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살 갈 퀴

이름없는풀뿌리 2016. 5. 27. 10:37
살 갈 퀴 큰 얘가 공부하는 분당 야탑 탄천에 갔다. 아내는 아이의 방을 정리하고, 세탁하고 나는 탄천변을 걸었다. 15년전 마라톤을 하던 때 뛰었던 탄천. 그 때 반겨주었던 붉은 토끼풀도 거기 있었다. 그 중에 삐친듯 붉은 입술을 내민 살갈퀴 군락이 탄천의 언덕을 군락으로 점령하였다. 청치마 같은 무성한 초록의 잎사귀에 파묻혀 조그만 입술같은 분홍꽃. 그저 지나치곤 하였지만 오늘 자세히 살펴보니 어찌 이리 귀엽고 예쁘고 앙증맞게 보이는가? 배달9213/개천5914/단기4349/서기2016/04/3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