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각(三淸閣)
1972년 건립된 1970년~1980년 요정정치의 산실로 대표되던 곳이다.
여야 고위정치인의 회동과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의
막후 협상장소로 이용하였던 곳으로, 제4공화국 유신시절 요정정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는 손님이 줄어들어 1990년대 중반 이름을 예향으로 바꾸고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하였으나 경영난으로 1999년 12월에 문을 닫았다.
1999년 말 건물과 부지를 인수한 화엄건설(주)이 고급빌라를 짓기 위해
관할 성북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였으나 문화재 보존여부에 대한
판단문제로 건축허가 결정이 유보되었다. 그러다가
2000년 5월 22일 서울특별시가 삼청각 부지와 건물을
도시계획시설상 문화시설로 지정하였으며,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후
2001년 10월 새로운 전통 문화공연장으로 문을 열었다.
운영은 세종문화회관이 맡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삼청각은 공연장, 한식당, 찻집, 객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대지 5,884평, 연건평 1,331평이다.
6채의 한옥이 있으며, 건물마다 원래의 이름을 그대로 살렸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전통공연이 열리고 있다.
도시계획시설상 문화시설로 지정되면 기존 건물은
공연장, 박물관, 전시장 등의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
일부에서는 한국 기생요정문화의 상징인 삼청각에서
외국인을 위한 공연을 하는 것이 요정문화를 부활시키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