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가을 계룡산의 아름다움(05/10/23 그대 그리운 저녁 Evening yearning for you)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3. 13:39

 

산행경로

 

 

 

구간별 고도 추이

 

 

 

 

지난 일요일(05/10/23)계룡산 종주

 

 

[박정자 병사골-장군봉-갓바위-신선봉-큰배재

 

-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쌀개봉-통천문

 

-칼능-천왕봉-미륵봉-마안봉-황적봉-치개봉]

 

계룡의 최장 종주코스로 충청 산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만

 

일반인에게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않다.

 

일부구간이 입산금지 구역에 포함돼있기 때문인데 그만큼 天下節景이다.

 

 

아내에게

 

너무 힘에 부치는 여정이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同行하여 고맙다.

 

 

대둔산, 덕유산, 속리산, 지리산까지 보일 정도로

 

날씨가 유난히 좋아 계룡을 만끽하다.

 

 

지난번(10/15) 밋밋한 덕유산 종주(향적봉-남덕유-육십령)한 후

 

계룡을 다시 밟아 보니

 

高度는 낮아도 아기자기한 巖陵을 가진

 

계룡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다.

 

가까이에 이러한 山河를 두고 있으매 자랑스럽다.

 

 

 

 

0. 병사골 입구에서

 

 

 

 

 

1. 장군봉

 

 

 

2. 장군의 갑주

 

 

 

3. 장군의 어깨

 

 

 

4. 뒤돌아 본 장군봉

 

 

 

5. 장군봉에서 내려다 본 상신리 도예촌 방향

 

 

 

6. 갓바위 쪽에서 내려다 본 지석골

  

 

 

7. 가 볼 수 없는 갓바위 그리고 신선봉

 

 

 

8. 큰배재

 

 

 

 

 

 

9. 남매탑 가는 길에서 만난 단풍

 

 

 

10. 뒤돌아 본 장군봉/갓바위/신선봉(뒤부터)

 

 

 

11. 삼불봉 - 그 날 인산인해 였다. 왜 오르십니까?

 

 

 

12. 삼불봉에서 내려다 본 수정봉과 천진보탑(갑사 방향)

 

 

 

13. 자연성능의 위용

 

 

 

14. 자연성능의 틈서리

 

 

 

15. 자연성능의 틈 사이로 본 천왕봉, 쌀개능선(왼쪽부터)

 

 

 

16. 자연 성능/쌀개능선/천왕봉의 모습

 

 

 

17. 관음봉에서 본 자연 성능의 모습

 

 

 

18. 쌀개능선에서 본 자연성능, 삼불봉

 

 

 

19. 칼능에서 본 자연성능

 

 

 

20. 관음봉을 오르는 단풍객

 

 

 

21. 관음봉에서 본 연천봉/문필봉(왼쪽부터)

 

 

 

22. 삼불봉에서 본 연천봉/문필봉/관음봉(왼쪽부터)

 

 

 

23. 쌀개능선에서 본 연천봉/문필봉-연천봉 밑은 압정사

 

 

 

24. 관음봉에서 본 쌀개봉과 천왕봉

 

 

 

 

25. 쌀개봉과 천왕봉

 

 

 

26. 쌀개능선(V홈이 직벽의 쌀개)

 

 

 

27. 쌀개봉의 직벽

 

 

 

28. 쌀개의 최난 코스 직벽에 붙어서

 

 

 

29. 쌀개의 직벽을 오르려면 오로지 이 줄에 의지하여야 가능

 

 

 

30. 칼능에서 바라본 쌀개(V자 협곡)모습

 

 

 

31. 쌀개봉에 올라 자연성능과 삼불봉을 배경으로

 

 

 

 

32. 목숨걸고 오른 사람 - 그녀는 누구인가?

 

 

 

33. 쌀개봉에서 내려오는 급경사길

 

 

 

34. 본래 천왕봉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천황을 상징하는 천황봉으로 개명된 천왕봉의 모습

 

 

 

35. 천왕봉에 굳이 저런 흉측한 철추를 박아야하는 인간의 우둔함이여!

