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는 태양이 하나 뜨면 아침이 밝아온다. 그런데 태양 네 개가 정신없이 뜨고 지는 행성들도 있다.
NASA의 스피처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보다 정확히 관측된 외계 태양계 HD 98800에는 태양이 네 개나 존재한다. 태양은 두 개씩 짝을 이뤄 서로를 중심으로 돌고 있으며, 행성들도 존재할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추정한다. 위치는 지구로부터 150광년 떨어진 TW 히드라에 별자리.
LA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천문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하나의 커플을 이루는 태양 두 개를 두 개의 동심원 먼지 원반이 감싸고 있다.
내부의 링의 크기는 태양과 지구 사이에 거리에 해당하며 바깥의 링은 그 길이가 여섯 배이다. 먼지들은 소행성이나 혜성의 충돌에 의해 생겨났을 것이라고.
행성 지표에 서있는 관찰자는 두 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올라 오렌지색으로 빛나고, 다른 두 개의 태양이 저 멀리서 빛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천문학자들은 설명했다.
태양이 네 개나 되는 행성에서도 생명체가 생겨날 수 있을까?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천문학자 엘리스 퍼런은 행성의 궤도가 안정되어 있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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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2016.07.08 03:01 수정 2016.07.08 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