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sr]역사,종교

한국내 자생 민족종교의 예언 비결 /신흥종교 역사

이름없는풀뿌리 2015. 10. 1. 14:51
한국내 자생 민족종교의 예언 비결 낙서장

2006/10/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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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언

예언은 장래에 일어날 사건을 미리 지시하는 것으로, 임 출현한 사실을 기술하는 것과 같이 명확하게 표현하는 일은 용이하지않다. 따라서 대개는 때와 장소,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어느정도 불명료함을 가미하지 않는 것이 없는 듯하다. 특히 그 예언이 예언을 지어낼 당시 당국의 기휘에 저촉되어 권력자에게 불괘감을 품게하는 경우는 보통사람이 얼핏 보아서는 용이하게 해석할 수 없는듯한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 통례이다. 즉 그 표현은, 일반적으로 다른 문장들처럼 솔직한면이 적고, 각종 선화적 은어와 우의적인 문장을 다분히 사용하고 있다.


예언과 비결은 비단 새롭게 창교되는 종교 뿐만 아니라 모든 기성(존)종교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각 종교의 경전에는 창교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예시하는 내용이 수없이 나오는데, 가령 석존은 현우경 등 수십종의 불전에서 미래불인 미륵의 출현을 예언하고 있다. 미륵은 56억 이란 먼 훗날에 출현할 존재이지만 출현시기와 관계없이 그는 불교도의 가슴속에 희망불로 각인되었고, 전륜성왕 보살 불타신앙으로 등장하면서 동아시아 국가의 정치 사회 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국에서는 신라의 화랑으로 백제의 국토미륵으로 고려의 도참미륵이 조선조의 마을미륵으로 이어지면서 급기야 신종교에 와서는 총체적인 미륵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예언과 비결은 결코 단순기능이 아니라 역사 발전에 큰 전환과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한국 신종교의 예언 비결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즉 창교자의 깨달음(?)에서 나온 미래의 설정, 시한부 종말론을 기초한 열광적 신비론이다. 다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무속인들의 신명과 경계설정이다. 전자가 긴 안목에서 역사를 통찰하고 있다면, 후자는 시한을 정해 놓고 급속한 변혁을 도모한다. 양자가 모두 신종교의 모습이지만 여기서는 우선 창교자들이 말한 예언 비결을 통해 개벽의 역사를 어떻게 전개해 나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예언비결

한국의 신흥종교는 동학 이후 1백5십여년동안 약 16계통에 5백여개의 단체가 발생했고 현재는 14계통에 3백여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창도자가 뚜렷한 계통은 수운 최제우의 동학계와 일부 김항의 정역계와 증산 강일순의 증산계와 홍암 나철의 단군계중광과 산해 이선평의 각세도계와 영신당 강대성의 갱정유도계 봉남 김재성의 물법계가 있다. 이와 다르게 기독교계, 불교계 등 민족종교 성향의 종교와 함께 무속계, 계통불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창교자들가 뚜렷한 종교단체들은 창교자들이 모두 오랜 수련(구도) 끝에 깨달음을 이루고 있는데 그 심경을 게송이나 가사의 형식을 빌어 나타내고 있다. 이들 가운데 몇 명소개하면 각세도의 산해는 “선야불야유야자 가 모두가 (아)我로구나 <노자와 부처와 공자와 예수가 모두 다 내게 있구나>”하였고, 원불교의 소태산은 청풍월상시(淸風月像時) 만상자연명(萬象自然明)<맑은 바람 불고 밝은 달 떠오르니 우주의 삼라만상이 저절로 밝아진다>했으며, 갱정유도의 영신당은 “내가 요순이다 석가여래나 칠성이다 상제다 금불이다. 내가 고금성인이다 신선이다. 내가 야소다 수운이다 증산이다” 고 읊는다. 표현은 다르나 모두 같은 의미를 갖는데 창도자들은 대략 깨달음과 함께 우주와 하나가 되면서 그 중심에 섰고 삼세(三世)와 삼계(三界)를 관통하면서 일체가 환히 밝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새 역사 개창을 위한 법설이 나오는데 그 일부가 예언과 비결이다.


개통별로 살펴보면 동학은 수운교조가 비유로 나타낸데 대해 2세 교주 해월(최시형)에게서 보다 직접적인 표현이 나온다. (우리 도는 삼절운(三絶運)에 창림했으므로 나라와 백성이 다 이삼절운을 면치 못하리라... 지금은 도를 권하면 다 및지 않으나 일후에는 사람들이 다 손바닥에 시천주 주문을 써 달라고 할 것이다... 우리 도는 중국에 가서 포덕할 때가 되어야 포덕천하를 달성하리라). 현도에 대한 물음에 (산이 다 검게 변하고 길에 다 비단을 펼 때로 만국과 교역할 때이다) 같은 동학계이면서 방계의 입장을 취하는 수운교는 유성의 금병산 숲 속에 있는데, 교주 출룡자(이상룡)는 교단 앞 논밭을 가리키며 (저기에 배가 뜰 것이다) 했고 수십년이 지나 우연일치 인지 이 곳에 선박연구소가 들어서면서 인공호수에 많은 모형배가 떠다니고 있다. 「1943년 5월 오무호(吳武鎬)가 총독을 축출하고 총독부에 수운교 간판을 현판하니 일본 천황이 항복하더라」는 예언(?)도 하고 있다.

