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sr]역사,종교 401

훈민정음 해례본, 혜원 전신첩, 청자…조선의 혼 지킨 간송

훈민정음 해례본, 혜원 전신첩, 청자…조선의 혼 지킨 간송중앙선데이  입력 2024.05.18 00:04 [근대 문화의 기록장 ‘종로 모던’] 문화재 수집가 전형필간송 전형필이 지켜낸 국보 문화재들. 혜원 신윤복의 ‘단오풍정’. 단오날 여인네들의 시냇가 풍경이다. [사진 국가유산청]‘간송미술관’의 간송(澗松)은 전형필(全鎣弼·1906~1962)의 호를 따 지은 이름이다. 전형필은 일제강점기 유실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샅샅이 수집한 인물이다. 그는 경성 대부호 전명기(全命基)의 아들로 태어나 10만석 자산을 물려받은 상속권자였다. 그의 증조부 전계훈(全啓勳)은 정3품 무관직인 중군(中軍)을 지낸 관료였으나, 한양 배오개(현 종로4가 인의동)에 터를 잡은 뒤 조선 최고의 거리인 운종가, 즉 종로의..

백병전 능했던 왜군…이순신 군함엔 기어오르지 못했다, 왜

백병전 능했던 왜군…이순신 군함엔 기어오르지 못했다, 왜 중앙일보 입력 2024.03.16 15:00 윤동한의 ‘충무공 경영학’ ②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조선 수군이 왜군을 격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승리 요인은 조선의 무기체계와 전투선이 일본보다 우위에 있었다는 점이다. 그 무기체계를 정비한 사람은 이순신이었다. 한 마디로 조선 수군의 성공은 충무공 경영의 승리였다. 충무공은 개별 전투만 잘하는 무장을 넘어 종합 전략전술 능력을 가진 수군 CEO(최고경영자)의 수준에 올라 있었다. 수군을 기업에 비유하자면 전라좌수사 혹은 삼도수군통제사라는 최고경영자가 총괄 수군 경영의 책임을 진다. 여기에 재무관리와 전략적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CFO, 최고 정보책임자인 CIO, 인사총괄 책임인 CHO, 최고기술책임자..

17[sr]역사,종교 2024.03.16

안중식, 그의 붓끝에서 한반도는 호랑이가 됐다

그의 붓끝에서 한반도는 호랑이가 됐다 [아무튼, 주말]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그림으로 망국의 자존심 지킨 한국 근대미술사 대부 안중식 김인혜 미술사가 조선일보 입력 2024.03.02. 03:00업데이트 2024.03.02. 06:14 한반도 지형은 무엇을 닮았는가. 노인? 토끼? 호랑이? 원래 조선인은 한반도가 노인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 허리 굽히고 팔짱 낀 채 중국에 인사하는 형상, 이 생각이 중국을 향한 사대주의가 마땅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후 조선의 지형이 토끼를 닮았다는 주장이 일본인 학자 고토 분지로에 의해 제기됐다. 1903년 ‘조선산맥론’에서 전라도는 토끼 뒷다리, 충청도는 앞다리, 황해도·평안도는 머리, 함경도는 귀, 강원도·경상도는 어깨에 해당한다고 했다. 하지만 고작 노인..

17[sr]역사,종교 2024.03.02

홍범도의 고백 “1922년 레닌 만난 건 自由市 참변 보고 위해서였다”

홍범도의 고백 “1922년 레닌 만난 건 自由市 참변 보고 위해서였다” [유석재의 돌발史전] 홍범도에 대한 추가 팩트 세 가지 조선일보 입력 2023.09.15. 00:00업데이트 2023.09.15. 06:48 유석재의 돌발史전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79194 레닌이 선물한 권총 찬 홍범도 - 1922년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코민테른 주최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독립운동가 홍범도. 차고 있는 권총은 레닌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 홍범도(1868~1943)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옮기는 문제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조차 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국방부 대변..

17[sr]역사,종교 2023.09.15

동아시아 곳곳 ‘부호 문자’ 사용… 중국만이 한자의 기원 아냐

동아시아 곳곳 ‘부호 문자’ 사용… 중국만이 한자의 기원 아냐 [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동아일보 입력 2023-08-31 23:36업데이트 2023-08-31 23:36 중국 윈난성의 소수민족인 나시족은 지금도 동파문이라는 상형문자를 사용한다. 고대 그림 문자 형태를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이 동파문은 같은 상형문자인 한자의 기원을 연구하는 데 참고가 된다. 강인욱 교수 제공 《한자의 기원은 막연하게 신화 속의 인물로 황제의 사관인 창힐이 새 발자국의 모습을 보고 발견했다고만 알려져 왔다. 최근 중국 곳곳의 약 5000년 전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한자와 유사한 글자들이 발견되어서 그 시작이 더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자신만의 최고 자산으로 내세우는 것과 달리 ..

