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인터라켄), 스페인(바르셀로나)
저녁에 도착했던 스위스의 인터라켄. 북적북적거리기만 했던 지금까지의 여정과는 달리 굉장히 조용하고, 평온한 마을이었다. 공기도 너무 좋았고, 사람들도 정말 친절하고, 하늘도 정말 맑았다. 첫날 도착하였을 때 호스텔의 뒷뜰에서 별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고산지대라 그런지 정말 별이 쏟아질 정도로 많았다. 그것 때문에 반해서 3박4일로 일정을 늘이고, 별사진은 나중에 찍기로 했는데 나머지 밤에는 구름이 끼어서 별을 못보았다ㅠㅠ 호스텔 운도 좋아 우리 방에서는 창문만 열면 융프라우 봉우리를 볼 수 있었다^^
융프라우 등정, 유람선 탑승을 빼면 특별히 뭘 한건 아니었지만, 인터라켄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그만인 그런 곳이다. 덕분에 이번 여행기는 사진 위주로 간단한 설명만 곁들인다. (왜 인터라켄 시내는 찍을 생각을 안했는지 모르겠다-_-)
도착 다음 날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산악 열차를 타고 올라가며 찍은 사진들.
올라가던 중...
인터라켄의 집들은 한결같다. 거의 저런 모양^^ 저렇게 이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양이란...
눈사태인지 구름이 부딫쳐서 저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장관-_-b
오른쪽의 높은 봉우리가 융프라우이다. 왼쪽의 높은 봉우리와 오른쪽의 높은 봉우리 사이 움푹 들어간 능선에 우리가 올라갈 스핑크스 전망대가 있는 융프라우요흐가 있다.
스핑크스 전망대에서 무료 쿠폰으로 먹었던 컵라면. 돈주고 먹으려면 정말 비싸다. 한화로 10000원 가까이 되었던 듯.
3571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역이 있는 융프라우요흐. 고산지대라 그런지 살짝 어지러웠다.
융프라우의 맞은 편에 있는 봉우리. 이름은 역시 까먹었다-_-a 높이 올라오니까 하늘이 정말 파랗게 보였는데, 거기에 PL필터를 장착하고 찍으니까 하늘이 거의 남색으로 나왔다.
4158m 융프라우 봉우리. 흔히 융프라우를 유럽의 최고봉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유럽의 최고봉은 프랑스의 몽블랑(4807m)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빙하. 이름은 잊었다-.-a 음.. 여행에서 중요한건 이름이 아니다. 밖에 나가서 직접 눈을 밟아볼 수 있고, 썰매나 스키도 타볼 수 있는데, 나가자마자 눈에 반사되는 엄청난 자외선 때문에 바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융프라우 등정 하시는 분들은 꼭 썬글라스를 챙겨가시길!!! ㅜ0ㅜ
전망대의 아래는 낭떠러지... 사진으로는 잘 못 느끼겠지만 난 많이 무서웠다^^;;;;;;;; 그리고... 7월이었으나 너무 추웠다!!!ㅠㅜ
가운데 저 멀리 중간기착지인 클레이네 샤이덱 마을이 보인다. 왜 이 사진을 보면... 스키장이 생각이 날까; 저 아래로 스키타고 내려가면 죽음이겠지...??
다시 내려와 클레이네 샤이덱에서 찍은 스핑크스 전망대. 저런 곳에 전망대를 어떻게 지었는지; 하긴 3500m까지 오르는 산악열차의 존재 또한 미스테리같다-_-
그린델발트 방면으로 내려가는 산악열차를 타고... 중간중간 보도가 잘 정비되어 있어 하이킹이 충분히 가능하다.
멀리 보이는 아기자기한 집들^^ 알프스의 또다른 매력이다.
그런즈라는 곳에서 잘못 내려서 의도하지 않았던 하이킹을 하게되었다-_- 그런즈 마을의 한 모습. 사실 마을 모습이 거의 비슷비슷^^;;
산에서부터 내려오는 물들. 만년설과 빙하가 녹은 물이라 저렇게 뿌옇다.
그런즈 역에 대기중인 산악열차.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오며 바라다본 산등성이에선 노을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었다.
다음날 유람선을 타기위해 인터라켄 근교 마을인 스피에즈를 찾았다. 스피에즈 마을의 여유로운 모습.
스피에즈 마을. 호수에 정박 중인 배들.
