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가지산(迦智山)과 어둠에 묻힌 석남사(石南寺)(05/09/25)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3. 13:32

 

 

 

가지산(迦智山)과 어둠에 묻힌 석남사(石南寺)

(1)
05/9/25 울산사업(05/9/30오픈)
성공을 기원하며 도립공원 가지산 등정,
前날 이사장님, 한전무, 유이사와

통도사CC에서 즐기지 않는 억지 골프를 하고 울산에서 1박,
當日 오전 울산 주택전시관과 언양 홍보관에 대한 품평(品評) 後,
13:00-19:00 가지산 등정,

제네로 정병국 사장 동행.
[석남터널-가지산-쌀바위-석남사]코스를 택하다.

(2)
석남터널 언저리의 등산길은 급경사,
이후 소봉(小峰) 몇 개를 넘으니 가지산이 보였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정사장님과는 동향(同鄕).
대단한 인연임에 틀림없다.
몇 개의 사업을 추진하며 그도, 나도 오해와 갈등이 있었다.
더불어 기쁨도 있었다.
오르막을 씩씩하게 오르시는 모습을 보니 청계산에서 많은 단련을 하신 듯...
또한 작년 오서산에서의 무릅파열을 완벽하게 극복한 것 같아 안심이다.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다.
그렇게 씩씩하게 오르시더니 갑자기
정상이 보이는 소봉에 이르자 그만 돌아가자고 하신다.
너무 오버페이스다 했더니... 그렇게 포기하신단 말이요?

자꾸 엄살을 떠신다.
그럴 수야 없지요.

상봉(上峰)에서 상제님께 마음의 기원을 드리고 가야지요.

1000m를 넘자 고산지대 특유의 관목 숲과 개미취, 구절초등 야생화가 즐비하다.
마침내 다다른 정상은 바위투성이.

거기에 [가지산]이란 푯말이 서 있었다.


 

 

 

[가지산 일대 지도]

(3)
정상에서 가지산 주변을 바라보니 산세가 유장(悠長)하다.

오늘은 유난히 시계(視界)가 좋아 멀리 영취산까지 훤히 보인다.
동으로부터 고헌산(1033m),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으로 이르는
거대한 산맥이 춤추며 달려가고 있고,
남으로부터 취서산(영취산1092m), 신불산(1209m), 간월산(1083m), 능동산(982m),
재약산(1189m), 수미봉(1108m)등 여섯 봉우리가
옹기종기 모여 터진 말발굽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 아홉 봉우리 중에서 능동산 하나만이 1000미터에 미치지 못하고
나머지 여덟 봉우리가 모두 1000미터가 넘는 중봉들이란다.
북으로 비켜 서 있는 문복산(1014m)이 머리,
고헌산과 운문산이 양팔,
수미봉과 재약산이 들려진 다리,
취서산과 신불산이 딛고 있는 다리며,
가지산과 능동산을 잇는 산줄기가 물론 목이 된다.
이 목줄기는 북3봉과 남6봉을 잇는 다리가 되기도 한다.

(4)

내가 자주 찾는
오밀조밀한 계룡산과는 달리
여인의 치맛자락처럼 길게 축축 늘어진 모습과
곳곳에 송곳처럼 내민 바위들을 조망하니
영남의 알프스라 부르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몇 년 전 가본 알프스가 그랬다. 
그 산줄기를 오르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정상에서도 보인다.
주름진 계곡 곳곳에 핏빛 단풍이 점점이 물들어 가는 모습이
가지(迦智)의 치맛자락에 숨겨진 날카로운 송곳에 찔린

등산객의 등산화에서 스며나는 핏물이 흘러내리는 듯도 보인다.
생채기에서 스며나는 핏방울은

종국에는 이 산하를 피바다로 만들고야 말리라.

(5)
그 아래 중년부부가 지키는 산장이 있었다.

덥수룩한 검은 구렛나룻이 압권인 주인의 말씀에 의하면 10여년 산장을 지킨단다.

라면 하나를 시키니 묵은 김치를 수북이 주신다.

묵은 김치의 새콤한 맛 - 잊지 못할 것이다. 
거기서 먹거리를 취하고 쌀바위를 향하여 출발했다.
거대한 쌀바위는 무언(無言)의 침묵으로 서 있는데

말하기 좋아하는 인간들은
쌀이 나오다가 물이 나오게 된 사연을 주저리주저리 간판에 적어 놓았다.
거대한 쌀바위를 뒤로 하고 내려오는 하산길은 그야말로 고난의 길이었다.
그렇게 씩씩하던 정사장님이 내리막에 약한 모습을 보일 줄이야.
급사면의 너덜길(
"너덜겅"의 준말, 돌이 많이 흩어져 덮인 비탈길)이어서 더욱 힘드신가 보다.
오히려 이런 길은 자세를 앞으로 약간 숙이고 살살 뛰어가는 게 좋다.
그런데 그러한 요령을 설명드려도 인대가 땅기시는지

정사장님이 절뚝이면서 내려오는데 무척 힘이 들어보였다.
오서산을 갔다 온 후유증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상태인가?
나의 청을 거부할 수 없어 따라나선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또 그에게 인대파열 현상이 나타나
두고두고 원망을 들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선다.

