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쯔진청, 중국어: 紫禁城, 병음: zǐ jìn chéng)은 베이징의 중심에 있는 명과 청 왕조의 궁궐이다. 자금성의 규모는 궁궐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이다. 지금은 고궁 박물원(중국어: 故宮博物院, 병음: Gùgōng Bówùyùan)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동서로 760m, 남북으로 960m, 72만 m²의 넓이에 800채의 건물과 9999 개의 방이 배치되어 있다. 1961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고, 1987년 "명·청 시대의 궁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곳 오문의 가운데 문은 황제만 사용하고 현재도 일반인의 출입을 엄금한다.
역사
명나라의 3대 황제 영락제(永樂帝)가 즉위한 지 4년 후인 1406년에 명나라의 수도를 난징(南京)에서 베이징(北京)으로 옮기면서 자금성을 짓게 되었다. 이후 14년간 100만 명의 인부가 이 공사에 동원됐다. 사용된 건축 자재로 벽돌 1억 개와 기와 2억 개가 사용됐다. 완성된 자금성에는 황실 일가와 함께 9천 명의 시녀와 1천 명의 내시도 함께 살았다. 명나라가 망한 후에도 청나라의 황제들과 황족들이 기거하여 명.청의 24명의 황제들이 거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