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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둥굴레, 왕둥굴레, 용둥굴레, 층층둥굴레, 층층갈고리둥굴레, 무늬둥굴레, 층층둥굴레, 퉁둥굴레

이름없는풀뿌리 2017. 4. 29. 19:53


둥굴레

과명 : 백합과

학명 : Polygonatum odoratum var. pluriflorum (Miq.) Ohwi

           영명 (Solomons seal)


2009. 5. 20. 경남 밀양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땅속줄기는 비스듬히 옆으로 뻗고 키는 30~60㎝ 정도이다. 줄기에 여섯 줄의 모가 난 줄이 있고 끝이 비스듬히 처진다. 잎은 자루 없이 줄기에 어긋난다. 꽃은 4~5월에 1~2송이씩 잎겨드랑이에 종 모양으로 달리고 꽃 색은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꽃의 아랫부분은 녹색을 띠며 열매는 검게 익는다. 어린 순은 식용으로 하고 땅속줄기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한다. 한국, 중국, 일본, 몽골에 분포한다.


♣ 궁금한 이야기


 둥굴레는 청순하기 그지없어 순결을 상징하는 등 연인들에게 둥굴레꽃을 선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전해진다. 둥굴레라는 곱고 아름다운 이름이 어떻게 붙었을까? 이름은  황정(黃精), 편황정(片), 선인반(仙人飯), 위유(萎蕤), 토죽(菟竹), 옥죽(玉竹)에서 유래한다.


기근구제를 내용으로 적은 신간구황촬요(新刊救荒撮要) 1660년. 신속)에서는 둥구레를 무릇과 송피를 함께 끓여 먹으라고 했다. 현대에서는 차로 주로 마시는 식물이지만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굶주림이 심했는지 마음이 찡하다. 지방에 따라서는 죽네풀이라고도 부른다. 둥굴레는 모양 그대로 잎도 모나지 않고 동그란 열매가 줄줄이 달려서 보기에 편한 느낌을 준다. 속명인 '폴리고나툼

Polygonatum'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  Poly(많다)와 gonu(무릎)가 합성된 말로 ‘근경에 마디가 많다’는 뜻이다. 어원사전에는『두응구라 (豆應仇羅)→ 동구레→둥굴레』로 변화했다. 다른 이름은 등굴네라고도 부르며, 꽃을 보고 지은 '괴불꽃' 이라 부르며, 한의학에서는 황정이라 부른다. 열매가 구슬모양을 하고 줄기에 마디가 있어 옥죽(玉竹)이라 하며 토죽, 녹죽 등으로 불린다.


 둥굴레의 쓰임은 역시 식용이다. 예로부터 오래 먹으면 귀신을 볼 수 있고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고 하여 선가(仙家)에서 즐겨 먹어 이름을 선인반(仙人飯)이라 하였다. 흉년이 들 때에는 식량을 대신하였고 한방에서나 민간에서 지금도 이용을 많이 하고 있다.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 당뇨, 타박상 등 쓰이지 않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항암치료에 쓰인다는 보고도 있다. 둥굴레는 관상가치도 꽤나 높아 여러 품종이 개발되어 조경용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 씨앗과 포기나누기로 증식한다.




♣ 비슷한 식물


   

  왕둥굴레(Polygonatum robustum)



용둥굴레(Polygonatum involucratum)



  무늬둥굴레(P. odoratum var. pluriflorum f. variegatum)


▲ 층층둥굴레(Polygonatum stenophyllum )



층층갈고리둥굴레 (Polygonatum sibiricum)


층층갈고리둥굴레 (Polygonatum sibiricum)  잎

층층갈고리둥굴레 (Polygonatum sibiricum) 뿌리


▲ 통둥굴레(Polygonatum  inflatum)


 ▲ 왕둥굴레레는 산지에 나며 키는 70㎝ 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는 편이며 모가 진다. 잎의 뒷면이 분백색이다. 꽃은 5~6월경 녹백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자루는 2~5갈래이다. 이름의 유래는 왕(큰, 강한)둥굴레레라는 뜻을 가진 학명에서 유래한다. 종소명 '로보스툼robustum '대형의', '강한'이라는 뜻이다.


 ▲ 용둥굴레는 산지에 주로 나며 키는 20~50㎝ 정도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둥근 모양으로 윗부분은 비스듬히 옆으로 자란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 두 송이씩 달리고 꽃 밑에는 두 개의 포가 붙고 화관은 종 모양을 한다. 이름의 유래는 꽃을 감싸고 있는 포가 용의 비늘에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옥죽(玉竹), 이포황정(二苞黄精)이라 하여 자양강장, 해열, 신체 허약에 사용한다.


 ▲ 무늬둥굴레는 둥굴레와 비슷하나 잎 가장자리에 흰 무늬가 있으며 이름은 잎 가장자리에 흰 무늬가 있는 둥굴레라는 뜻의 학명)에서 유래한다.  품종명 '바리에가튜머variegatum'  '무늬가 있는, 반점이 있는'이라는 뜻이다.


▲  층층갈고리둥굴레는 중부 지방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m 정도이다. 줄기는 털이 있고 세로로 줄이 진다. 잎은 줄기 밑부분에서는 어긋나기로 나며 윗부분에서는 4~6장씩 돌려나기한다, 잎 끝이 갈고리 모양이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4~5개의 꽃대가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한 개의 꽃대 끝에 2~3송이가 종 모양으로 달린다. 땅속줄기가 고구마처럼 굵다. 이름은 층층둥굴레에 비해 잎 끝이 갈고리 같이 된다는 데서 유래한다.  원황정, 갈구리층층둥굴레, 낚시둥굴레, 죽대둥굴레라고도 한다.

  

 ▲ 층층둥굴레는 층층갈고리둥글레와 비슷하나 잎 끝이 갈고리 모양으로 꼬부라지지 않았다. 


 ▲ 퉁둥굴레는 산의 숲 속의 그늘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높이는 30~7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두 줄로 배열

된다. 양면에 털이 없으며 뒤면은 백록색이다. 꽃은 5~6월에 연한 녹색으로 핀다. 이름은 둥굴레에 비해 줄기가 퉁퉁한 원주형이

라는 데서 유래한다. 통둥굴레, 퉁퉁둥굴레, 옥죽이라고도 한다. 꽃줄기는 2~5cm로 길며 3~7개의 꽃과 더불어 매달리며 아래로

늘어진다. 열매는 검게 익는다.


(필자의 저서  <야생화 산책> 중에서...)




출처 : 정천(나영학)의 자생식물 이야기
글쓴이 : 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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