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雪嶽山) 1,707.9m
위치:강원 속초시, 양양군 서면, 인제군 북면
산행일시:07/05/19~20.무박산행.
함께한 이들 :에델바이스 회원들과 함께.
산행경로:한계령-서북주릉-끝청-중청-대청-소청-봉정암-구곡담 계곡-수렴동 계곡-백담사(총11시간 50분)
총 산행거리(도상 거리 12.2Km)
이동 경로:평택-영동고속도로-7번 국도-양양-한계령(5시간,야식시간 포함)
날씨:새벽 짙은운무,점차 운무가 겉히며 약간 구름후 맑은 날씨.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4개의 시, 군에 걸쳐 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근래에는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 용대리 - 백담계곡 - 수렴동
용대리 외가평에서 백담사에 이르는 약 8km 거리의 백담계곡은 등산인뿐 아니라 탐방객, 불교 신도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골짜기다. 옥빛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와폭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가 하면 맑고 고요한 담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고, 가을철이면 거울같이 잔잔한 수면위에 붉은 단풍들이 떠다니며 절정을 이루는 백다계곡은 만물이 얼어붙은 겨울철에도 아르답기 그지 없다. 골짜기 안에는 거북바위, 은선도, 청룡담 등 명소가 여럿 있다.
오솔길 같은 분위기의 계곡 길은 1988년 확포장되면서 자연미를 잃기는 했지만,도로 아래 계곡은 아직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어 등산인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4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주차장에서 500m쯤위에 위치한 백담분소에서 4km떨어진 계곡가 주차장까지 셔틀버스 3대가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운임 편도 800원).
주차장에서 약 3km 떨어져 있는 백담사는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647년) 자장율사가 한계사란 이름으로 개창한 사찰로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화재를 당하자 그를 막아보자는 뜻에서 백담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다. 사찰 이름을 바꾼 주지가 꾸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를 세우보라 하여 확인해 보았더니 꼭 100개였다고 한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동학란에 가담했다 실패한 만해는 1896년 백담사에 숨어 지내다 1905년 출가하여 이곳에서 불도를 닦았다고 전한다. 백담사는 80년대 말 불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불사가 거듭되면서 아늑한 산사의 분위기를 잃었으나, 새로 들어선 만해 기념관 같은 곳을 통해 그의 나라 사랑하는 정신을 엿볼 수도 있다.
백담계곡은 백담사를 기점으로 이름이 수렴동계곡으로 바뀐다.
백담계곡은 외가평에서 백담사까지 오는 사이 줄곧 도로에서 내려다볼 수밖에 없었으나, 수렴동계곡은 수면과 엇비슷한 높이의 계곡가를 따라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한층 가까이
서 계곡을 감상할 수 있다.
차도는 백담사에서 500m쯤 위에 위치한 백담대피소 앞에서 끝나고 산길이 대신한다. 산길을 따라들어 바위 모퉁이를 돌아서면 곧 수렴동계곡이 활짝 펼쳐진다. 곧 눈에 들어오는 와폭과 소는 열목어가 폭포를 타고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이기도 하다.
산장에서 5분쯤 오르면 골짜기 건너편으로 지계곡이 보인다. 이 골짜기는 서북릉상의 대승령으로 이어지는 흑선동계곡이다.
수렴동 계곡길은 가야동과 구곡담으로 갈라지는 수렴동대피소에 이르기까지 내내 골짜기 왼쪽으로 이어진다.오랫동안 암자터만 남아 있다가 1988년 새 암자가 들어선 영시암까지 가는 사이 철다리가 설치돼 있는 지계곡을 세 번 만난다.
첫번째 철다리는 곰골,두번째 철다리는 길골 입구다. 저항령에서 발원한 길골은 1999년 말까지 자연휴식년제로 입산이 금지돼 있다.
영시암을 지나면 산길은 아름드리 숲으로 들어섰다 목도 계단길을 타고 산사면으로 올랐다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 길은 오세암을 거쳐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이다. 오른쪽 길을 따르면 지계곡으로 내려섰다 철다리를 건너 다시 계곡길로 10여 분 이어지다 수렴동대피소에 닿는다.
백담계곡은 도보로 2시간, 수렴동계곡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로 진입하면 1시간 정도 줄일 수 있다.
산행 요약.
설악이 그립다.통제된 등로가 개방되기만을 기다려 왔다.