(6)
그렇게 너덜길을 2시간여 동안 내려오니
평탄한 계곡길이 나타나 다 내려 왔는가 하였는데 웬걸?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계곡길이 이어지고 시냇물 소리만 요란하다.
벌써 주위는 어둑어둑해진다.
평지에 내려오니 정사장님은 그런대로 걸을만한데도
다가오는 어둠은 산속인지라 덮쳐오는 속도가 보통이 아니다.

큰 새가 천막같은 날개를 펼친듯 오솔길을 어둑하게 덮쳐온다.
드디어 석남사 부속암자에 도착했다.

부속암자에 딸린 채전에는 가을 배추, 무우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무우 하나를 뽑아 먹고 싶었는데 정사장님의 만류로 그만 두었다.

 

(7)

조금 내려가니 석남사가 나타났다.

그 때에는 석남사 절간 마당에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
더구나 고즈넉한 요사채 앞마당을 통과해야지만 산문(山門)으로 나갈 수 있었는데

어둠이 깔리자 절에서 대나무 사립문을 닫아 들어 갈 수 없었다.

다른 길은 보이지 않아 일순 어찌할까 당황하다가
닫힌 죽비(竹扉)를 살며시 밀어 보니

의외로 빗장이 걸려있지 않아 쉽게 열린다.
요사채는 거대한 전각들에 둘러싸여 어둠에 묻혀 있었다.
그런데 인기척 하나 없다.

비구니는 참선 중이신가 보다.
오로지 댓돌에 놓인 흰 고무신만 하얗게 빛난다.

 

(8)
마당에서 살펴보니 절간 뒤로 대나무가 울창하고 두 개의 탑파가 서 있다.
종루 아래로 한 쌍의 청춘남녀가 손을 잡고 들어왔다.

곧장 대웅전 앞마당의 탑으로 가더니 합장을 하며 탑 주위를 돌았다.
그들은 무슨 기원을 하며 탑돌이를 할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위하여?
이루어진 사랑의 영원한 이어짐을 위하여?
그런 상상을 하며 일주문에 내려오는 저녁 19시.
4시간 예정으로 올랐는데 7시간이나 걸렸다.
그러나 1200미터의 가지산 정상,
거대한 직벽(直壁)의 쌀바위와 너덜고개,
어둠에 묻혀 적막했던 비구니 도량 석남사 - 잊지 못할 것이다.

 


배달9202/개천5603/단기4338/서기2005/9/25 이름 없는 풀뿌리 라 강하 

 

 

덧붙임)

 

ㄱ. 가지산의 유래 
아내에게 울산에 가면 가지산에 오를 거라 했더니
아내의 말이 “먹는 가지 같아서 "가지산"인가?”라고 말했다.
실재 올라보니 올망졸망하지 않고 장쾌하게 쭉쭉 뻗어 내린 산줄기가
흡사 가지 같다고도 생각했으나 가지와는 무관하면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단다.

첫째, 까치의 옛말 '가치'와 연관되어 가지라 부르게 되었다는 주장으로
「해동고승전」(1215년 각훈 지음)과 「삼국유사」(1281년 일연 지음)에
까치가 쪼은 땅에 운문사(첫 이름은 작갑사로 '작'은 까치의 뜻)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지금도 작압전이 운문사에 있다.
둘째, 가지산이 바닷가의 산이어서 '가장자리 산' '가의 산'이 가지산으로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가지산이 바닷가에서 꽤 멀기도 하고
근처에 높은 산들도 많기 때문에 이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셋째, 불교 남종선 계통으로 우리나라 가지산문의 본산인
전남 장흥의 가지산 보림사와의 연관이다.
보림사는 우리나라 남종선의 시조인 도의선사의 손자 제자뻘인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한 절이다.
도의선사의 부도를 분건한 석남사는 가지산파에 속하는 절이었으며 보림사의 분원 격이었다.
그 때문에 석남사 주산(본산)의 이름을 본사인 보림사의 주산(主山)인
가지산 이름을 그대로 옮겨 붙이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가지산이 그 근처에서 가장 높기는 하나 운문사와 멀리 떨어져있고
운문사의 주산인 호거산이나 운문산과 그 줄기가 다르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운문사와 인연이 깊은 듯한 '까치'가 가지산 이름의 유래일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세 번째 가지산문 본산의 이름을 옮겨 썼다는 주장이 가장 바른 추리가 아닐 까 생각된다.
또 하나 '가지'를 한자로 '迦智, 加智, 伽智' 등으로 쓰고 있는데
'까치'가 발전했든,
장흥의 가지산 이름을 따 왔든,
부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부처이름 '迦(가)'자를 쓴 '迦智(가지)'가 옳지 않나 생각된다.

