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15년 만에 아이들과 다시 가 본 제주의 풍광 2 –만장굴-

이름없는풀뿌리 2016. 8. 25. 13:00
15년 만에 아이들과 다시 가 본 제주의 풍광 2 –만장굴- (5) 만장굴 미로공원에서 불과 몇 백 미터 거리의 만장굴. 만장굴 초입에는 제주의 온갖 나무들이 도열해있다. 세 번째 와 보는 곳이지만 제주의 나무에 관심가져보기는 처음. 나무마다 명패가 달려있어 그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구실잣밤나무, 먼나무, 조록나무, 홍가시나무, 후박나무, 감탕나무... 아스라한 입구는 예전 그대로인데 열탕인 바깥과 달리 내부는 오슬오슬 춥기까지 하다. 여기를 스치고 간 용암을 생각하면 자연의 경외함에 나약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휩쓸고 간 격렬한 물결이 벽면에 그대로 새겨져 있다. 거대한 자연의 뜻에 따라 잠시 정지한 쇄설류의 흐름에 나의 발자국은 허무한 그림자에 불과할 뿐이다. 배달9213/개천5914/단기4349/서기2016/07/17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도토리보다 작지만 항산화작용이 탁월하여 미래의 보약이라는 구실잣밤나무> <해열, 해독, 통증을 내리게하는 감탕나무과의 먼나무, 가로수로도 많이 자리함.> <항산화, 미백 및 피부주름생성억제효과가 있다는 조록나무> <총10km, 확인7.4km중 1km 밖에 공개 안된 만장굴> 만장굴(萬丈窟) 주굴(主窟) 8,928m, 총길이 1만685m 중 현재 확인된 길이는 7,400여m.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굴의 입구는 총 3개로 되어 있다. 만장굴은 그 밑에 계속되는 김녕사굴(蛇窟)과 해안까지 연장되는 김녕절굴, 그리고 전체 끝부분의 굴까지가 동일용암동굴계임이 1981년 한국동굴학회와 일본동굴협회의 합동학술조사에 의하여 확인되었고, 이듬해 6월에는 국제화산동굴학회에서 공인받았다. 지층은 신생대(新生代) 제3기말에서 제4기초에 걸친 화산활동의 분출로 형성된 덕천리 알칼리현무암 (표선리현무암층, 침상장석감람석현무암, 산흘리현무암) 용암층에서 형성된 동굴로 되어 있다. 단일 용암동굴로는 세계 제4위이고, 용암동굴계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이다. 높이 7.6m에 달하는 용암교(熔岩橋)ㆍ용암선반〔熔岩棚, 승상용암 등 다양한 동굴 미지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용암주(熔岩柱), 77㎝의 용암종유(熔岩鐘乳), 거북바위라 불리는 많은 대형 용암구(熔岩球)와 용암 산호 등은 동굴퇴적물로서 다양하고 훌륭한 발달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동굴로, 제2입구에서 제3입구 사이 1km 구간이 관광동굴로 개발되어 있고, 제3입구에는 철제 사다리를 설치했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남아있다. 일부 구간 외에는 점토, 토양, 유기물의 유입과 퇴적이 극히 적어 동굴의 규모와 환경에 비해서는 생물상은 빈약한 편이지만 제3입구 상층부의 공동은 대규모 박쥐 서식처로서 중요시된다. 대한민국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5년간의 학술조사와 자료수집단계를 거쳐, 2006년 1월 제주자연유산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성산일출봉 3개 유산지구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주제아래 연속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신청을 하였고, 2007년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