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오래 버텨야 100년을 산다. 하지만 일부 장수(長壽) 동물에게는 한 세기 정도 산다는 것이 짧은 편에 속한다. 미국의 자연과학 매체인 디스커버리가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사는 10가지 동물의 순위를 최근 공개했다. 어떤 동물들이 오래 살고 그 특징은 무엇일까.
가장 오래 생명을 이어가는 동물은 해저(海底) 깊은 곳에 서식하는 조개의 일종인 대양 대합이다. 평균 수명이 400년이다. 2위는 211년을 사는 북극 수염고래다. 다음으로는 한볼락(볼락의 일종)이 205년, 붉은 바다성게가 200년으로 각각 3·4위에 올랐다. 200년 이상 사는 동물이 네 종(種)에 달하는 셈이다. 5~8위는 갈라파고스 거북(177년), 쇼트래커 볼락(157년), 호수 철갑상어, 알다브라자이언트 거북(이상 152년) 순이었다. 이어 오렌지 라피(149년)와 와티 오레오(140년)가 각각 9·10위를 차지했는데, 둘 다 심해(深海) 물고기다.
1~10위까지의 장수 동물 중 거북 두 종을 제외한 나머지 8종은 물속에서만 살아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대양 대합과 붉은 바다성게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성장 속도와 생식 주기가 눈에 띄게 느리다는 특징이 있다. 암컷 호수 철갑상어의 경우 생후 14~33년이 지나야 생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며, 알은 4~9년마다 한 번 낳는 게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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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長壽 동물은 평균 수명 400년 '대양 대합'
- 입력 : 2015.04.0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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