별로 쓸 말이 없다-_-
그냥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자....=ㅇ=
이런 풍경만 보고 있다보니 스위스 사람들은 다 놀기만 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지나가던 유람선^^ 서로 손도 흔들고 난리도 아니다. 저쪽에서 먼저 손을 흔들어 우리가 답례하는 건 괜찮은데... 내가 먼저 흔들었지만 저쪽에서 보고도 멀뚱멀뚱 있으면 정말 민망하다-_-... 그렇다...본인이 당했다...ㅠㅠ 그 이후로 난 저쪽에서 먼저 흔들어도 절대 답례해주지 않았다-_- 쳇
브린쯔 마을의 아름다운 집. 저런 곳에서 살고싶다아..ㅜ.ㅜ 여기는 물색깔이 조금 독특하다. 만년설 녹은 물이 모여 만들어진 호수라 그런 듯.
인터라켄에서 빈둥거리면서 3박4일의 일정을 끝내 후, 야간 쿠셋 열차를 타고 도착했던 바르셀로나. 숙소도 안잡아놓았고, 다음날 파리행 라이언에어를 타기 위해 가야하는 지로나 공항 버스티켓도 예약해둬야 했기에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인 성가족성당(싸그라다 파밀리아)에는 저녁 즈음에나 갈 수 있었다. 사실 스페인에서는 시간에 치여 다녔기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ㅠㅠ
아이스크림 녹는 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성가족성당=ㅇ= 정말... 희한하게 생겼다;+_+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어떻게 보면 놀이공원(?)처럼 보이는 곳도 있고..;;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모자이크 종탑
스페인 바로셀로나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 Sagrada Familia)
1882년에 착공하였다가 1891년부터 가우디가 이어받아 지금까지 공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성가족 성당은 가우디 필생의 역작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예수 탄생과 수난 영광 등을 주제로 한 각각의 4개의 탑 중 탄생 부분의 4개의 탑과 지하 예배당만 공사시작 100년 만인 지난 1982년에 완공 되었고 나머지 모두가 완성 되려면 아직 100년 정도는 더 걸릴 것(2030년 완공예정) 이라고 한다. 종탑의 끝 부분은 가우디가 즐겨 사용했던 도자기 모자이크로 마감됐다. 가우디는 이 건물을 돌과 종교와 예술로 지탱해 나갔는데 스스로 「속죄사원」이라 칭함으로써 건축을 자기희생의 과정으로 여겼다. 공사 다 끝나면 예수를 상징하는 170미터의 탑과 그것을 둘러싸는 마리아 와 제자들을 상징하는 12개의 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지하에는 가우디의 건축세계에 관련된 전시관이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역사가 사진과 함께 나와있고, 완성된 모습의 그림도 있다. 가우디의 건축 디자인이 자연을 바탕으로 한 것이란 설명도 되어 있다. 안토니오 가우디는 1852년 태어나 일평생을 바르셀로나에서 독신으로 살았다. 그는 1926년 「성가족 교회」의 현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차에 치여 숨졌는데 빈민병원으로 실려간 남루한 그를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 |
역시 초현실주의-_-b 저렇게 생긴 십자가와 예수상은 처음봤다;; 왜 3D게임이 생각날까. 폴리곤 캐릭터...;;;
이 조각도... 성당에 있는 조각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아무튼 이 아스트랄한 분위기의 성당에 한참을 빠져있었다. 가우디 최고-_-b
다음날 찾아간 구엘 공원. 가우디가 설계한 공원인데 후원금이 모자라서 만들다가 말았다고 한다. 실제로 볼만한건 입구쪽에만 몰려있다. 여기도 초현실주의...^^;;;;
구엘 공원의 입구쪽에 있는... 무슨 성당 종탑 같은건데... 뭔지는 잘..^^;;;
구엘 공원에서 본 바르셀로나의 전경. 저 멀리 지중해도 보인다. 이것으로 바르셀로나의 일정을 마쳐야 했는데, 라이언에어 예약한 것 때문에 일정이 빠듯해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게 굉장히 아쉽다.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도착한 지로나 공항. 우리가 탈 라이언에어 항공기가 보인다^^
스페인(España)
Madrid
마드리드의 중심 시벨레스(Cibeles)광장 중앙에 분수대에는 Cybele 여신의 동상이 있다. D/B
스페인 왕궁앞 오리엔테 광장(Plaza de Oriente) 에는 필립 4세 동상이 서 있다. D/B
화려한 궁정 식당 D/B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스페인 왕궁은 다른 어느나라 보다 화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파냐 광장 가운데 서있는 세르반테스(Cervantes)의 동상과
그의 소설 돈키호테(Don Xijote)의 주인공 돈키호테와 샨쵸판사 의 동상
(흰 배경의 탑신 앞에 앉아있는 세르반테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개칠을 하였음)
D/B
프라도(Plado)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야(Goya)의 <벗은 마야> D/B
벗은 마야 와 입은 마야
* 위의 사진은 박물관 내에서 무조명 B셔터로 3초간 숨죽이고 찍은 사진으로 성공작이라 자평함.