 

 

 

36. 칼능의 한 정상에서

 

 

 

37. 칼능에서 바라 본 동학사 계곡

 

 

 

38. 칼능에서 바라 본 은선 폭포 방향(갈수기여서 폭포는 안보이고)

 

 

 

39. 쌀개봉 아래 천왕봉으로 가는 통천문

 

 

 

40. 통천문을 통했으니 하늘의 선녀?

 

 

 

 

 

41. 칼능의 단풍1

 

 

 

42. 칼능의 단풍2

 

 

 

43. 칼능의 단풍3

 

 

 

44. 칼능에서 바라 본 황적봉/마안봉/미륵봉/소천왕봉(뒤로부터)

 

 

 

45. 칼능 아래 머나먼 동학사 승가대학

 

 

 

46. 칼능에 있는 이무기 형상의 바위 - 이것말고도 기형의 바위들로 이어진 길이 20여분 계속된다.

 

 

 

47. 미륵봉 아래에서 내려다 본 동학사

 

 

 

48. 낭떠러지는 천길이었다.

 

 

 

49. 미륵봉의 모습(미륵의 얼굴을 찾아보시라)

 

 

 

50. 미륵봉 근처의 매바위(뒤는 마안봉)

 

 

 

51. 마안봉/미륵봉(뒤로부터)

 

 

 

52. 마안봉의 정갈한 모습

 

 

 

53. 마안봉에 걸려있는 커다란 빈대바위(곧 추락할 것 같은 두려움에 오르기가 망설여짐)

 

 

 

54. 아내가 이 줄에 매달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여 마침내 울었다.(미안)

 

 

 

55. 황적봉 가는 길가의 두꺼비 바위

 

 

 

56. 삼불봉에서 본 황적봉

 

 

 

57. 장군봉에서 본 황적봉/치개봉

 

 

 



 

그대 그리운 저녁 (Evening yearning for you)

 

 

산하 계룡산 직접 올라본 듯 마음껏 구경했습니다. "청산은 깊어 좋아라" 잔잔하게 듣고 갑니다.
저,"산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5/10/27 16:42:40  
金錡泰 마치 내 자신이 계룔산속에 들어와 있는 듯 합니다.
개띠동갑님. 근간 무탈하게 잘 지내는 듯 하니 보기 좋군요.
산행을 일과처럼 친숙하게 이끌고 가니 건강이 몸에 배여있어 보입니다.
우리 집사람은 산은 좋아해도 산타기를 힘들어 해서 같이 동행하는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두분이 부럽네요. 계룡산밑 두마면 엄사리에 처제가 살고 있는 덕에
직접 계룡산은 오르지 못했으나 동학사와 갑사쪽은 더녀 온 적이 있지요.
단풍을 벗삼아 아내와의 산행길에 나선 풀뿌리님. 행복하시라요!!! 2005/10/27 17:40:32  
풀뿌리 산하님! 김기태님! 계룡산은 신령스런 산이랍니다. 氣가 넘쳐나 계룡과 대화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진 후에야 정기를 받을 수 있지요. 무방비로 계룡에 접근하다가는 오히려 해로움을 당한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2005/10/27 17:50:35  
설천 저는 어제 계룡산 동학사 남매봉 삼불봉을 거쳐 갑사로 내려 왔지요.
삼불봉에서는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못보고 돌아 왔는데 이렇게 님의 사진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진을 퍼갑니다. 2005/10/29 23:17:16  
풀뿌리 제가 간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인근 대둔산, 속리산, 덕유산등 대간과 정맥들이 한눈에 들어 왔지요. 모처럼 계룡에 오셨는데 안개가 훼방하였다니 안타깝네요. 감사합니다. 2005/10/31 11:27:08  
청아 말로만 듣던 계룡산, 풀뿌리님 덕분에 구경 잘 하였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2005/11/01 19:53:58  
신영무 저도 오래 전에 한번은 친구랑 계룡산에 가서 계룡산정상이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 삼불봉에 올라 갔었던 적이 있고,또 한번은 후배랑 가서 갑사에서 동학사로 가는 길을 갔었던 적이 있는데 님의 사진들을 보니 옛기억이 새롭습니다.언제 다시 가보고 싶은 산 계룡산,계룡의 가을경치 감상 잘하였습니다. 2005/11/01 22:31:55  
풀뿌리 청아님.신영무님, 계룡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대간은 아니지만, 정맥에 불과하지만, 모악산과 함께 氣가 넘쳐 많은 도인들이 성산으로 모시지만 한양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형국이라서 왕건이래로 견제를 받아오기도 하고 조선에서는 정도령이 출현한다하여 정씨를 누르고자 "압정사"란 절을 짓기도 했던 恨을 갖고 있기도 하답니다. 감사합니다.  2005/11/02 08:14:01  
김기춘 아름다운 사진과 음악 들으면서 잠시 내가 계룡산 정상에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 감사합니다. 우리 산하가 이렇게 아름답네요 2005/11/03 14:46:26  
풀뿌리 유럽에 갔을 때 였습니다. "신트라"라는 곳이었는데 명승지라 하더군요. 그저 그런 골짜기를 명승지라하여 왕궁 별장을 짓고 동화 속 마을 처럼 꾸미고 하였더군요. 우리의 산하는 전체가 다 그러할 진데 왜 우리는 어느 한 곳 전통건축으로 동화 속 마을 처럼 꾸민 곳을 갖지 못하였는지 반성하였습니다. 저 아름다운 산하를 산하 그 자체 만으로나마 영원히 간직하였으면 합니다. 그런데 천하명산 계룡산마저 뚫린다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감사합니다. 2005/11/03 22:59:38  
     
