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육봉_팔봉에서의 단상
(1) 苦難
지금 힘든 고난도
훗날 뒤돌아보면 행복이련만...
조그만 만족을 삭일 줄 모르고
일그러트리고
오로지 눈앞의 만족을 위하여
지칠 줄 모르는
물질의 戰士들
싸움 잘 하는 전사이고자 하는지도...
예리한 무기 하나 장만하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衆生들
그러나 지나간 시간은 말한다.
불만족, 싸움, 무기
滿足, 幸福,
모두가 지어낸 것이라고...
시간은 그렇게 말하며
또 앞으로 나아간다.
(2)幸福
그러므로 애당초 행복은 없었다.
따라서 불행도 없었다.
호모사피엔스의 조상에겐
말이 없었다.
그러나 호모사피엔스가
말을 하면서
불행이 나왔고
행복이 나왔다.
육봉, 팔봉의 봉우리, 봉우리를 넘으며
그 峯, 峯, 峯은
호모사피엔스 이전부터 그 자리에서
지켜보았을 것이므로
물어보았다.
어째서 지어내었느냐고...
누구도 지어내지 않았고
그저 존재해왔기에
궁금했지만
봉, 봉, 봉은
봉, 봉, 봉일 뿐
애초에 말이 없었던 것처럼
말이 없으니 생각을 말로 지어내려는
이 간사한 노력은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3)社會
2011. 3. 12
이번엔 손사장과 과천에서 오른
육봉,
팔봉은
시간을 베고 누워 있었다.
약 8km, 5시간 소요.
평평산을 좋아하는
손 사장에게 미안.
배달9208/개천5909/단기4344/서기2011/03/1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스몰 샹그릴라 육봉
2. 육봉 초입
3. 6,5,4봉 절경
4. 1,2,3봉 절경
5. 상봉
6. 팔봉 절경
7. 09/5/3 촬영 햇불바위
8. 09/5/3 촬영 야생화원으로 가는 잣나무 사이로 본 육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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