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 강동허브천문공원 ①클롭감독 -
말 걸기 겁이 나고 두려운 세상인데
멀리서 바라보아도 미소 떠오르게 하고
일부러 다가서고픈 클롭감독같은 허브香
배달9209/개천5910/단기4345/서기2012/11/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강동 허브천문공원에서
(1) 아이
보배, 귀한 보석
아이 덕에 길동 생태 허브 천문공원에서
최초의 생경한 체험
(2) 따스함
겨울이지만,
대부분 외투를 입고 숨어 있었지만,
고개를 내밀어 미소 짓는 향기는
언 가슴을 사르르 녹여주는 따스함이 있었다.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체험.
답답한 가슴이 뻥 뚫어지는 체험.
(3) 클롭감독
리버풀에 클롭감독이 있다.
장대한 몸집에 터프할 것 같지만
선수에겐 형같고
본인을 내세우지 않으며
경기장에서 그는 정장을 입지 않는다.
항상 선수와 같은 마음으로 간편복을 입고
상대선수의 멋진 플레이에
아빠미소를 짓고, 박수쳐주고
경기가 끝나고서 상대팀까지도 안아주는 그 배려
– 한국정치가 그 반만이라도 배웠으면 좋겠다.
클롭감독 – 허브香 나는 사람. 반했다.
배달9209/개천5910/단기4345/서기2012/11/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안내도
2) 비닐, 보온덮개로 온통 외투를 입고 있었지만
3-1) 레몬밤
3-2) 크리핑로즈마리
3-3) 와일드스트로베리
3-4) 스피아민트
3-5) 애플민트
3-6) 에키네시아
3-7) 초코민트
3-8) 페퍼민트
3-9) 페퍼민트제라늄
3-10) 모름
4) 온실에서
* 강동 허브 천문 공원
길동생태공원 건너편 산42-2번지 일대의 3천여평 부지에
총공사비 15억원을 투입한 허브(Herb)-천문(天文)공원은
허브원, 약초원, 암석원 등으로 구분되어 조성됐다.
관 주도로 배수지 상단에 조성된 허브-천문공원은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최초로 이를 벤치마킹한 사업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자연적으로 형성된 지형을 효과적으로 이용한 흔적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일자산은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하남시를 경계로 하고 있는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야산이다. 강동구는 일자산 중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고 수목이 성장하기에 적합한 토양인 이곳을 택해 공원을 조성,
167여종 41,586본의 다양한 허브를 심었다.
이를 통해 구는 길동생태공원과 일자산 자연공원과 녹지축을 형성하고,
주민들의 쉼터로, 종합공원 관광벨트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원 동쪽엔 새벽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서쪽 방향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관찰대를 만들었다.
특히 야간이용자를 위해 공원 바닥 곳곳에 282개의 오색 별자리 조명을 설치,
시시각각 변화무상한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직경 75m 천문도를 공원 바닥에 조명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동․서쪽에 마련된 전망대 위에서 북극성을 비록하여
견우와 직녀 별자리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 로도 적격이다.
3,000여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허브원에는
자스민, 에케네시아, 민트 등 스치기만 해도 진한 향기를 발산하는 허브를 심었다.
중앙부 원형공간에 자리 잡고 있는 허브원은 색의 정원을 비롯하여,
감촉, 향기, 차, 맛의 정원 등을 조성하여 오감(五感)을 충족시키고자 했다.
약초원에는 약용으로 쓰이고 있는 허브들을 모아 심었으며,
암석원에는 돌과 허브를 조화롭게 배치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리온실에는 120종의 허브를 화분에 각각 심어
겨울철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강동구 지역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조성한
길동배수지 상부에 조성된 이 공원은 당초 초화류 위주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구는 지난해 6월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에
변경계획안을 제출하여 길동생태공원 및 생태문화센터와 연계하여
유치원생,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이 사계절이용 가능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도입한 공원으로 변경 조성한 것.
