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운과 세운
상제님은 천상의 신명 조화정부를 통해 온 우주를 다스리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원신과 역신입니다. 물론 인간 역사에서 보면 지방신과 문명신도 나름대로 문제를 안고 서로 엉클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유불선, 기독교의 종장을 역사적으로 가장 공덕이 많은 분들로 교체하셨죠.
또한 상제님은 원신과 역신 가운데 가장 원이 깊은 요임금의 아들 단주를 불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의 깊은 원한이 끌러질 수 있을까 생각하셨습니다.
요임금은 왕위를 순에게 넘겨주고 자기 아들 단주에게는 바둑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바둑이나 두면서 덕을 닦으라고 말입니다. 단주는 바둑의 원 조상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세계 질서를 바로잡는 천지공사를 크게 두 가지로 묶으셨죠. 하나는 당신의 도법이 이 세상에 뿌리 내려가는 과정을 정한 도운道運공사로, 상제님 도의 역사의 운로가 전개되어 나가는 시간표입니다.
또 하나는 상제님이 인간 역사의 운로를 정하신 세운世運공사입니다. 이 세계가 천리天理와 지의地義와 인사人事에 가장 합리적인 최선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천상 조화정부의 천지신명들의 공의公議를 들어 새 역사 질서를 짜신 것입니다.
세운공사는 세계 질서, 즉 국제 정치 질서로 드러나고, 도운공사는 증산도가 세상에 뿌리내려 가는 개척의 역사로 드러납니다.
세운공사의 틀을 보면 ‘이 세상이 어떻게 최종 매듭이 지어지는가? 어떻게 개벽 상황으로 들어가는가?’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이미 지난 세운공사는 결론만 정리하고, 앞으로 맞게 되는 개벽 상황의 문제로 들어가 보기로 하겠어요.
오선위기는 단주의 해원 도수
증산 상제님이 오실 무렵, 자본주의의 발흥으로 서양 제국주의가 시장 개척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동양 여러 나라에서 식민지 수탈을 자행했습니다. 이에 상제님께서는 “내가 이제 동양을 붙잡지 않으면 영원히 서양에게 넘어가리라. 먼저 동양을 붙잡음이 옳다.”고 하셨죠.
이 때 조선은 선천 묵은 기운이 채워져서 나라 망하는 게 눈앞에 닥쳐 있었습니다. 그래 상제님이 “내가 이제 조선의 명을 거두어 잠시 일본에게 의탁시킨다.”고 하셨습니다.
이 공사 내용에 관한 여러 말씀이 있습니다.
“조선을 서양으로 넘기면 돌아올 기약이 없고, 중국에게 넘기면 그 민족이 우둔해서 뒷감당을 하지 못한다.” 하시고 일본의 명치(明治 1852∼1912)왕을 불러서 “조선을 잠시 맡아라.”고 명하십니다. 명치가 머리를 굴려 보니, 뒤끝이 아무 것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안 하겠다고 하죠. 그걸 상제님이 천지대권으로 굴복시키시고 조선을 의탁하십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 공사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제님은 천하 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基 즉, 4대 강국이 조선을 중심으로 해서 바둑 두는 형국으로 잡아 돌리셨죠. “단주의 그 깊은 원을 누가 만의 하나라도 알아주리오.” 하시고, 천하를 통치하지 못한 단주의 원을 끌러 주신 것입니다.
이로써 볼 때, 단주는 천하를 통치할 수 있는 덕량德量과 역사 의식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신도 세계에서 봐도 단주가 적임자이기 때문에, 상제님이 그를 동서 인류사의 해원의 머리로 삼아 천명을 내리신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구릿골 약방문 여실 때, 약장 중앙에 무엇을 쓰셨습니까?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는 네 글자를 쓰셨습니다 ‘깊은 한을 품고 죽은 단주가 수천 년 만에 하나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았다.’ 이게 ‘단주수명’의 기본 뜻입니다.
오선위기의 대세 과정
상제님은 “바둑판은 조선이요 바둑돌은 조선 인민이다. 두 나라는 서로 판을 대하고 두 나라는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주변 4대 강국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바둑을 둔다는 말씀입니다. 이 바둑의 깊이는 말할 수가 없어요. 상제님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 질서를 하나의 바둑 게임으로 말씀하고 계신 겁니다.
상제님은 이것을 다시 씨름판에 비유하셨죠.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막는다.”
“우선 일본과 러시아 전쟁을 붙여서 내가 러시아 세력을 물리친다. 그리고 조선의 대신명들을 서양으로 건너보내어 서양에 가서 대전쟁을 일으키게 한다.”
이 공사 내용이 1차, 2차 세계대전까지 지속됩니다. 그 두 전쟁을 상제님은 애기판과 총각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쟁의 규모가 앞으로 오는 실제 개벽 상황에 비하면 하나는 어린애들의 싸움이라는 겁니다. 애기판, 1차 세계대전이죠. 두 번째는 혈기방장한 젊은이들의 싸움, 총각판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에요.
그러고서 “일본에게 천하통일지기天下統一之氣와 일월대명지기日月大明之氣를 붙여 주었으나 오직 못 줄 것이 한 가지 있나니 ‘어질 인仁’ 자다.”라고 하십니다. 어질 인 자란 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도덕률 말입니다.
