화두가 아닐 수 없다. 하기야 불..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후회 遣懷(견회) 후회를 하다 杜牧(두목) 落魄江湖載酒行(락탁강호재주행) 한때 실의하여 강호를 술로 지새웠고, 楚腰纖細掌中輕(초요섬세장중경) 가는허리 미인들은 손바닥에서도 가벼웠다. 十年一覺揚州夢(십년일각양주몽) 양주에서의 십년 꿈, 한번 깨고 나니, 영得靑樓薄倖名(영득청루박..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관작루에 올라 登관雀樓(등관작루) 관작루에 올라 王之渙(왕지환)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 빛나던 태양 산 너머로 지고, 黃河入海流(황하입해류) 황하는 바다로 흘러가는도다.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천리를 내다보고자,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 다시 누각의 한 층을 올라간다. 주1)관작루: 중국 산서성..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구슬 같고 이슬 같은 가을 달! 玉階怨(옥계원) 옥섬돌에 붙인 원망 李白(이백) 玉階生白露(옥계생백로) 옥섬돌에 흰 이슬 내려, 夜久侵羅襪(야구침라말) 밤 깊어지자 비단 버선으로 이슬 젖어온다. 각下水晶簾(각하수정렴) 방으로 돌아와 수정 발 걷고서는, 玲瓏望秋月(영롱망추월) 구슬 같고 이슬 같은 가을 달을 바라..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추강모경도(秋江暮景圖) 暮江吟(모강음) 석양의 강 白居易(백거이) 一道殘陽鋪水中(일도잔양포수중) 한줄기 석양빛이 강물위에 퍼지니, 半江瑟瑟半江紅(반강슬슬반강홍) 강의 반쪽은 푸른빛인데 반은 붉게 물들었다. 可憐九月初三夜(가련구월초삼야) 9월 초사흘 달은 슬프도록 아름다우니, 露似珍株月似弓(로사..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乞食(걸식) 乞食(걸식) 먹을 것을 구걸하며 陶淵明(도연명) 飢來驅我去(기래구아거) 기아가 닥쳐 나도 거리로 내몰렸구나! 不知竟何之(부지경하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行行至斯里(행행지사리) 걷고 걷다보니 이 마을에 이르러서, 叩門拙言辭(고문졸언사) 문 두드리려 더듬거리며 하소연..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떠나가는 杜甫 旅夜書懷(여야서회) 밤배로 떠나가는 유랑인생이여 杜甫(두보) 細草微風岸(세초미풍안) 선들바람에 풀잎 나부끼는 강 언덕, 危檣獨夜舟(위장독야주) 돛대 펄럭이며 밤배는 홀로 떠나간다. 星垂平野闊(성수평야활) 별은 하늘에 걸려있고 들은 넓기만 한데, 月溶大江流(월용대강류) 달빛 질..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산촌의 가을 저녁 山居秋暝(산거추명) 산촌의 가을 저녁 王維(왕유) 空山新雨後(공산신우후) 빈산에 비 내린 후, 天氣晩來秋(천기마래추) 저녁 되자 날씨는 완연한 가을이다. 明月松間照(명월송간조) 밝은 달빛은 소나무사이로 비추고, 淸泉石上流(청천석상류) 맑은 샘물은 바위위로 흐른다. 竹喧歸浣女(죽..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가을 농가 田家(전가) 가을 농가 朴趾源(박지원) 老翁守雀坐南陂(노옹수작좌남피) 노인네는 참새 지킨다고 언덕에 앉아있고, 粟拖狗尾黃雀垂(속타구미황작수) 개꼬리 조 이삭엔 참새 매달렸다. 長男中男皆出田(장남중남개출전) 큰아들 작은아들 모두 밭에 나가고, 田家盡日晝掩扉(전가진일주엄비) ..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시냇가에 살며 溪居(계거) 시냇가에 살며 柳宗元(유종원) 久爲簪組累(구위잠조누) 오랫동안 관직에 얽매어 살다가, 幸此南夷謫(행차남이적) 다행인지 남쪽 땅으로 유배 왔다네. 閑依農圃린(한의농포린) 한가로이 농사짓는 이웃 의지하다보니, 偶似山林客(우사산림객) 뜻하지 않게 산림처사 다 되어 버렸..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낚시 드리운 소년 小兒垂釣(소아수조) 낚시 드리운 소년 胡令能(호영능) 蓬頭稚子學垂綸(봉두치자학수륜) 터벅머리 어린 소년 낚시 드리우고, 側坐매苔草映身(측좌매태초영신) 이끼 긴 바위 풀 섶 옆에 몸을 가리고 앉아있다. 路人借問遙招手(로인차문요초수) 길가는 나그네 저만치에서 손 흔들며 길 묻는..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두보의 여름 江村(강촌) 강촌 杜甫(두보) 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 한 구비 마을을 안고 흐르고, 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 한 여름 강촌 만사가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자거자래양상연) 스스로 갔다 스스로 오는 것이 대들보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상친상근수중구) 서..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예쁘고 똑똑한 여자는 매너 좋은 남자를 좋아한다! 贈醉客(증취객) 술 취한 손님에게 李梅窓(이매창) 醉客執羅衫(취객집나삼) 술취한 취객 내 저고리 옷고름 잡아채고서는, 羅衫隨手裂(나삼수수열) 끝내는 비단저고리 찢어 놓았네. 不惜一羅衫(불석일나삼) 찢어진 비단저고리 아까워서 아니라, 但恐恩情絶(단공은정절) 단지 은혜 했던 마음..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이백의 가을 음악회 蜀僧俊彈琴(청촉승준탄금) 촉승 준의 거문고 연주를 듣고 李伯(이백) 蜀僧抱綠綺(촉승포녹기) 촉승이 녹기를 품에 안고, 西下蛾眉峯(서하아미봉) 촉땅 아미산에서 서쪽으로 내려왔다. 爲我一揮手(위아일휘수) 나를 위해 거문고 한번 연주하니, 如聽萬壑松(여청만학송) 만산 골짜기의 솔..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전원으로 돌아와서 陶淵明(도연명) 歸園田居(귀원전거) 전원으로 돌아와서 陶淵明(도연명) 1. 少無適俗韻(소무적속운) 어려서부터 세속에는 관심이 없고 性本愛丘山(성본애구산) 본디 천성은 자연을 사랑하였다네. 誤落塵網中(오락진망중) 어찌 잘못하여 세속에 빠져서는, 一去三十年(일거삽십년) 불현듯 삼십년이 흘러가 ..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딸을 시집 보내며... 送楊氏女(송양씨녀) 양씨 집으로 딸을 시집보내며 韋應物(위응물) 永日方戚戚(영일방척척) 기나긴 날을 너는 항상 근심으로 지냈는데, 出行復悠悠(출행복유유) 이제 문을 나서 떠나는 길 아득하구나. 女子今有行(여자금유행) 딸아이 오늘 시집가는데, 大江溯輕舟(대강소경주) 큰 강 거슬..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