이날 개장하는 허브-천문공원은 한민족 고유의 전통사상인
三才思想(天․地․人 思想)에서 공간개념을 도출하여
우주공간(자미원, 태미원, 천시원, 별자리, 은하수 등)을 공원에 투영하였으며,
陰陽五行思想에 기초하여 시설물 및 수목 등을 배치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또한 공원 동쪽에는 소나무 버드나무 복숭아나무,
서쪽에는 느릅나무, 남쪽에는 오동나무, 매화나무, 대추나무,
북쪽에는 측백나무 벚나무 살구나무 자작나무를 식재하여
풍수지리사상의 四神砂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우주의 순환원리(陰陽五行) 중 相生原理에 맞는
수목배치를 통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였다.
동남쪽 햇살이 비추는 공간에는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조성하였다.
동남쪽에 어린이 공간을 배치한 이유는
궁궐에서 東宮(왕자의 거처)을 동쪽에 배치하여
태양의 기운을 제일 먼저 받도록 한 이유와 같다.
허브-천문공원은 길동사거리에서 상일IC 방향(하남 방면)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 생태공원 사거리를 지나 문화센터 앞에서 하차.
일자산 끝자락인 길동생태공원 건너편에 있다.
* 리버풀 클롭감독의 인간성
'헤비메탈'의 클롭, 리더십은 안단테로
빅리그 축구소식 2016.12.07. 00:30
낯선 한국 남자가 접근해 갑작스레 이벤트 참여를 부탁한다.
5분만 시간을 내달라는 요청에 완곡히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잠깐의 시간으로 소아암 환자를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하니 곧바로 승낙하곤 발걸음을 옮긴다.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시간을 내 참가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특유의 웃음과 농담으로 주위를 밝게 만들어주는 중년의 남성.
볼수록 멋진 사람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지금은 리버풀의 감독을 맡고 있는 독일 남자, 위르겐 클롭의 1년 전 '슛포러브' 후일담이다.
클롭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거론한다.
함께 뛰었던 선수들, 취재를 해봤던 기자들,
그리고 오며가며 만나 잠시라도 눈빛을 교환했던 이들조차도
클롭의 인간성에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운다.
게다가 그는 축구에도 통달한 사람이다.
이쯤되면 '모든 걸 갖춘' 축구 감독이란 얘기도 과한 표현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든다.
리버풀 질주 이끄는 클롭의 '헤비메탈 축구'
하지만, 클롭에 관해 얘기하려면 당연히 축구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간적인 면을 우선시하는 것은 '명장' 클롭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할 수있다.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시절에 거뒀던 과거의 성과들은 일단 차치하자.
올 시즌 그가 이끄는 리버풀의 질주는 클롭의 역량,
그리고 '헤비메탈' 스타일의 이식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명징한 표식이나 다름없다.
기존 선수단에서 큰 변화 없이, 오로지 감독 본인의 축구 철학에 대한 확신과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완전히 달라진 팀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클롭의 리버풀은 올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상태다.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패배는 단 한 번 뿐(리그 최소)이다.
9승 3무 1패로 첼시(31점)에 이어 2위(30점)를 달리는 중이다.
EPL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던 리버풀은
올 시즌이야말로 그 숙원을 풀 적기라 믿고 있다.
그리고 리버풀 팬들은 이미 (어쩌면 성적과 상관없이) 지금의 리버풀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매 경기, 리버풀이 보여주는 축구 그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고 있다.
단순히 성적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올 시즌 리버풀은 무엇보다 '리버풀 축구'라는 브랜딩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어중간한 스타일의 축구로 자기만의 색채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던 리버풀은 클롭의 축구가
자리를 잡으면서 EPL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클럽으로 탈바꿈했다.
이른바 '헤비메탈 축구'로 통하는 클롭의 축구는 – 그가
'오케스트라'로 묘사한 아스널 축구에 비해 - 정교한 맛은 떨어질 지 모르지만
화끈하고 파괴력있는 스타일로 상대를 몰아붙인다.
점유율 이전에 '게겐 프레싱'이라 불리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했던 클롭의 축구는,
EPL에서도 그 근간을 유지한 채 이식되어 리버풀을 변모시켰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호쾌한 골 셀러브레이션이나 직설적인 언행 역시
'헤비메탈'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클롭의 스타일을 말해주는 요소들이다.
그리고 클롭의 이처럼 강력하고 시원시원한 스타일은
리버풀이 다시금 리그 정상권 팀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전술적인 역할을 확실하게 부여해
(유입이 아닌) 기존 전력 최상의 형태를 구현하는 클롭의 축구가
부침이 심했던 리버풀 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것이다.
