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운산인의 시권에 쓰다[題臥雲山人詩卷]
숨은 사람 세상일 사절하고서 / 幽人謝塵事
흰 구름 속에 높이 누워 있구려 / 高臥白雲中
구름이 와도 본시 마음이 없고 / 雲來本無心
구름이 가면 문득 자취가 없네 / 雲去忽無蹤
낮과 저녁 나 혼자 즐거워하니 / 日夕自怡悅
기미가 그와 서로 어울리네 / 氣味與之同
내가 와서 옥설을 만나게 되니 / 我來逢玉雪
고풍을 더위잡을 길을 얻었네 / 得以挹高風
생각은 있을망정 보질 못하니 / 可思不可見
구름 깊고 산 첩첩 만 겹이로세 / 雲深山萬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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