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친구를 찾다 한상질 [雪中訪友 韓尙質 ]
눈 속에 말을 타고 한생을 찾아가니 / 雪中騎馬訪韓生
문앞에 당도해도 눈은 아직 개질 않네 / 直到門前尙未睛
돌아가는 길에도 여흥을 탈 터이니 / 返路也乘餘興去
저 섬계(剡溪)의 옛일과 풍류가 어떠하뇨 / 風流何似剡溪行
[주]섬계(剡溪) : 물 이름임. 중국 절강성(浙江省)에 있는데, 조아강(曹娥江)의 상류(上流)이다. 진(晋)나라 사람 왕자유(王子猷)가 설월(雪月)의 좋은 밤에 대안도(戴安道)를 찾아가기 위하여 섬계로 갔다가 흥이 다하여 보지도 않고 도로 돌아왔다는 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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