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는 아픔을 안고 철쭉공원으로
(1)
아무런 이유도 없이
족저 근막염 징후가 보이고
발바닥을 불균형으로 걷다보니 허리가 아프고
1달여 지속되다보니 동네 정형외과에 가서
남발하는 X_RAY를 찍어보니
足低에도, 허리에도 큰 이상은 없는 듯...
(2)
실손도 있고 병원도 가깝지만
여간해서 병원이란 데를 잘 가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무언가 불편한 징후가 늘어가는 빈도.
그래! 저 자연의 흥망성쇄가 말해주듯
이러한 빈도에 적응하는 것도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존비법일 터
(3)
아내의 요청으로
야탑 시외, 고속, 안양, 군포에 40여 분 만에 도달.
평촌 우리의 최초 보금자리 공원 옆 임광도 지나쳤다.
그리고 모락산 모퉁이도 지나쳤다.
수리산 아래 철쭉공원 탐방.
아픈 발바닥을 끌고,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철쭉공원을 한바퀴 돌다.
아팠지만 인파에 묻혀, 철쭉에 묻혀 걷다보니
다 나은 것 같았다.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04/3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군포 철쭉동산
수리산 등산로와 이어져 있는
작은 언덕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철쭉동산이다.
군포시가 1999년부터 6년간
면적 1만 7,000㎡의 언덕에 자산홍·영산홍·산철쭉·백철쭉 등
9만여 그루의 철쭉과 참나리·벌개미취 등의
야생화 2만 7,000여 본을 심어 시민휴식공간으로 꾸몄다.
2004년에는 면적 1,390㎡, 길이 40m, 폭 20m의 인공폭포를 조성하였고,
2005년에는 수리산 능선까지 공원면적을 약 3,300㎡ 확장하여
1만여 그루의 철쭉을 추가로 심었다.
빈틈없이 철쭉으로 채워진 동산 사이사이로 오솔길이 나 있고,
동산 아래쪽에는 야외무대와 광장, 벤치 등의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해마다 철쭉이 만개하는 4월말에는
철쭉동산과 철쭉동산 건너편 양지공원에서
각종 음악공연과 전시회, 체험행사,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철쭉동산축제가 열리는데 이 축제는 2003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했다.
철쭉동산은 군포8경 중 제6경으로 정해져 있다.
연인들 (유영애 작시, 박경규 작곡, 피아노 손영경 )
sop. 김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