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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허난성 5개마을 칭기즈칸 후손 1만 명 살고 있다.

이름없는풀뿌리 2015. 8. 20. 13:21

 

 

중국 허난성 네이황·칭펑현 5개마을 칭기즈칸 후손 1만 명 살고 있다 [중앙일보]
쿠빌라이 고손자 직계 확인  신분 감추려 성(性)까지 바꿔

몽골제국을 세운 칭기즈칸의 후손 1만여 명이 중국 한복판에서 성을 바꾼 채 집단으로 살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의 몽골 역사.민속 전문가들이 이들의 족보와 비문, 가내 소장품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내린 결론이다.

집단 거주촌이 위치한 곳은 중원 한가운데인 허난(河南)성의 네이황(內黃)현과 칭펑(淸豊)현의 5개 마을. 이곳에 지금도 몽골 복식과 생활습관을 간직한 주민이 살고 있다는 것은 3년 전에 알려졌으나 이들이 칭기즈칸의 후손이라는 것이 이번에 공증됐다.

지난달 초 5개 마을의 대표 5명이 족보와 비문 등 집안 대대로 내려왔다는 자료를 들고 네이멍구(內蒙古)의 몽골 전문가를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입향조(현재 거주지로 처음 옮긴 조상)가 600여 년 전인 원(1271~1368) 말기, 다섯 아들을 데리고 이주한 톄무리(鐵木黎)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톄무리가 어떤 인물인지는 몰랐다. 마을 대표들은 몽골 왕실 전문가인 사뤄페이(沙若飛)를 찾아 자료를 고증받은 결과 톄무리는 원 세조 쿠빌라이(재위 1260~94)의 고손자 아터리나스리(阿里納失里)임을 확인했다. 칭기즈칸의 손자로 몽골 대칸에 올랐던 쿠빌라이는 중국을 점령한 뒤 원나라를 세워 황제가 된 인물이다.

톄무리는 원나라가 위태롭자 신분을 감추기 위해 아들들에게 모두 며느리 성을 붙여 이름을 바꿨다. 그 결과 톄무칭(淸)은 둥(董)칭으로, 톄무밍(明)은 리(李)밍으로, 톄무넝(能)은 마(馬)넝으로, 톄무제(杰)은 관(關)제로, 톄무쥔(俊)은 천(陳)쥔이 됐다. 이들은 각기 5개 마을을 이뤄 정착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이멍구자치구 민족사무위원회는 3명의 전문가를 초빙해 자료를 정밀조사하게 한 뒤 이들이 칭기즈칸의 직계라고 공인했다. 공인받는 순간 이들 5명의 후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인터넷신문 다허왕(大河網)은 전했다. 베이징=진세근 특파원 2007.02.08 04:56 입력 / 2007.02.08 08:41 수정

 

 

 
칭기즈칸 무덤 찾을 수 있을까 [중앙일보 06/12/28]
네이멍구 석굴서 장례 장면 추정 벽화 발견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의 아얼자이 석굴의 28번 굴에서 800년 전 몽골을 건국한 칭기즈칸(사진)의 장례식 장면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됐다고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벽화는 가로 35㎝, 세로 50㎝ 크기다. 그림 오른쪽에 하얀 몽골식 천막이 높게 솟아 있고, 왼쪽에는 사원과 궁전이 있다. 이런 배경 속에 네 마리의 하얀 학이 부리를 이용해 구덩이에서 한 남자의 시신을 물고 나와 하늘로 올라가고 있으며, 그 옆에서 한 부인이 통곡하고 있다.

네이멍구 사회과학원의 판자오둥(潘照東) 연구원은 "하얀 학들이 하늘로 인도하는 인물이 바로 칭기즈칸"이라고 말했다. 그는 "멋진 옷을 입고 화려한 관 옆에 있는 인물은 칭기즈칸이 중국 서부의 강대국 서하(西夏)를 정벌하러 갈 때 수행한 아들이고, 다른 두 명은 승려"라고 감정했다.

판 연구원은 "무릎을 꿇고 있는 한 승려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고난에서 해방되기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는 것으로 보이며, 궁전에서 울고 있는 부인은 서하 정벌 때 함께 간 칭기즈칸의 부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벽화가 진짜 칭기즈칸 장례식을 그린 것으로 확인되면 그의 묘를 찾는 작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벽화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고증팀이 현지로 파견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모든 사람이 판 연구원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네이멍구 자치구 어퉈커(鄂托克) 문물보호관리소의 바투지르갈 소장 등 다른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칭기즈칸의 장례식을 그린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몽골 귀족의 장례식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얀 학이 사람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은 영혼이 해방되기를 바라는 몽골인들의 소망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해석하고 "이 장례도는 몽골의 장례민속 연구에 큰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진세근 특파원

◆ 칭기즈칸(1155~1227)=서하를 정벌하러 갔다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앓다가 사망했다. 그의 후손들은 도굴을 우려해 장례식에 참여했거나 동원된 사람을 모두 살해했다. 1206년 칭기즈칸이 세운 몽골 제국은 손자 쿠빌라이 칸 대에 이르러 원나라(1271~1368)를 건국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그의 후손이 세운 킵차크 한국(汗國)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차카타이 한국은 중앙아시아를, 일 한국은 현재의 이란.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을 각각 지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