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아이들과 다시 가 본 제주의 풍광 10 –협재 해수욕장에서-
(16) 월령리 선인장 마을에서
고산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니 피곤.
하지만 한림읍의 숙소에 가서 쉬자하고 출발.
이번에도 해변도로로만 가려하니 내비는 자꾸 국도로 인도한다.
몇 번을 해변으로 시도하다가 결국 국도로 나와
제주에서 마지막 밤을 보낼 한림읍 외곽 SKY Resort에 도착.
이제 막 공사를 끝내고 운영 증인 것 같은데
일가족이 꽤 큰 리조트를 자력으로 운영하는 것 같다.
한참을 휴식 후 월령리 선인장 마을 방문.
자생하는 선인장이 산야를 점령.
해변 카페 “쉴만한 물가”에서 팥빙수와 주스하며 담소.
그 고즈넉함 –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월령리를 나와
물에 발을 담그지 않을 수 없다하여
협재 해수욕장으로 向.
한림 식물원은 가 본 곳 같아 생략.
협재에 도착하니 저녁노을 속 일몰이 진행 중.
아이들과 아내는 물로 들어가는
나는 노을을 감상.
늦은 저녁, 불 꺼진 식당뿐이어서
한림읍으로 가 봐도 불 꺼진 식당 뿐.
겨우 “바람난 수제비”란 식당을 찾아
혼자서 많은 손님 치루느라 정신없는 사장님,
그냥 볼 수 없는 아내는 물 나르고, 수저 나르는 아내,
덕분에 우리도 빨리 먹을 수 있었지만...
숙소로 돌아가 단잠 자고,
일찍 일어나 공항으로 가 렌트를 반납하고...
그렇게 제주의 3박4일 마지막이 어김없이 다가오고
우리는 누군가의 스케줄대로 다시 비행기에 태워져
김포에서 공항철도로 한양성의 무더위와 빼곡함 속으로 다시 돌아오다.
배달9213/개천5914/단기4349/서기2016/07/2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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