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댕강나무와 병점 이별

이름없는풀뿌리 2016. 10. 13. 13:50
댕강나무와 병점 이별
항상 이별은 있었다. 그리고 만남도 있어왔다. 2010. 8월의 만남. 그리고 2012. 6월의 새 단장. 그렇게 6년 넘게 정들었던 병점의 너. 너의 속살, 그리고 털끝, 발치, 마음 그 모두의 구석구석 정들었기에 이별하려니 너무나 섭섭하다. 하지만 내가 언젠가는 이 지상을 떠너야하듯 뒤돌아보지 않고 난 너에게서 떠나야 한다. 2016. 09. 30 마지막으로 가보던 날 내가 그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그가 나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배달9213/개천5914/단기4349/서기2016/09/3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댕강나무(Abelia mosanensis, 인동과, 5월에 꽃이 한꽃대에 3개씩 피며 열매는 벌어지지 않고 9월에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