ㄴ. 가지산은 어떠한 산인가? 
가지산도립공원 [迦智山道立公園]은 경남 밀양시·양산시 및 울산광역시 울주군 일부에 걸쳐 있는 도립공원. 면적 106.07km2. 1979년 11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가지산 도립공원은 태백산맥의 여맥(餘脈)에 솟은 가지산(1,240m) ·영취산(靈鷲山:1,059m) ·원효산(元曉山:922m) ·천성산(千聖山:812m) 등의 자연경관과 그들 산지에 있는 통도사(通度寺) ·내원사(內院寺) ·석남사(石南寺) 등의 문화재경관으로 구성되며, 통도사지구·내원사지구·석남사지구로 나뉘어 각각 독립된 지구를 이룬다. 동해안을 끼고 남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의 여맥은 영남 땅에서 힘껏 솟구쳐서 10개의 거대한 봉우리를 형성한다. 이 일대를 "영남의 알프스"라고 부른다. 억새로 온 산을 뒤덮고 있는 독특한 산세를 가진 "영남알프스"는 취서산(1092m,일명 영취산), 신불산(1209m),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고헌산(1033), 문복산(1013m)과 가지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른바 영남알프스(영남9봉)라는 산들은 두 줄기로 가를 수 있다. 한 줄기는 동서로 뻗으며 경상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경계가 된다. 동으로부터 고헌산(1033m),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으로 이어진다. 다른 한 줄기는 남으로 터진 말발굽 모양을 이루며 취서산(1092m), 신불산(1209m), 간월산(1083m), 능동산(982m), 재약산(1189m, 국립지리원 지형도의 천황산은 재약산, 재약산은 수미봉이다), 수미봉(1108m)등 여섯 봉우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 아홉 봉우리 중에서 능동산 하나만이 1000미터에 미치지 못하고 나머지 여덟 봉우리가 모두 1000미터가 넘는 중봉들이다. 어찌 보면 이 영남9봉은 양팔을 벌리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형상 같기도 한다. 북으로 비켜 서 있는 문복산(1014m)이 머리, 고헌산과 운문산이 양팔, 수미봉과 재약산이 들려진 다리, 취서산과 신불산이 딛고 있는 다리며, 가지산과 능동산을 잇는 산줄기가 물론 목이 된다. 이 목줄기는 북3봉과 남6봉을 잇는 다리가 되기도 한다. 가지산은 이 많은 봉우리 중에서 최고봉이다. 주변의 귀바위(1,117m) 무명봉인 1042봉, 1028봉, 1060봉등이 가지산을 빙 둘러 대장처럼 호위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따라 언양 근처를 지나다 보면 서북편으로 세모꼴의 가지산 머리가 보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많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산이다. 가지산은 거의 1000미터 높이를 지키며 뻗어 있는 산줄기 위에 솟아 있기 때문에 가지산 하나만으로는 그리 장한 맛이 없고 무던하게 보이지만 북서쪽과 남동쪽 그리고 남쪽은 사람이 발붙이기가 어려우리 만치 가파른 비탈로 되어 있다. 장엄한 주능선과 험악한 산봉우리, 골짜기는 쳐다보기만 해도 겁이 난다. 가지산 산행의 또 다른 묘미는 이야기를 간직한 크고 묘한 바위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규모는 작지만 땅 위에 꽉 차게 자리 잡은 모양과 균형미, 그리고 장렬함은 거대한 유럽의 알프스 같은 느낌이다. 가지산은 크고 경관이 좋은 세 개의 골짜기를 가지고 있다. 북쪽에 여러 개의 폭포와 학소대가 있고 그 아래에 비구니 대강원을 지닌 운문사가 자리하고 있는 운문학심이골, 남쪽에 구연폭포, 호박소, 오천평반석, 백연사가 있는 쇠점골, 동쪽에 험하고 깊으며 원시림에 가까운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는 골짜기 들머리를 비구니 절인 석남사가 막고 있는 석남골이 그것이다. 가지산은 거의 1000미터의 높이를 지키며 뻗어 있는 산 주위에 솟아 있기 때문에 가지산 하나만으로는 그리 장한 맛이 없고 무던하게 보이지만 북서쪽과 남동쪽 그리고 남쪽은 사람이 발붙이기가 어려우리 만치 가파른 비탈로 되어 있고 여기저기에 크고 묘한 바위봉우리들을 지니고 있다. 귀처럼 생긴 귀바위,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 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 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가 있다. 특히 쌀바위는 주봉과 귀바위가 있는 북동쪽 1114봉 사이의 산등성이를 이루는 거대한 바위덩이는 사오십미터 길이에 높이가 평균 30여 미터가 넘으며 석남골 쪽으로 벼랑을 이루고 있다. 벼랑 아래에는 손질이 잘 되어 있는 샘에서 시원한 석간수가 솟고 있다.