결국 “일본이 미국과 싸우는 것은 배사율背師律을 범하는 것이므로 참혹히 망하게 된다. 배은망덕은 신도에서 허용이 안 된다.”고 하신 말씀대로, 일본이 망합니다.
천지신명들이 인간을 심판할 때 가장 미워하는 게 은혜를 저버리는 배반입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꼭 주벌誅伐합니다. 살려두어서는 안 되는 종자라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상제님은 우주 조화정부 신명들의 공의公議를 받아들여, 일본으로 하여금 원자폭탄 세례를 받아 망하도록 공사를 보신 것입니다.
일본의 지기地氣 개벽 공사
또 상제님은 “본래 일본은 지기地氣가 강렬하여 그 민족성이 침략열이 강하매 예로부터 우리나라가 그들의 침략을 받아서 편할 날이 적었다. 내가 이제 그들의 지기를 뿌리뽑는다.” 하시고, 태인 신방죽에 있는 대장간(쇠부리깐)에서 글을 써서 불사르시며 고베 공사를 보십니다. 지금도 호남 고속도로상에 신방죽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옆에 대장간이 있었는데, 거기서 신방죽[神濠]과 어음語音이 같은 고베[神戶]에 이 도수가 터지도록 공사를 보셨습니다.
‘95년도에 고베에서 대지진이 터졌죠. 이보다 전에 나고야에서도 대화재 사건이 있었는데, 이것이 전부 상제님이 일본의 지기를 뿌리뽑는 신방죽 공사에 의한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닥칠 실제 개벽 상황에서 일본은 어떻게 될까요?
일본에서 나온 과학적, 지리학적 결론, 또는 공부한 도승들의 예언적인 내용을 보면, “일본은 앞으로 바다 속으로 쑥 들어가서 거반 멸망당한다.”는 것입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로 일본의 지기를 뿌리뽑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공사 내용은 이 정도로 대의만 정리하겠습니다.
그 다음, 상제님은 “서양으로 보낸 조선의 대신명들이 일이 끝나면 돌아와 다시 제 집 일을 주장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 민족이 독립을 하는, 주권을 되찾는 역사의 분기점으로 들어갑니다. 이로부터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됩니다. 즉 주인끼리 나뉘어져서 마지막 한 판을 벌이는 상씨름판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이 상씨름은 이전의 1, 2차 세계 대전 즉, 애기판 총각판의 대결 구조나 이념 대결과는 근본적으로 그 성격이 다릅니다.
남조선 도수의 참뜻
증산 상제님은 상씨름에 대한 공사를 여러 가지 도수로 보셨죠. 그 최종 결론 가운데 하나가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일만 나라의 살 법방이 있는 곳은 조선의 남쪽 땅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당시에 남조선, 북조선이 어디 있습니까?
그렇다면 남조선 도수란 과연 무엇일까요?
도가사서道家史書에 남아있는 지난 6천 년 전후의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인류 역사는 곤륜산崑崙山에서 동북쪽으로 뻗은 천산[天山] 산맥의 동쪽에 있었던 환국桓國이란 나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고조선기」에 보면 “석유환국(昔有桓國)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인 이마니시 류(今西龍)가 ‘L’ 자를 쪼아서 ‘因’으로 조작해 놓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옛적에 환국의 환인이 있었고, 환웅과 단군이 있었다.’는 기록은 모두 사실이 아닌 신화적 인물에 대한 것이다.”고 했습니다. 글자 한 자를 갖고 장난질 침으로써 환인, 환웅, 단군의 뿌리 역사 시대가 완전히 신화로 날조, 왜곡되어 뿌리뽑혀 버린 겁니다.
상제님이 말씀하신 남조선 도수란, 먼저 환국 말에 환웅이 동방의 밝은 땅(백두산 쪽)으로 와서 배달이라는 나라를 세워 자리잡은 뒤 고조선으로, 그리고 그 다음에는 고구려가 한반도 평양으로 들어오고, 그 다음에 고려가 송악(개성)으로, 그리고 이성계 조선이 한양으로 오면서 수도가 만주에서 자꾸 밑으로, 한반도 안으로 내려오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남조선 도수는, 우리 민족이 천지의 새로운 생명 세계를 개벽하는 원 개벽의 땅에 들어와, 동서 유불선, 기독교 문화를 통일하는 후천개벽의 부모산인 모악산과 회문산, 그리고 사명당의 기운을 받게 되는 과정을 뜻합니다. 가을 대개벽의 중심 땅, 그 구심점으로 찾아 들어오는 과정이죠.
피상적으로 보면, 민족혼이 몰락하여 나라가 쇠잔해지고 축소되어 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개벽의 땅에서 전 인류의 문화를 수렴 통일하고 갱생시켜, 우주적인 새 문화를 여는 대변혁의 개벽 역사 정신, 이것이 바로 남조선 도수의 근본 정신입니다!
남조선배 | 이 남조선도수에 온 인류의 생사가 걸려있습니다. 대 개벽기에 살 수있는 길은 오직하나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도를 만나서 후천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2편17장 <본문> [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 1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2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3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4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5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6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7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8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2005/11/11 12:5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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