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남이본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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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풀뿌리 2017. 4. 25. 10:26

붓꽃

과명 : 붓꽃과

학명 : Iris sanguinea Donn ex Horn

               영명 (Iris, Blue flag)


2009. 5. 23. 전남 순천

 


  산이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 30~60㎝이다. 잎은 창 모양이며 중맥이 뚜렷하지 않다. 뿌리줄기는 길고 옆으로 뻗으면서 새싹이 나온다. 원줄기는 총생하며  밑부분에 적갈색 섬유가 있다. 잎은 곧추서며 길이 30~50㎝, 너비 0.5~1㎝정도이다.

꽃은 5~6월경에 피고 지름이 8㎝로서 자주 빛이 돌며 꽃잎은 6장으로 그 가운데 바깥쪽의 3장이 진짜 꽃잎이고 보랏빛 바탕에 호랑무니 같은 얼룩이 있다. 꽃줄기 끝에 2~3개 꽃송이가 달린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은 흑자색으로 밖을 향한다. 암술은 깊게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9월쯤 익는다. 우리나라에는 15여 종의 붓꽃이 자생하며 한국, 일본, 중국, 몽골, 유럽에 분포한다.


♣ 궁금한 이야기


 5월 쯤 봄이 무르익을 무렵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꽃이 붓꽃이다. 큼지막한 붓꽃을 보면 외국에서 들어온 원예종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산이나 들판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붓꽃에 누구나 친구 같은 다정함을 느낄 수 있는 꽃이다. 붓꽃이라는 이름은 꽃봉오리의 모습이 먹물을 묻힌 붓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진 고운 우리 이름이다.


 붓꽃은 서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데 붓꽃의 서양이름 '아이리스(Iris)'는 '무지개'라는 뜻으로 비 온 뒤에 볼 수 있는 무지개처럼 기쁜 소식을 전해 준다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붓꽃에는 여신 주노와 아이리스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여신 주노의 시녀 아이리스에게 주피터가 사랑을 간청하자 아이리스는 주인을 배반할 수 없어 무지개가 되어 주노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고 한다. 그래서 붓꽃은 비가 내리고 난 뒤나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었을 때 가장 아름답고 청초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꽃 중의 하나다.


프랑스에서는 칼 모양을 닮은 잎 때문에 용감한 기사를 뜻하게 되었고 프랑스의 국화이기도 하다. 붓꽃의 다른 이름은 계손(溪蓀), 수창포(水菖蒲 ), 마린자(馬藺子)라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계손'이라 부르며 약재로도 쓰는데 열매를 '마린자'라 하여 지혈, 인후염, 치질 등에 처방된다. 증식은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므로 씨앗이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 비슷한 식물


노랑붓꽃(Iris koreana)



금붓꽃(Iris minutiaurea)



각시붓꽃(Iris rossii)



제비붓꽃(Iris laevigata)


  

                                       노랑무늬붓꽃(Iris odaesanensis)



보라노랑무늬붓꽃(I. odaesanensis f. purpurascens)



꽃창포(Iris ensata var. spontanea)



노랑꽃창포(Iris pseudacorus)


 

등심붓꽃(Sisyrinchium angustifolium)




 흰등심붓꽃(S.angustifolium f. album)



 ▲ 노랑붓꽃은 학명 Iris koreana 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국이 원산지이며 키 20~30㎝이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한 꽃줄기에 두 개의 꽃을 피우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전북, 강원도 일부지방에 제한적으로 분포함.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금붓꽃은 키 20내외이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노랑붓꽃과 비슷하여 식별하기 어렵지만 한 꽃줄기에 한 개의 꽃을 피우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 및 중국, 일본에도 분포한다.


각시붓꽃은 키 30내외이다. 잎의 뒷면이 분백색을 띠며 꽃은 4~5월에 보라색으로 피며, 드믈게 분홍색으로 피는 것도 있다. 줄기 하나에 1송이의 꽃이 핀다. 이름은 각시처럼 예쁜 붓꽃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산난초, 애기붓꽃, 이라고도 부른다. 각시붓꽃과 닮았으나 흰꽃이 피는 것을 흰각시붓꽃(Iris rossii f. alba)이라 한다.

 

제비붓꽃은 습지에 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50~90㎝이다. 잎은 창 모양, 중맥이 없다. 꽃은 5~6월에 짙은 자주색, 보라색으로 피며, 내화피가 꽃 위로 나타난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한다. 이름은 물찬 제비와 같이 예쁜 붓꽃에서 유래한다푸른붓꽃이라고도 한다.


노랑무늬붓꽃은 키 20㎝ 정도이다. 꽃은 4~5월에 피며 꽃줄기에 2 송이씩 달린다. 꽃잎은 흰 바탕의 안쪽에 노란 줄무늬가 있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은 끝이 3갈래로 혀 모양을 한다. 이름은 꽃에 노랑무늬가 있는 붓꽃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흰노랑붓꽃, 흰노랑무늬붓꽃, 태백붓꽃이라고도 한다.

 

보라노랑무늬붓꽃은 산지에서 자라며, 키 20㎝ 정도이다. 꽃은 4~5월에 피며 꽃줄기에 1개의 꽃이 피고 보라색바탕에 노랑무늬가 있다. 이름은 꽃이 보라색인 노랑무늬붓꽃이라는 뜻의 학명에서 유래한다. Iris odaesanensis f. purpurascens 품종명' purpurascens(다소 자색을 띤다)' 뜻이다.


꽃창포는 산야의 습지에서 자라며 키는 1m 정도이다. 잎은 창 모양으로 전체에 털이 없으며 꽃은 6~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꽃잎 안쪽이 노란색 무늬가 있다. 이름 아름다운 창포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꽃장포, 들꽃장포, 들꽃창포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줄기를 옥선화(玉蟬花))라 하여 복통, 이뇨, 전신이 붓는 증상에 쓰인다.


노랑꽃창포는 유럽 원산으로 연못가에 많이 심는다. 꽃창포와 닮았으나 노란색 꽃이 핀다.


등심붓꽃은 낮은 지대의 양지 바른 풀밭에서 주로 자라며, 키는 20정도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꽃은 청자색으로 5~6월에 피며 내화피와 외화피가 거의 같은 모양을 한다. 식물 이름의 유래는 미상이다골붓꽃이라고도 부른다.

흰등심붓꽃은 등심붓꽃을 닮았으나 흰색 꽃이 핀다


(필자의 저서 <야생화 산책>  중에서...)





















출처 : 정천(나영학)의 자생식물 이야기
글쓴이 : 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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