ㄷ. 가지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가지산 고스락은 삐죽삐죽 돌들이 솟아 있고 자갈밭 같다. 꽤 넓고 둘레에 키 큰 나무가 없어 조망이 좋다. 북편 가까이에 문복산, 단석산, 고헌산이 보이고 남동으로 천성산, 원효산, 신불산, 취서산이 보이며 남쪽에서 서쪽으로 돌며 능동산, 수미봉, 재약산이 있다. 서쪽 가까이에 운문산이 보인다. 가지산은 취서산, 재약산 등이 말발굽을 이루고 있는 남 6봉 줄기로 건너가는 기점으로 지금은 터널이 뚫린 밀양고개 위를 지나 1161미터의 갈대밭골 봉우리를 넘어서 계속 산등성이를 타면 말발굽을 이루는 남 6봉의 가장 북편에 있는 능동산으로 건너갈 수 있다. 또 가지산은 이웃 운문산을 잇는 종주산행으로도 좋다. 가지산에서 운문사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 종주길은 하룻길로 알맞고 아주 멋이 있다. 남쪽 쇠점골 쪽이 너무 가팔라 마치 높은 지붕의 처마 끝을 걷는 기분이 든다. 산내 골짜기 너머의 웅장한 재약산과 수미봉 그리고 신불산, 취서산을 내내 건너다볼 수 있으며, 다문다문 앉아 있는 바위 사이를 비끼며 꼬불꼬불 이어지는 억새 밭길을 걷는 기분은 거의 환상적이다. 한바탕 급하게 내려서면 넓은 억새밭인 아랫재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밀양군 산내면의 남명리가 되고 북쪽의 긴 골짜기를 더듬어 가면 운문사에 이른다. 아랫재를 넘어 운문산에 오르는 길도 억새밭과 바위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좋다. 1188미터의 운문산 고스락에는 청도 젊은이들이 세운 표석이 있고 조망도 좋다. 운문산에서 서쪽 딱발재로 내려가 오른편 천문지골 못골을 거치면 역시 운문사에 이르고 가파른 골짜기 위 돌출대지에 세워진 상운암으로 내려가 천진보탑 노전(爐殿) 터를 구경하고, 석탑군, 선녀폭포등을 바라보며 거의 바위 골짜기인 상운암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산내면 원서리에 있는 석골사에 이른다. 상운암계곡에는 그밖에도 얼음굴, 정구지바위, 치마바위, 병풍바위, 용바위, 범바위, 석골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가지산과 운문산은 풍수지리상 음성적인 암산이어서 운문사와 석남사가 비구니절이 되었다는 엉뚱한 이야기가 있지만 두 절에는 보물들이 많다. 운문사는 1281년 일연스님이 주지로 있으면서 「삼국유사」를 쓴 절로 유명하며 국내에서 가장 큰 강당인 만세루를 비롯해 석등(보물193호), 청동호(보물208호), 석조여래좌상(보물317호) 등의 보물과 땅바닥 50여 평 넓이로 퍼져 자란 천연기념물 반송(180호)이 있고, 석남사에는 도의국사 사리탑(보물369호)이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팔각원당형 부도가 볼 만하다. 가지산에 오르는 길은 세 갈래가 있다. 석남터널까지 포장길을 따라 차로 가서 석남고개 산등으로 올라 밀양고개를 거쳐 오르면 아주 쉽고, 석남골로 들어서서 쌀바위로 오르는 길과 석남사 오른 쪽 길로 귀바위가 있는 1114봉 아래로 오르는 길이 있다. 운문령에서 쌀바위 근처까지 옛날 산판길인 듯 한 넓은 길이 있다.

