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sr]들꽃세계

도라지꽃

이름없는풀뿌리 2015. 9. 23. 13:38

엷게 받쳐입은
보랏빛 고운 적삼



찬이슬 머금은
수줍은 몸짓



사랑의 순한 눈길
안으로 모아



가만히 떠올린
동그란 미소



눈물 고여오는
세월일지라도



너처럼 유순히
기도하며 살고 싶다



어느 먼 나라에서
기별도 없이 왔니



내 무덤가에 언젠가 피어
잔잔한 연도를 바쳐 주겠니

 

 

 

보통 도라지꽃은 줄기가 곧게 올라와 한줄기에서 몇 송이 핍니다.

 

 

 


 

우리 집 들어가는 길옆 둑 위에 오래된 도라지 한 그루가 현애(懸崖)를 이루며 한꺼번에 8송이나 피었습니다.아직도 피지 않은 꽃몽우리가 여럿 있는 걸 보면 더 많이 피어날 것 같습니다.


차례를 이루며 꽃이 피는 일도 보기 드물며

특별하고 혼자보기 아까운 장면이라 블로그합니다.

 

 

 

 

 

 

 


현애(懸崖):‘매달 현‘에 ’언덕 애‘자로서 깎아지른 언덕을 뜻합니다.분재(盆栽) 등에서는 뿌리보다 아래로 처지게 기르는 것을 뜻 합니다.낭떠러지에서 아래로 향해 늘어짐을 말하는 것이죠.

 

'22[sr]들꽃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박꽃  (0) 2015.09.23
배롱나무  (0) 2015.09.23
보리수 열매  (0) 2015.09.23
자귀나무  (0) 2015.09.23
터리풀  (0) 201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