17[sr]역사,종교 2023.09.01

순금만으로 그린, 유일한 고려 불화

순금만으로 그린, 유일한 고려 불화 日사찰에 보관된 ‘아미타 삼존도’ 정우택 교수 연구서 통해 조명 허윤희 기자 입력 2023.08.24. 03:00업데이트 2023.08.24. 06:29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시 손타이지(尊體寺) 소장 고려불화 ‘아미타삼존도(1359). 세로 164.9㎝, 가로 85.6㎝. /정우택 교수 제공 일본 야마나시현에 있는 사찰 손타이지(尊體寺)에는 고려 불화 ‘아미타 삼존도(1359년)’가 있다. 세로 164.9㎝, 가로 85.6㎝. 비단 바탕 전면에 군청색을 칠하고 그 위에 금니(金泥·금가루)만으로 그렸다. 통상 고려 불화는 붉은색·녹색 등 원색을 주조로 한 화려한 색채가 특징인데, 어두운 바탕에 순금만으로 그린 이 그림에선 독특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불교 회화 연구자..

17[sr]역사,종교 2023.08.24

진짜 전쟁 막지 못한 가짜 평화… 임란 이후 호란 시작됐다

진짜 전쟁 막지 못한 가짜 평화… 임란 이후 호란 시작됐다 [김명섭의 그레이트 게임과 한반도] [5] 평화협상으로 못끝낸 임진왜란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선일보 입력 2023.06.22. 03:00업데이트 2023.06.22. 13:07 임진왜란 전후 유럽은 종교전쟁의 시대였다. 16세기 프랑스 종교전쟁에 이어서 중부 유럽마저 1618년부터 30년 종교전쟁에 휩싸였다. 축구 리그전이 열리듯 참혹한 전투들이 이어졌고, 1648년까지 40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전쟁의 광기를 봉인하고 평화의 염원을 실현한 것은 웨스트팔리아(베스트팔렌) 지역에서 체결된 오스나브뤼크조약과 뮌스터조약이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Imperator)도 개신교 국왕(Rex)과 평등하게 조약을 체결했다. 국경 너머의 종..

17[sr]역사,종교 2023.06.23

[단독] 신라 공주의 ‘금동 신발’도 찾았다

[단독] 신라 공주의 ‘금동 신발’도 찾았다 경주 쪽샘 44호분서 3년 전 출토된 5세기 후반 10대 소녀의 금 유물들… 당시에 못찾은 신발 조각 찾아내 내달 4일 유물 일체 현장서 공개 / 조선일보 허윤희 기자 입력 2023.06.21. 05:00 경주 쪽샘 44호분에서 지난 2020년 출토된 금귀걸이 등 장신구. 5세기 후반 10대 왕족 여성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이곳에서 금동신발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1500년 전 열 살 남짓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신라 공주의 넋이 저승에 고이 도달하길 바랐을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금으로 휘감은 소녀의 무덤에서 별도의 상자에 넣어 묻은 금동신발이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4년부터 발굴조사 중인 경주 쪽샘 44호분에서 조각난..

17[sr]역사,종교 2023.06.21

'이순신 최후' 메모한 류성룡 다이어리

'이순신 최후' 메모한 류성룡 다이어리서 세종의 '불멸 업적' 찾았다[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기자입력 2023. 5. 23. 05:00 2022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본에서 구입환수한 류성룡의 1600년판 다이어리(대통력). ‘명나라 만력 28년(1600년) 경자년의 대통력’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한양의 하늘을 관측한 결과를 기록해넣었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지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 중인 유물 하나가 눈에 띈다.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지니고 다녔다는 ‘경자년 대통력’이다. 요즘으로 치면 ‘1600년판 다이어리’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류성룡 대통력’은 8권이나 남아있었다. 안동 하회 풍산류씨 충효당(류성룡의 종택)에 1594·1596·1597·1598·1604·1605·160..

17[sr]역사,종교 2023.05.23

“영원한 동산의 보물…” 성경대로 파봤더니 석유·가스 나왔다

“영원한 동산의 보물…” 성경대로 파봤더니 석유·가스 나왔다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56] 70년 석유 수입국서 산유국 된 이스라엘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3.03.14 03:00업데이트 2023.03.14 10:14 이스라엘은 건국 이후 70년 동안 석유 수입에 고생이 많았다. 인근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석유를 안 팔아 멀리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남미 콜롬비아에서, 북유럽 노르웨이 등에서 석유를 구해 오느라 석유 가격과 전기료가 비쌀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이스라엘에서 한 지구물리학자가 유전을 발견했다. 2004년 6월 13일 자 B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기보트 올람’이라는 이스라엘 회사가 성서에서 영감을 받아 이스라엘 한복판에서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원한 작은 산이라는 뜻..

17[sr]역사,종교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