ㄹ. 가지산의 기암괴석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 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 등이 산행길을 심심치 않게 한다. 석남사 뒤로 이어진 능선이 가지산 주능선과 만나는 기점에 있는 높이 40여 미터의 큰 바위로 전설에 의하면 "옛날 바위 아래 암자가 있어 신도들이 찾아오면 이들이 먹을 만큼 바위 구멍에서 쌀이 나왔다. 어느 날 욕심장이 승려가 더 많은 쌀을 얻고자 구멍을 팠더니 그 후로는 물만 나왔다"는 전설이 있다.

ㅁ. 석남사는 어떠한 절인가? 
가지산 동쪽 석남사골 합수지점에 자리한 石南寺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1064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로 지금으로부터 1,200여 년 전(BC824년) 신라 헌덕왕 16년 도의국사 (道義國師)가 창건한 절이다. 가지산(迦智山) 혹은 석안산(石眼山)이라고 하는 산의 남쪽에 있다하여 석남사(石南寺)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창건이래 여러 차례 중건중수(重建重修)를 거듭하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그 후 1674년 조선 현종 15년 탁영(卓靈), 선철(善哲)선사(禪師)등에 의하여 중건되었으며 다시 순조 3년에 침허(枕虛),수일(守一)선사등에 의하여 중수되었다. 1912년 우운(友雲)스님에 의하여 다시 중수된 바 있으며 1957년 비구니(比丘尼) 인홍 (仁弘)스님께서 각 당우를 일신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건물동수가 모두 23동으로 국내외 가장 큰규모의 비구니 종립 특별 선원(宗立特別禪院)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보물 제369호로 지정된 도의국사 사리탑인 8각원당형부도가 보존되어 있다. 육조 혜능(638 - 713) 대사 이래 견성오도(見性悟道)의 종교적 체험을 확인하고 이를 극도의 함축적 표현으로 압축시킴으로써 대중의 공감을 얻어가기 시작하는 이런 혁신적인 남종선(南宗禪)의 조사 심인(祖師心印)을 획득하고 귀국하여 최초로 선문을 개설한 우리나라의 남종선 시조는 도의(道義) 선사였다. 그러나 스님께서 37년 동안의 수행정진 끝에 금의환향하였지만 고국에서는 아직 그의 혁신 이념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설악산 진전사(陳田寺)에 들어가 제자를 기르며 때를 기다리다가 호국기도도량으로 창건한 선찰이 석남사이다. 석남사는 선찰로서 유지해오다가 임진왜란으로 전소 한 뒤 1674(현종 15)에 언양현감 강옹(姜甕)의 시주로 탁령(卓靈). 자운(慈雲). 의철(義哲). 태주(泰珠)가 중창하였고, 진혜(振慧). 쌍원(雙遠). 익의(益儀). 성진(性眞)이 단청하였으며, 동시에 종과 북 등의 불구(佛具)를 마련하였다. 이어 정우(淨佑). 각일(覺日). 석맹(碩孟) 등이 극락전. 청풍당. 청운당. 청화당. 향각(香閣)을 증축 하였고, 희철(熙哲)이 명부전을 세웠다. 1803년 (순조 3년)에는 침허(枕虛)와 수일(守一)이 중수하였으며, 1912년에는 우운(友雲)이 중수하였다. 그러나 6.25동란 이후에 크게 폐허화 되었던 것을 1957년 비구니 인홍(仁弘)이 주지로 부임하시면서 크게 증축하였다. 이후 이곳은 비구니들의 수도처로서 많은 비구니들의 정진하는 곳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이곳의 삼층석탑은 824년에 도의가 호국의 염원 아래 15층으로 세운것이라 하나,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방치되어오다가 1973년 스리랑카의 승려가 사리 1과를 봉안하면서 3층으로 개축한 것이다.

 

 

 

 

[산&산]<65> 가지산(1241m)

부산에 겨울비 오면 이곳엔 눈꽃이 핀다

 

 

사진 설명:
'한겨울 부산에 비가 오면 가지산엔 눈이 온다.'이는 경험이 많은 산꾼들 사이에 통하는 공공연한 경험 법칙이다. 그래서 베테랑 산꾼들은 낮 시간 부산에 비가 오면 저녁에 조용히 행장을 꾸린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누구보다도 먼저 산에 달려간다. 십중팔구 흰눈으로 뒤덮인 설산에서 조용하지만 황홀한 산행을 만끽한다. 이런 설정이 가능한 것은 가지산이 가진 지형학적 특성에서 기인한다. 산은 잘 알다시피 해발 1241m로 산하의 동남단에서 최고봉이다. 거창한 이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해수면 높이의 부산보다 기온이 크게 낮다는 것는 상식이다. 그런데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밤을 보내고 또 칼바람까지 맞는다면 비가 눈이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 설정은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달 19~20일엔 부산에 비가 내렸다. 가지산에선 그 비가 눈이 되어 내린 것은 불문가지였다. 다만 워낙 포근했던 탓에 8푼 능선 위로만 순백의 세상이 펼쳐졌다. 하지만 그 조차도 흔치 않은 진풍경이어서 서둘러 취재산행에 나섰다. 그러나 기사는 설 특집과 겹치는 바람에 바로 게재되지 못했다. 늦었지만 이번주 이렇게 소개하는 것은 향후의 이런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게재된 사진은 지난달 21일에 촬영된 풍경들임을 밝힌다.