드뎌 5/15일 등로가 전면 개방이 됐다.산악회의 설악산 산행일이 5/19~20일 무박 산행이다.
기다리는 동안 그리움이 점점 더 쌓여만 가고...출발일 이다.23:35분 산악회 버스에 오른다.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원래 산악회에서 예정된 산행코스는 안산과 12선녀탕 계곡 코스였는데 지난해 엄청난 수해로 인하여 그곳 사정상 산행이 불가능 하단다. 복구를 서두르고 있으나 올해 안으로도 복구가 어려울 전망이란다.그런 연유로 한계령-대청-백담사 코스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버스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강릉 휴게소에서 간단한 야식을 먹고 한계령으로 향한다.
잠을 청해 보지만,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7번 국도에 들어서니 불빛에 드러나는 바닷가 파도가 예상외로 높아 보인다.강릉 휴게소에서는 별이 하늘에 총총 했는데...양양을 지나 한계령으로 진행하니 도로가 비에 젖어 있다 방금 전까지 비가 왔었나 보다.버스가 자주 서행을 반복 한다.지난해 수해로 유실된 복구 공사가 지금도 한창인 듯해보인다.
4:30분
예정보다 약 한시간 가량 늦게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에 들어간다.
설악루를 올라 등로에 들어서니 산 철쭉이 일행을 반긴다.날이 서서히 밝기 시작한다 헤드랜턴을 벗고 배낭에 넣고 올라온 등로를 돌아보나 점봉산 자락에 ㅋ~환상적인 운해가 바다를 이루고 있다.운해를 디카에 담아 보려고 아내한테 천천히 오라 하고 산행 속도를 최대로 올린다.10여분을 오르니 조망이 좀 괜 찮은 곳에서 운해를 담는다.아쉽게도 담았던 사진이 거친 숨 호흡 땜시 초점이 엉망이다.ㅠㅠ...
5:30분
주릉선 전 된 비알길이 시작되는 곳에 수해로인한 산사태 현장을 지난다.복구에 한창인듯 공사 인부들의 안전모가 여럿 눈에 띄인다.등로는 비에 젖어 아주 미끄럽고 흙이 등산화와 바지에 많이 달라 붙는다.5:45분 표지판이 있는 주릉에 올라선다.
6:40분
운해에 조망은 없지만 고사목과 진달래가 우리 일행을 반긴다.목이 말라 가져간 서울 막걸리를 한잔씩 한다.이제 빠르게 산행을할 이유가 없다.운해가 쉽게 걷힐것 같지 않다.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쉬다 가다를 반복 한다.
8:10분 끝청에 오른다.아직도 아내가 나타나지를 않는다.잠시 요기를하고 있으려니 아내가 올라온다.끝청에서 한동안 기다리는 동안 일 순간씩 운해속에 설악의 속 살이 보인다 중청과 대청,그리고 중청가는 등로의 전망대에선 공룡능선과 용아장성능이 잠시 살짝 보여진다.풍경이 신비롭고 비경이다...
9:00
중청에서 중청 대피소를지나 대청에 오른다.
중청에서 대청에 오르면서 잠시 하늘이 열리고 대청과 중청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 주더니 대청에 오르니 하늘이 닫히고 조망이 없다.아쉬움을 뒤로하고 중청을 지나 소청으로 향한다.
등로 옆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아직 꽃몽우리를 겨우 겨우 부풀려가는 진달래의 모습이 애처롭다.제일 많이 핀 진달래를 한장 담아 본다.소청을 지나니 갑자기 운해가 걷히며 내설악의 fantastic한 풍경이 보인다.다시 운해에 덥힐까봐 소청 산장으로 달린다.산장앞에서 식사를 하는 일행들이 반갑게 맞는다.맛나는 음식을 권 하지만 일단 멋지게 펼쳐진 장면을 담는다.
식사를하는 중에도 조금씩 점점더 하늘이 열린다.드뎌 공룡 능선이 다 시야에 들어 온다.아~이제 멀리 황철봉과 울산바위까지도 조망 된다.짙은 운해로 볼수 없을것 같았던 아름 다운 풍광에 연신 감동하며 약 1시간 가량을 이곳에서 머무르며 비경에 푹 빠져 든다.
