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남이본야생화

[스크랩] 괭이밥, 큰괭이밥, 애기괭이밥, 선괭이밥, 자주애기괭이밥

이름없는풀뿌리 2017. 4. 29. 20:00

큰괭이밥

과명 : 괭이밥과

학명 : Oxalis obtriangulata Maximowicz.

            영명 (Mountain lady' s sorrel, wood sorrel)

        


2009. 5. 5. 전북 무주 덕유산

 


  깊은 산골짜기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며, 긴 잎자루 끝에서 세 개의 작은 잎이 옆으로 퍼지며 역삼각형을 이루고 약간의 털이 있다. 가운데 잎을 따버리면 날개를 펴고 있는 나비와 같은 형상도 하나의 특색이다. 꽃은 4~5월에 10~15㎝의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여러 개의 분홍색 실 같은 무늬를 형성한 한 개의 꽃이 달리며 꽃잎도 도란형이며 다섯 장이고 수술은 열 개, 암술은 한 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원기둥 모양이다. 식물체는 생으로 먹을 수 있으며 신맛이 난다. 한국, 일본, 중국의 동북 지방에 분포한다.


♣ 궁금한 이야기

  괭이밥속 식물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가 잎을 씹어 보면 시큼한 맛이 나는데 '옥살산(oxalic acid)'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속명 '옥살리스Oxalis'는 그리스어 'oxys(잎에 신맛이 있다)'에서 유래된 것을 보면 식물체 모두가 수산을 함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괭이밥속 식물은 세계에 약 300종, 우리나라에는 네 종이 분포하고 있다.


 큰괭이밥은 흰색바탕에 실핏줄 같은 줄이 있어 매우 특별한 색을 가진 식물이다. 이름의 유래는 큰산괭이밥이라는 뜻의 일본명에서 유래. 이명으로는 큰괭이밥풀. 한방에서는 전초를 초장초(酢漿草)라 하여 해열, 해독, 종기치료, 괴혈병, 피부병에 사용한다. 괭이밥 종류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꽃과 이파리를 닫아버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니 맑은 날 때를 잘 맞추어야 볼 수 있는 꽃이다. 벌과 나비가 활동을 하지 못하는 시간에는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 식물의 생존전략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괭이밥을 황금풀이라고 하는데 잎을 이용해 놋쇠 그릇을 닦으면 광택이 나게 잘 닦여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최근에는 괭이밥속 식물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인류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물질 추출에 성공하길 기대해 본다. 증식은 씨앗 및 포기나누기로 한다.


비슷한 식물


괭이밥(Oxalis corniculata)



애기괭이밥(Oxalis acetosella)


   

선괭이밥(Oxalis stricta)


                                                            자주애기괭이밥(O. acetosella var. purpurascens)



▲ 괭이밥은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키는 10~ 20㎝ 정도이다. 전체에 털이 난다. 꽃은 5~7월 노란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8송이가 산형화서로 달린다. 이름의 유래는 고양이가 배가 아프거나 소화불량일 때 뜯어먹는 풀이라는 데서 유래한다. 시금초, 외풀, 눈괭이밥, 괭이밥풀로도 불리며 한방에서는 전초를 산거초(酸車草)라 하여 피부병, 종기, 소화불량에 사용한다.


▲ 애기괭이밥은 깊은 산속에서 나며 꽃은 4~5월에 흰 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이름은 애기(좀) 심산 괭이밥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산괭이밥, 애기괭이밥풀이라고도 한다.


▲ 선괭이밥은 들이나 밭에 주로 나며 키는 30~40 ㎝ 정도이다. 줄기가 곧게 서며 전체에 털이 나고 잎은 어긋나기로 달린다. 잎자루가 길며 3출겹잎으로 작은잎은 심장형이고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작으며 노란색으로 5~7월에 피고 산형화서를 이룬다. 꽃잎, 꽃받침, 암술대 각 다섯 개이다. 이름은 선 괭이밥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왜선괭이밥, 왕시금초, 왕괭이밥, 왕괭이밥풀이라고도 한다.


▲ 자주애기괭이밥은 괭이밥과 닮았으며 꽃잎이 붉으며, 전체에 털이 나고, 우리나라 중부 이북 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이름은 자주색 꽃을 피우는 괭이밥이라는 데서 유래한다. 홍자빛괭이밥, 자주색애기괭이밥풀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중부이북 지방 및 러시아, 일본에 분포한다.


(필자의 저서 <야생화 산책> 중에서...)




 

출처 : 정천(나영학)의 자생식물 이야기
글쓴이 : 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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