 

걱정되는 부분도 없진 않다. 기상이변이 잦은 올해는 부산에 비가 온다고 해서 가지산에 반드시 눈이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제(1일) 부산에 비가 내렸지만 가지산은 정상 부근에서만 눈이 조금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한파가 한두 번쯤 더 올 것이라 예상한다면 더욱 낮은 능선까지 설경이 펼쳐지리라 기대한다. 더불어 길을 나서기 전에 현지에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울주군 상북면사무소(052-262-2302)에 전화하면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경남,경북,그리고 울산의 3도 경계 꼭지점에 우뚝 솟아 영남알프스의 뭇산들을 호령하고 있는 가지산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등산로가 잘 발달해 있다. 정상을 오르는 길 역시 여러갈래로 나 있다. 하지만 눈이 많이 와서,그래서 석남터널이나 운문령으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된다면 석남사를 기점으로 가지산을 한바퀴 둘러보는 원점회귀 코스가 유효할 듯하다. 물론 이 코스는 너무나 잘 알려진 가지산의 대표적인 등산코스다. 하지만 들머리로의 접근이 웬만큼 눈이 와선 통제가 되지 않는데다 대중교통편 또한 여간 원활하지 않아 이 시기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가지산과 석남사의 구석구석을 죄다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누적고도차가 1000m가 조금 넘는데다 걷는 시간만 4시간쯤 걸려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경로는 다음과 같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석남사입구 버스종점~주능선~가지산~쌀바위~상운산~귀바위~운문령갈림길~석남사~버스종점 순. 휴식을 포함한다면 5시간 이상 잡아야 할 것이다.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출발 전에 넉넉히 준비하는 것(쌀바위 샘터도 갈수기라 말라 있다)과 아이젠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기본이다. 석남사 입구 노선버스 종점(주차장)에 내리면 바로 들머리다. 종점은 밀양 방향으로 석남사를 지나자마자 곧 도로 오른쪽에 토산품 좌판으로 펼쳐져 있는 곳이다. 산길은 그 주차장 안쪽 '공비토벌 작전기념비' 오른쪽으로 열려 있다. 등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가지산 정상→' 푯말이 있어 참고한다. 들머리를 찾았다면 이후 등로는 주능선을 만나기 전까지 능선의 뚜렷하고 반반한 오름길만 따라가면 된다. 이정표(석남터널)가 있는 주능선에 닿기 전 7~8분이 무척 가파르게 오른다. 버스종점에서 주능선까지 50분 소요. 주능선에 닿으면 정상쪽 등로는 당연히 오른쪽이다. 길도 낙동정맥의 마루금답게 더욱 넓고 뚜렷하다. 왼쪽은 신불산 천황산에서 석남고개로 이어지는 길이다. 비교적 부드럽게 올라가는 간이매점( 근래에 생긴 것으로 보임) 앞까지 10분,다시 된비알로 오르는 이정표(석남터널 밀양방향,울산방향) 삼거리까지 17분,또 한번 가쁜 숨을 내쉬어야 하는 1165봉(중봉)까지 18분이 더 걸린다. 1165봉에 올랐다면 이번 코스의 힘든 구간은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 물론 정상에 서기 전 한번 더 치고 올라가야 하지만 넋을 빼앗는 주변의 풍광에 힘드는 줄 모르고 올라갈 수 있다. 1165봉은 사위가 트여 있는데다 정상까지 조망되는 멋진 전망대다. 평소에도 이곳에 서면 가슴이 후련해 많은 사람들이 오래 머물다 간다. 한겨울 부산에 비가 오면 가지산에 눈이 온다는 통설은 이곳에서부터는 거의 대부분 눈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발이 벌써 1000m가 훨씬 넘는데다 세찬 바람이 넘나드는 산마루여서 최소한 상고대(서리꽃)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취재 당일은 1165봉 아래 간이매점 부근에서부터 눈꽃이 폈다. 하지만 백미는 1165봉 이후부터였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정상으로 이어진 순백의 눈꽃세상은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었다. 