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안산(鞍山) 둘레길에서...

이름없는풀뿌리 2015. 10. 8. 14:00
안산(鞍山) 둘레길에서... (1) 항상 항상 같이하는 반쪽, 아내, 친구, 반려자, 적, 동지, 최종결재자... 독립문역에서 내리자마자 자락길인 이런 곳. 가까이 있으면서 몰랐던 비밀의 화원인 듯한 메타세콰이어의 이국적인 편안한 길에서 지난번엔 모처럼 큰 애와 야간에 같이 와 많은 이야기를 했었지. (2) 불신 생각하면 얘들이 어릴 때 산행의 즐거움을 알려주기보다는 고통과 어려움만 느끼게 해 주어 얘들이 조금 커서는 도무지 따라 오려 하지 않았다. 믿음과 배려보다는 불신과 자신만을 생각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았다. 어느 순간부터 식탁에 앉아 이야기하면 어떤 주제이든 아버지인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잔소리일 뿐인 이러한 현실이 나를 반성케 한다. 안산은 잘 조성된 자락 길은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세상의 조화로움이란 무엇인지를 잠시 생각하게 해 주었다. 배달9212/개천5913/단기4348/서기2015/09/1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