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ragment of the Neolithic boat unearthed in Uljin, North Gyeongsang. Provided by the Samhan Institute of Cultural Properties |
The remains of the fishing boat and a wooden oar, believed to be from the early part of the Neolithic period (8,000 BC-1,000 BC), has been unearthed in Uljin, North Gyeongsang - some 330 kilometers (205 miles) southeast of Seoul, the Samhan Institute of Cultural Properties said yesterday.
In fact, the remains of a boat and an oar from the Neolithic Period were previously discovered in Korea - in Changnyeong, South Gyeongsang in 2005 - but the recently found artifacts are believed to be the oldest of its kind ever discovered in Korea as well as in the entire world, according to the local research institute.
The remains were originally uncovered in May 2010 by the researchers of the Samhan Institute as the discovery site was part of the city redevelopment project site initiated by the Uljin County government. But researchers didn’t discover how old they actually were until recently.
“The boat fragment and the oar were at first taken from the site of discovery as an entire lump of earth, since both were badly corroded and their shapes were hard to recognize,” said Kim Ku-geun, the institute’s director. “We were able to identify exactly what these artifacts were while we were treating them for preservation.”
The fragment of the boat is 64-centimeters (25-inches) long, 50-centimeters wide and 2.3-centimeters thick and is made of highly durable camphor wood. The boat was likely plank-shaped, institute officials say. As for the oar, it is 170-centimeters long, up to 18-centimeters wide and is 2.1-centimeters thick and made of oak, with its blade shaped like a wide trapezoid.
By Kim Hyung-eun [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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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년 전 배가…전세계서 비상히 주목
울진 죽변서..창녕 비봉리 이은 두 번째 개가
낚시 관련 유물도 쏟아져..어로에 활용
지금으로부터 약 8천년 전 신석기시대 조기(早期)에 낚시 도구를 싣고서 물고기잡이에 활용한 목제 선박과 이를 젖던 도구인 노가 한꺼번에 경북 울진군 죽변에서 발견됐다.
신석시시대 배와 노는 창녕 비봉리 유적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출토됐다. 더구나 그 제작 연대는 비봉리 유적과 대략 같은 국내 최고(最古)이면서,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 배에 속한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은 국내외 고고학사계에서 비상히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삼한문화재연구원(원장 김구군)은 울진군 의뢰로 2010년 5월 울진군 죽변면 죽변리 일원 도시계획도로부지에 포함된 조기 신석기 유적 출토 유물을 최근 정리하고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목재 유물 중에 목제 선박 조각과 노(櫓)를 확인했다고 27일 말했다.
이 중 목제 선박 조각은 현존 길이 64cm에 너비 50cm, 두께 2.3cm로, 편평한 판재 형태를 띠며 가장자리 쪽이 바깥으로 들려 올라간다. 조사단은 "분석 결과 수종은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녹나무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발견된 목재 노는 잔존 길이 170cm×최대폭 18cm×두께 2.1cm. 물에 잠기는 갈퀴 부분은 넓은 사다리꼴이며, 손잡이 부분은 단면 직사각형이고 수종은 상수리나무로 드러났다.
김구근 원장은 "이들 선박과 노는 조사 대상지의 현재 지표 약 180cm 아래의 제4문화층에서 출토됐다"면서 "목선 조각과 노는 수습 당시 부식이 심해 그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워 흙덩이 상태로 떠서 옮겨왔다"면서 "보존처리 과정에서 이들의 정확한 용도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조기 신석기 시대 목선(木船)으로 국립김해박물관이 조사한 창녕 비봉리 유적에서 2척이 확인되고, 조사 결과 통나무 가운데를 불로 태워서 자귀 등으로 깎은 환목선(丸木船. 둥근 형태의 통나무 배)였다"면서 "죽변 유적 유적 목선은 녹나무를 판자 형태로 만든 판재상 목선(板材狀木船)으로 추정되는 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로 볼 때 조기 신석기시대 목재 가공기술이 판자를 만들 정도로 상당히 발달했음을 알 수 있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비봉리 유적을 발굴한 임학종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실장은 "신석기 시대 사회생활과 경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유적 내에서 비록 파손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결합식 낚시의 부품을 비롯한 각종 어로 관련 도구가 출토된다는 점에서 이들 목선은 어로 행위에 사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이번 죽변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 5개 문화층이 확인되고 각종 토기류 580점과 돌도끼와 낚시 도구, 절구 등의 석기류 407점, 뼈로 만든 낚싯바늘 등이 대량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