키 큰 진달래가 일렬로 늘어선 등로는 환상의 눈꽃터널 그대로였다. 허공에다 사각형만 그리면 영락없는 멋진 그림이었다. 산객들이 입에서 감탄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어떤 이는 "너무 좋다! 너무 좋다!"만 연발하고,어떤 이는 "어머! 어머!"라며 탄성만 내지른다. 계속 눌러대는 카메라 셔터 소리 너머 더러 이런 말도 들렸다. "뭐할라꼬 먼데 가노. 여기도 이래 좋은데…." 1165봉에서 용수골로 내려서는 안부까지 7분,다시 가풀막으로 올라가는 정상까지 13분이 더 걸린다. 중생의 미욱함이 거대한 암봉의 전설로 전해지는 쌀바위는 가지산 정상에서 진행 방향 오른쪽(이정표의 쌀바위 방향)에 난 등로로 연결된다. 이 길 역시 낙동정맥 마루금이라 뚜렷하고 반반하다. 등로는 그 길을 쭉 따라가면 된다. 이 구간 또한 눈꽃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특히 이 구간은 세찬 바람을 바로 맞는 북쪽 사면이어서 한번 눈이 내리면 오랫동안 녹지 않고 남아 있는 곳이다. 취재 당시에도 결빙 구간이 많아 아이젠을 차고서야 간신히 내려올 수 있었다. 정상에서 나무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헬기장(1115m)까지 15분,쌀바위까지 13분이 더 걸린다. 바로 옆에 매점 겸 대피소가 있는 쌀바위에서의 등로는 운문령쪽으로 이어진 임도로 열린다. 물론 능선쪽에도 산길은 있다. 임도를 따라 15분쯤 편한 걸음을 하면 이정표가 있는 귀바위 갈림길인 헬기장에 닿는다. 여기서 상운산(1117m)을 오르지 않고 석남사로 바로 내려 가겠다면 임도를 따르면 된다. 5분쯤 가면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석남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은 상운산을 오를 경우보다 산행 시간이 20~30분쯤 단축된다. 상운산은 헬기장에서 진행방향 정면으로 나 있는 능선길(이정표의 귀바위 방향)을 오르면 된다. 10분쯤 비탈을 거슬러 올라가면 주변 조망이 압권인 상운산에 닿는다. 상운산은 원래 지형도에 없는 이름이나 모산악회에서 명명한 이후 그대로 통용돼 버렸다. 귀바위는 상운산에서 운문령쪽(동쪽)으로 난 능선의 등날을 이어가면 6분쯤 걸려 닿는다. 쌀바위처럼 크고 웅장하지 않지만 조망은 그런대로 시원한 편이다. 이후 등로는 임도를 만나기 전까지 외길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귀바위에서 임도까지 15분 소요. 임도를 만나면 등로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도 되지만 한참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능선길을 따르는 것이 좋다. 다만 급경사로 쏟아져 내려가야 하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다시 임도와 만나는 운문령 갈림길(이정표) 안부까지 8분쯤 걸린다. 갈림길 안부에서 석남사로 내려서는 길은 이정표의 석남사 방향 또는 가지산온천 방향으로 나 있다. 능선에서 안부로 내려섰을 때의 방향으로 보면 직진이다. 왼쪽으로 갈라지는 임도는 운문령으로 향한다. 하지만 석남사길은 직진 방향으로 곧장 간다고 해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좀더 정확히 하면 이정표의 석남사 방향으로 10m쯤 가서 다시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서야 제대로 이어갈 수 있다. 좋은 길로 곧장 직진하면 가지산온천쪽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주의가 요청되는 지점이다. 사면으로 내려서는 초입 부분에 석남사 방향 또다른 이정표가 있어 참고한다. 사면으로 내려서면 이후 등로는 부드럽고 편한 옛길을 따라간다. 도중에 갈림길을 만나면 직진 또는 오른쪽의 내리막 길을 따른다. 안부에서 석남사까지 35분쯤 걸린다. 석남사서 매표소로 나가는 길은 석남사 계곡을 왼쪽으로 끼고 나란히 가는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길이다. 매표소 앞 도로까지 8분 소요. 산행문의 위크앤조이 레저팀 051-461-4161,박낙병 산행대장 011-862-6838. 글·사진=진용성기자 ysjin@busanilbo.com