EPL 내에서조차 라이벌 클럽의 팬들에 의해 '리빅아(리버풀은 빅클럽 아니야)',
'의적', '7버풀' 등으로 조롱받던 리버풀이었지만,
올 시즌 클롭 체제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축구는
'잘생겼는데 공부도 잘 하는' 엄친아 냄새를 풍기며 리그 최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클롭이 이러한 리버풀 축구의 핵심 인물이라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무대 위에선 헤베메탈, 무대 아래에선 어쿠스틱
하지만 클롭이 호성적에 더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데에는
경기장 밖에서의 '헤비하지 않은' 모습 덕이 크다.
190cm가 훌쩍 넘는 거구의 클롭은,
건장한 중년 남자에게서 예상할 수 있는 둔탁한 이미지보다는
세련된 화법과 온건한 화술로 주목받는 감독이다.
상대와 쉽게 대립각을 세우거나, 팀 안팎의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클롭의 방식이 아니다.
팀을 중심에 두고, 팀 내의 모든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언행을 집중한다.
30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2-0 승)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은 클롭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순간이었다.
이 경기는 리버풀의 신성 벤 우드번이 클럽 사상 최연소 득점을 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1999년 10월에 태어난 우드번은 10살 때부터 리버풀 유스 생활을 한 유망주다.
우드번은 이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놓고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우드번은 만 17세 45일의 나이로 득점을 기록해
기존 리버풀 역대 최연소 득점(마이클 오언) 기록을 98일 앞당겼다.
경기가끝난 뒤 기자들이 우드번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려 했던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클롭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고 기자들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
"오늘 우드번의 활약에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유일한 걱정거리는 기자 여러분이 좀 두렵다는 거예요.
저는 어린 선수들이 최고가 될 수 있게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관심에서 그들을 가능한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것도 그 일 중 하나죠.
그래서 오늘 (우드번에 대해) 아무 얘길 하지 않으려는 겁니다. 다른 얘긴 쓰지 마시고
'득점자 벤 우드번'이라고만 써주시면 좋겠어요. 쉽지 않으시겠지만 말이죠."
피치 위에선 파워풀한 축구를 만들어내는 감독이지만,
피치를 내려온 뒤엔 배려와 이해의 아이콘처럼 행동한다.
헤비메탈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통기타(어쿠스틱)을 느리고 잔잔하게(안단테)
연주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랄까. 이날 클롭은 우드번 뿐만 아니라
이 경기에 뛴 어린 선수들을 미디어가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는 데에 시간을 들였다.
그러면서, 미디어를 적대적으로 대하거나, 대중의 관심을 탓하지도 않았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감독이지만, 절제되고 세련된 언어로 좌중을 부드럽게 압도했다.
클롭의 이러한 양면성(?)은 낯선 것이 아니다.
특히, 현대 축구에서 꽤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언론 대응(인터뷰)에서 클롭의 모습은 한결 같다.
이를테면 지난 주말 선덜랜드와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장으로 가보자.
당시 화제는 선수 은퇴를 결정한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였다.
클롭 감독은 자연스럽게 선덜랜드 전에 관한 인터뷰를 유도했지만
현장의 미디어들은 제라드 얘기를 반복적으로 질문했다.
그러자 클롭은 "제라드 기사를 쓰기 위해 나를 이용하진 말았으면 좋겠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리버풀 코치 합류설이 도는 제라드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억측이 도는 것을 경계한 셈이다.
당시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제라드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러면서 "이것은 아주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던 저의 소소한 조언일뿐"이라고
조심스러워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절묘할 정도로
감독 역할의 균형을 지키는 모습은 클롭의 강점이다.
도르트문트를 떠날 당시 피치 위에서 팬들의 환송에 눈물을 흘리던 모습처럼
용장의 면모와 덕장의 면모를 겸비한 클롭은,
그래서 지금 EPL이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 리그 챔피언 경쟁에서 밀려나있던,
뚜렷한 색깔을 입지 못한 채 무채색으로 남아있던 리버풀이,
클롭과 함께 올 시즌 어떤 결말을 얻게 될 지 기대된다.
손흥민 클롭 영원히 기억될 12년의 존중 / 스토리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