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아이들과 다시 가 본 제주의 풍광 8 –사계해변에서-
13) 사계 해변의 2만 년 전 사람 발자국
서귀포에서 일단 서측의
사계, 일과-고산, 신창-용수 해안도로를 따라 가 보기로 했다.
일단 대정읍으로 내비를 정하고 가니
산방산이 보이고
대정읍의 잠수정 유람선 선착장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해안에 해녀들의 인형을 감상하다가
좁은 해안 도로를 길게 내달렸다.
그러자 사계해안도로변 아득한 모래 언덕과 검은 용암해변이 보인다.
거기 표지판을 보니 2만 년 전 사람 발자국이 용암에 새겨 있다는데
뜨거운 용암에 자국을 남겼다면 원시인들은 발바닥에 무엇을 신었기에
뜨거운 용암을 밟고 다녔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무튼 세계적인 학계에서 공인했다하니 믿을 수밖에...
배달9213/개천5914/단기4349/서기2016/07/1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대정읍 가는 길에 본 산방산 근경>
<사계 해변에서 본 산방산 원경>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626-2 일대
발자국 화석산지는 천연기념물 464호로,
이곳은 해안가 모래에 뒤덮여 있어 2만 년 동안 잘 보존되어 오던 것이,
최근 기후 변화와 해안 시설물 설치 등으로
해류의 이동이 바뀌면서 모래가 유실돼 발자국 화석층이 드러났다.
제주 사람발자국과 동물발자국 화석 산지는
안덕면 사계리와 대정읍 상모리 경계에 있는 해안 일대에 있다.
이곳에서 사람발자국 화석을 비롯하여
새발자국 화석, 코끼리, 소와 사슴, 육식동물의 발자국 화석,
어류와 다양한 무척추동물의 생활흔적 화석 등
총 100여 점 이상이 발견되었다.
1~15 센티 크기의 다양한 새발자국 발견.
새발자국이 큰 건 무려 15센티
당시 한국에 아주 커다란 새가 살았다는 뜻.
40센티의 매머드 발자국 발견
직립보행 하는 사람발자국 화석은
약 1만9천 년∼2만5천 년 전 홍적세 말기에 형성된 것인데,
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남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이 사람발자국 화석은
한반도에서의 인간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 자료로,
후기 구석기 인류의 이동 경로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사람발자국 화석은 전세계에서 단지 7군데에서만 발견이 보고된 희귀한 것.
제주 해안서 발견된 사람 발자국 화석의 생성시기가 규명됐다.
순천대 김정빈 교수팀 국제학술지서 '19000-25000년전'으로 규명
순천대는 제주에서 발견된
사람발자국 화석의 생성시기를 규명한 순천대 등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내달 발간될 국제전문학술지인
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실린다고 24일 밝혔다.
순천대 물리교육과 김정빈 교수, 극지연구소 임현수 박사,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제주도에서 발견된 사람발자국에 대한 새로운 지질연대' 제하의 연구논문에서
화석 생성시기를 플라이스토세 말기 약 1만9천년에서 2만5천년전 사이로 판단했다.
연구팀은 화석이 산출된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지역 퇴적층에 대한 층서 확인,
시료에 대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등의 결과와
멸종된 장비류(털 매머드)의 발자국 형성 시기 등을 근거로 생성시기를 규명했다.
100여점에 달하는 사람발자국 화석은 지난 2003년 10월 김정률.김경수 교수에 의해 발견됐는데,
이번에 규명된 플라이스토세 생성연대 개념으로는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 발견이나, 대량 발견은 세계 처음이다.
현장은 사람발자국 화석 외에도 장비류, 우제류 등
다양한 동물 발자국 화석과 식물화석들이 함께 발견돼,
구석기 후기 고고학, 고인류학, 고생물학 및 고생태학 분야 연구에 높은 가치를 지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64호로 지정됐지만 화석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김정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발자국 화석의 형성시기를 새롭게 규명한데 의미가 크고
동북아 지역 관련 학문 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후기 구석기 인류의 이동 경로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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