 

정역은 일부에 의해 완성된 제 3의 역이요. 후천역이다. 그는 일년을 360일로 맞추어 놓으면서 이 세계가 평등과 사랑과 조화의 유리세계가 된다고 했는데, 1890년대에 기차를 금화도(金火道) 비행기를 풍륜차(風輪車)라 하면서 「우리나라 한글이 전용어가 되어 한글만 알아도 재상이 되며 언문 통천(統天)을 하리라」예시한다.


천지공사를 통해 후천의 새 역사를 조판한 증산은 그의 생애가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그 깊이를 가늠시키 어려운 기행 이적과 예언 비결로 일관된다. 상제와 미륵불의 권능을 용사한 그는 신계와 인간계를 합발하면서 무수한 세운(世運)공사와 교운(敎運)공사를 보는데, 정확한 국제정세와 변화를 직관하고 일제 암흑기와 광복 그리고  6·25를 거친 후 오선위기의 비유로서 이 땅이 세계도덕문명의 중심국이 될 것을 말한다. 또한「나의 일이 초장봉기지세로 일어나 물중전을 이루다가 전법이 나오리라」 했고, 특히 수부공사를 통해 여성해원과 정음정양시대를 예시하고 당시로는 파격적인 여성상위 시대도래를 말하고 있다.


우국지사로서 단절된 한배의 도를 다시 중광한 홍암은 1911년 「을유년에 일본이 패망하고 소련과 미국이 나라를 남북으로 나눈다. 공산주의와 외래종교가 민족과 국가를 망치고 공산 자유의 핵전이 세계를 파멸한다. 백두산 밝달도가 하늘 높이 떠올라 공산 자유의 핵전을 막고 천국을 세운다」는 비결시를 남긴다.

 

의병대장 출신으로 각세도를 창도한 산해 이선평은 는 그의 일생이 신계(神啓)로 이어지고 있다. 8세에 장신으로부터 수중은둔법을 배웠고, 15세 현영으로 “천하대보 정진무외 무궁조화 각재자기”의 대보송을 받았으며, 32세에 각세도의 도명과 도기 주문 등과 소의 경전인 훈사를 게시로 받는다. 1936년 산해는 여성신도 20명을 단발하여 몽당치마를 입힌 뒤 종로 일대를 행진시키고「이것이 앞으로의 모습이다.」 훈회한다. 또한 장차 모성(母性)을 따르고 쌍태아가 많아지리라 예언한 그는, 관악산에 초옥을 지은 후 앞의 논밭을 종합청사가 들어서고 수많은 주택이 생기리라 하면서 「땅이나 사두어라」하였다. 1954년의 일이다. 산해는 후천 14대(천사백년)에 이르러 방대한 비결시를 짓는데 마지막이 별세계의 건설이다.


28자의 긴 이름(時運氣和儒佛仙東西學會一大道大明大慶大吉儒道更正敎化一心)을 가진 갱정유도는 영신당 강대성에 의해 창교되었다. 고유한복의 우리 옷이 세계의 의복이 된다고 한 그는 제불제정제신 충효열의 일기(一氣)를 모든 인간에게 재생시켜 신천신지의 새세계를 이루고자 했는데, 1944년 “청계울음 웅계(雄鷄)되니 월칠팔하기년(月七八何其年)고, 칠칠(七七)하니 팔천삼(八前三)이라”는 말을 하여 음력 七月七夕  양력 八月 十五日에 광복을 예견했고 1950년 초에는 “북적북적 끊는 물 재주는 떴다마는 남적을 어이할고” 하여 다시 6·25 전쟁발발을 예언하고 있다.

 

소태산이 창교한 원불교도 교조 보다는 2세 정산(송규)에 의해 많은 예시가 나오는데, 소태산은 「사오십년 결실이요 사오백년 결복이라」하여 먼저 국내에서 교단이 기틀을 잡은 뒤 세계의 중심종교가 될 것을 말했고, 정산은 「후천에 삼원오성이 나오리라 했는데 삼원은 수운 중산 소태산을 가리키나 오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정산은「세계대운이 이제 동남으로 돌고 있으므로 앞으로 동남의 나라들이 발전할 것이며 이 나라는 세계의 중심지가 되리라」하고 있다.


3. 성격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신종교의 창교자들은 깨달음의 눈으로 역사를 관조하고 새 세상을 건설하면서 앞으로 달라지거나 변화되어야 할 것을 예언 비결로 내놓고 있다. 창도자의 시대가 대략 조선왕조 말엽에서 광복을 전후하기 때문에 연구 중에는 광복에 관한 것이 가장 많고, 다음 여성상위시대의 도래를 말하고 있으며, 더불어 이 나라가 셰계의 부모국이요 스승국이 될 것을 예견하는 세계중심으로써 대한민국을 말하고 있다. 또한 종교적으로는 자신들의 종교의 교세가 크게 홍성함과 함께 이 땅에 교황청 혹은 법황청이 세워지며 전 인류의 조종국이 될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서모 스님이 기독계 계통에서는 양모 목사가 대표적인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교세 부분만 살펴본다면 그렇게 현재로는 크게 번성했다고 볼수 없다. 아울러 막연히 하늘의 도수가 그렇다는 말로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 할뿐 논리적인 근거가 빈약함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예언 비결에 반드시 뒤따르는 것은 덕과 정심이다. 새 역사와 새 회상의 조판은 바로 덕과 바른마음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까닭이다. 더불어 창교자들은 후천을 말하면서도 그것은 선천과의 단절이 아니라 새롭게 이어짐을 밝히며, 유불선의 합일도 시대의 변천에 따라 운도가 다했을 뿐이지 법리에 대한 존중함을 잃지 않고 있어 세계보편종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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