 

 

 

 

원점회귀 산행인데다 연결 교통편이 좋아 자가 승용차나 대중교통편 모두 이용이 편리하다. 먼저 대중교통편은 부산에서 언양으로 가서 석남사행 노선버스를 타면 된다. 언양행 버스는 노포동 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가 있고 국도를 이용하는 완행버스(12번,12-1번)가 있다. 직행버스는 신평(통도사)을 경유하며 평균 20분 간격으로 다닌다. 언양까지 1시간10분 소요. 2천900원. 완행은 명륜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출발한다. 언양까지 1시간40분 소요. 1천200원. 세원여객(052-264-2097). 석남사행 버스는 언양에서 좌석과 시내버스 2종류가 있다. 좌석버스(1713번 세원여객)는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바로 탈 수 있다. 버스는 오전 7시40분 첫차를 시작으로 평균 20~30분 간격으로 다닌다. 요금 1천300원. 20분 소요.

시내버스는 언양터미널 후문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탈 수 있다. 대우여객 807번(052-264-2525)이다. 이 버스 역시 20~30분 간격으로 다닌다. 요금은 900원. 석남사에서 언양으로 나오는 버스는 오후 10시20분이 막차다. 자가 승용차를 가져간다면 경부고속국도 서울산 나들목으로 나와 밀양으로 이어진 자동차전용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한결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자동자전용 국도는 서울산 나들목에서 언양 방면으로 나와 남천교와 24번 국도와 교차하는 사거리를 직진으로 통과하면 1~2분만에 도로 오른쪽의 밀양 상북 방면 램프로 연결된다. 이 도로는 석남사 조금 못미쳐 종전의 24번 도로와 합쳐지지만 언양시내를 우회하기 때문에 한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가지산온천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들머리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버스는 금사동~동래~노포동 방면을 돌아가는 노선과 문현R~서면~금곡동을 돌아 석남사 온천장으로 가는 노선 등 2편이 있다. 입욕료를 내면 목욕은 산행후에도 가능하다. 단 이 버스는 오후 2시30분에 부산으로 돌아간다. 남자 5천200원. 여자 4천700원. 노선별 정차지점과 운행시간은 가지산온천(052-254-2216)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진용성기자(부산일보 2006/02/02 036면 10:33:25)

 

 

 

 

1. 석남터널-가지산 가는 중봉에서

 

 

2. 가지산 가는 소봉에서

 

 

3. 가지산의 유장한 산세

 

 

4. 중봉에서 취서산을 배경으로

 

 

5. 중봉에서 쌀바위를 배경으로

 

 

6. 중봉에서 상봉을 배경으로

 

 

8. 마침내 나타난 상봉

 

 

9. 상봉가는 능선에서 만난 꽃향유

 

 

10. 치맛자락 속의 송곳 

 

 

11. 쌀바위 능선 

 

 

12. 上峰 

 

 

13. 석남사 방향

 

 

14. 돌아 본 중봉

 

 

15. 상봉 근처의 관목과 야생화

 

 

16. 상봉 근처의 산세 

 

17. 상봉에서 내려다 본 계곡은 치마주름이었다.

 

 

18. 장쾌한 알프스의 곡선이 여기에 있었다.

 

 

20. 상봉 근처의 개미취 군락

 

 

21. 개미취의 해맑은 모습

 

 

22. 상봉 근처의 구절초 군락

 

 

23. 구름 그늘은 치마자락에 엎질러진 물 자국이었다.

 

 

24. 상봉에서 바라본 쌀바위 능선

 

 

26. 상봉의 모습

 

 

27. 상봉에 아이들도 올라왔다.

 

 

28. 상봉에서

 

 

30. 상봉에서 바라본 운문산 방향 산세 

 

 

31. 상봉에서 바라 본 쌀바위 방향 산세

 

 

32. 쌀바위 가는 능선의 바위를 가로지른 나무뿌리의 생명력

 

 

33. 쌀바위의 전설을 들으며

 

 

34. 쌀바위의 웅장한 산세

 

 

36. 어둠 속의 절간 마당에서 탑돌이하는 청춘남녀

 

 
 
 
 
맨돌 가지산이 바닷가의 산이어서 '가장자리 산' '가의 산'이 가지산으로 되었다.
아~ 그렇군요. 저는 밀양 표충사 뒤의 사자평에는 올라 봤습니다.
석남사의 정보 잘 읽었습니다. 2005/10/05 22:39:14  
풀뿌리 가지산 산행기가 꽤 긴데 인내를 가지고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05/10/06 14:50:08  
김기춘 나도 지난 19일 가지산에 갔다 왔습니다 정말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가지산 가기전에 이 글을 읽었더라면 동행한 친구들에게 가지산과 석남사 등에대한 설명 잘 하고..... 더 좋았을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5/11/26 07:01:22  
풀뿌리 다녀 가셨군요. 정상의 덥수룩한 수염을 지니신 산장 주인은 잘 계신지요? 쌀바위에서는 혹시 쌀이 다시 나오지는 않는지요? 단아한 석남사는 댓잎소리 사울대는 바람속에 아직도 참선중이던가요? 감사합니다. 라강하(서) 2005/11/28 09: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