풀뿌리 [조용헌 살롱] <51> 지축 변화와 ‘정역(正易)’
이번에 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서 수마트라섬의 위치가 36m나 남서쪽으로 이동되었다고 한다. 남북으로 1700km, 너비가 450km인 수마트라섬은 한반도의 2배나 되는 거대한 땅덩어리인데, 이런 덩어리가 움직일 정도였다고 하니 그 지변(地變)이 놀랍기만 하다. 더 놀라운 부분은 지축(地軸)의 변화이다. 과학자들은 호주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의 충돌로 말미암아 지구 축의 기울어진 각도에도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지축의 변화는 지구 생태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큰 사건이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조선 말기의 예언자 일부(一夫) 김항(金恒·1826 ~1898)이 생각난다. 그가 계룡산 국사봉 밑의 토굴에서 공부하며 저술한 책이 ‘정역(正易)’인데, 그 핵심은 지축이 바뀐다는 내용이다. 지축이 바뀔 수 있다는 암시는 일부가 자신의 스승인 연담(蓮潭) 이운규(李雲圭)로부터 전수받은 한시 한 구절에서 비롯되었다. ‘영동천심월(影動天心月)하니 권군심차진(勸君尋此眞)하소’라는 구절이다. ‘그림자가 하늘의 달을 움직이게 할 수 있으므로 그대는 이 이치를 깊이 탐구하게’라는 뜻이다. 김일부는 스승이 준 ‘영동천심월’이 과연 무슨 의미인가를 평생 동안 탐구한 끝에 내놓은 결론이 바로 지축 변화였고, 그 지축 변화로 말미암아 1년 365일이 360일로 바뀐다고 보았다. 그렇게 되면 지구상의 총체적인 변화가 뒤따른다. 그 변화 중의 하나가 일본이 물속으로 점점 침몰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지축이 바뀌면 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일본이 가라앉고 동해안도 강릉 일대는 물속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반대로 서해안은 점점 융기되어 수천리의 바다가 육지로 변한다고 전망하였다. 70년대 후반 탄허 스님은 앞으로 일본이 물에 잠긴다는 예언을 여러 번 한 바 있다. 탄허 스님의 이러한 예언도 ‘정역’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문구를 풀어서 인용한 것이다. ‘수조남천수석북지(水潮南天水汐北地), 천일임수혜만절필동(天一壬水兮萬折必東)’. 북극과 남극의 바닷물이 모두 모여 동쪽으로 향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동쪽은 일본으로 해석한다. 이번 지진을 보면서 지축마저 변화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구불변은 없다. 2004/12/28 11:13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