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다시 불암에서 수락으로 가며... (2011/02/27)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7. 13:16
다시 불암에서 수락으로 가며... (1) 오랫만에 그동안 산행도 시조도 잊었다. 그렇다고 무슨 거창한 것을 실행한 것도 구상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집안 사정, 가족들, 나의 용기 없슴과 처지. 무언가 하긴하는데 왠지 엊박자인 느낌. 신명나는 세상이어야할 텐데 그러하지 못할 이유도 없는데 무엇이 이리 초조하고 힘들까? 2011. 2. 27(일) 저번에 약속하고 못간 선자령 산행이 아쉬어 권사장님과 손사장님에게 속죄할겸 내가 제안. 권사장님만 동행. (2)세월 공릉동 원자력병원 뒤 효성APT길로는 처음 오름. 조금 가니 예전 오른 삼육대길과 만난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지만 산은 그대로이다. 2시간여만에 오른 불암 정상. 조금 흐른 세월은 여기에도 계단을 놓았다. 계단이 없을 때가 좋았다. 처음 오르시는 권사장님은 감탄사를 연발. 사실 서울 하늘 아래 이런 산들이 있슴에 다시 감사. (3)덧없슴 덕능 고개에서 잠시 쉬다 오른 도솔봉은 지나치고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철모바위, 배낭바위를 지나 수락 정상에 다다르는 동안 권사장님은 연신 영상 담기에 바쁘다. 홈통바위도 여전하고... 거기서 4개의 봉우리를 넘어 의정부 동막골 전망바위에 다다르니 다리도 고단하다. 그럼에도 권사장님은 아무렇지도 않은가보다. 덧없는 인생길에 이렇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인생관을 가진 분을 알게됨을 감사드리는 약 12km, 7시간여의 모처럼의 즐거운 산행이었다. 배달9208/개천5909/단기4344/서기2011/02/27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드러난 불암의 정상 2. 석장봉에서 본 불암 정상 3. 건너편 선인봉은 나를 부르고 4. 수락 도솔봉의 자락 5. 다시 보아도 아름다운 선인봉 6. 남근바위에서 본 도솔봉, 불암

7. 하강바위

8. 애기 코끼리 9. 배낭, 철모 10. 수락 정상 11. 홈통(기차)

12. 도정봉

13. 전망바위 14. 뒤돌아 본 수락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