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sr]들꽃세계
엷게 받쳐입은보랏빛 고운 적삼 찬이슬 머금은수줍은 몸짓 사랑의 순한 눈길안으로 모아 가만히 떠올린동그란 미소 눈물 고여오는세월일지라도 너처럼 유순히기도하며 살고 싶다 어느 먼 나라에서기별도 없이 왔니 내 무덤가에 언젠가 피어잔잔한 연도를 바쳐 주겠니
찬이슬 머금은수줍은 몸짓
사랑의 순한 눈길안으로 모아
가만히 떠올린동그란 미소
눈물 고여오는세월일지라도
너처럼 유순히기도하며 살고 싶다
어느 먼 나라에서기별도 없이 왔니
내 무덤가에 언젠가 피어잔잔한 연도를 바쳐 주겠니
보통 도라지꽃은 줄기가 곧게 올라와 한줄기에서 몇 송이 핍니다.
우리 집 들어가는 길옆 둑 위에 오래된 도라지 한 그루가 현애(懸崖)를 이루며 한꺼번에 8송이나 피었습니다.아직도 피지 않은 꽃몽우리가 여럿 있는 걸 보면 더 많이 피어날 것 같습니다.
차례를 이루며 꽃이 피는 일도 보기 드물며
특별하고 혼자보기 아까운 장면이라 블로그합니다.
현애(懸崖):‘매달 현‘에 ’언덕 애‘자로서 깎아지른 언덕을 뜻합니다.분재(盆栽) 등에서는 뿌리보다 아래로 처지게 기르는 것을 뜻 합니다.낭떠러지에서 아래로 향해 늘어짐을 말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