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146)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김극평을 곡하다[哭金克平]

이름없는풀뿌리 2018. 1. 22. 08:17

김극평을 곡하다[哭金克平]

 

【안】 앞의 운을 썼음.

 

연래에 회합 이별 하도 잦아서 / 年來紛會散

손꼽아 친구들을 헤아려 보네 / 屈指數交親

말로에 누가 제일 곤하냐 하면 / 末路誰爲困

중랑이 가장 홀로 가난하거든 / 中郞最獨貧

청운에는 지기가 있었지마는 / 靑雲有知己

초가집에 묻힌 구슬 되었네그려 / 白屋作潛珍

오늘에 아주 갔단 소식 들으니 / 今日聞長徃

끝없는 눈물이 수건 적시네 / 無端淚滿巾