세고비야(Segovia) D/B
세고비아를 대표하는 고대 건축물은 로마 수도교이다. 겔트(Celt)족은 BC 700년에 이미 세고비아를 건설했으나
BC 80년 로마에 정복되어 이베리아 반도에서 중요한 도시로 재건된다. 아쎄베다(Acebeda)강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한 수도교의 건설연대는 정확치 않으나 1세기 후반 또는 2세기초에 건설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길이 728m, 최고 높이 28.29m)
D/B
칸츄리 사이드에서 올려다보이는 세고비아 언덕 왼쪽에 대성당과 오른쪽에 세고비아의 명물
알카사르(Alcazar)가 보인다.
D/B
건설 연대는 불명이나 스페인 성채의 전형인 이 목가적인 알카사르(Alcazar)는 "백설공주"의 원형이라고도 한다.
똘레도(Toledo)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 유산인 똘레도가 역사에 기록된 것은 2000년전 부터이다.
타호(Tajo)강을 둘러치고 있는 똘레도
사진에서 1시방향 계곡 오른쪽에는 성(St.) 쎄르반도(Servando) 성채가 보이는데
그곳이 찰톤 헤스톤 과 쏘피아 로렌이 주연한 영화 <엘 씨드 "El Cid>의 촬영 장소이다.
꼬르도바(Cordoba)
가달카비르 강변의 산 라파엘 기념탑이 서 있고 강위에 로마의 석교가 놓여있다.
Cordoba는 페니키아 어인 Kord(금)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하며 Place of Gold라는 뜻이다.
BC 169년 로마의 클라우디스 마르셀루스가 로마의 식민도시 꼬르도바를 건설하였다.
785년 부터 꼬르도바에 모스크가 지어지기 시작하였다. 아랍의 전형적인 양식인 말굽모양의 아치(Mihrab)
그레코-로만 양식의 기둥은 거대하고 굵으나 아랍, 인도의 그것은 부러질듯 가늘면서도 유럽의 석조건물이 지진에
모두 무너졌지만 아랍양식의 건물이 아직도 건재한 이유는 기둥 이음방식에 있다. 사진에서 화살표가 가리키는
이음새에는 연판(납판)이 들어가 있다.
스페인의 남부지방 -라 만차-
그라나다(Granada)
에스파냐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네바다 산맥(Sierra Nevada) 하록에 자리잡은 <알함브라> 궁전
8 세기중엽 이 지역에 정착한 무어(Moor)인들은 1013년 현재의 장소로 도읍을 이전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
(정원이나 궁전 분수의 물은 인근 산에서 끌어오는 물이다)
궁전의 중심인 <사자의 정원(Patio de los Leones)>
* 가운데 여러마리의 사자석상이 받치고 있는 분수가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섬세한 세공이 아름다운 보석함 같은 방<Mirador de Lindaraja>
시내 중심에는 이사벨라 여왕을 알현하며 신대륙 탐험에 필요한 배를 청하는 컬럼버스의 동상이 있다.
쎄비야(Sevilla)
쎄비야 대 성당 D/B
* <럿시니>의 '쎄빌리아의 이발사' <비제>의 '카르멘' 등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쎄비야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 D/B
가달카비르 강가에 1929년 건설된 반원형의 건물이 특이하다. 군(軍), 민간 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다.
바르쎌로나(Barcelona)
성 가족 성당(사그라다 화밀리아:Sagrada Familia)
네오 고틱(Neo-Gothic)의 특이한 건축양식으로 12개의 첨탑 중 4개는 종탑이며 높이가 170m이다.
길이 110m, 너비 45m로 1882년 기공 하였으나 200년후에 완성될 계획이다.
시대별 건축양식을 반영하는 현대적인 성당 후면
성당 전면
세기의 건축가 <가우디>가 자연석으로 시공한 구엘(Guell) 공원
- 에필로그 -
태양이 눈 부신 나라, 황량한 벌판, 눈덮인 산, 섬이 아니면서도 사면이 바다,
피를 튀기는 투우를 좋아하고, 정열적이면서도 마음이 친절한 사람들.
600년간 아랍의 지배를 받아왔고, 그 반발로 잔혹한 식민지배를 했던 나라,
지배했던 아랍문화를 고스란히 보존하여 그 열매를 걷우고 있는 나라.
카페마다 짚시의 춤 훌라멩고가 있고, 식당마다 '마리아치'의 기타리듬과 노래가 있는 나라.
에스파냐 !!!!!!
식당에는 으례 마리아치 의 노래가 있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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