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을 보내며(광교산), 2017을 맞이하며(종지봉) / Show Me `Lyrics / Moya Brennan
이름없는풀뿌리2017. 1. 4. 18:59
요즈음 – 2016을 보내며(광교산), 2017을 맞이하며(종지봉) -
남이 날 평가하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는 남 탓하지 말고 스스로 돌아보며
새해엔 남에 감초되는 햇살같이 살리라
배달9214/개천5914/단기4350/서기2017/01/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2016을 보내며(광교산), 2017을 맞이하며(종지봉)(1) 2016을 보내며...(광교산)
2016년을 보내며 12/31(토)
문처장과 송년산행을 계획했으나
갑작한 그의 일정으로
혼자서 지도 한장 달랑 들고 고기리行.
당초 2008년 거닐었던 백운산_바라산의 부드러운 능선을
그저 천천히 걸으며 2016을 반추하고자 했으나
고기리 계곡을 거슬러 오른
광교산 체육공원 앞의 이정표를 보고
광교시루봉_억새밭_고기리로 일정변경.
안내판의 환종주길이 너무 멀어 보여 무리라고 판단.
하지만 언젠가 광교_백운_바라_고기行을 하고 싶다.
생각하면 열심히 살아 온 2016이었다.
나 자신, 가족, 회사 그 모두에 그랬지만
열심히 했다는 것은 자신만의 생각일 뿐,
남들도 나를 일러 그렇게 평가해 줄까?
남이 나를 그렇게 평가해주고, 평가받는 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하여 떳떳하면
최소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이므로 그로 만족할 뿐.
그러면 족하지 않을까?
코코몽에코파크(0920)->광교산체육공원(+15분=0935, +0.3km)
광교산체육공원->쉼터(+25분=1000, +1=1.3km)
쉼터->수리봉(571.5m, +1.1=2.4km)
수리봉->광교산(582m, +50분=1050, +0.2=2.6km)
시루봉->노루목->억새밭, +25분=1115, +1=3.6km)
억새밭->동산교회 수지수양관, +45분=1200, +2=5.6km)
수지수양관->고기동->코코몽에코파크, +25분=1225, +1.1=6.7km)
(2) 2017을 맞이하며...(종지봉)
2017년을 새롭게 맞이하고자 1/1(일)
가족과 함께
야트막한 뒷산 종지봉 일출 산행하고자 했으나
큰 얘는 빠지고 둘째와 아내와 길을 나섬.
종지봉에 오르는 길 내내 가족단위 신년 산행이 보인다.
종지봉에는 제법 사람이 모여있지만
동녘 하늘에 거므스럼한 구름이 깔려 있어 일출은 어렵겠다.
하지만 대전의 원사장이 소매물도에서 일출 산행 사진을 보내오다.
원사장 덕에 사진상의 일출이나마 보니 벅찬 2017이 보이다.
그렇게 이매역 쪽으로 가고자 소봉에서 잠깐 쉬는데
어제 일이 있어 동반산행을 못했던 문처장 부부가 올라오고 계시다.
인연 있는 사람을 이사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도시의
뒷산에서 만난다는 감격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그러고 보니 어제 일출 사진을 보내준 경상도 사람 원사장도
군대생활에서 만난 절친인데 제대후 10여년을 연락없이 지내다가
대전에서 계족산 가족산행시 우연히 만나 교류하고 있으니
나에게 있어 산행이야말로
심신에 행운을 가득 채워주는 감초일 수 밖에 없다.
문처장 부부와 돌마터널 쪽으로 내려오며
다가올 2017의 명제들을 생각해 보았다.
나(가락),
아내(건강),
첫째(학업),
둘째(취업)의 글자판에
구름장을 뚫고 나온 햇살이 환하게 비추었다.
배달9214/개천5914/단기4350/서기2017/01/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Show Me `Lyrics / Moya Bren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