11:20분 소청대피소를 출발하여 봉정암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하고 암자 위쪽에 있는 사리탑 둔덕 조망터에 올라 한동안 아름답게 펼쳐진 용아장성릉의 비경에 감탄을 연발하며 비경을 담아 본다.하산길에는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사자 바위(구곡담 계곡 안부)위쪽 조망터에 잠시 올라 멋진 풍경을 담고 올라오신 아주머니 일행의 사진을 찍어 드리고 구곡담으로 내려선다.
12:36분 구곡담을 내려서니 철 난간이 다 부서져 있고 몰골이 흉하다.계속 복구가 한창이지만 시일이 꽤 걸릴듯 하다.공시중인 분들께 수고 하시라는 인사를 남기고 계속 하산길을 재촉 한다.
13:10분 쌍폭에 도착하여 기념 사진을 남기고 계속 수려한 계곡미에 취한채로 수렴동 계곡으로 향한다.하산도중 족탕도하고 남았있던 이슬이로 목을 축이니 마치 신선이 된듯 하다.계곡에 풍덩 빠져들고 싶은 마음을 가까스로 달래 본다.
계곡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절경 이었지만 지난해 입은 수해의 상처가 여기저기에 너무 많이 보여서 마음이 아팠다.대부분의 철 계단은 엿가락처럼 휘어진채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고 부숴진 철계단 대신 나무 다리를 임시로 놓아서 등산하는데는 지장은 없었다.
하산길 곳곳에서 복구에 한창이지만 쉽게 끝날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16:25분 백담사에 도착하여 1500원을 내고 셔틀 버스로 용대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감 한다.
뒤돌아본 점봉산 쪽 풍경
서북 주릉쪽
서북주릉쪽..조망이 없어 아쉬워 하며.
서북주능선에 올라서면서.
1307봉으로 가던중...
1307봉 정상부의 진달래와 고사목 풍경1.
풍경2.
풍경3
이름모를 야생화.
수줍어 하는 얼레지.
가는 그늘 사초
이곳도 지나고...
끝청.
끝청에서 중청봉 조망.
끝청에서 대청봉 조망.
중청 가는길에 전망대에서... 잠시 운무가 사라진 틈에 보여지는 설악의 속살.
운무에 휩쌓여 있는 중청.
운무속의 용아장성능과 공룡능선 풍경1.
풍경2.
중청에서 바라본 대청봉.
잠시 운무가 자리를 비운사이의...중청 풍경.
다시 운무에 휩싸이는 중청.
중청 대피소만 보이고 중청은 다시 운무속으로...
소청 가는길에 담아본 진달래...이 것이 가장 많이 개화한 꽃.
점차 운무속에서 속살을 드러내는 내설악 풍경1...소청 산장에서.
내설악 풍경2.
이제 공룡과 울산바위까지 열려 보인다.
공룡능선과 황철봉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용아장성능의 위용.
용아장성능과 서북 능선쪽.
줌으로 땡겨서...범봉.신선대.천화대도 보인다.
이제 완전히 내설악이 조망 된다.
줌으로 땡겨서.
내설악 풍경.
내설악 풍경.
소청 산장 풍경.
봉정암으로 가는길에서.
봉정암 풍경1.
봉정암 풍경2.
봉정암 풍경3.
봉정암 사리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소청과 중청의 풍경.
전망대에서 조망한 내설악 풍경1.
풍경2...공룡능선.
풍경3...공룡능선.
풍경4...용아장성
풍경5...용아장성,암봉이 다람쥐 형상.
풍경6...용아장성.
풍경7...사리탑.
풍경8.
풍경9...구곡담 계곡쪽.
풍경10...구곡담 계곡쪽.
풍경11...구곡담 계곡쪽.
풍경11...봉정암쪽을 뒤돌아 보면서.
사자바위...사자보다는 해태와 더 유사해 보인다.
사자바위...일명 환장고개 안부.
올려다본 사자바위쪽 암봉.
용아장성.
수해의 참상.
구곡담 풍경1.
구곡담 계곡에서 바라본 용아장성쪽 풍경1..
용아장성쪽 풍경2.
쌍폭 풍경1.
쌍폭 풍경2.
쌍폭 풍경3.
쌍폭 풍경4.
수렴동계곡 풍경1.
풍경2.
풍경3.
풍경4.
풍경6...새로운 철다리가 만들어 지는중.
백담사가 지척이다.
백담사...셔틀버스를 기다리며.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