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둘째 애를 다시 國家에 보내며... (2011/04/11 Evergreen - Suzan Jackson)

이름없는풀뿌리 2015. 7.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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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애를 다시 國家에 보내며... (1) 入營 前夜 입영 전일(11/4/10) 아이와 인근의 어린이대공원, 서울숲을 돌며 모처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아이에게 초조함은 전혀 없었다. 그저 수련회 다녀온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말하기까지 했다. (2)아버지 작년 12월 1학년을 마친 후 알바, 친구만나기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보내던 녀석이 그래도 입영전일 만큼은 가족과 보낸다며 집에 있었다. 모든 일가친척에 전화하고 당일 아침 아버지 계신 수원 경기실버빌에 들러서 할아버지께 인사드리고 연무대 가는 내내 친구들 전화 받으며 흥얼거릴 때 까지만 해도 수련회 가는 애 같았다. 나의 아버지와 내가 군에 갈 때는 그런 심정은 아니었지만 신세대는 다르긴 다른가 보다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안도 3대가 충직하게 국가에 軍役의무를 충실히 했다. (3)入營 집사람은 막내라 그런지 큰 애 보낼 때 보다 더 애틋하다. 많은 장정들이 웅성거리는 入所場. 거기 스탠드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명랑한 모습은 간데 없고 물끄러미 연병장을 내려다 보는 아이의 표정에 초조함이 묻어났다. 많은 생각과 所懷가 있을 것이지만 부모를 생각하여 지금까지 그렇게 명랑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니 대견하기까지 하였다. (4)발길 그러나 이 순간 부모로써 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무탈하게 21개월을 국가에 봉직하고 온전한 몸과 精神으로 귀환하길 바랄 뿐. 입소식 내내 멀리서 우리를 쳐다보던 아들. 그 아들의 눈동자가 아직도 뇌리에 어려 온다. 아들 가진 부모들도 하나, 둘 떠나가는데 우리 부부는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쪽으로 넘어가는 햇살에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를 밟으며 언제까지이고 언제까지이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배달9208/개천5909/단기4344/서기2011/04/1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어린이대공원, 서울숲에서 둘째와 함께... 2. 예비군과 신병 대기병 3. 집을 나서며... 4. 이때만 해도 유쾌했는데... 5. 입소식장 가는 길 6. 초조의 빛 7. 군악대가 들어오고... 8. 초조 9. 입소 10. 입소식 11. 수용연대로 12. 수용연대
 
 
 
 
 

 

Evergreen - Suzan Jackson

 

 

Sometimes love will burn in the spring time
봄이면 가끔씩 사랑이 움트고
Then like flowers in summer it will grow
여름이면 내 사랑의 꽃이 피어납니다
Then fade away in the winter
겨울이 살며시 다가와
When the cold wind begins to blow but when
꽃잎이 시들면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지요
It's evergreen, evergreen it will last
thr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그래도 제 사랑이 푸르고 푸르면
여름 겨울이 와도 언제나 싱그럽게 피어 있을거에요

When love is evergreen, evergreen
언제나 푸르름을 간직했던 사랑 변치않을거에요
Like my love for you
제 사랑은 당신만을 위해 존재해요

So hold my hand and tell me you'd be mine
내 손을 잡고 말해 주어요
Through laughter and through the tears
어떤 경우에서라도
We let the whole world see our love will be
나의 사랑으로 남겠다고
Evergreen through all the years
시간이 흘러도
For when its evergreen, evergreen
푸르름을 간직한 우리 사랑이
It will last through the summer and winter too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고 영원할거예요
 

 

 

  경아   마음이 찡해지네요 특히 막내에 애틋하다는 말씀에 이해가 가네요
한 일주일은 밤마다 눈물 흘리실 것같습니다
막내 아드님이 멋지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2011/04/20 07:46:23  
     
     
 
  이름없는풀뿌리   블로그를 보오니 불자이신 것 같아 말씀드리면 고타마싯탈타는 지금부터 2,500년전 안락한 왕자의 생활을 버리고 29세에 군대보다도 힘든 고행의 길로 자청하여 나섰지요. 자신이 하고 싶다면 고행이 아닌 수행이듯 군생활도 수행으로 생각하면 현빈같은 사람이 영웅이 아닌 당연한 의무이어야 할텐데 고행으로 생각하기에 영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